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경찰서에 자수 전화했습니다.
저: 자수합니다. 어제 시위 참여했습니다
경찰: 네? 아.......허허.
저: 왜 웃으시죠? 저는 어제 시위 참여했고. 강하게 항의 했습니다. 지금 잡혀 있는 분들보다 불순한 자 입니다.
경찰: 허 참. 선생님. 그러시지 마세요. 오늘 이런 전화 50통도 넘게 받았습니다.
저: 그렇다면. 좋으시겠네요. 다 잡아 들일 수 있으시니까. 아 그리고 제 딸들도 참여했습니다. 같이 잡아 가세요 이름과 주소 불러 드리겠습니다.
경찰: 저희도 힘듬니다. 좀 이해해 주세요.
저: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습니까? 누구는 잡아가고 누구는 자수해도 잡아가지 않고.
경찰: 저희도 미국산 쇠고기 먹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경 배치는 안전을 위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저: 저도 이해는 하지만 대응이 너무 과격하지 않습니까. 같은 국민이라면 함께 하지는 못할망정 시민들에 대한 예의는 갖추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경찰: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모든 것 윗분들이 결정하는 것이니까요.
저: 하도 답답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더 많은 국민이 모일 것입니다. 대처 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충 이러한 대화였습니다.
직접적이진 않았지만 전화받으신 경찰분도 근저에는 자신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눈치였습니다. 그분도 국민편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눈치였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싸움 상대는 경찰이 아닙니다.
우리는 국민의 주권을 짓밟는 머슴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에게는 적의를 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들도 국민입니다.
경찰, 시민 , 전경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오직 태극기만을 걸치고 모입시다.
광화문에서 시민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줍시다.
오늘 광화문에서 뵙겠습니다.
만일 또 다른 시민을 연행해 간다면
우리 모두 경찰서로 가서 자수합시다.
10만의 자수자를 어떻게 다루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엄중처벌'하겠다고 오늘 발표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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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민분도 계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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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경찰서에 자수 전화했습니다.
아고라 펌 조회수 : 835
작성일 : 2008-05-26 15:35:36
IP : 119.149.xxx.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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