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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어요.. 펑펑.. 살림과 육아에서도 슬럼프는 오나봐요...............

펑펑.. 조회수 : 748
작성일 : 2009-12-03 00:17:07
평소같지 않게 오늘따라 너무 힘들고 남편이 미운거에요..
정성껏 밥차려서 주면 먹고나서 치우지도 안고 겜하러 쏙 들어가는 남편.. 퇴근해서 17개월 아이와 놀아주지도 않고 책한권 안읽어주고.. 본인 레벨업에만 올인하는지라..

나와서 아이 빨리 씻기자며 독촉하길래.. 전 아이 과일도 먹여야되고 설겆이도 해야되고 하는데.. 열불나서 다 하라고 했더니 짜증을.. 그러다 제가 울고 말았어요.. 펑펑..

자기는 회사서 놀다오냐고. 집에와서 설겆이 청소 다하냐고.. 아니 누가 맨날 시키는것도 아니고.. 겜하고 나와서 거실한번 밀어주는것 가지고 갖은 생생은 다 내요..

오늘 갑자기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울고 말았어요.. 슬럼픈가봐요.. 너무 우울해요.. 일상의 변화를 줬음 하는데 딱히 방법도 떠오르지 않고.. 남편한데 아이 맡기고 어디 다니기도 걱정이구요.. 밥먹이라고하면 한두숟가락 먹이고 아이가 안먹는다며 그냥 포기.. 이휴..

저는 회사 다닐때가 더 편했네요.. 사람들과 북적이며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바람도 쐬며..
아.. 아이로 인해 제 인생이 180도 변했어요.. 행복한 쪽이 더 크지만 그렇지 않은 쪽 때문에 오늘 정말 우울한 날이 되었네요... 다시 결혼하라고 하면 절대 안할것 같아요.. 4년 연애에 3년차 결혼생활이지만 현재 별 즐거움이 없어요.. 남편도 더이상 절 토닥여 주지 않고 저 혼자 위로하며 이겨내야 하는것도 서글프네요...
아이는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말로 표현못할 갑갑함이...........
IP : 114.205.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3 1:21 AM (219.248.xxx.246)

    님 착하시네요
    전 불량 주부인가봐요.. 저도 결혼 3년차 주부인데
    살림도 대충하고 기분 별로일땐 아기한테 만화 티비 틀어주고 인터넷도 하고 그래요..
    너무 우울해 하시지 말고 기분전환 꺼리를 찾아보세요
    앞으로 조금만 참으시면 아기 맡기고 다시 일 하시면서 육아에 동참하지 않는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 상상 하시면서 기운내세요

  • 2. 슬럼프
    '09.12.3 1:58 AM (180.66.xxx.199)

    전업도 당연히 힘들고 슬럼프 오지요!!
    남편이알아주면 제일좋은데...그게 안되니 몸은 둘째고 마음이 제일 힘들지요
    해도 해도 끝이 안나는집안일에 17개월이면 말안듣고 자아가 막 형성될때니 떼도 늘고 힘들지요
    나름의 전환점을 찾으세요 쇼핑을 좀 한다던가 멋진곳에가서 식사를 한다던가...육아가 지겨워지면 육아책을 좀 읽어본다던가..
    아무튼 힘내세요 그또한 곧 지나가긴 하더이다!

  • 3. 슬럼프 극복을 위해
    '09.12.3 3:23 AM (115.240.xxx.137)

    다방면으로 노력해보세요.

    저도 큰 녀석과 네살 터울 나는 둘째를 낳고 많이 우울하더라구요. 울기도 많이 울고

    게다가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지라 남편에게 툭 터놓고 얘기할 시간도 없었고...

    전 이것저것 궁리하다가 - 애 엄마가 아닌 나만을 위해 뭔가 할만한 - 미드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어요. 전 범죄 수사물쪽이 재밌더라구요. csi, ncis...

    제가 써놓고도 어이가 없네요. ㅎㅎ
    어쨋거나 전 그렇게 극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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