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임신중 대판 싸우거나 스트레스받은적 있으신분들..아이 성격 괜찮나요..?
신랑이랑은 평상시 싸울일이 없는데
시어머니와 전화통화 후 열받아 (열받은 내용은 좀 길어 생략할께요..)혼자 노여움에 부르르...하다가
결국 신랑이랑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대판 싸웠네요..
울고불고 난리 쳤더니 뱃속에 아이가 좀 걱정이 되네요..
임신중에 대판 싸우거나 스트레스 많이 받고 낳은 아이 성격 다들 괜찮나요...?
태어나서 10년보다 뱃속9달 태교가 더 중요하다 하는걸 알지만, 뜻대로 않되고
우울한 기운이 아이성격에 영향을 미칠까 좀 걱정이 되네요..
1. ..
'10.1.17 7:44 PM (59.13.xxx.184)참고 속으로 홧병날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 한 바탕 해대고 푸는게 훨씬
태교에도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2. 저요..
'10.1.17 7:44 PM (118.32.xxx.89)임신 기간중... 펑펑 울고 소리지르면서 싸운 적이 몇 번 있어요..
다른 기간 중에는 아주 평온하고 행복하게 보내서 그런지.. 아이 성격은 정말 좋습니다..
동네에 소문난 순둥이고 말도 아주 잘들어요..
어찌 사람이 열달 내내 행복하기만 하겠어요..
처음 싸운건 7주쯤이었는데.. 정말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펄쩍펄쩍 뛰고 정말 미친사람처럼 울부짖고 그랬어요..
그 다음은 싸운건 아니었는데 시어머니가 괴롭혀서.. 남편한테 울면서 하소연 한거구요...
다른건 자잘했지요..
괜찮을거예요..3. 오후
'10.1.17 7:45 PM (61.100.xxx.161)임신 열달 평온하게만 지내신 분들이 계실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차라리 속 시원하게 울었다고 생각하시고 맘 푸세요.
임신기간중에 직장일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던 선배 하나는 근데 애는 참 성격이 순하다고 신기하다고 웃더라구요.4. 저요..
'10.1.17 7:45 PM (118.32.xxx.89)그러고 보니 저도 대부분 남편과의 싸움은 시댁이 원인이네요..
5. 저두요
'10.1.17 7:58 PM (61.81.xxx.23)임신기간중에 업무상 스트레스 장난아니었고
남편이랑도 엄청 안좋았는데
오히려 그때문이었나 아이가 너무너무 순하고 인내심이 많아서 미안할 지경이예요
뱃속 아이는 의외로 강하더군요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잘 얘기해 주세요
엄마가 너무 화가나서 그랬어.. 놀랬니? 미안해.. 앞으로 조심할께.. 뭐 이런 얘기요.6. 不자유
'10.1.17 7:58 PM (110.47.xxx.104)잦은 갈등은 성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엄마가 예민한 상태가 오래 가면, 아이도 예민한 듯합니다.
(첫 애 때, 제가 싸움은 아니지만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아서인지
아이가 체중도 적게 나가고 까탈스러웠습니다. )
상시적인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한두 번 다툰 일 정도 가지고 큰 탈은 없겠지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스트레스가 오히려 안 좋답니다.^^
태교 잘 하시고, 순산하시길 빕니다.7. 아이
'10.1.17 9:01 PM (211.215.xxx.89)나름인가봐요
둘째때 열달내내 하루도 맘편할날이 없었어요
얼마나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냈던지 아이아빠가 전혀 배려 조차도 없는사람이었기에
열달내내 남편을 저주하면서 보내서 혹시 장애가 있는 아이가나오면 어떡허나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근데 그아이가 얼마나 순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아이인지 몰라요
우리형님이 그아이 임신했을때 어떤상태인지 잘알기에
볼때마다 하는말이 있어요 태교 다필요없다고
너무걱정하지마세요 그렇지만 될수있음 좋은생각만하시구요8. 아돌
'10.1.17 11:46 PM (116.37.xxx.214)임신중에 10년넘게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어요.
한달정도 아프다 죽어서 얼마나 오래 많이 울었었나몰라요.
저희아이는 남들이 다 똘똘하고 의젓하다고 해요.
물론 저랑 단둘이 있을땐 땡깡도 좀 부리긴 하지만요.
걱정마시고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세요~
그리고 시어머님 전화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냥 흘려들으시고 남편분한테 풀고 싶으시면
소리지르거나 화내지 마시고 하소연으로 풀어보세요.
남자는 살살 구워삶는게...(죄송) 앞날이 편하답니다.9. 괜찮아요.
'10.1.18 12:51 AM (122.34.xxx.147)저도 임신 3개월 좀 안됬을때 큰동서가 설때 시댁 안내려왔다고 다짜고짜 전화해서 악을 써대서 하혈까지 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임신 초기때라고 시댁이나 남편도 양해 해주신 일 인데..큰동서 본인도 시댁 안내려가놓고 그 난리를;; 그전에 꼬박꼬박 할 도리 다 한 저한테 ㅠ)암튼 그 딸이 지금 12살..이쁘고 성격 좋고 공부도 잘하고..눈에 넣어도 안아픈 외동딸이에요.걱정 마세요.
10. .
'10.1.18 9:00 AM (116.41.xxx.47)그 정도로는 괜찮아요
저 임신내내 미치고 팔딱뛰다못해 머리가 돌지않은걸로 다행인 일이 계속 있었어요
차마 글로 쓸수 없을만큼 심한 일들을 겪었는데
큰소리내야 그 메아리 저에게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올게 뻔하여 가슴속에 사리만 만들었습니다...
8개월 조금 넘으니 양수가 터져서 병원으로 갔는데 낳는 도중에 뱃속의 아이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뒷이야기는 쓰지 않겠습니다.
화나는거 있으면 참지마시고 다 이야기하여 풀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