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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 동안 언어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영.수는 어려서 부터 꾸준히 했지만 언어는 따로 준비한게 없네요.
평소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알고 있지만 중학교 3년을 지내면서
영.수에 치중하다 보니 생각처럼 실천이 어려웠습니다.
초등때는 책을 좋아해서 꽤 읽었는데 중학교에 온 후로는 아무래도 방학때 학교 필독서 외에는
거의 읽지 못한것 같습니다.
지금 부터라도 독서를 많이 해야겠지만, 그 외에 고등학교에 올라가기전에 이번 겨울에 언어 영역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통 언어와 국어는 다르다고들 하고, 수능에서 언어 점수 올리기가 영.수보다도 더 어렵다고들 하시니,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접근해 가야할지 막막합니다.
수학처럼 선행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건지, 논술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건지...
첫 아이다 보니 엄마인 제가 너무 무지하네요.
언어 영역 선생님이나 선배 어머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1. Moderato
'09.12.15 2:17 AM (203.234.xxx.105)일단 한국현대문학은 무조건 읽히시고요(청소년을 위한 ~ 해서 많아요. 나름 내용도 재미있다는)
비문학 지문은 글동산이나 지학사 모음집 틈틈히 읽어두면 도움되요. 신문 사설도 좋고요.
그리고 언어가 문제 유형이 다양하긴 하지만, 결국 요구하는 능력은 비슷해서 문제 많이 풀어보면 좋은것 같네요.
저는 고등학교때 ebs문제집 많이 풀었는데(그때 ebs가 수능에 반영된대서 대유행. 문제집 수준도 싸면서 괜찮았더래죠)
대체로 많이 도움되었던것 같아요. 뭐 저때야 언어가 워낙 뻥튀기되었었더래지만..
선행으로 고교 문제집 미리 풀어보면 도움 될 것 같네요. 솔직히 우리말이라.. 평소 책 많이 읽은 애들이면 중학교때도 충분히 잘 풉니다.
고교 1년부터 고교 3년까지 모의고사 쭉 봐도 그 수준이 별로 달라지지 않는게 언어영역이고요.
듣기는 뭐;; 잘 들으시는 연습을 하다보면 큰 문제 없고요.
시는 정말 교과서 및 그외 여러가지 기본적인 시들의 특징, 주제, 중심 표현은 다 알고 있어야 하고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시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건 나뿐만 아니라 남도 어려우니 걍 잘 읽고 독해해서 푸는 수밖에 없어요.2. 잘은 모르지만
'09.12.15 9:14 PM (58.230.xxx.37)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려면 책을 읽어 내는 기술이 절대 필요하기 때문에 수능 언어에서도
글을 읽어 내는 기술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고 그냥 줄거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덜 중요한 것을 쳐 내고 중요한 핵심을 가려내는 것이 그 바탕이지요. 문제 풀이를
하면서 글 마다 소재/ 주제/ 요지를 옆에 적으면서 그것들을 기준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혹은 글을 읽으며 소재/ 주제/ 요지를 적으며 비문학 독해의 글들과
다양한 문학 장르들을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3. 윗님 동감
'09.12.15 9:14 PM (218.152.xxx.83)문학과 비문학을 나눠서 공부하는데요
문학은 작품위주로 지금부터 정리하고 쌓아 고삼까지 그 정리를 가져간다 생각하고요
고전문학은 꼼꼼하게 해석하고 암기하고
근현대문학은 특히 한국 근현대사와 사회정치를 제대로 알고 있으면
시대상과 맞물려서 이해가 높아져요.
비문학은 책을 읽는게 가장 좋으나 시간이 오래걸리니 부담된다면
문제집을 단순히 문제풀고 끝내는게 아니라
그 지문 자체를 배경지식 삼아 읽는게 좋습니다. 그게 엄선된 책에서 발췌된 지문이어서요.
그외에도
신문이나 칼럼쓰는 사람들 블로그 가서 짧은 글들 위주로 읽는게 좋아요.
사실보도용 신문기사보다는
구조적으로 훑는 기획기사, 연재 기사, 대학교수들이 쓰는 칼럼이 내용적으로 알차구요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치면,
전문기자나 비평가가 인문학적으로 분석해놓은 글들 찾아 읽으면
봤던 것들이라도 새로운 시각을 접하게 되며 논술에도 도움이 됩니다.4. 이어서
'09.12.15 9:20 PM (218.152.xxx.83)소설은 다 읽진 않아도 그 줄거리 요약해놓은것만 해도 꼭 숙지하는게 좋아요.
시도 다 훑을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모르는 시가 나와도
스스로 해석할 수 있게 작품을 잘 분석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작품을 공부하면서 끊임없이 훈련시키고요.5. 댓글 달아 주셔서
'09.12.16 12:19 AM (220.79.xxx.87)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