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거.. 이 사람들 정말 왜이러는 거냐.
지난 9일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심화진)는 '행복한 출산, 부강한 미래'라는 제목의 특강을 열었다.
이날 심화진 총장은 아이 6명을 출산한 이 대학 박모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세 아이를 출산한 가수 션(본명 노승환)은 '우리 부부의 사랑 나눔과 육아'라는 제목의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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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행복 선언문'이라는 제목의 '출산 서약서'를 쓰는 프로그램이 배치된 것. 저출산 타개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이 서약서에는 △적극적 출산 △낙태 방지 △가정의 화목에 여대생들이 앞장서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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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적극적 출산'과 '낙태 방지'를 약속하는 서약서 작성을 대학 행사로 진행했다는 것은, 서약서 작성의 자발성 여부를 떠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여성 개인의 문제'로 환원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 학교 학생인 지희(경영학과·23) 씨는 "행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행사 이후 '여대생이 저출산 문제를 책임지겠다'는 식으로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을 보고 불쾌했다"고 말했다.
지희 씨는 "여성 인재 양성을 모토로 내세우는 성신여대가 이런 발상의 행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모순적"이라며 "취업과 승진에서 결혼과 육아로 인해 여성이 겪는 불이익이나 사회적 환경에 대한 고민없이, 여대생을 아이 낳는 도구로만 보고 있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의 김희영 활동가는 "한 때 여고생한테는 '순결 서약'을 시키더니, 이제 여대생한테는 '엄마 서약'을 시키는 것인가"라며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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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민우회 김희영 활동가는 "설문 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실제 여대생들이 가진 출산에 대한 인식과 '출산 서약서'라는 행사는 전혀 인과 관계가 맞지 않는다"며 "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간과한 채, 개인 여성의 문제로 저출산을 환원하려는 사고방식이 여대에서조차 나타났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붙여놓으면서도 신경질 뻗네요.
예전에 어디에서 부정부패에 관한 의견을 봤는데, 부패를 저질러도 괜챦은 사회시스템에 대한 고민없이, 청렴한 사람에게 상을 내리고 본받을 것을 강조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을 사람들의 인성에 넘겨버리고 국가 혹은 정부는 할일이 없다는 안이한 사고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전 저출산에 대한 현정부의 대처방법이 이와 다르지 않은것 같네요. 무슨 대책을 고민하고 생각하는게 귀챦고, 돈이 아깝고..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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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들로부터 "출산서약서" 받다니!
아이엄마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09-12-15 10:40:15
IP : 211.47.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09.12.15 10:48 AM (125.185.xxx.146)머리가 텅텅 빈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어찌 개인 여성의 문제로 매도하는지..웃기지도 않아요.
이러니 여대가 욕먹지요..여대가 나서서 여성권익을 위해 노력하지는 못할 망정..2. 헐~
'09.12.15 10:48 AM (125.149.xxx.101)진짜 이 정부의 출산장려대책을 보면 탁상공론이란 말이 딱이에요.
현실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려고 하지 않고서 그냥 책상에 앉아서 끄적끄적...--;;3. 아주
'09.12.15 10:54 AM (218.51.xxx.152)ㅈㄹ을 하는군요...
이거 현행법 위반 아닌지.4. 이번정권은
'09.12.15 12:07 PM (71.176.xxx.202)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어쩜 그렇게 다들 도덕적 결함에 양심불량에...머리까지 텅빈...안드로메다인들만 똘똘 뭉쳐 있는지. 끼리끼리 논다더니..정말 감탄사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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