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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도 남편이 월 500만원씩 벌어오면 직장 관둘래요???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맞벌이 직장인 대다수가 배우자의 월수입이 500만원 정도 되면 다니던 직장을 관둘 생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맞벌이 직장인 663명, 외벌이 직장인 619명을 대상으로 가정경제상황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그결과 맞벌이직장인의 80.4%가 경제적이유로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외벌이만으로는 도저히 가계를 꾸릴 수 없거나(43.1%), 외벌이로도 가계를 꾸릴수 있지만 좀 더 여유롭게 살고자(37.3%) 맞벌이를 택했다. ‘자아실현을 위해’ 맞벌이를 한다는 응답은 13.7%에 불과했다.
이들은 배우자의 월수입이 평균 502만 3000원 정도면 맞벌이를 그만둘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수입이 아무리 많아도 맞벌이를 계속 하겠다’는 대답은 20.1%였다.
맞벌이 가정의 평균 월수입은 439만 5000원이었다. 이중 식비, 자녀양육비, 문화생활비 등이 207만 3000원, 월 평균 저축액 82만 4000원이었다.
이들 가정의 경제 만족도는 5점만점을 기준으로 2.5점이었다. 만족도 수준이 ‘보통 이하’인 이들은 ‘대출금상환 등 고정 지출이 많아서’(38.8%) 혹은 ‘수입을 합쳐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26.7%) 등이 불만사유였다. 수입만큼 씀씀이가 커져서, 가사비, 양육비가 많아서 불만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외벌이 직장인은 응답자의 46.5%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육아문제 때문에 외벌이를 택했다고 답했다. 이외에 ‘실직, 휴직기라서’(23.9%), ‘사회생활보다 살림이 더 좋아서’(8.6%), ‘건강이 좋지 않아서’(6.8%), ‘외벌이만으로도 경제적으로 풍족하기 때문’(3.4%) 순이었다.
외벌이 가정의 월수입은 평균 257만 8000원이었다. 식비나 자녀양육비 등 전반적인 지출은 150만 3000원, 월 평균 저축액 56만 5000원으로 맞벌이 가정과 차이를 보였다. 이들의 가정경제만족도는 5점만점에서 1.8점에 그쳤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120206540386098&nvr=
1. 남편이
'09.12.3 12:18 AM (125.177.xxx.103)월 천만원씩 더 중요한 건 70세까지 벌어온다는 보장 있다면 다 때려치겠습니다.ㅎㅎㅎ
2. ..
'09.12.3 12:26 AM (118.33.xxx.241)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120206540386098&nvr=
3. .
'09.12.3 12:27 AM (125.184.xxx.7)지금은 전업인데
예전에 저도 그랬고, 주위를 봐도 그렇고
자아실현 뭐 이런 것 때문에 일 하는 분 없었어요.
다 소득이 불안하니까, 노후를 위해, 아이를 위해, 등등이었죠.
전 아이가 없어서 남편 벌이로(많이 못 벌어도) 그냥 둘이 살지 싶어서 전업하는데
너무 좋아요.4. ..
'09.12.3 12:28 AM (125.139.xxx.93)500만원씩 정년까지 가져온다면 그만 두겠지요...망할!!!
5. 저여자
'09.12.3 12:30 AM (125.129.xxx.45)월 천만원씩 70세까지 벌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습니다.ㅎㅎㅎ
6. 저도
'09.12.3 12:31 AM (116.33.xxx.66)500가지고는 부족할듯 싶구요. 윗님 말씀대로 실수령액 1000만원씩 70까지 벌어오면 그만둘랍니다.
7. 그러게요.
'09.12.3 12:36 AM (112.168.xxx.16)지금 500, 1000이 중요한게 아니라 노후까지 이어지냐가 중요한데 말이죠.. 에거..
8. ..........
'09.12.3 12:36 AM (211.211.xxx.71)저두 1천만원씩 죽을때까지 벌어다주면~
9. 솔직하게
'09.12.3 12:38 AM (124.80.xxx.104)엇....
저는
오천씩 죽을 때가지 벌어다줘도
그래도 제 일 할래요.10. ...
'09.12.3 12:39 AM (24.111.xxx.147)500만원씩 벌어온다해도 외벌이로 애들 키우고 살다보면 노후대비 잘 못하지 않나요?
친정 시댁한테 받은 것 전혀 없이 시작한 경우요.
애들 키우고 집 사고 하다보면 정년 금방 되고
퇴직하고 몇 십년은 살아야 하는데 500 받는다고
여자가 직장 때려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여자 직장이 월급 100만원도 안주면서 일이 힘들다면 몰라도요11. 여긴
'09.12.3 12:47 AM (218.48.xxx.90)지방이라 500버는 사람 거의 없어요 (30대 남성기준)
남편 월급이 실수령액이 500이면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겠지만~
그것도 평생 직장인 경우에~~
언제 짤리지 모르는 직장은..불안해서..ㅠㅠ
전 지금 어린 애 둘 키우느라 육아에 허덕여서 그런지
얼렁 나를 찾기위해 일하고 싶네요^^12. ,,
'09.12.3 1:21 AM (220.88.xxx.227)남자가 일하는 건 부양... 여자가 일하는 건 자아실현...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말이 안되죠.
부인이 많이 번다고 남편이 일 안하겠다고 한다면...13. 10년전애긴가요?
'09.12.3 2:12 AM (211.33.xxx.252)말도 안되는 소리.....
그리고 돈도 돈이지만 일하는건 돈이상의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해요14. 전
'09.12.3 2:54 AM (121.130.xxx.42)남편이 제가 하는 집안일이며 아이교육 적어도 나만큼, 혹은 나이상 해낸다면 맞벌이 하겠네요.
아이 하나일때 전망좋은 내일(전문적인..)했었는데 전혀~~ 분업할 마음가짐이 안되어있던데요.
니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사실 그렇긴 했지만) 나한테 기대하지 말아라 하기에
딱 나 좋을 때까지만 했어요. 그땐 가사도우미 간간히 쓰면서요.
자아실현도 좋지만 전 애들 양육과 교육을 1순위로 두기때문에 일보다는 애들을 택했지만
미련없어요. .15. 이혼
'09.12.3 6:24 AM (180.69.xxx.9)절대로 이혼 할 일 안 생긴다는 보장만 있으면.
그런데 이혼률 엄청나게 높다는 거 아시죠?16. 사람마다 다르죠
'09.12.3 6:27 AM (85.146.xxx.62)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우리 남편 65세 정년보장된 직업이라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이상 절때 짤린 염려없는직업이고 수입도 나름 좋아서 연 실수령액이 억이 넘어가요.
그래도 저 밖에서 일해요.
애가 없어서 그런가 몰라도 집안일하는 것 별로고 그렇다고 먹고노는 것도 체질에 않맞아서 일해요.
매일아침마다 갈야 할 곳이 있다는 것, 뭔가 해야한다는 그런 느낌,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 그리고 내 지적능력을 자극하는 그런 느낌, 다른이들에게 인정받는 그럼느낌, 뭔가 해내고 있구나하는 그런 일한다는 즐거움이 있지요.
물론 세상의 어떤직종이라도 다 나름데로 스트레스가 있기 마련이지만요.
남편만큼은 아니지만 내 수입도 나쁘지 않고요.
대신 집안일은 가끔와서 청소, 다름질 해주는분 있고, 요리가 취미이자 특기라 남편 저녁밥, 손님초대 등등 직접 해요.
그러니까 꼭 돈때문에 일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17. 레이디
'09.12.3 8:57 AM (210.105.xxx.253)윗님, 경우가 다르죠. 대부분의 여자들은 아이때문에 그만 둡니다.
아이가 없는 경우와는 좀 다르죠18. 예외
'09.12.3 9:00 AM (211.251.xxx.89)저 남편이 1000만원 넘게 70살 넘어까지 벌어다 줄꺼에요. 죽을때까지 벌수 있는 직업이에요.
그래도 저 지금 일하러 다녀요. 제 나이 40초반.
남편도 제가 일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제 직업도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경쟁이 엄청난 직업이고 여러가지 조건과 만족도가 높아 포기가 쉽지 않네요.
이런 경우는 여자가 다니는 직장의 업무강도와 만족도가 충분히 만족스러워야 다닐 수 있을것 같아요. 여기서 저도 엄청 굴림을 당하고 힘들면 금방 그만 둘텐데..저울질을 해보면 다니는 것이 개인적 만족도가 훨씬 높고 성취감 있어서 다녀요.
단점은 남편이 잘 벌면 여자는 돈 버는 유세도 못하고 오히려 집에 있는 경우보다 더 눈치보며 다니는 점도 있어요.19. ..
'09.12.3 9:18 AM (61.32.xxx.50)제가 지금 월 500이상 버는데요, 만약 남편이 제 월급에 만족해서 일 관둔다면 안살겁니다.
남편 수입과 상관없이 전 제 일을 할 겁니다. 남편도 종신형 직업입니다.
저희 부부는 돈 버는 목적이 여행입니다.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20. ....
'09.12.3 9:19 AM (112.72.xxx.75)예전에 남편친구부인이 500이상 수입된다고 했을때 우리는 100조금 넘게 --
부러웠고 돈금방 벌지않을까 했는데 지금은 우리도 그렇게는 수입이되는데
너무 가진거 없이 밑바닥부터 채우고 메꾸고 아이들 가르치려니 잘먹고 낭비하지도 않고
짠순이인데도 쉽게 모아지지는 절대 않아요 메꾸고 살기 바빠요21. 상황마다
'09.12.3 9:28 AM (115.140.xxx.199)처한 자리마다 다른 이야기 같군요.
전 조그만 지방 소도시에 살아요. 물론 남편 수입도 좋고, 또 부인도
그렇게 맞벌이 하는 집들도 있지만,
대부분 근처에 즐비한 영세한 회사나 공장에 남편들이 다니고 아이들이 커가니
아내들도 근처에서 일거리를 찾아서 일해요.
마트나 공장일,주방일 잘하면 조그만 사무실..
일은 고되고, 수입은 적은 편이죠. 그래도 학원비라도 벌어야 한다고 웃으면서 말해요.
영세한 공장들 7시에 출근하고 툭하면 야근이라 9시 퇴근이 다반사여도 월급이
이백만원 남짓, 혹은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내들이 종일 공장부업 해도 100만원 안되구요.
위 기사에도 나오듯이 외벌이 평균이 257만원 이라잖아요.
여기 게시판에는 남편 월급이 500가량 되는 분들이 많겠지만,
그런만큼 여기 게시판 밖에는 외벌이로 200도 안되는 분들도 많은 거죠.
제가 사는 곳 같은 지역이,또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절반이 넘을 거예요.
물론 더 어려운 지역이나, 더 어려운 사람들의 숫자도 많을거구요.
이런 입장에서는 모두들 외벌이 500이면 모든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답하죠.22. ..
'09.12.3 9:53 AM (125.177.xxx.52)제가 회사 그만 둔 시점이 남편 월급이 500되는 순간이었네요.
물론 아이들 문제 제 건강문제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남편 월급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아마도 계속 다니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금은 세후 570받아 오지만 미래를 알 수 없는 봉급쟁이라 되도록이면 저축을 많이 하려 하는데 아무리 저축해도 200이상은 못하네요....
집에 대출도 없는데....
역시 아이 학원비와 식비에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갑니다.ㅠㅠ23. 흠...
'09.12.3 10:18 AM (116.123.xxx.54)우리나라의 육아나 가정시스템에서는 여자가 일을 하면 얻는것보다 잃는 부분이 더 커서
그렇지요. 아이가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 맞벌이 하는 엄마는 아무래도 티가 나고...
아이 학교 들어가는 시점에서 엄마가 직장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툭 까놓고(?) 마누라 집에 있는게 좋다고 합니다.
외벌이로 적게 벌면 적게 쓰고 말지..합니다. 본인도 편하고 아이에게도 좋고...
회사에서 짤리지 않으려고 치열하게 일하고 들어오는데, 집에 와서도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면 아마도 인생 고단해서 별로 살고 싶지 않을 것 같다네요.
아이 하나에 저도 나름 학벌 좋은데, 동네에서 특히 나이 있으신 아줌마들이
저만 보면 왜 돈 안버냐고 물어요. 집에서 과외라도 하지 왜 노냐...이런식이죠.
저도 하루에 잠깐씩 82에 들어오는 것 말고는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거든요.
학교 엄마들이나 아는 언니와 만나서 수다 떠는 일은 일년에 1-2번 있을까 말까 입니다.
가사노동과 집안 내에 돌아가는 시스템(?) 관리만으로도 신경쓸게 수천가지가 넘습니다.
게다가 불쑥불쑥 돌발로 생기는 시댁일에, 친정일에...
매일매일 핸폰에 메모해가며 그날 일을 잊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여기다가 과외라도 하나 한다면 수업 준비하고 교재 미리 들여다보고...아마 돌아버릴겁니다.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요즘처럼 복잡한 세상에는 가사도 엄연히 하나의 직업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음식 하나 마음놓고 사먹을 수 없는 세상이잖아요. 남의 손을 어떻게믿나요...ㅠㅠ24. 전
'09.12.3 10:28 AM (211.195.xxx.20)그마두겠어요.
어디든 고연봉으로 70까지 벌 수 있는 직장은 1% 내외 일텐데
그렇게 치면 그냥 평범한 회사치고 500만원 월급 받을 수 있는 곳 흔하지도 않고
그렇게 받기도 힘들고요.
지금 맞벌이 해도 300이 겨우 넘는데 .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남편과 잦은 다툼이 많고..
차라리 월 500이 월급이라면 전 직장 그만두고 집안일 하면서
남편 잘 챙기고 그러고 살고 싶어요.25. ㅎㅎ
'09.12.3 10:36 AM (211.46.xxx.253)남편 월그 500만원 넘지만 직장 그만둘 생각 전혀 안 해 봤는데요.
전 남자들이 사회생활 하는 이유랑 거의 비슷한 거 같아요.
아내가 돈 많이 번다고 남편이 직장 그만두고 살림하는 경우 별로 없잖아요.
저도 그래요.
남편이 많이 버는 건 많이 버는 거고, 저도 제 일과 직장이 필요하거든요.
이렇게 사회에 나와서 세상 돌아가는 거에 직접 뛰어 들어서 열심히 일하다가
똑같은 가사일 반복하면서 집에 있으면 허망하고 답답할 거 같아요.
아이 낳고 출산휴가 중에 아파트 베란다 너머로 멀리 빌딩숲을 바라보며
'아~ 내가 없어도 세상은 그대로 돌아가고 있구나. 난 여기서 뭘 하고 있나'
싶어서 마음이 허해지더라구요.
무엇보다 제가 가사일엔 재능이 영~ 없고,
바깥일을 그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게 큰 이유겠네요.
여성들 중에도 저처럼 집안일보다 직장일에 더 소질이 있는 사람은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게 더 행복해요 ^^26. 그냥 그런 생각
'09.12.3 12:02 PM (124.0.xxx.100)벌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모든 인간은 자기 밥벌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동물도 새끼를 제외하고는 하나의 성이 다른 성을 벌어 먹이지는 않죠. 아는 사람 중 맞벌이 부부 중 아내가 직장 그만둔다고 할 때 정말 자기 남편의 사랑에 확신이 있나보다 했어요. 세상에 영원한 게 있나요. 남편도 남인데 타인에게 내 밥줄을 맡기고 있다면 무지 불안할 거 같아요. 언제 마음이 별할지 모르는데..
27. ....
'09.12.3 12:57 PM (203.251.xxx.245)남편 월급 200정도...저 250만원정도 되는데
오늘도 팀장님은 퇴사를 종용하는거 아니라지만...희망퇴직 받는 시기에
출산 얼마 안 남은 임산부한테 산휴복직하면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계속 되는 면담에...
관두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만.....뱃속에 있는 애들과 양가 도움없이 마련한 집 대출금 때문이라도 그런소리 참아가면서 다닐려고 마음 먹지만 진짜 제목처럼 울 남편 월급 500만원 정도면 관두고싶네요.28. 전 그만뒀어요
'09.12.3 1:48 PM (124.50.xxx.64)저희 신랑 총각때부터 진작 월 500은 넘었고 전문직이라 평생 짤릴 염려 없죠.
저도 결혼전 직업 갖고 있었고 업무 만족도도 엄청 높았어요.
결혼전 7년 넘게 다녔고 결혼하고 2년 정도 맞벌이 했는데 직장 생활은 여전히 즐거웠지만
둘다 바쁘니 여유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제가 집안 일도 좋아해서 혼자 발을 동동 굴렀어요.
저희 신랑도 집안 일 무척 도와뒀지만 집안 데코나 손님 초대에는 돕는데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 그만뒀어요. 직장 생활도 좋았지만 집안 일을 더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요.
전 지금 아기도 없지만 무척 바빠요.
아침에 죽 끓이고 생과일 주스 만들어주고 과일 3-4가지씩 잘라네요.
저녁 땐 좋은 재료 사다가 건강식으로 한끼 만들어주구요.
남편 옷차림도 제대로 깔맞춤 해주려면 부지런히 쇼핑하고 옷 손질하고...
손님 초대도 자주 하고 직원들 도시락도 자주 만들어 주구요. 어머님이랑 통화도 자주 하고.
그러다보면 신경 쓸 일도 많고 시간도 부족해요. 돈을 무한정으로 쓸 수도 없고...
무엇보다 맞벌이 할때보다 둘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사이가 훨씬 좋아지는거 같아요.
저도 살림에 취미가 있는지는 결혼하고 처음 알았는데
남편 연봉 상관없이 저라면 그냥 전업으로 있고 싶어요.29. 그냥 다른 생각
'09.12.3 1:49 PM (121.130.xxx.42)남편도 남인데 타인에게 내 밥줄을 맡기고 있다면 무지 불안할 거 같아요 -->>
그냥 그런 생각님의 생각과는 전 반대거든요.
전 전업주부인 제가 우리 가정의 중심이고 실세라고 생각하는데....
나이 40넘어 부인한테 이혼당해보세요. 이도저도 아닌 초라한 이혼남이지.
마누라있으니 꼴랑 그 월급 벌어다주고도 알뜰살뜰 애들 키우고 재테크에
가정 화목하고 지친몸 쉬고 마음 기댈 곳 있는 거지, 안그런가요?
그리고 동물에 비유하는 것도 무리가 있는 게 사람은 가장 고등생물이잖아요.
자녀 양육기간도 무진장 길고 무한책임제인거죠.자식 잘못되면 부모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닌거죠.
하등 동물처럼 일생에 걸쳐 자손을 퍼뜨리는 것도 아니고 평생 한,두명 낳아
잘키우려고 애쓰는 게 사람입니다.
워킹맘들도 자아실현 하면서 자녀 양육 똑부러지게 잘하고 자녀의 좋은 롤모델이 되어주니
바람직한 현대의 여성상이지만 전업주부들도 배울만큼 배우고, 일할 능력 있지만 자녀 양육과
가정경영을 위해 자발적으로 전업을 하는 경우 많습니다.배우자 역시 동의하고 지지하는 거죠.
제 경우 시어머니가 일을 하셔서 남편이 정서적으로 외로왔던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집에 제가 있어주길 바라고, 저도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는 것보다는
내 손으로 잘 키우고 싶었기 때문에 자발적 전업주부를 합니다.
실제 자녀가 있는 맞벌이 주부는 양육문제가 가장 걸림돌이 되어 늘 고민을 하는데
'여자의 일 = 자아성취'라고 보는 공식은 너무 단순하네요.
그런 댓글들은 거의 자녀가 없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전업주부를 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그야말로 애들 학원비라도 벌어보자고
일을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말입니다.30. 다행이네요
'09.12.3 1:50 PM (211.173.xxx.56)내가 나가면 월 80받을수 있는 일밖에 없어~
그냥 집에 있어라...
다행인것은 신랑이 월500이상 벌어와서 제가 생계땜시 아이돌봄을 못하는것은 아니라서
감사하네요
하지만 월급쟁이이고 나이도 많은데 아이들은 어리다는 결정적 단점이ㅠㅠ
은퇴하고 드는 교육비나 그런것은 결국 하늘에서 떨어지길 바래야 하니.....
아이들이 중학생되면 월 80짜리라도 나가봐야겠죠
학원비라도 보텔려면요31. .
'09.12.3 1:50 PM (218.232.xxx.3)500씩 벌어오고는 있는데 아직 집도 없고 학자금대출도 남았고 저도 대학원 다시 가야하고...저흰 500만원 가지고는 앞으로 살아가기 힘들어란 결론을 내렸었는데요. 전 박봉이지만 오래 버틸만한 직무지만 지금이야 500만원 받지 50대까지 버티고 있으면 그 회사 전무자리 정도는 않아있을 껄요. 마흔 되기 전에 뭔가를 이뤄야 하는데 몇년 안남았네요. 그냥 앞으로 우리집 생활비는 제 두손에 달려서 500만언 벌어와도 별 감흥 없어요.
32. 그냥 다른 생각
'09.12.3 2:00 PM (121.130.xxx.42)그리고 여기 댓글들 보면요
남편이 월 천 벌어다주지만 난 내 일을 한다는 분들은 대한민국 1%까지는 몰라도
5%안에 드는 행운아이신거죠.
남편 돈 잘 벌어와(정년 보장), 나도 자아성취해,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 없어.
이런 환상의 조건을 가진 분들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되겠습니까.
500이란 돈.
누군가에겐 푼돈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미련없이 맞벌이를 그만둘 수도 있는 큰돈입니다.
500으로 해외여행 다니고 애들 교육비 아낑없이 쓰고 명품백 사고 살 수는 없지만
알뜰하게 꾸리면 한 가정 충분히 지탱할 수 있습니다.
돈보다 더 귀한 무언갈 택하겠다는 사람도 있는 거지요. 그 무언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33. 그게
'09.12.3 2:07 PM (115.143.xxx.210)결혼 때부터 500 벌면 외벌이로 생활 가능하죠. 하지만 마흔에 500이면...
아님 집이 있던가. 전 남편 연봉이 1억 넘어도(최근 일) 제가 알바합니다. 아이 교육비는 제가 벌려고 해요. 최소 연봉1천2백은 유지하려고(초딩이라) 합니다. 풍족하게 쓰는 것 아닌데 저축을 많이 못해요. 어른들 병원비 들어가고 나이 먹으니 인사치레할 일도 많고...34. .
'09.12.3 2:10 PM (125.7.xxx.107)여기서 말하는 500이라함은 단지 숫자적인 예로 남편이 돈 만 많이 벌어오면 굳이 경제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는 여성들이 많다는 걸 얘기하기 위함인데 돈 500이란 숫자에만 너무 집착들 하시네요.
35. 전업이 좋긴하죠
'09.12.3 2:11 PM (121.166.xxx.173)전업이 좋긴 하죠.
내 취미생활하고 애들 살뜰히 챙기고, 남편 건강 챙기고, 집안 반들반들하게 꾸미고, 맛난 음식 해놓고 가족들 기다리고 그런 따듯한 집 만들수 있는면 그 어떤직업이나 연봉보다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댓글들 읽어보니 저도 반성이 되네요.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에 만족 못하고 살림에 소홀하고 돈 벌 궁리만 앞서갔네요.
남편이 벌어다주는 연봉이 곧 제 연봉이고 내가정이 직장인거죠.36. ^^
'09.12.3 2:14 PM (59.21.xxx.251)내가 일할 수 있음 하고 상황이 안 되면 못 하는 거지
남편 월급이 왜 중요하죠?
그리고 요즘 500 가지고 자기 일 그만 둘 만큼 여유롭지 못 하잖아요..37. 자아실현
'09.12.3 2:27 PM (119.70.xxx.102)남자나 여자나
대학 진학 할때 적성에 맞추어 자아실현을 위해 또는 전공이 좋아서 진학하는 아이들이 몇이나 되나요?
대학 졸업해서 취업할때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졸업생이 몇이나 되나요?
직장인중 현재의 직장에 만족하며 자아실현도 하고 동시에 보람도 느끼는 이가 몇이나 될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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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아실현도 하고 내 직장에 만족하고 현재의 일에 만족한다...
남자든 여자든 이런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38. ..
'09.12.3 2:36 PM (125.241.xxx.98)500이 어떤 시점인가가 중요하지요
30대 초반에 500인지
30대초반에 집있고 대출도 없고 새차도 있고
그렇다 해도 500이면 아주 풍족하지는 않지요39. ..
'09.12.3 2:39 PM (119.64.xxx.14)저도 남편이 500만 벌어다주면 전업하겠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여기에 반박 댓글을 달려면, 최소한 본인에게 어린 자녀가 있고.. 그럼에도 순전히 본인의 자아실현을 위해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 댓글을 달아야죠.
뭔.. 아이도 없고 육아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우신 분들이 뭐 자기 밥벌이는 해야 한다는 둥.. 자기는 돈이랑 상관없이 자아를 위해 직장 다닌다는 둥.. 남들 물정 모르는 소리를 -_-;;;
저도 애 없을때 신나게(?) 직장 다녔고.. 당연히 애 낳아도 계속 다닐거라고 생각하며 살다가 막상 애 낳아보니... 정말 이건.. 완전 다른 세상이던데요. 아직 애 없으신 분들.. 호언장담하지 마세요. -_-
어린 아가 남한테 맡기고 100% 본인 커리어만을 위해 직장 다니는 사람들 한번도 못봤어요. (아무리 대단한 직업이라도) 애엄마들은 연봉이 얼마건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일하는 거죠. 많이 벌어서 아이도 풍족하게 키우고 싶고 노후대비도 하고 그런 마음에40. 자아실현?
'09.12.3 2:47 PM (203.234.xxx.3)먹고살자니 직장 나가는 게 더 많을 걸요? 미혼여성이나 남성이나...
그리고 저라면 남편이 1000만원 벌어다주면 도우미 여럿 불러다놓고 취미로 회사 다니겠어요. 가끔씩 회식도 거나하게 쏴주고, 상사 성질내도 방긋방긋 웃어보이면서..41. ...
'09.12.3 2:52 PM (211.108.xxx.44)경제적인 면과 자아실현이라는 면이
칼로 두부자르듯이 정확하게 나뉠 수 있나요?
동전의 양면인데요??
남자들 중에서도 처가가 잘 살면, 부인이 많이 벌면
직장 그만두고 싶은 사람도 많을테고
그래도 내 경제력이 힘이다 싶어서, 아님 성취욕 명예욕 때문에
직장 계속 다닐 거다 하는 분도 있겠죠...
여자들도 마찬가지.
직장생활하다 보면 당연히 힘든 일 많아요.
그치만 나이가 들수록
내 일이 있다는 게, 내가 버는 돈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데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몸이 편안하다고 마음이 편하지는 않는다는 거에요.
아이들 조금만 크고 나면
다시 공부시작하시는 분, 봉사시작하시는 분, 재취업하시고 싶어하는 분
많이 봤어요.
자식이나 가정이 중요하긴 하지만
나를 찾고 싶으신 거죠.
직장있으니 다들 부러워하시던데요.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사회적 측면에서 육아문제만 어느 정도 해결된다면
멀지 않은 때에
파트타임이든 전업이든
여자들도 직장을 가지는 게 당연하게 될 것 같습니다.42. ..
'09.12.3 2:59 PM (118.220.xxx.165)500 갖곤 힘들죠
여기 저기 들어가다보면요
아이 어릴땐 돈보다 아이가 먼저라고 생각해서 전업하는데 중학교 정도 되면 자기 일이 필요해지더군요
그리고 노후도 걱정되고요 500벌어야 남는거 별로없고 정년이라야 55세인데 그 후가 더 걱정이죠
정년후에도 돈 걱정할일 없다면야 - 봉사나 공부 취미활동하면서 지내는것도 좋고요
적은 월급이라도 받으며 조금 일하는것도 좋고요43. 자아실현
'09.12.3 3:05 PM (119.70.xxx.102)그리고 수입 500정도면 왜 그만둔다는 이야기가 나오냐면...
여자들, 특히 직장맘들의 수입이 대부분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는 일이 전망이 밝거나 앞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으냐.. 그것도 아닙니다.
또한 일에 대한 보람은 둘째치고 안정성도 없는 계약직에 대부분 엮여있는 경우가 많으니
배우자라도 수입이 많으면 때려치고 싶은 욕구가 안생기는 것이 이상한 것이죠.
더구나 애라도 있다면 그리고 어린 아이가 감기라도 걸려서 엄마 출근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억지로 콜록거리면서 학교라도 가보세요. 아프지는 않더라도 엄마가 집에 없어서 제대로 돌봐지지 않는다고 생각이 든다면 남편 월급이 500이 아니라도 때려치게 되는 것이죠.
그것을 두고 자아실현이니 자기가 먹을 것은 자기가라는 식으로 무식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현실 감각이 없는 것이죠. 한번 주변을 둘러보세요.
대부분의 직장맘들이 어떤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가?
전에도 기사에 났었죠.
여자들의 대부분이 비정규직, 그러다보니 감원시에도 대부분 여자.. 그래서 경기가 위축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이 여성근로자라고...
업종 비교하는 연봉관련 기사도 기억나네요.
유통업이 다른 업종보다 연봉이나 처우도 낮고 비정규직도 가장 많은 데
기사 말미에 유통업 근무하는 상당수의 근로자가 또 여자라고....
이런 현실인데도 불구하고
자기만 자아실현 잘하고 있다고
다른 여자들 남편 수입 500 밖에 안되는 데 관두냐고 비아냥 되는 사람들이 웃긴 겁니다.
최소한 직장내에 남자와 비숫한 처우, 또는 가사나 육아 분담만 제대로 이루어져도 이런 이야기 기 안나옵니다.44. 자아실현
'09.12.3 3:28 PM (119.70.xxx.102)주변에 아이들 조금만 크고 나서 다시 취업시장에 나온 엄마들 대부분 무슨 일 하나 잘 보세요.
45. -.-
'09.12.3 3:34 PM (155.230.xxx.254)자아실현님 댓글 보니 속이 시원하군요.
46. ..
'09.12.3 3:51 PM (219.241.xxx.102)월 500넘는 남편을 둔 님들이 차~~암 부럽기만 하네요 ㅠㅠ
47. ...
'09.12.3 4:22 PM (59.6.xxx.11)근데..엄마가 직장다니면 애들이 그렇게 형편없게 크나봐요? ㅋㅋ
저도 직장 다니는데, 집에 책팔러온 영사가 하는말.."애가 일하는 엄마 애기 같지가 않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지금 시대가 일종의 과도기인거 같아요. 미국처럼 잘사는 사람들은 넘사벽이 되어 아예 논외로 치부하게 될 정도의 빈부차가 벌어지기 직전인거 같고.. 양성평등 문제도 그렇고..
이게 막차란 생각이 들어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거 같아요.48. 전
'09.12.3 4:26 PM (115.23.xxx.206)둘이 벌어도 월 500이 안됩니다..
애 하나 있는거 시엄니께 임시 합가 하면서 맡겨 놓습니다.
다른 직장엄마들보다 훨씬 더 혜택받은거 사실입니다.
남편도 처음엔 저 일하는거 싫어했지만, 2년정도 지난후, 슬쩍 얘기하던데요..
남편 회사에서 정말 트러블이 생길때, 확~ 관둬~ 하는 생각을 할수 있어서 좋대요(스트레스
해소 차원이라도요) 근데 애 둘있고, 외벌인 사람은 그 생각도 할수 없어서 더 슬프다고..
전 그냥 회사 다닐려고, 회계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합격률이 3%?? 나온다는데..ㅠㅠ49. 오백
'09.12.3 4:37 PM (210.123.xxx.199)이 그렇게 큰 돈이라는 생각 안 들어요.
제 주위에 의사, 변호사, 회계사 많은데요. 집이 그리 못사는 것도 아니고 서울에 이삼억짜리 전세집 받아서 시작했는데, 맘 편히 돈 쓰는 사람 한 명도 없어요. 연봉이 높을수록 세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떼기도 하고...
의사는 집에서 돈 다 대줘서 병원 개원한 의사 아니라 대학병원 의사거나 이제 겨우 전문의 딴 정도라 여유 없고, 변호사는 한달에 세전 금액 천만원은 되지만 세금 떼고 나면 쭉 줄어들고, 거기에 집 마련하려고 저축하려면 별로 여유 없어요. 회계사는 워낙 연봉 자체가 얼마 안 되니...일은 전문직 중에 제일 많은데 연봉은 그냥 괜찮은 대기업 정도죠.
그런데 전문직이면 주위의 기대치가 높아서 어디 가도 술값 밥값 내야하고, 경조사비 남들 오만원 낼 것 십만원 이십만원 내야 하고, 집안에 행사 있으면 다른 형제 백만원 내놓을 때 삼백 오백 내놔야 해서 씀씀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요.
세후 금액으로 오백이 아니라 천은 갖다주면 모르겠네요.50. 오백
'09.12.3 4:43 PM (221.138.xxx.10)전 남편이 실수입 500만원 벌어다 줘도 전업은 못할 것 같아요. 대학도 졸업하기 전에 취직해서 일하다 결혼하고 외국에 잠시 나가있느라 일을 그만두었구요, 가서는 어학연수 돌아와서는 대학원 생활하다 육아 하느라 아이가 4살 될 때까지 꼼짝없이 집에 묶여 있었어요. 가끔 번역이나 짧은 글 써주기 등 일이 들어오면 하구요. 근데 정말 죽을 맛이더라구요. 남편이 그럭저럭 벌어다 주고, 시댁에서도 매달 돈을 주시구(민망하지만 그냥 받습니다 --;) 저도 간간히 친구들 만나 밤늦게 놀고 들어오기도 하고 했지만 제 이름 걸고 꾸준히 하는 일이 없다는 게 어찌나 허하던지.
그래서 박봉이지만 아이 어린이집 가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제겐 정말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름을 걸고 힘을 다해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중요했어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선전이 후시딘 선전입니다. 머리를 했는데, 알아주는 사람이 동네 친구들 뿐이고, 남편은 밥이나 달라고, 아이들은 매달리고. 아이와 집안일이 다였던(물론 전 아이 너무나 사랑하고 혼자서 가끔 감탄하는-이렇게 귀엽고 기특한 아이가 어떻게 내 아이이지 하면서--; 죄송-고슴도치 엄마입니다) 그 시간이 떠올라서요. 다시는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51. ....
'09.12.3 5:09 PM (203.142.xxx.240)아이들 나이 따라 다르겠지만..
500가지고 중고등학생 아이들.대학생 아이들 있다면 가르치고 먹고 살기 힘든데요..52. ...
'09.12.3 5:13 PM (211.196.xxx.139)500은 좀 그렇고 통장에 찍히는 돈이 1000 정도 되면 그래도 좀 살만 한 정도 됩니다.
노후를 위해 저축도 좀 하고, 아이들 가르치고 싶은 거 다 가르치고, 저도 문화센타가서 배우고 싶은 거 배우고, 운동도 좀 할 수 있구요.
외국계회사 다니며서 10년 직장생활 했는데 좋았죠. 휴가 많고 월급 많고...
그래도 아이 둘 끼고 공부 봐주면서 지내는 지금이 좋아요.
1000 받아도 절대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살만은 해요.53. 헐...
'09.12.3 6:11 PM (118.32.xxx.198)30대 중반, 남편 세금떼고 650정도 가져옵니다.
정말 없이 시작해서, 아이도 없는데 허덕허덕 합니다.
대출금, 시댁용돈-이것 정말 사람 피말리네요.- 등등....
겨우겨우 삽니다. 저 프리로 일하고 있는데, 내년부턴 그냥 정규직으로 알아보려구요.
정말, 윗대부터 부를 가지지 않으면, 어찌됐거나 살기힘든 세상이 됬습니다..
으휴... 500이면, 편히 집에 못있지요. 아끼고, 아껴야 하겠죠...54. ;;
'09.12.3 7:00 PM (112.146.xxx.128)남편이 사업하느라 하루에 2백씩 가져다 줬었는데 그냥 제 일했어요
일하면서 보니 예전에 집에서 하루종일 뭐했나 싶어요. 분명히 그때는 나름대로 할일이 많았는데..
지금 저 하는 일도 시간당 3만원 정도의 수입이지만 알만한 대기업 사모님을 비롯해 학벌 휘황찬란한 분들 외제차 끌고 와서 일하세요.
그분들 돈이라면 남아도는 분들이지만, 오히려 사회적 지명도 있는 사람은 나름 고상한 직업을 가지려 하는거 같아요. 사교모임에 가서 집에서 놀고 있다는 이야기 안하고 싶으신듯..55. 저희집도
'09.12.3 7:00 PM (211.215.xxx.38)외벌이에 500은 벌지만 늘 부족하답니다.학원비,공과금,보험료,기름값 ,약간의 저축 등등... 아이들은 계속 커가는데~ 노후대비를 할수있을지..제가 능력되면 학원비라도 벌고싶은 심정입니다만 너무나도 오랫동안 아줌마로만 지내다보니 취직할 엄두도 못냅니다. 저도 월수1000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네요. 욕심이겠죠?
56. 부자들
'09.12.3 7:14 PM (123.111.xxx.139)위의 원글 이야기는 일반적인 맞벌이 가정이야기입니다만...
댓글 보면 알게되는 것이지만 의외로 82가 상당히 부자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일번적인 이야기 하면 비웃음 받습니다.
집에 가사도우미와 정원사 없으면 제대로 된 자아실현 힘들잖아요..ㅋㅋ
가구소득 월 500 이면 우리나라에서 상위 10%는 안되지만 20% 안에는 충분히 듭니다. 2007년에 10%가 600 이었고 이후 경제위기도 있었으니 500 이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실겁니다.
세후 650(세전은 700이 넘겠군요.)에 살기힘들다고 하는 분이 있을 정도이니 82게시판에서 일반가정집의 월소득과 맞벌이 이야기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어찌 보면 직장에서 자아실현도 하고 월 500 정도는 우습게 보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하는 데...
그런데 전체 여성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어느정도 되는 지 아시나요?
150만원 정도입니다. 1년이면 1800정도 되겠군요.
월 500만원은 우습고 월 1000정도는 되야지 좀 살만하다....음...
대부분의 여성근로자에게는 평균이라는 월급 150만원짜리 직장 구하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특히 자녀 키우고 재취업 원하는 여성은 더욱 힘듭니다.
주당 40시간 초과 근무하는 여성근로자가 80%정도 된다고 하는 군요.
즉 10명중 8명은 토요일에도 직장에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일반적인 가정의 월소득 그리고 맞벌이, 자아실현 이야기 해봐야 괴리감만 생기니 일반 평범한 사람들은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리세요.57. 부자들
'09.12.3 7:24 PM (123.111.xxx.139);; 님
시간당 3만원짜리 일이 무언가요? 하루에 8시간만 해도 24만원
한달에 20 여일 정도만 일해도 한달 500, 일년이면 연봉으로 6천이나 되겠네요...
이메일 알려드리면 무슨 일인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저번에 어떤 글 보니 대기업 21년 경력에 매일 10시 넘어야 퇴근하는 직업도 연봉 5천이 안된다는 데 대한민국에 그런 고부가가치 시간제 일이 있다니 궁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외제차 몰고온 대기업 사모님도 자신감있게 추천하는 시간당 3만원짜리 직업이 무엇일까요?58. 부자들
'09.12.3 7:53 PM (123.111.xxx.139)여기 댓글 다는 집에 놀기 뭐해서 직장다니는 분 제외하고
한국의 근로자 대부분은 남자든 여자든 먹고 살기 위해 직장에 갑니다. 수입도 대부분 원글에 있는 500의 절반만 받고 다니는 분이 대부분이고 여자 같은 경우는 더 작은 월급에도 어쩔 수 없는 경제적 환경때문에 근무하는 이가 태반입니다.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는 당연히 500 정도도 매우 만족스러운 수입일 것입니다.
그런 보통 맞벌이 하는 분들 조사를 인용해서 여기서 물어봐야
집에 놀기 뭐해서 직장 다니는 이들에게 비웃음만 당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여기 댓글 다는 분들이야 백정도는 큰돈이 아니겠지만 88만원세대도 우리와 같이 공존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빈부의 극대화와 시각차는 어서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59. 월1000을 번다면
'09.12.3 8:18 PM (110.9.xxx.223)벌면 벌수록 부족하네요.
150벌때 200만 넘었으면 햇었고
200벌때 300만넘었으면 했는데
300버니까 500만되면 소원이 없겠다 했거든요..
지금 500넘게 버는데 이젠 700만되면 한숨돌리겠는데 싶으니... 끝이 없는거겠죠??60. 저희
'09.12.3 8:45 PM (124.50.xxx.133)저희신랑 월 400 좀 안되고, 저 200좀 넘어요.
신랑은 대기업다니고 저는 자유직이에요.
작년에 열심히 일할때는 월300좀 넘게 벌어서 둘이 합쳐700정도였는데..
아이없이 많이 버는거죠.
남편은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하는데 저는 집에 있고 싶지 않아요.
일하면서도 배우러 다니느라 집에 있는 시간 거의 없구요,
그냥 힘들지 않을 정도로 일하며 자아실현? 까지는 아니라도 뭔가 한다는데 의의를 둬요.
힘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생활이 즐겁죠^^
저희도 힘들게 일한자 떠나라!! 라는 모토로 살아요.61. ...
'09.12.3 10:42 PM (121.131.xxx.51)전 전업이 정말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일하러 나가야 합니다. 돈도 돈이고..시댁에서 자꾸 눈을 흘기셔서요...ㅠㅠ휴..
전.. 그냥 전업하면서 내새끼 내남편 음식 만들어 먹이고 집 꾸미고.. 운동 다니면서 그러고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자꾸 눈을 흘기네요. 저엄마 한가하니 일을 시켜야 한다면서요
애들 학교에서도 그렇고.. 시댁에서도 그렇구요
전업맘을 전업맘으로 놔두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ㅠㅠ62. ..
'09.12.3 10:49 PM (121.131.xxx.51)아참 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만 갖고.. 아껴 쓰면서 사는게.. 제가 돈 버는 것보다 훠어얼씬 좋답니다. 애들도 이쁘구요
그런데..휴.....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가끔씩 워킹맘들이 이런 저런 일을 부탁할 때면 좀 싫기도 하답니다. 사실 워킹맘들 도와줘도 고마운 줄도 잘 모르고..워킹맘들 애들 돌봐주려고 저 전업하는 건 아니거든요. 무엇보다..형편이 안좋아서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엄마들 애들은 정말 도와주고 싶은데. 정말.. 집안 일이 싫어서 나가는 엄마들 애들은 도와주기 싫어요. 딱 눈에 보이거든요.
전 사실 전업이 100% 좋아요 ^^63. .
'09.12.4 12:58 AM (210.182.xxx.208)글쎄요... 개인적으로 좀 다를수 있겠지만서도..
밖에서 일을 해야 자신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도 그 일이란게 마트 계산원이나
식당허드렛일을 한다면 성취감이나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 보다는 고달프다는 느낌이 들겠죠.
자아실현을 하려면 직업이 의사, 혹은 적어도 초딩교사정도는 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64. .
'09.12.4 1:14 AM (210.182.xxx.208)저는 우리사회가 예전에 비해 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살기도 갈수록 팍팍해지고..
우리나라 사교육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고 있자면 힘이 빠지는건 사실입니다.
여자들이 육아걱정 없이 사회에서 성취감을 느끼거나 자아실현을 하는것도 중요하고...
또한 남자혼자 벌어서는 생활이 안되는 구조.. 여자들이 가정에서 마음놓고 육아에 전념할수 없는 현실도 문제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