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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띄워보신 분께 질문드려요.
따뜻한 곳에서 며칠 띄워내던데
인터넷 검색해 보니까
매주를 쑤자 말자 따뜻한 방안에서 바로 띄우는 사진도 많네요.
말려서 나중에 띄우면 간장 담그기 좋게 속이 까맣게 잘 뜨는 것 같고,
사진만 봤을 때는
처음부터 띄우면 겉에 흰곰팡이가 골고루 끼긴 하는데 혹시 발효되기 전에 상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네요.
어떤 방법이 실패도 줄이고 맛도 좋게하는 메주띄우기일까요?
1. 아파트
'09.11.30 2:39 PM (211.255.xxx.9)몇 해전에 엄마가 콩을 보내셔서 메주를 띄워 본 적이 있어요.
볏짚을 바닥에 깔고 좀 마른 다음에 두개씩 묶어서 란화분대에 걸어 두었더니
어쩌다가 지들끼리 겹치는 부분은 곰팡이가 생기고
안 그런 부분은 마르기만 하고...
속은 곰팡이 생겨요.
장맛도 아주 좋았어요.
처음부터 띄웠다가 꺼낼 때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꺼내라고 하셧던것 같아요.(하늬바람)
까딱하면 쓴 맛이 난다고 하던데요.
굳이 띄우는 과정없이 걸어만 두어도 잘 되던걸요?
성공하시길 빌어요2. 아파트2
'09.11.30 2:56 PM (222.234.xxx.53)제가 아는집도 아파트인데 그댁 된장이 참 맛있어요
저희 친정이나 시어른들께서도 원글님 친정어르신처럼
메주를 쑤어 바깥 사랑채 처마끝에 매달아뒀다가 장담기 며칠전에
뜨듯한 방에다 볏가마 깔고 두툼한 이불을 덮어 띄웠다가
쪼개서 솔로 박박 곰팡이를 털어낸다음 물에 씻어 물기만 말린다음(헥헥)
소금물 풀어 장을 담급니다.
그런데 아파트에 사시는 그분은 메주를 쑤어 냉장고위에 신문지를 깔고
그대로 방치? 널어 놓았다가 장을 담습니다.
쪼개보면 이불속에 띄운거처럼 쵸꼬렛색 곰팡이는 없고
흰곰팡이만 살짝~ 있는둥 마는둥...
그런데 된장맛은 이불속에 띄운거보다 맛있더라구요
아파트 어르신은 메주 구지비 띄우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메주만 썪는다?? 하시고
메주는 반드시 띄워서 담는게 잔짜 된장이다!!!
간장도 맛나고...하시는데..
저는 어떤게 진짜로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 시어머님 말씀이 맞는말씀 아닐까.. 생각합니다(횡설수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