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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아이를 잡는 스타일

나쁜에미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10-03-11 11:16:57
어떡해야할까요?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정말 마음으로는 안그래야하는데하면서도
감정조절이 안되어서 애한테 못할짓을 합니다..
객관적으로도 제가 아이를 확 휘어잡고 기죽게 하는것처럼 보이는것 같아요.
아이는 너무나 좋은평가받는 아이이구요..적어도 주변 모든사람들이 아이하나는 너무 반듯하다는데..
문제는 엄마네요..어느누구나 칭찬하는 아이를 항상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저좀 뜯어주세요..약이라도 먹어야 할까요?
정말 마음이 괴롭습니다..
어느하나 고민도 없이 사는데요...
정말 정신장애인지 인간 미성숙인지...
착한남편에 착한자식둬서 인간이 인생 감사함 모르고 사나봅니다..

다 알면서도 매일 다짐하면서도 아이에게 순간순간 사소한 실수에 바로 지적질입니다.
저 정말 어떡해야는지...아침부터 마음이 정말 무겁긴한데...
친구들과 많이 얘기하고 고민하고 의논하고 마음을 다 잡아도 3일뿐입니다...]

생겨먹기를 이렇게 생겨먹었는지...친정부모님도 혼내시고 키우는 분이 아니고 칭찬을 먹으며 살았는데...
오죽하면 제가 아이를 안키우는게 아이위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도모임에 에니어그램공부며 종교까지...다했는데도 아이에게 잔소리가 멈추지를 못하네요...

괴롭습니다..
IP : 202.136.xxx.1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0.3.11 11:22 AM (115.126.xxx.12)

    마음 속에 욕심을 좀 줄이세요.

  • 2. .....
    '10.3.11 11:23 AM (112.72.xxx.234)

    그렇게 하지 마세요 감정조절하시고 화나시면 잠깐 몇분이라도 다른데 갔다오세요
    그렇게 하면 아이 바보 됩니다 저도 큰아이 잡았고 주위에서도 잡은사람얘기들어봅니다
    다 후유증있습니다 명심하세요 이런얘기 누가 해주나요 여기니까 동생처럼생각하고 해줍니다
    20년전 우리아이들 키울때는 인터넷도 없던시절 누구에게 물어볼수도 없었어요

  • 3. 그러게요
    '10.3.11 11:25 AM (125.178.xxx.192)

    그게 참 마음먹은대로 안되는 일 중 하나죠.
    또 아이가 옆에없음 자책하고 이렇게해야겠다 마음은 엄청나게 먹는데
    또다시 반복..

    누가 도와줄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인인 엄마가 마인드컨트롤하는 수 밖에요.
    육아서적이니 부모교육 동영상등 활용할 수 있는건 전부 활용하면서
    우리 노력합시다.

    성인군자 아닌이상 엄마들 그런모습 조금씩은 다 있으니
    넘 자책마시구요. 그 죄책감이 또 스스로를 넘 힘들게 하는거 같아요.
    경험담.

  • 4. 완벽
    '10.3.11 11:33 AM (211.247.xxx.15)

    주의자 이신가봐요. 저도 님과 똑같은 유형...
    지금은 그아이가 고1인데요 어느날 문득 이러다가 내가 이아이를 망치겠구나 싶어서 아이를 붙잡고 울고 불고.. 항상 님처럼 마음속에 후회랑 반성을 달고 있었어요.
    근데 고치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한번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봤어요. 정말 아이가 불쌍하더라구요. 왜 나에게 태어나서...
    아이가 나라면 어땠을까 정말 미칠것 같았어요. 지금은 아이를 인격체로 대하려고 노력해요.
    서로 망가지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상처를 더이상 남기지 말구요. 이제는 상처가 회복될수있도록 엄마로서 노력해야 된다구 봐요. 우린 아빠도 아닌 "엄마" 잖아요.
    아이가 엄마를 "엄마아~~"하고 부를수 있게 만들자구요!! 힘내세요!

  • 5. ```
    '10.3.11 11:46 AM (203.234.xxx.203)

    실수하는 걸 볼 때 입 열기를 하지 마시고 몸을 움직여서 다른곳으로 가세요.
    의식적으로 모른척 하실 수 밖에.
    원글님이 자제해야지 누가 말려주겠어요.
    그것도 안되면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랑 하루 종일 있다 오는걸 추천합니다.

  • 6. ㅎㅎㅎ
    '10.3.11 12:00 PM (220.88.xxx.254)

    웃으면 안되는데 윗님 처방보니 웃음이 나네요.
    매사에 못마땅해 하면서 따라다니며 잔소리하는 시어머니...
    울 시어머니는 조심하고 좋은분인데도
    전화통화하면 뭔가 석연챦게 찜찜해요.

  • 7.
    '10.3.11 12:30 PM (110.14.xxx.158)

    저도 그래요
    고칠려해도 잘안되고 애잘때 보믄 짠해서 눈물ㅠㅠ
    욱하는 성격을 조절해야 하는데 참

    그래서 요즘은 욱!이 올라올때면 이 애는 내 애가 아니다 옆집아이가 잠깐 놀러온거다!
    라고 생각하믄서 (보통 남의집 애한테 안그러니까 ㅠㅠ) 조금 누르고 있어요

    우리애는 제가 화날때 자리를 피하면 지를 꼴보기싫어서
    그러는거라 생각해서 피하지도 못했거든요 ㅠㅠ
    좋은엄마 되기 너무 힘드네요

  • 8. 아무래도..
    '10.3.11 3:46 PM (122.35.xxx.230)

    입장 바꿔보는 수밖에 없어요.
    전 엄마가 완벽주의자였어요. 집안일 안시키고 시집보낸 것도 저 위해서라기보다는..시키다보면 속터지니 본인 정신건강때문에 안시키더라고요.
    친정엄마의 잔소리가 너무 싫어서...
    그래서 애한테 잔소리 안해요. 그냥 자매처럼 굴어요.
    물론 제가 더 오래살았는데.. 손가락을 움직여도 애보다는 잘 움직이고 능숙하죠.
    그러다보니 그 미숙함에 답답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알아서 해..그러고는 안봐요.
    나중에 쏟았거나 잘 못했거나 하는 부분은 그냥 정리해버리고요.
    근데... 이것도 두 가지 문제가 있어요.
    하나는 애가 저한테 잔소리하기 시작한 것이고요.
    또 하나는 남편이 버럭버럭 애의 미숙함에 화를 내요.
    아무튼 옆에서 주시하고 있는 느낌이 들면.. 잘 할 일도 실수하게 되고 이상하게 잘 풀리는 일이 없어지고 매사에 초조하고 자신없어지고...
    그러거든요. 보편적 증상이에요.

    근데..원글님 이렇게 쓰신 것보니.. 본인이 자각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웃긴건요... 어쩌면 이렇게 말하는 저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오히려 잔소리가 많을 수도 있고요.
    원글님은 반성하는 스탈이라..어쩌면 남들보다 덜한데도 고민하고 있는 중일수도 있어요.
    자각하고 있다는 것만 해도... 원글님은 아마 훌륭한 엄마이신 것 같아요.

  • 9. 정말
    '10.3.12 9:51 AM (117.53.xxx.254)

    원글인데요..다들 너무나도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어찌나 그리들 현명하신지 마음이 다 편안해지네요...동생같이 생각해주신분,시어머니처방전은 많이 웃게하네요..그런데 전 시어머니가 너무도 좋은분이라 어떠한 잔소리도 안하시고 그저 잘했다시는 분이셔서...;;;

  • 10. 아무래도님..
    '10.3.12 9:54 AM (117.53.xxx.254)

    글을 보면서 눈물이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제가 그래도 노력하는걸 알아주신다는 느낌?이어서일까요?다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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