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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웃!~ 한마디 말에 정떨어지네요.
저와 10년을 알아온 동생뻘 되는 이웃이 있습니다.
이 동생하곤 아이들 때문에 친해졌는데...가끔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음식도 나눠먹고 그런 사이입니다.
제가 늦은 결혼을 해서 동생네 아이랑 비슷한 아이를 키우게 돼서 친해졌고요.
또 이 동생이 엄마없이(부모이혼)자라서 친정언니처럼 잘 해주려고 나름 더 신경을 썼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얼마전에 남편과 이혼을 한 상태로 산다고 해서...더 안스럽고 잘해주고 싶어
아이들 옷도 사주고 책도 사주고 이 동생 여동생에게 제가 입던 옷도 나눠주고 했답니다.
지금 이 동생은 남편과 이혼한 상태로 3년 가까이 한집에 살고 있는데
남편은 남편대로 여친을 사귀는거 같고요..이 동생도 남친이 있는 상태고요.
이런식으로 산다는건 최근에 알았고 ....힘들게 사는구나 하면서 그러면서 아이들 왕래는 은근히 제가 멀리했어요. 왜냐면 우리집 올때도 남친을 동행해서리 아이들 눈도 있고하여....
그런데 3일전에 이 동생이 시장을 보는데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시장에서 만나 작은 분식점에 들려 간단한거 시켜 먹는데...
이 동생이 소주도 한잔하자며 술을 시켰어요.
음식을 먹으며 아이들 진학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동생은 큰아이 중학교 원서 이야길 했는데....저는 서울쪽 사립을 보낼생각으로 있어서
그 동생보다 그쪽 정보에 덜 민감한편이였는데...
이 동생이 하는말?
언니 언니 중학교에 대해 왜 이렇게 정보가 둔해? 하드라고요.
그래서 아직 시간도(우리아인 아직 3학년이라서) 있고 우리 00 는 너도 알다시피 00로 보낸다고 했잖아..그래서
그쪽으로만 신경을 썼더니 내가 그쪽엔 잘 모른다고 솔직히 얘기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이 동생이 그러네요...
재수 없다고 언니 재수없다 그래요.. 참 어이가 없게도..
그러면서 자기 남친도 전화로 불러내더니 계속 저한테 재수없다고 술주정 비스므레 하네요.
어렵게 사는게 안됐어서 오버일 정도로 잘해줬는데...
참 기분이 영 아닙니다..ㅜㅜ
10년을 알고 지내면서...
단 한번도 자기돈 안쓰게 하려고 제가먼저 돈쓰고 그랬는데...
인연이 다함을 느끼네요..ㅜㅜ
우리집 아이는 월레 어려서부터 보내고픈 학교가 정해져 있어서...
그런거 알면서도 그러네요..쩝;;
1. ^^
'09.12.7 1:02 PM (124.49.xxx.25)많이 속상하시겠어요..^^ 모든인간관계는 기브앤테이크 라는게 제 짦은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랍니다... 님이 열심히 마음을 다해도 조금이나마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버리세요~~ 라고 전 말씀드리고 싶네요....^^
2. ..
'09.12.7 1:03 PM (58.142.xxx.79)가끔.. 내가 안쓰러워 잘 해주고 싶은 이웃을 만나도, 내가 자녀가 있다면 꺼려지는 인간형도 있지요.. 이미 상태가 글렀잖습니까.. 이혼해 놓고는 부부가 한 집에 살면서 애인 각자 두고 있는 생활.. 부모가 어려서 이혼한 것은 죄가 아니지만, 내 자녀를 보고 배울 것이 없는 그 사람을 뭐하러 거둡니까.. 만약 님이 친분을 계속 이어가다가 님 자녀가 그 집 자녀와 결혼한다면 역시나 넓은 마음으로 보듬어 안으시렵니까.. 조부모 이혼에 부모 이혼해 놓고 한 집에서 각자 애인 달고 사는 그 집안의 자녀.. 뭘 배우고 보고 자랄까요.. 그 집 자녀는 타고난 삶이 그렇다치고 님 자녀는 님의 대인관계로 인생의 순항이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한석봉 어머니가 괜히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다닌 것이 아닙니다... 주변 환경이란 저런 사람까지도 포함이 되어 있는 거라고 봅니다.3. ..
'09.12.7 1:07 PM (121.172.xxx.186)본인의 처지랑 비교가 되서 평소에 내심 원글님을 많이 부러워했었나봐요
그러던게 술도 한잔 들어간 핑계로 열등감 표출 한듯 하네요
그냥 넘어가시면 원글님을 만만히 알고 갈수록 맨정신에도 입조심 안할듯해요
그집 상황을 보니 정상적인 환경이 절대 아닌데
원글님께나 아이에게나 좋을게 없으니 더이상 어울리지 마세요4. 원글
'09.12.7 1:07 PM (121.152.xxx.222)입니다.처음 알고 지낼땐 정말 다정한 부부였어요.그런데 사귄지 3년정도부터 삐그덕 거리더니...얼머전에 아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됐고 ....그뒤 어떤 자리를 통해 그 동생으로부터 자세히 듣게 됐지요...같이 살면서 시댁 행사에는 꼬박꼬박 다닌다 하더군요.그래서 아주 친한사람 아니면 잘 모릅니다. 이혼에 대해선..ㅜㅜ
5. 원래
'09.12.7 1:10 PM (122.34.xxx.34)처지가 비슷해야 오래가더군요. 동네친구일수록요.
마음 푸세요..원글님 좋은 분인것 같아요.
그리고, 저라면 그분이랑 멀리할 것 같아요. 아이들 교육상이라도...
참, 그리고 원글님이 보내시고싶은 학교가 어디인가요?
서울 안사시는 것 같은데, 다른데서 보낼 수 있는 서울 사립중도 있나요?6. 원글
'09.12.7 1:19 PM (121.152.xxx.222)서울 삼육중고등학교요...아이 중학교 갈때 그쪽으로 이사하려고요..
7. 그분
'09.12.7 1:33 PM (220.117.xxx.153)환경 복잡하네요,,,
그리고 제 경험상 드리는 말씀인데요,,,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잘난 여지가 있는 말은 하지 마세요,특히나 그게 아이들 학교에 관한거라면,,,바로바로 앞뒤에서 무지하게 씹힙니다 ㅠㅠ
그냥 들어주시고 맞장구 쳐주세요...
다른 도네엄마 만날떄도 마찬가지입니다.8. ....
'09.12.7 2:16 PM (123.204.xxx.131)그사람 한군데라도 원글님께서 배울만한,존경할만한 구석이 있는 사람인가요?
그래서 만나왔던건가요?
아님...단지 동정으로 만나신건가요?
처음엔 동정이 아니었다 해도 나중에 변질되어서 오랜 기간을 동정으로 만난다면 그쪽에서는 재수없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우기 자식교육에 안좋은거 같아서 집에 오는 것도 꺼리시는거 그쪽에서도 느낄 수 있지요.
원글님께서 잘못했다는게 아니라요.
동등하게 만나는 관계가 아니라면 언젠가는 정리 될 수 밖에 없어요.
자신의 약점(?)을 너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부담스런 존재죠.
인간관계가 그렇다는걸 말씀드리는거예요.
올때가 온거죠...
멀리하세요.9. ...
'09.12.7 4:32 PM (125.177.xxx.52)유유상종 ..초록은 동색..이 인지상정입니다.
살아보니 경제적 여건이나 환경이 얼추 비슷해야 대화도 편하게 오고가고 마음도 편하더라구요...님이 아무리 잘해줘도 그 분은 님에게 열등감 가질것 같아요....
요즘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경제적인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는 아주 함구하고 살려고 합니다.10. 반론..
'09.12.7 10:21 PM (59.17.xxx.109)그사람 입장해서 그럴 수 있을거 같아요..
이곳은 가끔 보면 원글자에 감정이입이 너무 되시는 분만 계신듯해요..
글이긴 하지만 말투를 달리해서..
우리앤 무조건 사립갈거라서 다른덴 신경안쓰고 살아서 몰라.. 뭐 이러셨다는거 잖아요..
충분히 그럴 수 있을거 같아요..
저도 솔직히 받는 사람은 평생 받기만 한다고 생각하는 편히긴해서..
그분을 두둔하긴 뭐하지만..
그일에 관해서는 그럴 수 있을거 같아요..
딴에는 심각하게 고민해서 10년지기 언니에게 묻는데, 우리애는 예전부터 사립갈거라서 일반학교는 몰라라고 말한다면 재수없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네요..
전 그저 그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린거에요... 원글님 탓한거 절대 아닙니다..
상처받지 마세요..^^;11. 이웃,,,
'09.12.8 2:19 AM (121.124.xxx.162)참 이상하죠?
형제보다 더 가까운듯해도...이사가고나면 땡이더군요.
마음같이 안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