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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정말 많이 올라오네요
제가 미국에서 대학원을 나왔는데(딴지사절, 이름이야기 하려다보니 꺼낸얘기니까요)
제친구중 영순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었어요
자기이름이 촌스럽다고 너무 싫어하고
미국이름을 지어서 다녔지요
우리 지도교수가 저보고
걔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냐? 한국이름없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한국이름 얘기해줬더니
발음좋고 너무 이쁜데 굳이 이상한(그교수표현은 strange)미국이름 왜쓰냐 하더군요
우리에겐 이뻐보이는 영어이름쓰는거
외국인에겐 넘 이상해보일수도 있더라구요
1. ...
'10.1.23 2:57 PM (221.139.xxx.247)미국 있는 동생도...
영어 이름 이야기하면.. 좀 싫어 해요..
자신도 밑에 받침이 다 들어가 있고 한국 이름 중에서도 좀 발음 하기 어려운데 그래도 그냥 한국이름 그대로 쓰거든요...
근데 왜 부러 뭐 할려고 어설프게(?)영어 이름 만들고 그러냐고..
저번에 제가..요즘에 미국 애들 이름 중에 이쁜거 있냐고 한번 물어 봤었거든요...
그랬다가 그냥 쿠사리(?)엄청나게 먹고...
딸아이 이름은 발음하기도 엄청나게 쉬운데 뭐 할라고 영어 이름이냐고 해서.
그냥 뒀어요..
근데 또 영어 학원이나 놀이 학교 이런곳에서는 무조선 영어 이름 쓰는것이 룰인 것 처럼...
아예 학원 에서 그냥 바로 아이한테 영어 이름을 지어 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 저는 아이 영어 이름 안 씁니다 하기엔 뭣한것 같고...(남들 다 쓰니까요.. 이런 상황 있잖아요..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 들이는데 나만 별만 사람 되는..)
좀 그런 분위기라서..2. ㅇ
'10.1.23 3:00 PM (125.186.xxx.168)영어 작명소도 있다잖아요 ㅎㅎㅎㅎ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001/h2010011202364284100.htm3. .
'10.1.23 3:01 PM (121.143.xxx.169)외국인들이 한국 유학 온다고 외국 이름 한국이름으로 바꾸지 않잖아요
우리나라만 외국이름 영어 이름에 목숨건다지요4. 원글님
'10.1.23 3:01 PM (112.149.xxx.12)만일 제 이름이 영순이라면,,,저도 영어이름 지었겠습니다.
좀 심하기는 하네요.
제 이름은 한글로도 이쁘고 일본사람들이 한자이름보면 공주님이냐고 무척 귀한 한자라서 왕족들만 쓰는 이름이라고, 나를 활홀한듯이 쳐다보는 이름이라....황공해서, 영어이름도 한글소리바탕으로 만들기는 했습니다.
영순이는 좀 그렇네요....ㅋㅋㅋ5. 오래전에
'10.1.23 3:13 PM (121.161.xxx.240)미군이랑 결혼하신 한국인 여자분이 계셨는데,
명함을 받았는데 SUKI라고 이름이 박혀 있더군요.
그래서 영어이름치고 흔하지 않고 나름 괜찮군 했는데
알고보니 그분 한국 이름이 '숙희'였어요.6. ..
'10.1.23 3:15 PM (221.138.xxx.62)저도 경험담이에요.
저는 제 이름을 그냥 부르면 그게 영어이름이 됩니다.
램프의 요정 지니가 제 이름이에요. <진이>지요.
오래 전 영어학원 다닐 때, 영어이름 만들라고 할 때도 제 이름 그대로 썼습니다.
아버지한테 감사드려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예전에 하이디의 지니란 노래가 나왔을 때 엄청 놀림받았습니다.
어디서 Falco의 Jeanny라도 틀어놓으면 온몸이 오그라듭니다.
제 나이가 마흔 가까운데 말입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려줄 때마다 서너번씩 확인해줘야 해서 매우 불편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자이름은 으레 <~희>인 경우가 많아서 다들 잘못 알아듣더라구요.
저는 성씨 또한 거시기해서, 성과 이름을 붙여 부르면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7. 어머낭
'10.1.23 3:38 PM (218.38.xxx.130)원글님 친구 이름 영순.. 좋은데요? 영어로 뜻도 좋고. 젊은, 곧.. ㅎㅎㅎ
늘 젊을 거라는?^^;;
저도 발음하기 좋고 영어로 뜻이 완전 이상하지 않으면 (오줌 똥 퍽킹 이런 거 아니라면)
그냥 부르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8. ..
'10.1.23 3:44 PM (211.187.xxx.68)이름이 sam이란 교포애가 있었어요,
다들 학교서도 한국 이름 쓰는데 얘만 유독 영어이름을 쓰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얘 본명이 영삼인가 그랬다는...9. 그냥
'10.1.23 4:27 PM (86.69.xxx.140)어거지로 영어 이름 붙여다가 어디 동네 수퍼에서 백화점에서
제니퍼~~ 마이클~~불러 대시는 어머니가 있으니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
적당히 하시면 나쁠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
간혹 외국인이 한국 이름 있다고 ~ "땡칠이"라고 소개하면 웃어야지 어쩌겠습니까 ?10. 저도
'10.1.23 6:39 PM (114.206.xxx.107)미국에서 오래 공부했는데, 제 이름 미국 사람들은 발음하기 정말 어려워 했지만 끝까지 고집했습니다. 미국 사람들도 끝까지 잘 부러 줬구요. Joy Luck Club이라는 책 첫부분에 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간 가족이었는데, 학교 다닐 때 중국 이름 유지하는 게 유행이고 미국 애들이 선망해서 자기는 마음에 안드는 중국 이름 끝까지 불리우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우리 나라만 유난히 미국식 이름에 목매는 듯...
11. 저는
'10.1.24 5:20 AM (217.65.xxx.83)영어 이름 써요.
그 이유는 너무나 확고하기 때문에 영어 이름으로 쓰는거에 대해서 아무런 부담 없어요.
전 외국서 오래 살고 있는데요, 갑자기 일화가 떠오르네요. 영국에서 IELTS (영국의 영어시험) 말하기 시험칠 때 시험관이 묻대요, 너 이름이 Katie(가명)라고 했는데 너 한국 이름 안 쓰고 영어식 지은거 문화 사대 이유가 아니냐? 뭐 이런식으로요.
제 답변은 이랬어요.
- 아니 전혀 문화 사대가 아니라 문화 동화의 이유다. 나는 한국에 돌아가면 한국 이름을 쓰지만 외국 나와서는 외국 이름을 쓴다. 그 이유는 난 한국 이름을 쓸 때는 완전한 한국적 사고로 생활하지만 외국 이름을 쓸 때는 외국적 사고 방식으로 Katie로 살게 된다. 한국에서는 나이가 같거나 어른의 경우 나의 first name를 그냥 부르지만 나보다 어린경우 그렇게 부르지 않고 다른 호칭을 쓴다. 그러므로 나보다 어린 사람이 내 이름을 직접 부른다면 난 굉장히 기분이 나쁠거다. 그게 한국의 문화다. 그리고 직장 생활에서는 이름보다는 직위를 주로 부르게 되며 그게 당연시 된다.
그러므로 외국에서 나의 한국 이름을 가르쳐주면 상대방이 열살이든 쉰살이든 나이에 상관없이 내 first name를 부르게 되며 나는 외국 문화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뭔가 불편한 감정을 갖게 된다. 이것은 내가 살아온 한국 문화에서 비롯되어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감정이기 때문에 고칠 수가 없다. 하지만 나의 외국식 이름에서 그런 부분은 zero 이고 first name를 쓰는 문화에 자연스럽게 동화가 된다. 그래서 나는 이 나라에서 살면서 한국 이름을 쓸 의향이 없다.
뭐 암튼 이런식으로요. 시험관은 잘 이해를 했고 니 의사를 존중한다 뭐 이렇게 마무리 되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전 아무런 거부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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