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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싫다고..
지난주, 월.수.금 이렇게
월요일은 이동하면서 말을 했는데 선생님 머리에 꿀밤을 때렸는데,
많이 아팠다고.. 그래서 수업시간에 말하는거 아니야.. 주의를 주었어요.
수요일. 박수를 세게 안쳤다고 친구들앞에서 혼났다고. 친구들이 모두 웃었다고.
금요일. 아이 말로는 말도 안하고 장난도 안쳤는데, 머리를 엄지와 검지로
탁 쳤다고.. 선생님 밉다고 하는데. 엄마가 선생님한테 말좀 하라고..
50대 초반정도의 여자분이신데,
인근학교에서 오셔서 어떤 분이신지도 잘 모르겠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요.
아이가 어디를 가던지 적응하기 전까지는 얌전한 편인데, 적응하면 많이 활발하기는 하는데.
선생님이 아무리 엄해도, 머리를 때리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아이 말이라, 어느정도 까지 믿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은 외동이라 우리가 오냐오냐 해서 키워서 그런다고.
집에서도 말도 안듣는데, 학교에서도 똑같지 않겠냐고..
내가 겪은거라면 그냥 참고 말지만, 부모라는게 내 자식이 힘든건
이렇게 힘드네요. 외동에 전업이라 청소같은건 할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저번에 청소한다고 엄마들을 부르길래, 내가 가서 잘못했나 이런 생각도 들고,
나를 무시해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 아이옷도 잘 입혀서 보냈는데..
아이도 유치원을 수녀님이 하는곳을 다녀서,
학교에 무난하게 적응할 줄 알았는데..
학교 보내고 이렇게 힘들줄이야..
1. 마음을
'10.3.14 2:24 PM (58.237.xxx.177)비우십시오.
앞으로 더한 일도 있을지 모르는데 너무 과하게 걱정하고 계신듯..
엄지와 검지로 탁 치는일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버된 체벌은 저도 강하게 반발하는 사람입니다만 저정도는 흔히 있을법 합니다.
걱정되신다면 청소하러 가시거나 기회있을때 자녀분의 학교생활에 대해 선생님께
넌지시 물어보십시오.
아이를 믿고 강하게 자라도록 지원해주세요.2. 참으세요
'10.3.14 3:03 PM (220.117.xxx.153)저도 남자애 입학시키고 정말 별별일이 다 있었지만 그때도 그랬고..지금도 그런게 일단 내 아이가 원인제공은 한거라고 봅니다,
안걸리게 네가 잘해라,,하고 말아요,
편들어줄수도 없는 상황이고 싫은 선생님 참아야지 어쩝니까,,,
지나고 보면 그때 팍 잡아서 길을 들였어야 했는데 ,,할 날도 올지 몰라요,
초장에 조금 고생하고 나중에 두다리 뻗는게 좋습니다,3. 그런데
'10.3.14 5:16 PM (121.161.xxx.81)아이들은 정말로 자기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의 액기스만 뽑아서
엄마에게 이야기한답니다.
학교선생님은 아니고 저도 아이들 맡고 있는데
제 자식 같았으면 매타작을 사나흘 해주고 싶은 아이들이
해마다 몇 씩 있답니다.
그리고 둘이 붙어서 싸움이 났을 때 불러놓고 자초지종을 물어보면
정말 자기에게 유리하게 돌려서 이야기를 해서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세상에 그렇게 억울한 사연도 없게 느껴지게 만든답니다.
정작 그런 아이들의 엄마는...그냥 우리애가 좀 개구져요..정도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거..4. ...
'10.3.14 6:25 PM (220.118.xxx.199)댓글에 원글님 편이 별로 없으시네요
우리 애들은 다 컸는데 자기네 선생님 싫다고 흉보고 그래요
그럼 전 이렇게 얘기 하죠
"너네 선생님도 너 싫어햇!"
원글님네 애들은 너무 어려서 저처럼 대처하면 상처받을 것이고
유치원 선생님과 학교선생님이 다르다는 걸 자꾸 알려주세요
1학년 때는 유치원 선생님 많이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유치원 선생님들은 아름다우시고 다들 천사잖아요
학교 선생님은 아무래도 질서잡아야 하시니까 엄격하신 것 같더라구요
우리 애도 1학년 때 손바닥 많이 맞고 왔고 손이 발개져서 오곤 했는데
속이 많이 상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저는 우리 어렸을 때는 더 많이 맞았다고 달랬던 거 같아요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이려니 여기시길 바래요5. 편이
'10.3.14 7:39 PM (117.53.xxx.123)문제가 아니라 아이에게 잘 얘기해야지 앞으로 학교를 10년넘게 다니는 동안 선생 싫다하면 어떻게 해주실수있어요?
6. 원글
'10.3.15 11:18 AM (125.183.xxx.152)제가 우리 아들은 나와 똑같겠지 하는 생각이 많이 깔려 있는것 같아요.
아이는 나와는 많이 다를텐데..
아이도 처음에는 이동중에 이야기 했다고. 내가 수업시간에 이야기 하면 안돼는거야
했더니, 마음속으로만 이야기 했다고, 선생님에게 들릴지 않을정도로만 했다고..
아이가 자기한테 유리하게 말하는것 같기도 하고요..
나는 학교다닐때, 말도 못하고 조용히 있었는데,친구들하고도 못사귀고.
우리아이도 이럴거다. 라는 생각이 있었나봐요..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겠네요..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