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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싸이 보고 뒷담화하기..(돌던지기 없기^^)
아무 생각없이 놀러갔다가 ... 헉!! 거렸습니다..
내가 알기로는 그 아이 아버지가 교사이신것 빼고는 특별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다지 풍족하지는 않았는데,
왠 놈의 명품이 그리 많은지..
저는 명품이라고 하면 가방정도만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운동화도 있고, 티셔츠 같은것도 있고..
얼마전에 결혼한것 같은데, 결혼예물로 받은 반지도 턱 하니 사진찍어놓고 제일 웃긴거는 사진과 함께 상세한 가격까지 써놓았더군요..
결혼예물로 받은 반지.. 5부 '다이아'반지.
JESTINA 귀걸이 36만원.
선물받은 프라다 가방 140만원.
디올 구두 65만원..
...
거기에다 처음보는 화장품 사진을 떡하니 올려놓고, '요즘 피부관리 받으러 에스테틱에 다니고 있다 (**호텔내)'라고 까지 써놓았더군요..
솔직히 처음에 몇 장 봤을때는 부러웠습니다..
명품가방을 사둬도 들고다닐 곳도 없고, 애들은 조물조물 어린데 가방에 물이나 요구르트라도 쏟으면 얼마나 속 아플까 염려도 되고.. 그 엄청난 금액을 가방사는데 들인다는것도 좀 그렇고..
그런데, 자꾸 보다보니 왜 이렇게 웃긴지..
얘는 뭔가 되게 자랑하고 싶은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이 가방은 어디꺼고,, 뭐 그렇게 자랑하고 싶은건 아닌지..
중학교 다닐때는 참 착하고 순한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고등학교 진학할때 성적이 모자라서 2차 고등학교 갔었지요.. 그런데, 몇 년지나지 않아 그 학교도 1차로 편입되어서 그런대로 괜찮을텐데..지금은 그 학교가 2차였는지도 모를텐데, 왜이리 컴플렉스로 똘똘 뭉쳐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 안스러운건 그 비싼 옷이며 가방이며 선글라스 끼고 사진 몇장씩 찍어뒀는데, 전혀 명품같지 않다는거..
처음에 그 친구랑 연락이 닿았을때는 좀 반가웠습니다.
중3때 꽤 친하게 지냈고, 저한테 '사랑한다'는 편지를 자주 썼거든요..(지금 생각하면 좀 닭살스럽지만, 그때는 우리끼리는 친한애들끼리 그런편지 종종 주고 받고는 했지요..)
다른 지방에 있어서 나중에 친정가면 한번 만나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그 아이가 올린 사진과 설명을 보니, 내가 알던 그 아이가 아닌것 같아서 거리감이 많이 드네요..
거기다 난 자랑할 명품은 우리 아이들 밖에 없는지라..흠흠....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왠지 겉만 번지르르한 알맹이 없는 이야기만 하다 끝날것 같아서 안만나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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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즘도 가끔 그 아이 싸이에 놀러갑니다.. 흔적은 안남기구요..
명품 구경만 해도 재미있두만요..ㅋㅋ
-- 이상 친구 싸이 들어갔다가 뒷담화하는 아줌마였습니다.. 돌던지지 마셔요..^^
1. manim
'09.11.19 2:07 PM (222.100.xxx.253)그런애들 꼭 있더라구요, 원글님 글읽다가 누군가가 생각이나서 갑자기 짜증이 확~! ㅎ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가끔 들어가서 요번엔 또 뭘받았나~~ 하고 허세질 구경하다가
나옵니다.2. 무크
'09.11.19 2:08 PM (124.56.xxx.35)글 읽는내내 웃었네요 피식피식 ㅋㅋㅋ
자랑질을 할려면 좀 뽀대나는 걸 하지 겨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엔 참 별의 별 사람이 다 있어요~~~3. ㅎㅎ
'09.11.19 2:09 PM (222.120.xxx.14)맞아요 허세놀이 하는 여자들 보면
잠깐은 별나라에 사는것같아 부럽기도 하지만
병이지.. 하고 보다 나옵니다.
그것도 전체공개로 다 해놓은 사람들보면 속이 보이더라구요 ㅋㅋ4. ..
'09.11.19 2:11 PM (118.221.xxx.181)ㅋㅋ 읽는 내내 제 손발이 오그라드는군요..
5. ㅎㅎㅎ
'09.11.19 2:22 PM (118.223.xxx.23)예전에 그런 글 보면 무지하게 부럽고 난 왜 이렇게 사나...한숨도 나고 그랬어요.
그래서그런지 나도 어디 가면 꼭 사진 찍고 그 사진 올리고 또 어디가면 무조건 사진부터
찍기 바빴구요.
그러다 제가 꼭 해보고 싶은 취미생활을 시작했어요.
생활에 활력도 생기고 바빠지고 이것저것 해야할일도 많아지니까 싸이도 시들해지고
싸이 할 시간에 내 할일이나 하나 더 하고 말게 되더군요.
제 싸이가 지금은 거의 폐허가 다 되었지만 오히려 생활은 더 활기차고 내실있어요.
오히려 사진 찍을거리도 더 많아졌지만 뭐 그런거 꼭 찍어서 광고할 필요있나 싶기도 하구요.
내 만족이 되니까 굳이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픈 맘도 안생겨요.6. 내가아는
'09.11.19 2:22 PM (125.188.xxx.57)사람과 비슷하네요...블로그 주소 알려줘서 놀러갔더니 완전
뻥을 한바가지 쳐놨더라구요..차도없는게 어떤 외제차에서 지차처엄 사진찍어 올리고
외국 나갔다 온것처럼 풍경은 있는데 그 풍경은 어디서 가저온 것이고
지는 없는 그런 사진 올려놓고 자랑하고...어느 외국 유명한 호텔에서 요리 먹은것 올려놧는데
요리 사진만 잇고 먹고 잇는 사진은 없고,,,,
조금 찔리긴 햇는지 외국나갔다고 올린 사진은 다 없앴더라구요 ...^^
어느날은 아이들 상받은것 올리고 또 누군가에서 선물 받은것 올리고
지가 어디서 산 물건도 다 선물 받은 것이라고 올렸더군요
몇번 가다 전 안갑니다...너무 위선적이라서 기분이 나빠지고 재수없더군요
왜 그러고 사는지...사람을 바보로 아는지7. d
'09.11.19 2:33 PM (125.186.xxx.166)왜그리, 스스로를 우습게만드는지 ㅎㅎㅎㅎㅎㅎ딱보면 알겠더구만 쩝
8. 사람들이
'09.11.19 2:36 PM (58.227.xxx.149)부러워 할거라 생각하겠죠^^
정말 부러운 사람들은 그냥 은연중에 행복하고 잇어보이는(절대 티안내고)
스타일이지..
싸이에 명품,해외여행,호텔,자동차 사진 뻔질나게 올리는 사람들이 아닌데...9. ㄷㄷㄷ
'09.11.19 2:37 PM (168.248.xxx.1)내실이 없으면 껍데기밖에 자랑할게 없답니다 ^^
10. 이런말 잘안하는데
'09.11.19 3:05 PM (59.86.xxx.4)그래도 최소한 님하고 중학교시절을 공유했던 친구인데,
너무 여기다가 희화화 시키시네요.
그래도 친구라고 연락했던 그친구가 님이 여기서 이러고 있다는거 알면
땅을 칠것 같네요.
이정도면 님은 그 친구의 친구아니시네요.11. ~
'09.11.19 5:19 PM (128.134.xxx.85)이러면 기쁘신지..
12. 공감
'09.11.19 11:57 PM (59.14.xxx.197)님의 심정 공감합니다.
자랑해도 싸구려로 자랑하면 자랑 안한것만 못하죠.
원글님이 이런 심정 익명 게시판에서 해도 되지 않습니까?13. 근데
'09.11.20 3:03 AM (119.64.xxx.102)오캐럿도 아니고 오부반지가 자랑할만한건가요?
음...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