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영과 헬스 스쿼시를 돌려 가며 하는데
수영장에서 그 줄을 넘어 갈 때 있잖아요
물속으로 말고 그 줄 위로 넘어갔어요
워낙 털털하고 이빨로 회원님들과 농지거리도 잘하고
그런 캐릭터라 수영 강사님이 너~~무 절 편하게 생각하셨는지
"하마같어~~~"
"하마같어~~~"
"하마같어~~~"
세상에 아무리 아줌마라도 그렇게 그게 어디 할 소리 인가요?
겉으로 허허 웃으며
"물 좀 먹어야 겠네 물먹는 하마~ 하고 에드립을 쳤지만 서도
가슴속 깊이 밀려오는 우울함이란
아무리 탄탄한 그의 육덕진 몸과 잘생긴 마스크도 고놈의 주둥아리 놀림앞에선 무용지물
용서가 안되는 이 상처란~
그 다음 수업 때 볼일이 있어 한번 빠졌더니
강사가 전화가 오네요
"아 오늘 왜 나오셨어요?
회원님 안나오니 웃울 일 없잖아~"
(어쭈구리 막내동생 같은 녀석이 이젠 반말 찍찍 하면서
예전에 반말이라면 친근함의 상징 이었다만 지금은 안그래 임마 당신은 선생 난 회원이닷!)
"선생님이 저 하마라고 해서 안나가요 지금 여긴 동물원 입니다 곧 입소할 예정이고요
조만간 하마쇼를 구경 하시러 오셔야 할 겁니다"
물론 전 다시 수영장에 갔고 오해는 풀었고
알아요 그냥 조크였겠죠
그 후에 회식을 하는데 고기를 제 위에 놓아주며
다른 회원들 에게 큰 소리로 오해를 푸라며 강사님이 하시는 말씀
"아니 우리 회원님이 제가 농담을 한 걸 삐시셨나봐요
전 기억도 안나는데 말이죠 여러분
글쎄 제가 우리 회원님 보고
바다 물개라고 했나봐요~"
바다 물개..바다 물개.....
나를 두번 죽여 주시는 우리선생님 허허허허허
내게 아픔만을 주고 간 선생님 ~
그래 뉴질랜드서 수영 공부는 잘 하고 있는감?
울집 드레스룸서 물 먹는 하마 꺼낼 때 마다 당신 멘트 생각 하우~
보고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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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사
TV는 사랑을 싣고~ 조회수 : 1,212
작성일 : 2010-01-19 15:33:26
IP : 211.230.xxx.1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10.1.19 3:41 PM (112.152.xxx.162)넘 우껴요 .. 저도 중학교때 수영할때 수영선생이 절 여자로 생각 안했는지 물속에서 저에게 오토바이를 하더군요 .. 지도 해놓고 민망한지 ... 잠깐 어색하다가 휙 사라지더군요 .. 당한 제도 수습이 안돼 황당했던적이 생각나네요 ..
2. ㅋㅋㅋ
'10.1.19 5:07 PM (118.32.xxx.198)막되먹은 영애씨의 산호와 영애 같은 느낌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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