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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결핍 아이 치료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일단 자기반 친구에게 관심이 없고 당연히 친구들을 잘 기억도 못 하고요.
주위 모둠 친구중 두서너명만 이름 기억... 나머지는 얼굴만 기억할정도...
주위상황에도 관심이 없어서 학교생활에서도 혼자 동떨어져.... 지금 어떤 상황인지 분위기 파악 못하고.....
한 마디로 사회적인 눈치가 없는 거지요.
과잉행동은 없지만 수업시간에 딴짓해요. 집중 안하구요...
검사결과.... 주의력결핍 ADHD로 진단되어 약 먹으면서 정신과에 딸린 교육센터에 최근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저희 아이는 사회성도 결핍이지만 일단 주위상황 파악부터가 안 되기 때문에 그것도 치료가 필요하다해서
개별지도도 따로 받아요.
그래서 개별지도 주1회.. 그룹지도 주 1회 이렇게 받기 시작했는데요.
같은 그룹 아이들보니 2년씩 다니는 아이들도 두명이나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뚜렷한 변화는 잘 모르겠다고 해요.
이런 치료 받으신 분들 결과는 어떠셨나요? 시간이 지나도 별 뚜렷한 진전이 없는건가요?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나 가족이 해줄수 있는것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1.
'10.1.23 2:56 PM (125.181.xxx.215)저같으면 예능 교육을 시켜보겠어요. 특히 운동같이 다른 사람이랑 어울려 하는거, 태권도나..
2. 특수교육
'10.1.23 3:09 PM (112.148.xxx.58)adhd나 아스퍼거 아이들을 위한 사회성 지도 책 같은게 서점에 있어요. 그런 것 한번 사서 엄마께서 읽어 보시구요...사회성 그룹 지도를 받는다고 뚜렷하게 사회성이 좋아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사회성이나 성격이나 그런 것들이 갑자기 점프해서 좋아지기 어렵잖아요. 어른들도 성격 바꾸려면 피나는 노력 해야 하듯이요..사회성 수업은 그룹 내에서 어떻 행동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선생님이 지도 해 주시니까 도움 될 거여요.
그리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잠재적으로 '그냥 자연스럽게' 아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야 하는데..시중에 나와있는 사회성 지도 책을 어머니가 읽고 도움 주시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아스퍼거 증후군: 성공적인 통합교육을 위한 전략' 이라는 책이 도움이 되실것 같아요. ADHD 사회성 책은 지금 당장 집에 있는게 없어서 추천 못해드리는데...학지사에서 나온 책들이 괜찮았던거 같아요.
참, 그리고 제가 대학생때는 과외처럼 사회성 부족한 초등학생들과 주말에 놀아주기를 했었어요. 주중에는 그 학생의 학습지도 해 주고, 토요일 오후에는 그 사회성 부족한 학생의 친구들 3-4명 불러서 같이 간단한 요리도 만들고, 같이 만들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여러가지 게임도 하고, 너무 춥거나 더울때는 집 안에서 컴퓨터 노래방도 하고, 보드 게임도 하고..그 학생의 어머니는 간식 준비해주시고 저는 아이들 놀이 상황에서 갈등 있을때 개입하거나 놀이 룰 좀 바꿔 주거나 그 학생이 사회적 상황에 잘 적응 못할때 살짝 코치 해 주거나 하는 조력자 역할을 했었어요.
그 학생 사회성도 정말 많이 좋아졌고, 친구들도 처음엔 그냥 간식 먹는 재미에 오고..지들끼리만 놀고 하다가 점차 부족한 친구랑 어떻게 하면 함께 놀지 자기들끼리 규칙도 정하고, 우정 형성되는거 보면서 뭉클했었어요..참, 아무래도 여학생들이 협조적이고 같이 놀게 하기 좋았구요..남학생들중에도 너무 과격하거나 장난이 심하면 전체 놀이랑 분위기가 깨지기 때문에 초대 할 친구들을 정할때 그 엄마가 고민 많이 하시고, 다른 아이들 엄마들하고 담임선생님하고도 많이 상의하시고 그랬던 것 같아요.3. 네
'10.1.23 3:09 PM (59.29.xxx.218)사회성이라는게 기질적인 문제이다보니 단시간에 변하는게 아닌건 맞습니다
치료는 치료자의 질을 넘어설수 없다고 하는군요
같은 치료자라도 효과가 있었다고 하는 아이도 있고 아닌 아이도 있고 그렇더군요
님 아이 같은 경우는 일단 자기 감정을 자각하고 표현하는게 약한 경향이 있고
당연히 상대방의 감정을 읽어내지 못하니 공감능력이 떨어집니다
본인이 그럴 필요성도 못느끼고 능력도 부족하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엄마가 아이가 접한 상황과 감정을 읽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너 ~해서 지금 속상하구나,난처하구나,당황했구나등등으로
감정을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가르쳐주세요
또 주변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아왔을테니 엄마는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사랑한다고 말로 몸으로 표현해주세요 이런 아이들은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있어서
자존감을 회복시켜줘야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칭찬해주시고 엄마랑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야합니다
아이의 사회성 출발은 엄마와의 관계에서 출발합니다
어제 다섯번 잘못하던거 오늘 네 번 잘못했으면 어제보다 오늘 훨씬 잘해서
엄마는 너무 기쁘고 네가 너무 기특해 이런식으로요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도록 체험이나 장보기 친척댁 방문하기등을 하시면서
엄마랑 많은 대화를 하는게 좋습니다
일단 엄마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셔야해요4. 네
'10.1.23 3:14 PM (59.29.xxx.218)특수교육님
님이 대학생때 하시던 그런 선생님은 어디로 알아봐야하나요?
도움 좀 주세요5. 아마도
'10.1.23 5:59 PM (110.11.xxx.47)종합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 받으면 경계선지능장애와 약간의 자폐지수가 나올거예요.
맘 단단히 잡수시고 아이와 게임같은 것도 많이 하시고 많이 놀아주세요.
그리고 학교 성적 얘기가 없는데, 그렇다면 성적은 좋은건가요?
공부도 엄마가 옆에 달라붙어서 같이 하셔야 해요. 엄마가 무조건 가르쳐주라는게 아니라
엄마는 엄마 공부 하면서(분위기 조성 차원에서...한자공부라도..) 옆에서 조언을 해 주는
형식으로요. 아이 스스로가 문제를 푸는 연습이 되도록이요.
센터만 다닌다고 좋아지는게 아니라 센터는 당연히 다니는 것이고 그 외에도 피나는 노력을
해야 사회적 지수가 올라갑니다. 아이가 지루하고 힘들다고 느끼지 않도록 신경써가며 반복
자꾸 반복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러면 판단력도 좋아집니다.
생활속에서도 아이 스스로가 생각을 해서 움직이도록 자꾸 유도해 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엄마도 힘들지만 하다보면 속도도 붙어서 덜 힘들어요.
윗분 말씀처럼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연습을 많이 하세요. 담담한 말투로 하셔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아이가 자기의 마음을 점점 많이 표현하게 되고 친구들의 감정에 공감도 하게 되요.6. 원글
'10.1.23 9:45 PM (125.143.xxx.34)많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검사는 종합병원에서 받았구요.
아이가 지능이나 학습능력은 정상이예요.
시험때 제가 집에서 지시하면 혼자서 연속 2시간 정도는 앉아서 공부합니다.
점수는 평소에 공부 안하고 보면 60~80 정도... 공부하고 보면 80~90점이예요.
책읽기와 레고조립을 좋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빠져있을때의 집중력은 아주 강하구요.
책에서 얻은 지식은 상당해서 또래수준을 훨씬 상회해요.
감정도 풍부하고 표현도 잘해요. 저와의 관계도 좋고 스킨십도 아주 자주 합니다.
애가 귀찮아할 정도로...
저와 애정표현도 서로 아주 많이 해요. 어릴때부터...
성격도 밝고 적극적인데 오로지 친구와 주위 상황에만 무관심이예요...
제가 읽으면 좋을 책이나 다른 조언들 더 기다리겠습니다.7. 원글
'10.1.24 12:12 AM (125.143.xxx.34)그렇다면 저와 아이의 관계를 알아보려면 누구에게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아동심리를 전공한 분에게 진단 받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실수 있을까요?8. 원글
'10.1.24 2:15 PM (125.143.xxx.34)여러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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