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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아이가 떠들거나 공공장소에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데 모른척하고 말한마디 안하는 부모는 뭔가요??
그래서 설사 소란을 피우거나 하더라도 저맘때 아이들이 쉽지 않지..하면서 너그러운 마음도 생기구요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부모가 기본적으로 제지를 하거나 주의를 줬을때 갖게 되는 마음이지
정말 아이들이 괴성을 지르건 말건 서점의자를 장난감으로 쿵쿵 내리찧건 말건
눈도 깜짝 안하고 그냥 지켜보는 (내버려두는) 엄마들 요즘 너무 눈에 많이 뜨입니다.
처음엔 소음에도 그러려니 무시하다가
너무 심해서 쳐다보면 남이야 어쩌던 말던 제 아이에게 하지말란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부모 보면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저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 뻔 하겠구나 싶습니다...
저도 애 키우는 엄마지만 창피하고 미안하지 않나요??
너무 이해가 안가요...
어제 남편이랑 아이 소아과에 갔다가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근처 던킨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또래 여자 아이 하나씩을 데리고 엄마 둘이 들어왔어요..
커피 마시고 아이들은 뭐 사주고..그런데 애들이 정말 난리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아이 둘이서 괴성과 비명을 지르며 매장안을 뜀박질 하는데
좀 타이를 법만도 하건만...한 마디를 하지 않고 애들을 그냥 두더군요
완전 어린 아가들도 아니고 말귀도 알아 들을 만한 아이들이었는데 왜 주의를 안주는건지..??
주의를 준다고 꼭 아이들이 조용해지는건 아니지만
그런 행동 자체가 주윗사람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표시잖아요
주위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봐도 꿋꿋이 커피 마시면서 애들은 떠들지 말든지..굳세기도 하여라..
같이 갔던 남편이 견디다 못해 엄마들을 자꾸 쳐다보니까 불편했는지 나가더라구요
하지만 끝까지 아이에겐 단 한마디 뭐라 하지 않더군요...
얼마전엔 영화를 보러 갔는데 제 뒷좌석에 앉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의자를 무차별적으로 차대더라구요 어쩌다 발이 닿는게 아니라 머리가 울려서 도저히 영화를 못볼정도였어요
그래서 뒤돌아보고 얘야 발로 차지 말아줘..라고 했는데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몇번이나 뒤돌아보면서 부탁했는데 그 동안 옆에 앉은 엄마는 애한테 말한마디 안하고 모른척 앞만 보고
있었어요.
못견디고 제가 자리를 옮겼네요 ㅡ.ㅡ
이런일이 한두번이야 말이죠
혹시 이곳에도 저런분 계시려나요
계시면 교육철학이냐고..여쭤보고싶네요
1. ㅇㅇ
'10.3.14 1:41 PM (180.67.xxx.69)애가 떠들던 말던 신경안쓰는 엄마들 많터라고요 공공장소 전동차안 마트 등등 아이들 에게 주위 주는 엄마도 있지만서도 전동차 안에서도 보다 못해 애한테 한마디 하면 우리애한테 왜그러냐 따지는 무개념엄마들 도 간혹 있더군요
2. .
'10.3.14 1:43 PM (211.104.xxx.37)부모들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손님을 제지 하지 않는 식당 주인이나 영화관을 제소하겠다는 식으로 으름장을 놓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3. .
'10.3.14 1:45 PM (211.104.xxx.37)저는 비행기나 기차에서 그런 인간들 있으면 먼저 승무원들을 부릅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직접, 상대 눈 똑바로 보고 정확하게 주의를 줍니다.
어쨋든 이쪽에서 결의에 찬 눈길을 쏘아 주어야 기가 죽지 안그러면 뒤에서 계속 궁시렁 댑니다.4. 뭐
'10.3.14 1:48 PM (221.150.xxx.92)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동화구연하는 부모들도 많은데, 그 정도는 양반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공공장소 의자나 소파에 왜 그리 신발들은 신겨 놓은 채 세워 두는 지...
무지란 무서운 거예요.
설마 알고 그러겠어요?
중요한 건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또다시 그런 어른으로 자랄 거란 거겠지요.
악순환이지요.5. 저희집...
'10.3.14 1:57 PM (180.67.xxx.227)아이랑 함께 그룹으로 수업받는 아이가요...
저희집 수업날 와서 장판을 뜯어놓고 갔네요.
어른 손바닥만한 구멍이 생겨서 결국은 장판을 새로 했는데...
자기 아이한테 "너 왜 그랬어?"라든가... "와서 사과드려."라든가... 이런말 절대 안하고
"장판에 구멍이 났네..."만 하고 간 엄마도 있습니다.
애는 저쪽에 가서 다른 장난을 시작하고 있더군요.
에휴...6. 원글이
'10.3.14 2:04 PM (112.153.xxx.114)저는 아주 예전에 소아과 놀이방에 아이 신발 그대로 신겨서 들여 보내는것 보고 아이에게 얘야 신발벗고 들어가야지이~(아주 부드럽게 말했음)라고 했다가
그 아이 엄마가 애가 걸으면 얼마나 걷는다고! 라고 하면서 눈을 희번득하게 치켜 뜨는것 보고
적지않게 충격 받았던게 생각나네요
정말 잘 차려입고 교양있게 생겨서는 ...
너무 상식적인 일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뿐더러 적반하장으로 저를 나무라는 그 당당한 태도라니 정말 벙쪘어요
그런데 바로 뒤따라 들어온 그 아이보다 작은 아이 엄마가
아이 보고 신발 벗고 들어가야지 라고 하는것보도 입 다물더군요
뭐가 그리 당당한지..ㅡ.ㅡ7. 원글이
'10.3.14 2:09 PM (112.153.xxx.114)저희집..님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장판값 물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8. 에구
'10.3.14 2:15 PM (59.1.xxx.197)정말 마구잡이인 아이들 보면
그 부모를 다시 쳐다보게 된다니까요...9. 저는
'10.3.14 2:32 PM (119.70.xxx.180)그런 애들이 한계가 도달하게 굴면 일부러 티나게 그부모를 쳐다봐줍니다.
그런아이부모일수록 뻔뻔하고 남을 배려안하거든요. 그러니 말로 시비붙지말고
왕창왕창 째려보면서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면 쬐끔 수그러듭니다.10. 로
'10.3.14 3:10 PM (125.184.xxx.7)저도 그런 엄마들 보면
붙잡고 물어보고 싶어요.
진짜 왜들 그러는지.11. ...
'10.3.14 3:53 PM (203.227.xxx.57)절대님 말 공감합니다.
안 말리는 거 기죽인다고 생각해서예요.
윗층아줌마 제발 애들 뛰지 못하게 해달랬더니 야단치면 기죽어서 안되다고 하더군요.
그 덕분에 전 소음에 자살충동까지 느끼는데요ㅎㅎㅎㅎㅎ
예의없고 버릇없고 남한테 피해주는 주제에 어떻게 당당하고 창의적으로 키운다고 착각들을 하시는지 이해불가입니다.12. 학원
'10.3.14 4:04 PM (118.217.xxx.222)학원을 운영합니다.
끝나고 애데리러 올때 동생을 데리고 와서 물마시고 동생 괴성 지르고 화장실 다녀오고 집이 엎어지면 코닿을때있는데고 별짓거리 다하고 갑니다.
금방 절대 안가요 괴성지르는 동생 신기해서 이것저것 구경하면 흐믓한 표정 짓습니다.
다른애들 하던지 말던지 그냥 흐뭇한 표정으로 애기 바라보다가 천천히 떠납니다...
다른애들 수업하는건 눈에도 안들어오고 그저 자기애만 눈에 보이는맘들 이해못하겠어요
남의 영업장소에서...13. ^^
'10.3.14 4:07 PM (121.88.xxx.28)아이 엄마가 곁에 있어도 빤히 쳐다만 볼 경우. 저도 그 엄마 투명인간 취급해 주면서 아이에게 계속 주의를 줍니다.
한번은 계속 제 의자를 뒤에서 발로 차길래 아주 혼쭐을 내줬는데 그 옆옆옆에 있던 여자가 알고 봤더니 그 엄마더군요.
그 많은 주의를 주는 동안 가만히 있길래 그냥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 엄마가 덤비면(?) 같이 망신을 주려고 했는데 가만히 있더군요. 휴....
저는 그냥 아이에게 주의를 줍니다. 대신 첨부터 화를 내진 않고 웃으면서 말해요.
그래도 시정되지 않으면 따끔하게 주의 줍니다.14. 전
'10.3.14 4:24 PM (219.250.xxx.121)솔직히 예의없는 어른을 더 많이 봅니다.
아이와 극장에 갔는데 아이 팔걸이위에 자기의 맨발을 올려놓았던 여자는 두명이나 되었어요.
두번이나 그러길 쉽지 않은데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가 울고 싶어하더군요.
몇번이나 뒤를 돌아 말했지만 먹히지도 않았어요.
핸펀하면서 스포일러 말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식당에서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리로 말하면서 노는 일행들..
솔직히 아이야 아이라서 그렇다 치지만
어른이 이런경우는 정말 난감하죠.
그리고 위의 경우들을 봐도 부모가 방치하는 것이죠. 정말 애보다는 어른에게 문제가 정말 많아요.15. ㅇ.ㅇ
'10.3.14 6:50 PM (121.171.xxx.9)자기들도 귀 있는데 당연히 자기 아이 떠드는거 다 들릴겁니다.
다만, 아이 기죽을까봐
아니면 잠시 나와서 수다떠는 그 즐거움을 아이 말리느라 놓치기 싫은 이기심 때문에
철판깔고 모른척 하는거죠.
전 그럼 그냥 대놓고 아이한테 주의 줍니다.
부모가 적어도 말리려고 애라도 쓰는 경우, 미안해하는 기색이라도 보이는경우,
달랜다고 달래지는 경우가 아닌... 아주 어린 젖먹이 아이 같은 경우엔 몇번이라도
참지만 고의로 방치하는게 눈에 보이거나 애가 아주 제멋대로다 싶을땐
어쩌겠습니까, 듣기 싫은 사람이 우물 파야죠.
제가 원래 좀 말투가 단호한데다,
조근조근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예요.
특히나 저렇게 짜증나는 상황에서는 '어머~ 꼬마야~ 이런데서 떠들면 어쩌고 저쩌고~'
하고 달래는게 아니라 아주 단호하게 눈을 맞추고선 '조용히 해야지' '뛰지마라'
이렇게 얘길 해요. 거기다 경상도 사람이니 얼마나 말투가 걔들 귀엔 무섭겠어요.
저정도 되면 왠만한 애들은 다 쫄더라구요.
모르는 애들이건 친구 애들이건 제 친척들이건 말 안들으면 부모들에게
너도 애 낳아봐라, 요즘 아가씨들은 인정머리가 없어, 애들이 다 저렇지 하고 씹힐망정
제가 총대매고 상황 정리 들어가요.
지하철 같은데서도 노인네들이나 사람들 떠드는데
주변 사람들이 짜증나도 꾹 참고 있고, 아 누가 대신 좀 안 말려주나 하는 분위기다 싶으면
그냥 제가 총대맵니다.
"어르신, 목소리좀 낮추시죠"
너무 당당하고 단호하게 얘기하니 아직까진 잘 먹히더군요.
제가 키도 작고 덩치도 무지 작고 가만히 있음 정말 만만해 보이는데
이상하게 저런 상황에서 한마디 하면 사람들이 잘 쫄아요 ㅋㅋㅋ
말투에서 은근 껌씹는 언니 포스가 풍기나..ㅠ.ㅠ???
사람들이 너무 까칠하게 그러지 말아라,
그러다 너 칼맞는다 하고 뜯어말리긴 하는데-
저런 민폐형 인간들은 한번씩 저처럼 옆에서 질러줘야 그래도 찔끔하거든요.16. 그런 사람
'10.3.15 2:35 AM (24.16.xxx.111)많아요.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 결국 나만 잘살고 보자는 이기주의죠.
그런 사람들보면 아무리 우리나라가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했어도,
정신적으로는 후진국이라고 느껴져요.17. ^^
'10.3.15 8:51 AM (221.151.xxx.105)그렇게 키우더니 사춘기 데면서 상전도 그런 상전 없이 떠 받들고
나중에 어찔려고
작은 아이에게 존댓말쓰고 시부모에겐 정간다고
비스므리 반말투로 말하고18. ..
'10.3.15 10:58 AM (115.137.xxx.59)정말 공감해요.
얼마전 경주여행갔다가 기차타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엄마들 셋이서 자기들끼리 수다떨면서 아이들은 방치... 저 웬만하면 고만고만한 녀석들 예뻐라하는 편인데도 이 애들과 엄마들은 이해가 안가더군요. 여기저기 뛰어다니는건 기본에 신발신고 의자위로 올라가 꽝꽝 뛰고, 과자들 봉지열어 여기저기 흘리고 버리고, 음료수 마시며 흘리고...
옆에서 사람들이 눈치줘도 꿋꿋하게 신경도 안쓰고 가던 엄마들이 결국은 저 앞에서 자던 퇴근길의 아저씨가 일어나서 버럭하니 그제서야 비쭉거리며 조용하더군요.
그 엄마들이 좌석주변 온통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하게 내리고나서 나중에 그 자리에 앉던 사람이 기겁을 하더군요. 천으로 된 의자에 끈적이는 음료수도 쏟았던지 옷이 젖었나봐요.
오면서 계속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갔어요.
세대가 달라진건가? 요즘 사람들은 저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가?
왜 자기 아이들에게 기본조차 가르치려 하지 않는건가?
( 세 엄마들이 있었는데 누구도 아이들에게 조용히하라고 제지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아이가 와서 큰소리로 질문하는 것들에 대해 더 큰소리로 설명해주더군요)
정말 궁금하고 답답했는데 원글님 글 보니 반갑네요.19. 이전에
'10.3.15 11:46 PM (121.124.xxx.180)기차타고가는데
중년아저씨가 탈때부터 핸드폰으로 장장 1시간이 넘게 통화를 하더랍니다.
참다못해 어느아저씨가 승무원(호칭생각안남)불러서 내 표값물어내라고 항의하던게 기억나네요.
저런거 제제못하고 사람은 왜태우냐고...
그 소리하니..그통화아저씨가 전화도 좀 못하냐?고 한마디하니..
일제히 다른사람들이 해도해도 너무한다고전화통을 부수고싶다는둥..집에가서해라는둥..
한 열몇명이 일저히 따지니까 얼굴이 붉어지며 찍소리못하고 전화기 끄더랍니다.
그 일이 생각나네요.
항의한 아저씨는 표값 환불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그 아저씨가 저희집이 오셨던 친척분이시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