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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던져진 신문을 세 사람이 드나들어도 안치우고 결국 제 손으로 치웠어요

신문 들여오기 조회수 : 538
작성일 : 2009-12-08 11:03:02
고딩녀석이 '엄마 오늘 신문 어딨어?' 라고 물어서 모르겠다고 대답했어요.
출근길에 보니 대문께에 신문이 던져져 있었구요.

남편이 1번으로 출근했고
신문찾던 녀석이 2번으로 나갔고
3번으로 보모님이 들어오셨거든요.

아무도 땅에 떨어져있는 신문 챙겨서 마루에 놓아두지도 않고
주워서 들고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역시 저 혼자 구부려 신문 들여놓는 무수리고 머리쓰는 사람인가봐요.

신문이 와서 땅에 떨어져있는데 왜 아무도 챙겨놓지 않을까요?
더구나 남편은 매일 신문들고 화장실 가는 사람이거든요.

아무것도 아닌일에 괜히 저희 정체성까지 확인하고 '그렇지,, 나만 일하는거지'이러면서 왔어요.
IP : 121.160.xxx.5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8 11:04 AM (125.139.xxx.93)

    습관을 그렇게 들이신거지요. 내일부터는 신문이 쌓여서 산을 맹글어도 절대로 가져다 주지 마셔요

  • 2. 맞아요
    '09.12.8 11:15 AM (210.103.xxx.39)

    집에서도 그렇지만 사무실에서 정말 화나요.ㅣ
    왜 제 눈에는 지저분한 것, 귀찮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들이 왜 그리 눈에 잘 띄는지.
    다른 사람들은 휴지도 아무렇게나 버리고 지저분해도 보고 그냥 잘도 지나다니더만
    저는 그게 안되요. 하면서도 속으로만 짜증내고, 안 하면 불편하고....

  • 3. 맞아요2
    '09.12.8 11:37 AM (115.88.xxx.217)

    집이든 회사든 그런 인간들 땜시 진짜 화나요!!
    왜 신문을 보고나면 가지런히 놓지를 못하는지 탁자에 내팽겨치고 있어요..
    그것도 몇일째 내가 안치우면 쌓여 있어요..그럴때보면
    한대 패주고 싶다는 생각이 주먹만 불끈!!

  • 4. 저도
    '09.12.8 12:34 PM (115.137.xxx.125)

    저도 그런사람들중에서 하나였어요.ㅜㅜㅜ 결혼해보니 엄마가 얼마나
    힘이드셨을까 생각하니 후회가 되요. 매번 잔소리를 듣는데도
    그순간엔 생각이 하나도 안나는게...
    저도 그러고 딸과 울신랑이 그러네요. 그러나 내가 하지않음 아무도 해주지 않기에
    부지런하지 못한 사람이 부지런함을 흉내내려니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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