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는게 힘이 들어요

우울증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10-03-12 00:54:15
다들 주위 사람들도 의욕이 넘치고, 여기 82도 다들 바쁘신데

저 우울증이 너무 오래되어 깊어졌나봐요.

집에서 나가기가 힘이들어요....

아이들도 이젠 초등 고학년이고, 어느정도 컸는데

딸아이때문에 하기 시작한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공부,학원문제, 학교 아이들과의 문제, 등등 ..

주변에서 제가 팍 늙었데요......

아침 운동 해야 할 나이인데, 벌써 갱년기 증상도 있고, 너무 힘드네요.

아이의 인생따로 내 인생따로 ...생각하고...

운동 열심히하고, 나를 개발하고 싶지만, 꼭 아이가 발목을 잡아요.

학교다녀와서도  아이 곧 중학교 갈 아이인데, 숙제며, 학원 숙제 등등 봐줘야 하거든요.

그리고, 약간 느린 adhd증세가 있는것 같아요.

근데 주변에서 아이가 괴롭히지 않아도, 언니는 항상 뭔가 괴로워 할거 라고.

아마도 우울증이 깊었나봐요.

낼 아침은 어디라도 나가보고, 산에 가야지 하고는 다시 잠이 들고, 밤에는 ...술을 먹죠.

근데, 올해부터는 제몸도 망가진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살아라고 하는데, .... 지방이라 제 집을 장만했고, 남편은 꼬박 꼬박 350만원의 월급을

받아오고 ...작은아인 영재소리 듣고, 제 만족하며 살아야겠죠.

그냥 이밤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요.

작년내내 뭘 배우자 알바라도 하면 나아진다 하지만...큰아이 걱정에 날밤 세우기만 여러번이고

밖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상처받은게 두려워요.
IP : 121.148.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
    '10.3.12 1:16 AM (121.170.xxx.95)

    원글님 저는 오히려 원글님이 부럽네요 .단지 큰아이 땜에

    다른 행복은 못 보시는거 같네요 남편분이 월급도 꼬박주고 집도 있다는게

    너무 부럽네요. 큰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시고 받아들이세요 .

    전요. 남편이 직장에 적응을 못하고 툭하면 월급을 안갖다 주고 집도 월세가

    50 입니다. 남편이 힘들게 하니 아이 교육도 안시키고 의욕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원글님은 저보다 낫네요 저같은 사람도 삽니다 .

  • 2. 느린
    '10.3.12 1:17 AM (119.149.xxx.156)

    ADHD 가 있다는 얘긴 처음 듣는데요~ 용기 내서 병원가서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아주 약한 약만 먹어도 금방 증세가 호전되더라구요. 마음의 감기이니 창피하실 일도 아니구요.

  • 3. 한 번...
    '10.3.12 1:45 AM (123.254.xxx.95)

    각종 검사한 번 받아보세요. 꼭이요. 원인을 알고 대처해야 아이도 상처 덜 받고 엄마도 힘이 덜 듭니다. 중학교가면 정말 별별 일이 다 벌어집니다. 조금이라도 아이의 헛점이나 약점이 보이면 아이들에게 밥이 됩니다.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 바닥되고 재기하기 무지 오래걸려요.
    중학교가기전에 꼭 아이의 상태를 건강검진 차원에서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남들에 비해 키우기가 유독 힘든 아이는 꼭 검사 받아 보아야한답니다.

  • 4. 부럽네요
    '10.3.12 6:28 AM (119.64.xxx.228)

    저역시도 커피님과 신세가 같아요
    남편이 허구헌날 놀고 일한다고 하고 나가면 오히려 사건을 만들어 빚을 끌어오고..
    월세값도 못값고 각종 공과금 어린이집 원비 큰애급식비 다 밀렸어요
    큰애는 학원에 보내달라하지만 돈이 없어 못보내구요
    남편이 만들어논 빚이 얼마나 많은데요....ㅜㅜ

  • 5. 엄마는
    '10.3.12 10:14 AM (61.253.xxx.173)

    온 가족의 매니저인데 쉬운일은 아니지요 우선 아이를 능력에 따라 편애해서는 안됩니다 평생 멍으로 남으니까요 세상의 잣대로 평가절하해서도 안되구요 자신의 능력대로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돌봐주는게 참 중요하거든요 완벽한 사람도 없고 누구나 장점은 있습니다 여려러정보를 수렴해서 적합한 처방을 해주는것도 엄마의 일이구요 그리고 자신의 만족을 타인이나 사회생활에 의지하려면 한계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예쁜 옷이나 물건을 산다거나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타인의 내밀한 삶을 음미해본다거나요 지루하다는 생각을 스스로 가지면 내 자신이 지루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자란 글 올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910 곰팡이 때문에 옷이며 장롱 다 버렸어요 ㅠ.ㅠ보상요구?? 10 세입자 2010/03/12 1,809
528909 아기 바디슈트랑 여름 옷사러 코스트코가려고 하는데... 3 코스트코 2010/03/12 812
528908 4월에 패딩조끼 너무 더울까요?;; 아침저녁에요... 2 4월 2010/03/12 909
528907 재개발지역에 살고있는 세입자인데요~ 6 재개발 2010/03/12 1,008
528906 도와주세요! (전세 보증금 반환에 대하여..) 7 계약해야하나.. 2010/03/12 557
528905 오일스프레이 추천해주세요. 1 ^^ 2010/03/12 336
528904 냉동실에 있는 두부 어떻게 먹을까요? 5 두부두부 2010/03/12 1,186
528903 집에서 입는 옷 어디서 사세요? (인터넷 추천 좀) 3 .. 2010/03/12 1,762
528902 빌레로이 앤 보흐에 주문했었는데 카드 승인 취소 되었다고 문자가 왔네요. 7 나이프 2010/03/12 877
528901 아파트안에서 인라인 타는거 너무 위험하지 않나요??? 10 .... 2010/03/12 624
528900 혹시 저처럼 신랑 기둘리시는 분? 계세요? 3 여기 2010/03/12 627
528899 김연아 기념 주화의 진실 4 허걱~ 2010/03/12 1,942
528898 예비시어머님..넘 좋으신 분 같아요ㅎㅎ 71 예비시어머니.. 2010/03/12 8,141
528897 인터넷 쇼핑몰 회원정보가 유출됐다고 합니다. 4 정보유출 2010/03/12 1,089
528896 지붕킥 어찌 끝났나요? 1 계속 2010/03/12 1,217
528895 백분토론 보면서 한나라당 의원 바보같네요. 3 지금 2010/03/12 739
528894 시어머니 보통생신때는 무엇을하시나요? 7 여러분 2010/03/12 853
528893 그 넘도 존경을 해야하려나? 3 에효~ 2010/03/12 348
528892 법정스님의 유언이예요 ㅠㅠ 6 극락왕생하시.. 2010/03/12 1,472
528891 2천만 명 개인정보 유출‥사상 최대 10 아놔 2010/03/12 1,456
528890 "채리"라는 이름 어때요? 46 채리맘 2010/03/12 3,592
528889 사는게 힘이 들어요 5 우울증 2010/03/12 1,146
528888 허벅다리 안쪽에 종기가 커다란게.ㅜ.ㅜ고약붙일까요?? 10 .. 2010/03/12 4,732
528887 임신... 남의 일인걸까요... 14 턴짱 2010/03/12 1,378
528886 복실이인지 금자인지 이지데이 그여자에게 삭제하라 코치한 3 당췌 2010/03/12 1,681
528885 남자 아이 이름 지어주세요.<정**> 9 에휴~ 2010/03/12 791
528884 집주인이 보증금 천만원을 올려달라는데...................... 13 우주마미 2010/03/12 1,543
528883 내 생일에 빨간 동그라미했더니..흑흑. 3 생일이야기 2010/03/12 823
528882 정말 정말 짜증나요... 5 미친 MB 2010/03/12 653
528881 다음검색에 "이명박 독도발언" 이라고 열번만 쳐봅시다 6 십시일반 2010/03/12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