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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혹 제거
맨 처음 발견한 거는 동네산부인과에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갔다가 알게 되었지요.
그동안 자각증상도 없었는데...
놀라서 여성전문병원, 그리고 종합병원으로 갔어요.
그런데 선생님들 말씀이 다 각각입니다.
동네 병원에서는 무료로 암검사까지 다 하고
마지막으로 초음파로 알게 되면서 빨리 수술을 요한다는 말만 듣고 깜짝 놀라서
어떤 수술을 하자고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다만 양성종양에 기형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 기억나요.
여성전문병원에서는 복강경 수술을 권하셨어요.
혹이 크니까 왼쪽 난소까지 제거하자고 하셨구요.
자궁에도 근종이 자라고 있다고 나중에 또 수술할지도 모른다고 하시고...
하여간 참 안 좋은 경우네요.
마지막으로 대학병원에서는 오른쪽 난소에도 혹이 작은게 보인다고....
그러니까 왼쪽 큰 혹에 자궁근종까지 전체가 이상이 있다고
애도 둘 낳았으니 더 이상 임신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아예 다 들어내자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나이가 아직 어리니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하시면서 말씀을 흐리시고...
나이들면 자궁근종이 자라날 것이니 아예 개복수술로 하자는 말씀에
그만 가슴이 먹먹해져서는...
그럼 빈궁마마에, 힘도 없어질것이고, 여자에게 난소제거는 자궁제거보다 더 치명적인데
다 들어낸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네요.
정말 대학병원 선생님 말씀이 옳은지...
앞으로 혹을 제거했다고해도 계속 자랄 확률이 높다고 미리 다 손을 봐야하는지
전 그게 참 맘에 걸리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저도
'09.10.31 12:31 PM (210.180.xxx.254)양쪽 난소에 혹이 있는데, 처음 본 종합병원 의사는 복강경으로 수술하자고 했구요,
두번째 본 의사는 일단 피임약을 2개월 처방해주면서 지켜보자고 하더군요.
가능하면 수술은 안 하는 것이 좋다구요.
그래서 세 번째 의사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경험많고 잘본다고 소문난 의사를 찾아서 다시 의견을 들어보세요.
난소를 제거하는 것은 최후에 할 선택인 것 같아요.
그래도, 악성이 아니니까,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같이 힘내요.2. 큰병원가보세요
'09.10.31 4:48 PM (61.99.xxx.151)저도요.. 한쪽 난소에 3~4센치 물혹 있는거 알고는 있었는데(동네 산부인과), 당장은 지장 없으니 나중에 제거하자..정도 생각하고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배가 아파서(첨엔 변비인줄 알았다는-_-;;) 종합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알고보니 원래 있던쪽 10센치로 커지고 다른쪽도 한 3센치 생겼더라구요.. 큰쪽이 나팔관과 함께 꼬이면서 통증 유발..
응급수술로 일단 복강경 해보고 안되면 개복한다 하고 전신마취 하고 수술 들어갔는데..(특히 10센치짜리는 너무 커서 한쪽 난소 제거할수도 있다고 동의서 쓰고 했어요), 신혼때라 "아직 아기도 없는대요..."하면서 줄줄 울면서 수술들어갔어요.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3시간 넘게 장시간 수술하시며 결국 난소 양쪽 다 살리고 혹만 제거했습니다(10센치쪽은 난소 1/3정도는 잘라냈는데 기능엔 문제 없다더라구요. 이후 생리도 매월 정상적이구요)
무슨 혹이냐가 중요한데.. 전 선천성 기형종이라고, 양성이었어요. 신촌세브란스병원 김영한 교수님께 수술 받았구요.3. ...
'09.10.31 10:25 PM (124.54.xxx.143)저도 10년전에 난소낭종으로 혹만 제거했는데요.
그쪽이 계속 문제가 있어요...
수술때문에 협착이 생겨 나팔관도 막혔구요.
난소에 혹은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하더군요.
자궁혹도 마찬가지구요.
만약 수술피하실꺼면 1년에 서너번씩 검진하세요.4. ...
'09.10.31 11:50 PM (121.131.xxx.50)난소 혹은.. 양성이라는 것 자체가 축복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난소는 잘라도 잘 자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호르몬제라는 건 일시적으로 폐경기를 만들어서 물혹 크기를 작게 만들자는 것일 거예요.. 그런데.. 아이를 둘 낳으셨으면 수술을 고려하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자궁쪽에.. 혹이 있다면 재발 가능성도 있고 이후에 생리때마다 고생하실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