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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졸업후 진로 어떤지 부탁드립니다
졸업후 임상심리사등을 운운하며...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성격에도 안맞는것 같고...
당장 내일부터 원서를 쓴다는데...
아들과 갈등일의키고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라도 좋으니 , 제발 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1. 요즘은
'09.12.16 8:39 PM (121.135.xxx.212)심리학과 나와서 전공대로 풀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한 과에 한 두명 있을까... 그래도 하겠다고 하면 시켜야지 도리 있나요.
요즘은 학부 전공대로 풀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지라, 본인이 즐거이 하겠다는 쪽에 지원을 해보심이...2. .
'09.12.16 8:54 PM (218.232.xxx.126)심리학수업...저희 학교는 다른과 전공도 교양으로 선택수강 가능해서 들어봤는데 제가 생각하던 심리학 수업이 아니었어요. 생물학 신경과학 ...다 기억이 안나지만 한마디로 문과에 속해있지만 가장 이과에 가까운 학과입니다. 아드님이 수학 물리 화학 생물을 싫어하는 타입 전형적인 문과타입이라면 1~2학년때 학점은 바닥일 듯 합니다.
임상심리 전망이라면 제가 학교 다닐때도 이젠 상담심리가 뜬다 특수대학원도 설치되고 꼭 정신과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상담치료 가능하다 전망 좋다 그랬어요. 현실은 뭐...
심리학에도 여러분야가 있는데 산업심리학이나 조직심리학은 소비자마케팅이나 HR쪽으로 스펙이 좋을때 취업가능합니다. 학교마다 교수님에 따라 산업심리가 강한 곳 상담심리가 강한 곳 등 특성이 다 달라요. 아드님에게 심리학이 개설된 대학을 알아보시고 대표 교수님들 약력이나 저서들을 통해 대학별 특성을 파악해보고 해당대학 대학원생이나 조교분이라도 메일이든 전화통화든 어떤 커리큘럼이고 어떤 분위기인지 파악해보라고 하세요.3. jk
'09.12.16 9:35 PM (115.138.xxx.245)문과대 내에서 이쁜 여학우들이 가장 많은...
(하여간에 그런 곳을 나와서 쓸데없이 눈만 높은.. 흑)
문과의 대부분이 전공과는 별 상관없는 진로로 가구요. 그나마 취업이 잘 된다고 알려진 영문과도 마찬가지.
심리학은 더 심하죠. 수요가 거의 없고 전공이 있는 대학은 숫자가 많으니까요.
게다가 적당히 인기도 있고.
학부만 나와서는 할수 있는게 아예 없구요. 대학원을 가야 하고 보통 임상심리 하시는 분들은 유학까지 갔다오신 분들. 왜냐면 워낙에 수요가 적으니 일자리를 잡을려면 스펙이 아주 뛰어나야 하거든요.
심리학내에서도 몇가지 큰 흐름들이 있는데 요새의 주요 흐름은 인지심리학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선호하는 심리학은 프로이트 심리학인데 이건 완전히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분야이구요 요새는 행동과 인지가 거의 대세입니다. 그래서 가르치는것도 인지와 행동 중심으로 가르치는 대학들이 대부분이구요.
겉에서 보는것하고 실제로 전공하는 심리학은 엄청 다릅니다. 관심이 있다면 교양과목은 가장 많이 개설되는게 심리학이니 교양으로 몇과목 들어보는게 훨씬 더 나을겁니다.
심리학을 바탕으로 경영이나 경제학 전공하면 좋겠죠. 어짜피 경영/경제학에서도 심리학 개론 정도는 필수과목으로 배운다고 알고 있음.4. .
'09.12.16 10:03 PM (58.227.xxx.121)임상심리사 하려면 최소한 석사는 기본이고 제대로 할려면 박사 필수예요.
심리학 분야 내에서도 임상심리 분야는 공부가 어렵고 또 양도 많아요.
저는 심리학 전공이고 임상심리가 아닌 다른 분야의 박사를 했는데
임상심리 전공하는 친구들 보면 고3때 그만큼 공부했으면 의대 갔겠다 싶을 정도로 공부해요.
반면에 임상심리 전공을 해서 잘 풀리면 종합병원 펠로우까지 될 수 있지만, 병원의 주인은 의사이다보니 항상 좀 밀리구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심리학 학부만 한다해도, 생리학과 통계학을 꽤 심도있게 해요.
저는 전형적인 문과형 인간이라 그 두 과목 때문에 무지하게 고생했어요. 더구나 통계학은 학년마다 빠짐없이 꼭 끼구요.
진로는... 후배들 보니 취업은 꽤 잘하는 편이예요.
사실 남학생이 갈 수 있는 서울시내 심리학과 있는 대학이 몇 개 안되요.
대부분 중 상위권 사립대구요. 문과대 내에서는 커트라인도 높은 편이예요. 그러다보니 취업도 잘 되는거 같구요.
학부만 나오는 아이들의 경우 광고회사를 선호해서 학부때부터 준비해서 광고회사 쪽으로 가는 아이들이 많아요.
석사를 하게 되면 나름대로 전공을 살려서 직장들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구요.
아드님이 고등학교때 생물이나 통계 쪽에 적어도 거부감이 없었다면 심리학 전공 괜찮다고 생각해요.5. ..
'09.12.16 10:10 PM (180.64.xxx.150)임상심리사를 원한다면, 대학 나온 걸로는 거의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본이 박사입니다.
유학도 많이 다녀오고요....
임상심리사는 자격증만 따면 될 것 같지만 사실상은 거의 정신과 의사 이상의
전문적인 파트라서 내면의 수술 같은 거에요.
그래서 대학만 나와서 임상심리를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생각한 거라고 아셔야합니다.
왜냐면 대학 4년으로는 심리학의 겉만 훑다가 끝납니다.
나이가 아주 많고 경험과 연륜이 되어서 다른 전공도 하고 그런 사람이
다시 심리학을 전공했다면 차원이 다르겠지만
고등학교 막 나와서 임상심리로서는 전혀 심리사로 활동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6. .
'09.12.16 10:10 PM (58.227.xxx.121)그리고 좀 더 덧붙이자면, 심리학과 학부 졸업생의 취업은, 딱 학교 레벨만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맥락에서 인서울 심리학과 졸업생의 경우 학교들이 괜찮은 편이니 취업이 잘되는 편이지만, 지방대의 경우 전혀 아니예요.
그리고 임상심리사 운운은 아직은 좀 섯부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학부때 대부분의 아이들이 막상 입학해보니 자신이 생각했던 심리학과 너무다고 얘기했었어요. 저 역시 그랬구요.
석사때부터 세부 전공을 무엇을 할지에 달라서 전문분야는 180도 달라질수가 있어요.
그러니 학부를 다니면서 전공을 정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7. 네
'09.12.16 11:30 PM (121.144.xxx.179)심리학과 나와서..무언가 하려고 한다면...
박사가 기본이라고 생각하심되구요.
더불어... 유학에 박사까지 ..빡세게 공부해도..
정신과 의사에게 밀려.. 제대로 대우 못받는게 현실입니다.
심리학과 학사 가지고는.. 전공살려 일할곳 없다고 생각하심 됩니다.8. 들은풍월
'09.12.17 12:30 AM (210.182.xxx.108)문과속의 이과 표현맞네요.
저도 심리학과에 관심이 있었는데,수강하는 과목이 후덜덜하더라구요.
그리고 통계는 거의 필수라고,이과머리 가지지 않았으면 아니면 심리학이라는 있어보이는듯한 허상에 끌리면 후회할거에요.
그리고 다른분들 말씀대로 전공살리려면 유학에 하여튼 공부 빡세게 해야하더라구요.
그래도 설자리는 많지 않대요..9. 임상 심리
'09.12.17 1:54 AM (115.136.xxx.103)제친구가 고대 아동학과 졸업해서 같은대학원에서 임상심리 전공. 논문도 빡시게 쓰고 시험도 있던데요? 논문쓰면서 병원에 자원봉사해서 시간도 채워야 시험에 합격이 되는지 암튼 그러더니 마사회 도박 방지 관련 상담심리하다가 포스크 사내 심리센터 있다가 지금 삼성 갔어요. 아주 잘 풀린 경운데, 지금도 일년에 한두번 자비로 미국 독일 다니며 프로그램 세미나 참가하며 배우고요, 공부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너무 외로운 직업 같습니다. 심리 센터 다니다 보니 동료가 거의 없고 맨날 상담자만 상대하고.........그래도 친구는 어릴때부터 조숙했고 책과 영화를 엄청 좋아하는 친구고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한은 친구라 이 분야를 좋아하고 열심히 합니다. 지금도 공부하며 준비하는게 있다고 잠수타고 있어요. (삼십대 중반 다 된 나이에요)10. 향한이맘
'09.12.17 9:46 AM (119.71.xxx.207)저는 임상심리사에요.
지방국립대나왔구요. 학부, 대학원 석사, 병원수련 거쳤네요.
다른 댓글에서 보는 것처럼 심리학도 분야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분야는 상담이나, 임상심리죠.
상담이 보통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임상심리는 정신과적인 어려움이 있는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하고 상담을 해요. 그래서 상담보다는 심리치료라는 용어를 쓰죠.
무엇보다 아드님의 적성에 맞아야 할 것 같아요.
아드님이 그쪽을 전공하고 싶다면 엄마는 모르지만 자신이 그쪽에 잘 맞을 것 같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네요.
취업에 대해서는요. 생각보다 일할 곳이 많아요. 일반 사람들이 잘 몰라서그렇죠.
제가 임상심리사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는 잘 모르구요.
2000년 대 들어와서 각 구 마다 정신보건센터가 거의 생겼어요. 이곳에서도 임상심리사를 뽑구요.(제가 알기론 임상심리사를 구하고 싶은데, 월급이 적어서 임상심리사들이 잘 안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최근엔 각 교육청마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we center를 열고 있는데 여기서도 뽑구요. 여기선 임상심리사, 상담사, 사회복지사를 함께 뽑는데 임상심리사의 월급이 가장 많습니다.
정신병원, 개인 정신과에서도 임상심리사 수요가 아주 많구요.
병무청에서도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입영대상으로 고르기 위해 7급 공무원으로 뽑고 있습니다.
제 친구도 이번에 합격해서 들어갔네요.
이 뿐만이 아니라 의외로 임상심리사를 뽑는 곳이 많아요.
기업, 병원, 공공기관 등... 앞으로는 더 늘어날거에요.
제 동기들 중에 저처럼 결혼해서 아이키우느라 쉬는 사람 말고는 직장 못구해서 쉬는 사람은
없는 걸로 압니다.
또 직업특성상 이직이 자유로워 이직도 많습니다.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일하는 곳에 따라서 기본은 같지만 하는 업무가 다양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지방국립대 출신이라 인서울은 잘 모르지만요.
심리학과가 있는 대학이 많지 않아요. 특히 지방에서는요.
그래서 그 지방의 임상심리사 수요는 그 대학출신들이 다 한다고 생각하셔도 되요.
오히려 지방 소도시에 있는 정신보건센터, 정신병원에서는 임상심리사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저에게도 일할 생각 없냐는 전화 여러번 왔었네요.
이 지역에서 일하는 임상심리사는 모두 선후배니까 알음알음으로 가능하네요.
인서울에서 학교나와 임상심리사 한다면 지방에서 일하는 수준의 기본에, 더 좋은 자리도 많겠죠.
동기들을 보면 대학원까지 지방에서 다니고, 수련을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하는 경우도 많구요.
얘기하다보니 길어졌네...^^;
일단은 아드님의 적성에 정말 잘 맞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심리학과 좋다고 생각합니다.
들어와서 다양한 심리학의 분야를 접해보고 대학원에서 세부전공을 하면 되니까요.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시면
www.kcp.or.kr(한국임상심리학회)
studyofpsychology.cyworld.com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http://www.krcpa.or.kr(한국상담시리학회)
아드님한테 소개해주세요^^*11. 고3맘
'09.12.18 11:42 AM (121.178.xxx.5)글써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