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 나가셔서 집에 이렇게 한가하게 앉아계신분들 없겠죠..
평일에는 못나가는 관계로 오늘은 다섯살 여덟살 애둘 데리고 늦게까지는 못있지만 그래도 나가보려고 나름 만반의 준비하고
비가 오락가락 하길래 하늘좀 쳐다보고 있는데
집에서 오도방정 떨던 큰녀석이 식혀놓을려고 베란다 구석에 내놓은 미역국솥을 발로 차버렸네요
불끄고 한시간정도 식힌거라 화기만 빼면 되겠지하고 샤워기로 찬물에 대줬는데
아프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발등이 벌겋게 부풀어오르길래 집앞 병원으로 업고 뛰었더니 2도화상이라네요
미쳐미쳐~~~~~~~~~~
어찌나 화가 나는지 살벗겨진곳 소독하는데 울구불고하는 녀석.. 곱게 쳐다봐지질 않네요
비가 조금 내려서인지 선선한 바람도 불고.. 저도 놀라고 화나는거 좀 삭히고 있네요
에휴 애들도 왔다갔하는 베란다에 뜨건 국솥 내놓은 제가 잘못이죠
점심먹자마자 비좀맞더라도 일찍 나설껄.. 다른 분들한테 넘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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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그쳤는데 못나가고 있으니
미쵸 조회수 : 362
작성일 : 2008-06-28 16:14:56
IP : 218.146.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호빵
'08.6.28 4:22 PM (124.5.xxx.18)아가도 어머니도 많이 놀라셨겠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ㅠㅠ
지금은 아가의 치료만 생각하세요...
얼른 낫기를 기도합니다.2. 아드님
'08.6.28 4:23 PM (59.27.xxx.133)화상치료 잘 하세요.
못나가는 맘에 저도 괴롭지만서도...
(지방이란것도 이젠 핑게 같네요...ㅠㅠ)
얼마전 우리 딸아이도 고깃집에서 다리를 데었는데요...
잘 치료 안하면 흉터가 꽤 남더라구요...
어린이 상해보험 들어놓은거 있으심 나중에 보상받으실 수 있어요.
(병원, 약국 모두)
병원 치료 꽤 오래해야 하던데... 잘 치료받고 상처없이 나았으면 좋겠네요...3. 아이고 저런...
'08.6.28 6:14 PM (222.235.xxx.157)덧나지않고 잘 낫도록 관리 잘 하셔야겠어요. 그래도 애들 피부는
어른들 피부에 비하면 정말 놀랍도록 재생력이 높더라구요. 화내지 마시고
아이 잘 보듬어 주세요. 저도 아이가 다치면 속상한 마음에 화를 내곤 했더니
요샌 넘어지거나 다치면 제일 먼저 하는 소리가 "아야!" 가 아니라 "엄마 미안해!"
더라구요. 그게 얼마나 미안하고 속상하던지..많이 반성하고 마음 다스리며 살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 너무 나가고 싶은 마음에 눈물이 다 나올 지경이지만 어쩌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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