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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부르는 노래 듣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요.
극중 고수가 엄마에게 노래불러주는 장면이 너무 좋아
무한반복하고 있는데요.
너무도 따뜻한 강진이의 목소리에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결혼 8년차, 애 둘.
따뜻하지만 일에 치어 흔하디 흔한 아저씨가 되버린 남편,
이쁘고 너무 사랑하지만 가끔 그 책임이 너무 무거운 아이들.
좋은 시부모님이지만 늘 눈치봐야 하는 불평등한 관계.
그냥 나는 없어진것 같아요.
저는요.
그냥 철없이 마음껏 내맘대로 세상 살줄 알았어요.
언제나 내키는대로, 맘이 가는대로, 발이 가는대로.
근데 인생은요.
크게 기쁠일 없는 하루하루를 소소한 행복으로 메꿔가야만 하는 일상인가봐요.
나이 서른중반인데 가끔 ... 허무해져요.
1. 원글이
'09.12.12 10:34 PM (58.148.xxx.95)함 들어보실래요?
http://gall.dcinside.com/list.php?id=christmas&no=12652. .
'09.12.12 10:40 PM (122.34.xxx.54)고수가 생김이 좀 애매해서 ??
별로 호감이 안갔는데
요즘은 남자답고 깊이있어보이는거 같아요3. ..
'09.12.12 10:56 PM (125.139.xxx.93)님의 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아이들이 예쁘긴 한없이 예쁜데도 그 책임감~ 한번씩 숨이 콱 막혀요
시부모가 좋아도 늘 수직관계처럼 느껴지는 것 또한!!!4. ..
'09.12.13 2:04 AM (75.183.xxx.153)오래된 노래가 가끔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요
여자들의 한이 서린 노래가 많아서 그런가?
나이 들어 갈수록 심해지네요 가요무대 보면서 울기도 해요.
그리 늙은 나이도 아닌데..5. 공감
'09.12.13 2:26 AM (59.19.xxx.132)정말 공감가네요. 글을 조곤조곤 참 잘 쓰시는 분 같아요.
저도 서른 중반인데... 가까이 계시면 친구라도 하고픈 심정이예요. 저도 요즘 딱 그렇거든요. ㅠㅠ
안그래도 이 드라마 평들이 좋아서 조만간 한번 몰아서 봐야지 싶네요.6. 눈물
'09.12.13 4:33 PM (115.143.xxx.163)저도 저 장면에서 눈물이 주루룩..
아들이자 남편이자 친구이자 인생의 동료인 든든한 아들
우리 아들도 제가 전화해서 술주정하면 노래불러주며 위로해주는 따뜻한 아들로 컸으면 좋겠어요. 조민수도 오랜만인데 연기 참 구성지게 잘 하네요7. *^*
'09.12.13 4:44 PM (115.143.xxx.53)오늘 재방송 봤는데 고수.....예전부터 멋지다 생각했었는데 역시나...넘 멋집니다....
8. 아....
'09.12.14 10:12 AM (211.176.xxx.215)저도 봤어요.....
이미 그 장면 좋았다고 듣고 재방으로 본 터라 기대를 했지요,....
볼 당시는 그다지 잘 부르는 건 아니다 싶었는데....
엄마에게 딱 필요한 노래를 불렀다는 거...
아들이 불러줬다는 거.....
너무 부럽더라고요....계속 생각나는 멋진 장면 맞습니다,,,,,^^
고수.....군대 다녀와서 연극했다더니 아주 아주 연기의 깊이가 블랙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