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잠이 없어서 편의점에 새벽에 야식사러 가곤 합니다.
거기에 젊은 점원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인사 한 두 마디 하다가
말이 길어지고.. 그러다보니 한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고 서로 인생사는 이야기까지 나누게 되었어요. 저보다 훨씬 어린 사람이라 그냥.. 새벽에 혼자라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같이 이야기 했는데
오늘 저랑 오래 대화해서 사장님하고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별일은 아니라고 안심은 시켰지만 왠지 모를 자존심 때문에 앞으로는 이제 이야기 하지 말기로 해요. 라고
말하고 왔어요. 그리고 사장님이 뭐라 하시면 앞으로 오지 않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왠지 갑자기 부끄러워져서요.
그래도 오다가다 서로 속 이야기도 하고 (제가 참 속이 없는 사람입니다.) 솔직한 치부까지도 이야기 하고 했는데.. 그냥 왠지 뭔가 이상하고 어색하게 되니까 좀 속도 상하고...
그냥 서로 이젠 친구로 지내보자고 해볼까 생각도 해보고 그래요. 그런데 왠지 모를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런 말 하기도 뭐해요. 아마.. 그 친구가 저랑 친구할 생각이면 그렇게 하자고 했겠죠? 게다가 나이차가 너무 나서.. 그친구는 저를 너무 어리게 봐서 제 나이를 알더니 많이 놀라더구군요.. 나이더 먹은 제가 친구하자고 하는 것도 웃기고..
그리고 서로 너무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걸 보면 그 친구나 저나.. 너무 개방적인 사람들이 아닐까? 그러니까 쉽게 맘주는 사람인 것 같아 서로 자제가 필요한 것 같기도 해요.
밤에 말동무로 서로 약간 친해졌는데.. 뭐랄까 알고보면 아무관계도 아니라는게 참 재미있어요.
그리고 제 나이 생각하면 이런 생각도 주책인 것 같아요.
그냥 지나치는 인연으로 가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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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인연
123 조회수 : 672
작성일 : 2009-12-03 02:35:25
IP : 221.147.xxx.1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조언절실
'09.12.3 4:55 AM (121.144.xxx.179)음.. 직선적인 표현을 안하셔서.. 속내 읽기가 힘들지만,...
암튼..
남녀관계.. 이신거죠?
아닌가요? 제가 너무 곡해해석했나요?^^;;2. 남의
'09.12.3 5:21 AM (222.236.xxx.56)사업장에서 한시간씩 그러고 있음 어느 사장이 좋아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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