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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식인데도 너무 편애하시는 우리 아빠

132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09-12-08 01:53:32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께서는 편애가 심하셨어요.

20대에 나름대로 좋은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 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께서 본인이 나이가 많으시다면서 저보고 돈을 벌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이해했고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일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제 여동생은 대학원에 박사과정에.. 유학준비시켜주시고..

남동생은 직장다닌다는 아이를 기어이 대학원 보낸다고 하시네요.

제 동생들이니 잘되는걸 바라고 잘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공부는 제가 훨씬 잘했고 남동생은 솔직히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못했고 게다가 3수까지 한 아이라

남들이 봐도 공부에 소질있는 아이는 아니거든요..

반면 전 대학교 때부터 일을 했었고.. 일때문에 대학때부터는 공부를 원하는 것만큼 하진 못했어요.

취업 시즌에도 아버지 일을 도와야해서 준비를 열심히 하지도 못했거요.

한동안 별생각없었는데.. 오늘 왠지 서글프네요.. 이해해보려고 해도.. 잘 이해가 안가요.

제가 원망하면 여동생이 괜히 곤란해질것 같아.. 말도 못하고.. 그냥 여기 푸념 한마디 합니다.
IP : 125.129.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8 2:50 AM (119.64.xxx.94)

    기운내세요ㅜㅠ 저도 대놓고 차별받았는데...
    '열손가락 깨물어 덜아픈 손가락 있다.' '넌 딸이라 덜 소중하다.' 이런말 듣고 자랐거든요...
    앞에서 화도 못내고 뒤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학창시절에도 오빠 실내화 제가 빨고 밥도 차려줘야하고...
    정말...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에 다짐을 하며 삽니다.

  • 2.
    '09.12.8 6:29 AM (98.110.xxx.240)

    님 표시 안나게 마음속으로 혼자 가족들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심 어떨지요.
    그런 섭한 마음 꾹 참고 살면 언젠가 엉뚱한곳에,엉뚱한 이에게 그 폭탄이 날아갈수 있어요.
    부모라고 모두 부모가 아니고, 자깃이라고 모두 자식은 아니랍니다.
    요즘 세상에 나를 희생해가며 동생,가족 위한다는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내가 잘되야 가족한테 대우도 받고요.
    평생 대접받고 사는 사람 따로 있고, 벌어 죽으라 그 뒷바라지 하는 사람 따로 있답니다.
    내가 소중하면 내 스스로 본인을 챙겨야 해요.

  • 3. 새옹지마
    '09.12.8 6:45 AM (79.186.xxx.175)

    딸을 낳고 행복했어요 "내 받지 못한 사랑 내 딸에게 다주리"
    허나 인생사 새옹지마
    딸이 미운 짓을 하니까 너무 미워요 아주 아주
    그런데 이 놈의 아들 놈 얼마나 차분하고 인정이 넘치는지
    지금 상태라면 아들이 더 좋아요
    그런데 원글님은 원인 없는 결과라면 좀 그렇다 그쵸
    우리 딸도 인정하는 우리 집안 내력입니다

  • 4. 저도...
    '09.12.8 7:25 AM (121.88.xxx.150)

    대표적으로 차별받은 자식 중에 하납니다.
    이제와서 다시 회상하긴 싫지만 자라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아무리 부모 라지만 더 이쁜자식... 덜 이쁜자식... 꼭 있나 봅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 란 말이 있지만 어느 손가락을 먼저 깨물건대요?
    결혼할 때 1년 먼저 결혼한 언니에게는 그 때 돈으로 200만원 짜리 장롱에 살림살이 최고급으로... 2500만원 정도 들여서 해 주시고, 저는 1000만원 받고 나머지는 제가 번 걸로 했습니다.
    돈이 모자라서 가구 8개에 180만원하는 싸구려... ㅠㅠ
    그나마 그 1000만원도 제가 결혼 후 만기되는 적금이 몇 개 있어서 만기되면 아빠가 가져가시기로 하고 아빠한테 미리 받았는데 기간이 남은 적금 불입액 130만원을 제하고 주시더군요.
    거기다가 재수 시작하는 남동생을 신혼때 부터 데리고 있고... 정말 그 870만원도 받고 싶지 않았지만 동생까지 생활하려니 방이 2개는 있는 집을 얻어야해서 어쩔 수 없이 받고 얼마나 서럽던지... 결혼 15년이 지난 지금도 많이 서운합니다.

  • 5. ..
    '09.12.8 7:49 AM (210.218.xxx.156)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자식 없겠지만 편애하는 자식 분명 있다 생각해요..
    그냥 부모자식지간에도 그냥 끌리는 뭔가가 있는거니까
    그 원인을 원글님한테서 찾을 필요는 없다 생각해요.
    전 지금 엄마한테만 신경쓰게 되요. 원글님 아버님도 준만큼 받겠죠..

  • 6. ..
    '09.12.8 8:09 AM (68.46.xxx.43)

    저도 친정집과 조용히 인연 끊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형제는 형제대로, 또 부모는 부모대로 이기심의 극치입니다.

    딸은 해준것도 없으면서, 가지고 있는 10억대 재산을 모두 하나 아들에게 물려준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아들이 부모님을 모시는것도 아니고,,오히려 제가 근처에서 돌봐드리지요.

    이젠, 모르겠다...그냥 나쁜 딸년이 되려고 합니다.

  • 7. ^^
    '09.12.8 8:28 AM (221.159.xxx.93)

    편애..차별..피눈물 나게하는 단어들이네요
    제 남편,아이들 조차도 차별 하시고..
    저 이제 인연 다 끊고 살아요..다 보기 싫어요
    내새끼,내남편 챙기며 맘편하게 홀가분 하게 살고 잇어요
    윗님..왜 나쁜 딸이라고 생각 하시나요..자업자득이죠
    만만한 자식이 있나 봅디다

  • 8. .....
    '09.12.8 10:13 AM (121.189.xxx.215)

    타지로 고등학교 입학시켜준다고.. 실상은 오빠 전문대 다니는데 밥해주라고보내주고선..

    그나이에 연탄불 갈아가며 학교다녔는데요..

    그 잘난 아들넘이 라면끓여 바치라고, 마침 곤로도 없고 연탄불도 갈아 논 상태였거든요

    빨리 안해준다고 문지방에서 걷어차이고..흑..

    그때 연탄 밑불이라도 꺼내 끓였던들..후회가 되고요..

    그렇게 치받들게 조종하신 노친네.. 지금 아들네서 쫒겨나 혼자 병치레 하십니다

    개고생하던 딸 결혼해...아들 설대보내고 딸도 모여대 보내며 나름 편히 사십니다

    인생살이.. 길다면 길어요..

    나만을 위해..홧팅

  • 9. 표현을 하세요
    '09.12.8 12:39 PM (116.39.xxx.250)

    우는애 젖준다고 본인이 그런걸 그냥 받아들이면 부모도 그런행동에 아무런 의식이 없답니다.
    늦었다 생각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님이 하고 싶은것 눈치보지 말고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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