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웃 아줌마의 오지랖?
어린게 울지도 않고 잘 있다가 오는게 안쓰럽기도 하면서 기특하더라고요.. 선생님들도 다들 좋아보이셔서 안심도 되구요..
작년에 초등입학한 큰녀석 신경써주랴 같이 학교다니랴 많이 힘들었거든요.. 제가 체력도 많이 약해서 집안일도 잘 못하구요..
그래서 작은 아이는 방치 되는 거 같아서 제가 잘 놀아주지 못할 바에는 어린이집 보내는게 두 아들을 위해서도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점심에 둘째 애기 데리고 집에 오는데 아파트 주민을 두 분 만났어요.. 평소에 만나면 인사 반갑게 하는 사이인데..
대뜸 그러시네요.. 한 할머니분은 엄마 살판 났네.. 그러시고 다른 젊으신 아주머니는' 애기가 너무 안되서 어떻하냐고 뭐 그렇게 빨리 보내냐고' 불쌍하다고.. ㅠㅠ 우리 애기 다 듣고 있었는데..
참 다른 사람말 신경안쓰면 그만인데.. 제가 나이가 먹어도 소심한 성격이라 그런지 상처 받네요.. 인사만 한 사인데 저런말을 쉽게 하는게 이해가 안가고..내가 만만해 보이는 인상인가 싶고 그러네요..
학기초라 두 아들 적응시키랴 제가 다 정신이 없는데 우울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서 한 번 주절 거려봤여요ㅜㅜ
1. 생각이
'10.3.11 11:41 AM (211.57.xxx.114)없는 사람들이네요.
자기들도 겪어 봤으면서 말을 너무 쉽게 하네요.
신경쓰지 마시고
잠깐이라도 육아에서 벗어나 보세요.2. 아나키
'10.3.11 11:48 AM (116.39.xxx.3)둘째 낳고 시어머님 스트레스와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었는데요.
그때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너무 힘이들면 외부의 도움도 받을 필요가 있는거라고......
그래서 전 둘째 3살때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다행히 굉장히 좋은 곳이였구요)
다 나름대로 각자의 사정이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거 진짜 싫어요.
보는 족족 참견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어요.
신경쓰지 마세요.
내공을 기르시길....그러거나 말거나하고....3. 파워레인져
'10.3.11 11:50 AM (112.151.xxx.84)단 10분도 애 봐줄것도 아니면서...무슨 간섭을....
4. 진짜
'10.3.11 11:55 AM (115.161.xxx.100)저래 말하는 사람 완전시러요....
5. 그런 사람들은
'10.3.11 11:58 AM (211.220.xxx.61)그냥 입에서 나오는데로
뱉어 내는 성격들이고
애기 데리고 있는것 보면
'왜 애 어디 안 보내고 끼고 있냐?"며 알분(아는체) 떨 사람들이니
그냥 신경 쓰지 마세요.6. 신경뚝
'10.3.11 12:00 PM (125.187.xxx.175)당신들은 관심의 표현인지 뭔지 아이 데리고 다니면 꼭 뭐라도 한마디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 한마디가 꼭 상대방이 잘 못하고 있다고 책망하는 식으로 한마디씩 하는 게 습관인 분들 있어요. 뭔가 대단한 거 가르쳐 주는 양...
일일이 신경쓰면 머리만 아픕니다.
종일도 아니고 오전에 잠깐씩 놀고 오는 거 괜찮아요. 엄마도 좀 쉬어야 아이한테도 더 잘 해주지요...7. ..
'10.3.11 12:06 PM (61.81.xxx.76)어머...진짜 얄밉다 저런사람
이제부턴 완전 생까시고 상대도 하지 마세요8. ..
'10.3.11 12:29 PM (116.126.xxx.190)그 사람들 정말 오지랖이네요. 속으로 생각하고 말면 될것을...
근데 어린아이를 학교 적응시킨다고 어린이집 같은데 보내는 건 저도 개인적으로는 별로예요. 하지만 그건 제가 제 집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각자 자기 맘대로 하는 거죠 뭐.9. 둘리맘
'10.3.11 12:36 PM (112.161.xxx.236)그럼 우리 아이들 좀 봐 주시겠어요?? 그러시지.....
정말 짜증나는 사람들이네요.
님이 그냥 귀등으로 듣는 수밖에 없어요.
맘 푸세요.10. 25개월이면
'10.3.11 1:08 PM (115.21.xxx.162)어린이집에 보내기엔 너무 어리다고 생각은 드네요..
11. 원글
'10.3.11 3:25 PM (211.38.xxx.21)네~ 어리죠..첫째는 5살 까지 데리고 있었는데 둘째를 일찍 보낼려니 안스러운 마음도 있고 내가 잘하는건지 갈팡질팡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첫째를 보니 오래 데리고 있는다고 좋은 점만 있는것도 아니구요..
답글주신 분들의 따뜻한 위로를 들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눈물이 막 나요..ㅠㅠ 감사드립니다^^12. 참나..
'10.3.11 3:33 PM (122.35.xxx.230)아니에요..전 18개월부터 보냈어요.
사실 끼고 있어도 어디 보내도.. 엄마들이 항상 애한테 가지는 죄책감. 내가 잘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요
그러니 일찍 보낸다 아니다 걱정말고, 사정에 맞춰 재량껏 하면 되요.
울 딸은 너무 가고 싶어해서 보냈어요. 놀이터에서 애들만 보면 가서 말걸고..
근데 일부 엄마들 끼고 키우면서 너무 어리다..엄마가 편할려고 애를 뭐 먹이는지도 모르면서 보낸다. 적어도 기저귀는 떼고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막 그러는데요.
그런 생각인 사람은 끼고 키우면 되는 건데요. 왜 자꾸 남한테 너무 어린데 보내네 불쌍하네...그런대요?
전 솔직히 끼고 키우면서 남들한테 그런 소리 하시는 분들... 얼마나 잘 키우고 얼마나 스트레스 없길래 남들한테도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죄책감 불어넣으시는지 궁금하네요.
각자 사정에 따라 상황에 맞춰서.. 기계가 아니라 인간을 키우는 건데 어떻게 일률적인 표준이 있겠어요?
게다가 모성애강조하는 사회. 짜증이네요.
애라면 깜빡 죽어야 되는데.. 어떻게 엄마가 되서 애 때문에 힘들다는 소리를 하는 거지?라는 분위기... 어이없습니다.13. 오지랖..
'10.3.11 4:46 PM (113.10.xxx.26)아이 하나면 둘낳아라, 딸둘이면 아들없어서 어떡하냐, 아들둘이면 딸있어야하는데,,
애셋이면 요즘세상에 어떻게 키울라냐.
어린이집보내면 불쌍하다, 안보내도 불쌍하다 -_- 별별 오지랖떠는 동네 할머니들 꼭 계세요.
한귀로 흘리는 쎈쓰~
아이에겐 할머니들 지나가고 살짝 얘기해주세요. 우리 **이가 어린이집 얼마나 좋아하는데~
엄마는 **이가 어린이집간동안 **이랑 &&이 생각만한다~~이렇게요.
저도 큰애 세돌넘어 보냈는데, 둘째는 좀더 일찍 보내려구요.
사실 아침마다 저도 가겠다고 대성통곡이에요. 적응못하고 예민한 아기라면 모를까.
친구좋아하는 활동적인 아이들은 요즘엔 2돌도 괜찮아요.
큰애도 두돌에 이미 기저귀떼고 말도 엄청 잘했는데 어린이집가기까지 1년간 임신한 저랑
집에서 지내느라 힘들었었어요.
저도 좋은 보육시설을 찾으면 아이를 보내고 그사이에 엄마가 재충전해서 아이가 돌아오면
마음껏 잘해주는게 하루종일 아이와 힘들게 지내는거보다 낫다고생각해요.
물론 하루종일 함께있어도 에너지넘치는 엄마들은 좀더 늦게보내시면 좋지요.14. ...
'10.3.11 5:49 PM (125.143.xxx.76)아이 어린이집 보내보니 어릴때 보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엄마와의 분리는 크나 작으나 똑같이 겪는 과정인것 같고 그대신 임신에서부터 엄마와 있는동안의 아이의 애착관계가 더 중요하지 시간만 오래 끼고 키웠다고 해서 더 낫다라는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엄마가 자신의 아이의 기질과 발달상태를 보고 충분히 판단할수 있는 문제이지 육아책에서 36개월 어쩌고 하는것도 저는 평균치 얘기로 받아들입니다. 제가 보내보니 그렇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