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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고 외국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인생의 큰결심 조회수 : 1,246
작성일 : 2009-10-30 14:11:11

사무직에 종사하다가, 제 적성이나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현재 사표를 쓰고, 현금은 2500 정도 갖고 있습니다.
나이는 30이구요 아직 미혼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하고싶은 일이 생겨 더 미룰수가 없어 일단 행동은 먼저 했답니다.

1년동안 방송통신대 경영학을 배우고, 마케팅 쪽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일은 회사를 경영하는 일입니다.
세상을 둘러보는 것도 제가 하고싶은 일중의 하나입니다.
현재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우며, 사이트를 꾸려서 경영, 마케팅 부분의 공부와 접목시키며
살고 있습니다.
매출도 잘 나오고,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런데, 더 늦기전에 뒤 늦게 발견한 저의 재능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집에서 사이트를 운영하는것은 제게 작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큰 세상에서 나만의 사업체를 갖고 뛰어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외국어 실력은 초급이고, 이제 경영학과 마케팅쪽을 배우고 있습니다.
외국에 가게 된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 짝이 없네요.



막연하게 어학연수로 계획을 잡기에는 부족한것 같고,
저의 적성과 재능을 살리면서 외국에 있고 싶습니다.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경험자분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IP : 211.224.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30 2:18 PM (121.134.xxx.212)

    너무 절망을 드리는 글이 아니길 바랍니다..

    외국에서 마케팅 공부를 하시려는 것인가요?
    미국쪽에서 공부하기엔 체류비가 너무 적지 않나 싶네요.
    어학연수라고 해도 최소한 한달 생활비 100, 학원비 100 정도는 예상하셔야하는데..
    또한 외국에서 공부하려면 기본적인 어학실력(외국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정도)이 갖춰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2. ...
    '09.10.30 2:21 PM (219.250.xxx.222)

    무슨 일을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사업을 잘 키우셔서 해외로 확장하시는 건 어떨까요?

  • 3. manim
    '09.10.30 2:33 PM (222.100.xxx.253)

    제생각도 윗님들과 같네요..
    일단 자금도 너무 부족하고,,,, 적성이 맞아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공부를 더 많이 하셔야 할듯 해요.. 어학도, 경영도..
    아직 젊으시니 기반을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 4. ..
    '09.10.30 2:37 PM (218.157.xxx.106)

    공부를 하러 (잠시)외국을 가고 싶다는 것인지, 외국에 살러 가고 싶다는 것인지 글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뭐가 되었든 기초적인 어학실력 없이 외국에 섣불리 가는것은 돈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어느정도의 어학실력을 쌓으신 후에 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5. ..
    '09.10.30 3:26 PM (196.3.xxx.1)

    윗분들 말씀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꿈이 있으시다니 부럽습니다.
    어학은 아주 잘한다 싶어도 막상 가보면 갑갑하다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주아주아주.. 맹렬히 준비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해커스 등의 어학원에 유학반 등 종일반이 있으니, 그런데를 좀 다니시면서 같이 스터디도 하면서 준비하시면 어떨지요. 학원비가 부담되시면 인터넷에서 스터디를 좀 모아서라도요.
    어학공부 하시면서, 외국 현실에 대해서 조사/파악도 하시고 구체적 실현 계획을 만드셔야 할 것 같네요..

  • 6. ...
    '09.10.30 3:58 PM (112.150.xxx.251)

    나이가 좀 있으면 막상...어학연수 가도 그리 단기간에 언어가 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토익이건 토플이건 점수 높게 받아서
    유학가서 바로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드시구요.
    영어공부하면서 또 유학자금도 더 모으셔야할거구요.
    영어와 돈.. 이 두가지가 준비되지 않으면 ....유학은 말 그대로 꿈일 뿐이니까요.

  • 7. .
    '09.10.30 4:23 PM (121.135.xxx.116)

    계획을 세우고 떠날 준비를 해야지, 떠날 준비를 먼저 하고 계획을 세우는 건 좀.. -_-
    더 미룰 수가 없어서 행동을 먼저 하셨다고 했는데,, 원글님, 왜 더 미룰 수가 없었나요?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의 꿈이 현실을 앞질렀고, 욕구가 이성을 앞질렀습니다.

    꿈과 현실은요,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같은 속도로 가야 한답니다. 그래야 원글님이 막막하지 않지요.
    원글님이 왜 이렇게 막막하고 불안하고 힘드실까요? "난 안그렇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글에서 팍팍 느껴집니다.
    사실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안 불안하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합리화로 자기의 불안감을 억압하는 행동이겠죠.
    누구나 적성에 안맞는다고 생각하는 회사를 그만두면 잠깐 반짝행복이 와요..
    그나마 자영업을 하나 하고 계시다니 다행이구요.

    이미 회사 그만둔건 어쩔 수가 없구요, 난 꿈이 있어, 난 외국에서 재능을 펼치고 살고 싶어,
    이렇게 가슴벅찬 상상만 생각하실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왜 이렇게 막막할까, 를 먼저 잘 생각해보세요. 힘드시겠지만.

    그리고 원글님이 외국가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다른 사람들이 어찌 알겠어요.
    마케팅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는 분이,, '계획'의 중요성 잘 아시잖아요. 계획도 없이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원래 마케팅 자체가 현실과 접목되어 있고 활기차고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는 분야라 많이들 도전해요.
    파고들어가면 처음의 이미지와 정말 다른 공부가 마케팅입니다.
    또, 외국어 실력이 초급인데.. 음.. 이부분은 뭐라 할말이 없네요. 외국어 실력은 기본중의 기본인데요.

    저는 외국살면서, 원대한 꿈 가지고 한국을 떠나왔지만 이루지 못해 현지에서 힘들게 사는 분 너무 많이 봤어요.
    얼굴 푹 쭈그러든 나이든 관광가이드나, 한국사람 상대로 김치담아 팔아서 푼돈 벌어
    자식교육은 커녕, 겨우겨우 의식주를 영위하는 삶으로 전락하신 분들,, 진짜 너무 많이 봤어요.
    너무너무 생활이 힘들어 현지인 상대로 진짜 심하게 사기를 치다 걸려서
    한국 대사관 직원 만나서 한번만 봐달라고 싹싹 비는 분도 봤구요. 일견 안됐죠. 자기도 빚 좀 갚아보려고 한것일텐데.

    꼭 미국이 아니라도 외국에 가서 슈퍼마켓이나 세탁소라도 자기사업을 할 수 있다면 대성공인게 외국에서의 삶이랍니다.
    그분들이 채소를 팔고, 세탁을 하는게 자아실현의 꿈이었을까요?
    자기의 재능이나 취향의 실현을 포기하더라도 자영업으로 자리 잡을 수가 있다면 진짜 다행이라는 얘기를 하는겁니다.
    그만큼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가 힘들다는 얘기를 하고자 하는거에요..
    그나마 예전에는 열심히 하면 일어서기 쉬웠지만 지금은 미국에서조차도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나라를 가시는지 몰라서..

    그리고 위에 제가 '전락'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해서 비하하는게 아니에요. 관광가이드나 김치장사일을 하면서,
    너무 재미있어 죽겠다면 뭐라하겠어요? 전 그런 사람들 너무 좋아해요. 빵을 한쪽 구워팔아도 진짜 신이 나서 하는 사람들.
    가이드 일도 신나게 하는 사람들 많아요. 그런 사람들은 이런 고민 하지 않아요. 김치장사도요.
    홍진경 보세요. 진짜 킹왕짱 부럽던데요 전.

    저는요, 외국살면서 다른 꿈이 있는데 하고싶지 않은 일, 힘들고 페이도 안좋은 일들을 하면서
    정말 죽지못해 살아가는 인생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나마 실패하면 기회나 많지, 허드렛일 뭘 해도 먹고야 살잖아요. 체면 등등, 하기 싫어서 그렇지요.
    외국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일단 언어가 안통하는데 무슨 기회가 있겠어요?
    말이 안통하면 일단 본인이 힘드니까 한국사람들 상대로 하는 일들 쪽으로 슬슬 도로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렇게 비참한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꿈과 현실이 같이 가야 된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먼저 자기 성찰을 하셔야 합니다.

    어떤 특정방면을 공부하고 싶다면 학교는 어디가 좋을지, 아니 어느 나라 어느 지역으로 갈지, 학비는 얼마나 될지,
    내가 application form 은 남의 도움 안 받고 작성할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은 원글님이 누구에게 물어보기 전에 미리 계산해볼 수 있는 일들입니다.
    지금 계속 벌고 계신다지만 현찰로 2500만원을 가지고 계시다니
    원글님은 그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지도 글을 보면 전혀 모르겠고,
    (물가가 싼 나라를 간다면 부족하지 않을 거고 선진국에 간다면 힘들겠죠)
    그런 기본적인 사항들을 계산을 안해보신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8.
    '09.10.30 6:53 PM (218.102.xxx.126)

    원글님...죄송하지만 세상 물정도 모르고 현심감각도 떨어지네요.
    본인을 객관적으로 돌아보세요.
    현재 공부한 것도 별로 없고 자본금은 2500이네요.
    사이트에서 농산물을 판매하신다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사업쪽으로 욕심이 생기신다면
    지금 하고 계신 일을 잘 키워보도록 하세요.
    솔직히 말해 원글님의 적성과 재능을 살리면서 외국에 있을 방법은 별로 없어 보이네요.
    어학도 안되는데 정규과정 유학은 불가능하고 제대로 준비해서 가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동안 사이트 운영도 잘 해서 벌이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2500을 지금부터 까먹기 시작하면
    유학자금도 없어지겠고요, 또 한국에서 그저그런 사무직에 있다가 사이트 운영하면서
    유학 준비해서 와서 공부한 사람에게 직장이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때되면 원글님보다 젊고 똑똑하고 패기있고 완벽한 언어와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과 경쟁해야하니까요.

    큰 세상에서 나만의 사업체를 가지고 운영해보고 싶다는 데...
    원글님이 남다른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데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지금 하시는 일 잘 다져나가시길 바랍니다.
    외국에서 멋진 커리어를 쌓으며 살고 싶다는 건 그저 누구나 꿀 수 있는 꿈이지요.
    그걸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둘러보고 싶으시다고요? 한비야씨가 오지여행을 가기전까지 얼마나 필사적으로 살았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그 분의 현재 위치가 그냥 슬렁슬렁 살아서 얻어진 게 아닙니다.

  • 9. 원글
    '09.10.31 10:40 AM (211.224.xxx.28)

    여러분의 진심어린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막연한 저의 욕심이 현실과 너무 맞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일단, 신랑될 사람이 내후년에 유학을 떠납니다. 그전에 식올리고 함께 떠날려고요.
    그전에 한국에서 어학실력을 쌓고 열심히 노력해서 떠날즈음에는
    MBA 쪽으로 공부할수 있도록 기반을 잡으려 합니다
    뒤늦게 알게된 꿈을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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