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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좁은건지..아놔..ㅠ.ㅠ

휴..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09-12-12 23:26:59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식사자리를 마련했어요..

한사람당 하나씩 음식준비해서 모였는데..

전 갈비탕을 맡았습니다..

이곳이 외국인지라..한국음식을 만들어 가면 일단 귀하고 인기좋아요..

8인분 기준으로 갈비탕을 끓였는데..초대된 손님이 생각보다 갑자기 많아져서..

14명정도 모이게 되었어요..

그런데..아는 동생 한명이 뻔히..갈비탕이 인원수에 비해 모자르는걸 알면서도..

"와..언니..나 갈비탕 완전 좋아하는데..내껀 무조건 국물 많이 고기 많이..알았찌?"라고 하길래

"응..그래..근데 조금 모자를것 같아.."라고 말했더니..

"아잉...내껀..무조건 많이죠라잉...잉잉잉"하면서 계속 옆에서 아기처럼

칭얼대고 징징거리더니..결국 많이 퍼가서 딴사람들은 조금밖에 먹지 못했어요..

아..뭐..하이킥에 갈비뚝딱 혜리도 아니고..애교로 다 해결하려는 정음이도 아니고..

옆에서 얼마나 징징거리는지..옆에있는 동생의 남편이 동생에게..

눈치좀 줬음 좋겠다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사람들 다 모였는데 갈비탕에 공기밥을 떡하니 말아서 먹으니..

딴 사람들이..왜케 갈비탕이 많아? 했는데..

"흐흐흣 ^^ ㅋㅋ 전 갈비탕 엄청 좋아하거든요.."라면서 자랑하는 말투로 말하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제가 너무 먹는것 같고 속좁게 굴은건가요??

저보다 한살밖에 안어린데..볼때마다 어린아기 보는듯 해서..좀 답답해요..ㅠ.ㅠ

제가 한국에 있을때도 친했고 ..저랑 나름 잘 맞는다고 해서..

이곳 외국으로 언어연수 할겸 오라고 불러들인건데..

가까이 살다보니 매일매일 만나서 그런지..자꾸 아기같이 칭얼대는 그녀의 모습이

저에게는 조금 스트레스네요 ㅠ.ㅠ

한번은 또 앙.........거리면서 징징 거리길래..

우리 신랑이랑 저랑 "너가 앙 ~~~ 하니까 저 외국인이 널 쳐다본다!"했더니..

내가 좀 쎄게 말했는지..

다음날 차한잔 하는데..

"다시는 언니앞에서 귀여운척 안할래..
근데 난 귀여운척하는게 아니궁 원래 말투가 귀여운거야!"라고해서

좀 미안하기도 했다는 ...

내가 넘 다른사람의 개성을 못받아주는것 같기도 하궁..ㅠ.ㅠ
IP : 118.172.xxx.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도
    '09.12.12 11:52 PM (122.40.xxx.100)

    왕짜증나겠네요.
    전 뭐라고 심하게 한소리 하는 성격이라
    아마 안친할듯^^

    원글님이 속좁은거 아니네요.
    부족하다는데 지만 많이 달라고 애교떠는건
    아무생각없고 이기적이란거잖아요

  • 2. 어휴
    '09.12.12 11:54 PM (68.37.xxx.181)

    어리광도 자리 봐가며 하지....^^;;
    나와 둘이 있을 땐 괜찮은데 여러 사람들 있을 땐 안그러는 것이 네게 좋을거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ㅎㅎ 저도 아마도 대놓고 그리 말하진 못합니당 ㅎㅎ

  • 3. ^^;
    '09.12.13 12:04 AM (59.9.xxx.55)

    저도 딱 싫어하는 스탈에여~

    발뻗을자리 보고 발뻗으라고,,,귀여운척인지 원래 귀여운지 암튼 귀염받을 상대봐가면서 귀염떨어야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오히려 역효과라는걸 모르는지..
    참 나이 헛먹은 여자네요.

  • 4. 휴..
    '09.12.13 12:24 AM (122.42.xxx.45)

    다른사람도 같이 먹어야지..다음에 기회되면 해줄께...라고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지나갔으니 여기서 속풀이 하시고 다음엔 더 지혜롭게 넘기세요..

  • 5. 원글
    '09.12.13 12:51 AM (118.172.xxx.8)

    제가..싫은소리 절대 못하는 사람이라서요..
    만약 윗님처럼 다른사람도 같이 먹어야지..다음기회에 또 해줄께..라고
    말했다면..저..또..며칠밤새 맘에 걸려서 잠도 못잤을껄요..?
    저도..화끈하고 싶은데요..
    남들에게 상처주는게 아닌가 걱정되서요..
    왕소심 1인자..ㅠ.ㅠ

  • 6. 헐~
    '09.12.13 1:39 AM (211.49.xxx.225)

    글만 읽어도 짜증나요!!
    저같으면 갈비탕 모자라니까 조금만 먹으라도 딱 잘라서 말해요
    애교도 자리 봐가면서 떨어야지 참~
    님이 계속 받아주시면 귀여운 줄 알고 계속 그럴거예요

  • 7. 댁이나
    '09.12.13 2:10 AM (58.122.xxx.2)

    그 후배나 참...철딱서니가 없네요.
    제발 철 좀 들어요!!!
    뭔 철? 그럼 할 말 없고!!

  • 8. ..
    '09.12.13 5:48 AM (211.38.xxx.202)

    다들 누울 자리 보고 발 뻗습니다
    후배 말대로 성격이 귀엽고 애교 많다면 주위가 모두 환해져요 같이 밝아지고요

    하지만 그 후배만 즐겁다면
    그건 자기가 기댈 수 있는 자리를 찾았다는 걸 수도 있어요

    외국에선 모른척하고 살기 힘들다던데
    이참에 나를 지키기 위해 정중히 거리두는 연습을 한 번 해보세요

  • 9.
    '09.12.13 8:38 AM (98.110.xxx.240)

    관심 끊고 모른척 하세요.
    상대가 뭐라 할수록 점점 강도가 세어지는 사람 있어요.
    무관심만이 답.
    그 후배가 갈비탕 좋아한다고 말할때 짧게 "그래?." 요 정도에서 끊네고 무시하는게 답이죠.
    그런 사람은 받아 주려면 끝이 없어요.
    솔직이 징징징 아이던 성인이던 보면 그 입을 한대 패주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 10. 참나
    '09.12.13 9:24 AM (121.135.xxx.226)

    요즘 댓글 이상하게 다는 사람 참 많아요.
    아님 한 두명이 물을 흐리는 지....

    도대체 '댁이나'라고 제목 다신 분은 원글 님께 뭐가 불만이신지....
    왜 둘다 철떡서니 없는 건 지......
    왠 참견? 그럼 할 말 없고!!

  • 11. ^^
    '09.12.13 10:59 AM (61.254.xxx.134)

    애교는 남친에게만, 어리광은 엄마에게만 !! 오죽하면 내비둬 코너가 생겼겠어요 ^^

    요즘 쉽게 묻어살아가는 분들 많으셔서 본의아니게 피해의식 느끼는 사람 많겠어요.

  • 12. 자신의
    '09.12.14 12:53 AM (210.0.xxx.176)

    애교가 남들한테 마냥 이쁘게 보이는줄 아는게 상대한테 큰 부담이네요

    계속 그럴땐 웃으며 큰소리로
    '오늘은 드실 분들 많아서 안되는거 알지?...참으셩~!'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도 그런 스타일 감당 못하는 사람이라 님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턱 숨이 막힌다는...
    암튼 타국에서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세요

  • 13. ..
    '09.12.14 3:27 AM (125.209.xxx.126)

    정말 읽는 것만으로도 짜증 만땅이네요.. 으~~~~ 닭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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