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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확인을 했는데 너무 우울합니다.
일요일 오후.... 혹시나 하는 맘으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2줄이 나오네요...
전 34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이를 기다리지 않았었어요.
친구들 또 주위에 아이 키우는 것을 보니 점점 겁만 나더라구요..
잠깐씩 보는 남의 아이들만 이뻐하고 살고 싶었었는데.
덜컥 임신확인을 하고 나니
너무 우울합니다...
이런 내색을 했더니 신랑 무지 섭섭해하구요.
오늘은 바쁜일이 있어 병원은 내일 가려고 하는데요....
이런 기분들고 있는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이지요??????
이래저래 자꾸 더 우울해지고 기분만 가라앉네요...ㅠ.ㅠ
1. 이그
'08.6.30 2:47 PM (211.176.xxx.203)새 생명 얻는 일이니 기뻐하셔야지요.
애 키우다 보면 힘든 일도 많지만, 뿌듯하고 행복한 날이 훨씬 많아요.2. 한엄마
'08.6.30 2:47 PM (125.187.xxx.16)축하드려요. 뱃속의 아이는 엄마를 찾아 온거랍니다. 기쁘게 맞아주세요. 인생 별 거 없다고 그러대요. 할머님들께 여쭤봤죠. 언제가 젤 행복했냐고? 대답이 비슷합디다. 아이들 키울 때라고... 행복하세요....
3. ...
'08.6.30 2:48 PM (116.39.xxx.81)아이 키우면 좋아집니다..
물론 아이키우는거 정말 힘듭니다. 키우면서 안낳았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정말 예뻐요... 힘내세요...4. 알럽채연
'08.6.30 2:49 PM (81.255.xxx.129)축하드려요...
부모가 된다는 것은 힘들지만, 무척 행복한 경험이랍니다...
계획하지 않으셨다니, 당황하셨겠지만 지금부터 좋은 생각만 하시길 바랍니다^^5. .
'08.6.30 2:51 PM (203.229.xxx.253)결혼한지 몇년되었고 아이 키울 마음이 없어서 눈치만 보고 세월보냈습니다. 서른셋이네요.
작년에 우연히 아기가 생겨 당황하다가 마음 잡고 아이한테 정성 쏟자고 다짐한 이틀 후 유산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심장이 안 뛴다는 말에 제 마음가짐때문인거 같아서 자책이 많이 되더군요. 생긴 아이라면 마음을 이쁘게 굳게 먹고 잘 낳아 행복한 가정꾸리는 꿈을 꾸시면서 사셨으면 합니다.6. 하늘사랑
'08.6.30 2:53 PM (218.48.xxx.234)님...축하드려요....왕축하요....신랑이 당연 서운해하죠...힘드시겠지만 아이한테도,신랑한테도 사과하시고 맘 다잡고 기쁘고 행복한 생각만 하시기바래요...
7. 지방
'08.6.30 2:53 PM (210.219.xxx.150)남의 아이 이뻐하시면 내아이는 얼마나 이쁜지 모르죠. 그기분을 느껴보세요. 탄생의 순간을요. 신랑님과 함께 그 경험은 누구에게도 들을 수 없는 본인의 경험이거든요. 모성애 정말
끝내준답니다. 지금 82쿡 회원님들이 왜 그러겠어요. 다 아이들을 위해 하는 거 아닐까요?
이제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실거예요.8. 바스키아
'08.6.30 2:57 PM (118.41.xxx.167)일주일만 지나보세요. 모정이 샘솟는 걸 느끼실걸요.... 행복한 태교하시고 건강관리 잘해서 이쁜 아기 낳으세요.
9. 당황
'08.6.30 2:59 PM (210.94.xxx.249)아마도. '우울'이 아니라 '당황' 이실거에요.
하지만, 조금 지나서 마음 편히 먹으면
그때부터 달라집니다.10. 축하합니다
'08.6.30 3:04 PM (220.65.xxx.2)지금은 윗분 말씀대로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정말 기쁜 일이 많이 생기실 거예요. 전 요즘 애들 덕에 가끔 웃습니다. 애들 덕에 거리로도 나오고요.
축하합니다.11. ^^
'08.6.30 3:07 PM (203.232.xxx.66)님, 축하드려요..
아이의 웃음을 보면, 행복이란 어떤것인지 알게될 겁니다..
건강하세요..12. 제 생각에도
'08.6.30 3:25 PM (121.131.xxx.127)우울이 아니라
두려움이나
당황일 겁니다.
축하드려요^^13. 그러게요
'08.6.30 3:33 PM (222.107.xxx.36)저도 그 나이에 아이를 가졌는데
복합적인 감정이 들더라구요
생겨도 좋지만, 생기지 않았어도 좋았을거 같고...
그런 마음을 뒤로하고
지금은 다섯살 아이 키우면서
즐겁습니다.14. 복덩이엄마
'08.6.30 3:38 PM (121.131.xxx.221)아이고 부럽습니다.!!!!!
저..사실 지난해에 병원에서 좀 살아봤는데 , 한 환자가 그러더라구요
임신한 동안에는 뇌종양도 안 자란다고. 아이를 하나 더 낳을 걸 그랬다구요.
임신이 얼마나 복인데요. 하나님한테 복 많이 받으신거예요. 키울때 주위에서 배려를 안해줘서 힘든거지..
정말정말 축하드려요!!15. 쵸코~
'08.6.30 3:43 PM (211.253.xxx.18)저도 34세때 딸을 낳고, 37세때 아들을 또 추가... 이상하게 저는 애를 낳고나면 우울증과 왕성한 삶에 도전 , 그 두가지로 힘든시기를 겪곤 했지만...
아기 냄새를 맡으면 금방 평화로워 지곤 했어요.
벌써 애들이 고3, 중3 이 되었습니다.
계획에 없이 아기가 생겨서 지금 당황 스러운거지 키우다 보면 낳길 잘했단 생각이 분명 드실거예요.16. 이해해요!
'08.6.30 3:46 PM (61.99.xxx.139)ㅋㅋㅋㅋㅋ 아마 답글들을 보면서도 크게 와닿지도 않으실꺼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님은 남의 아이라도 이뻐하셨죠?
저는 세상 모든 애들을 안좋아했어요 ^^:;
임신확인하니 우울하시다구요?
전 테스터기 던져버리고 울었어요 --;;
어찌나 기가막히고 무섭기도 하고 당황스럽던지...
처녀가 애를 가져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을꺼에요
부모될 자격도 없고, 준비도 안되있는 제게 모든게 너무나 갑작스럽더라구요
임신 기간 동안에도 뭐 특별히 기쁘거나 설레지도 않았구요.
지금 50일 된 딸아이가 품에 안겨있는데
... 요아이가 참..... ....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가는것 같아요.
힘들지 않다곤 말할 수 없지만, 나름의 기쁨과 행복도 있는것 같네요.
신랑도 너무 좋아하구요 ㅎㅎ
지금 당장 긍정적이 되시진 않겠지만 나중에...
낳아보심, 좋을거에요!! 화이팅!!17. ㅍㅍ
'08.6.30 3:58 PM (116.126.xxx.230)내일 병원가서 아기 심장 소리 들어보시면 생각이 완전히 바뀌실거예요.
축하드려요.18. 그게요
'08.6.30 4:51 PM (211.192.xxx.23)호르몬떄문에 우울할수 있어요,,저도 애 둘 다 그랫거든요,지금도 남편은 그게 너무 섭섭하다고 티비에서 여자들 울고 만세부르고 그런거를 너무 많이 봐서 ㅎㅎㅎ
자챡하지 마시구요,마음 편히 가지세요,,닥치면 다 됩니다19. caffreys
'08.6.30 5:47 PM (203.237.xxx.223)힘든 세상에
낳고 기를 거 생각하면
우울할 수 있어요.
낳고 나면 달라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