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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한복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결혼하신 82님들은 다 느끼시겠지만 결혼이 어디 당사자들 마음대로 흘러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저도 딱 기본 한복만 하고(그래도 한벌은 있어야 할듯 해서 ^^) 비용을 아끼고 싶었는데
양가 어른들 욕심에 연두색 삼회장 저고리, 당의, 아이보리색 저고리, 배자, 털배자 ㅋㅋ, 두루마기, 비녀까정 =_=;;
풀셋으로 둘렀네요....그것도 꽤나 유명한 곳에서요.
다른 한복은 뭐 그런데 연두색 삼회장 저고리는 제가 하고 싶어서 넣었는데 한복 완성되고 입어보는데
정말 이쁘고 얼굴도 확 살고....평소에 연두색 옷을 입을일이 없었던 터라 얼굴에 잘받아서 놀랐네요.
스튜디오 촬영때도 사진작가분이 당의 보다 연두색 삼회장 저고리 보고 칭찬을 하더라구요.
암튼...결혼한지 이제 3년 접어들고 그새 애도 낳았는데 헌댁이 된거죠...
연두색 저고리는 신혼 새댁때만 입는 건가요?
치마만 빨간색 말고 다른 색상으로 다시 맞춰서 입는 건 어떨지 궁금해요.
푹~ 묵혔다가 며느리한테 집안 가보다 하고 물려줘야할지 ㅋㅋㅋ
1. ^^
'09.10.28 1:32 AM (220.70.xxx.209)한복 1년에 한번 정도는 입나요?
저도 결혼하는데 한복은 안 사려고 합니다.
그런데 다들 어른들이나 가족들은 반대하시더라구요 ㅠ2. 윗님~
'09.10.28 1:49 AM (118.32.xxx.98)그냥 싼걸로 한 저는 결혼하면서 두 번, 신혼여행 다녀와서, 첫 명절, 동생 결혼식 이렇게 입고나니 뽕 뽑았다 싶구요..
제 남편은 삼촌이 직접 만들어 주셔서 묵히기 좀 아깝네요..
한복.. 안하는건 좀 그렇구요..(은근 한복사진이 이쁘고 한복 입을 기회 많지않아서..)
저처럼 저렴하게 치마저고리정도.. 또는 배자추가 정도 하심 좋을거 같아요..3. -
'09.10.28 2:06 AM (110.8.xxx.55)시동생이 한복을 안 했는데요..
사진촬영, 결혼당일, 신혼여행 다녀와서, 명절 등등 때마다 대여하려면 그것도 나름 비용이 들더라구요.
어차피 결혼하면서 헛되이 쓰는 돈들 많잖아요?
그 중 하나라 생각하고 괜히 어른들께 곱지 않은 말 안 듣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전 아이보리색 저고리와 다홍색 치마로 해서 좀 활용한 편이에요.
시동생 결혼식, 동생 결혼식까지 입었거든요^ ^;;;
(치마는 두루마기 입으니까 덜 보여서 괜찮더라구요.
어른들도 별 말씀 안 하시고.
원글님도 아이보리색 저고리 더 하셨다니까 좀 더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치마만 다른 색으로 더 맞추시는 것도 방법이고요.
-한복 입을 일이 있는데 새로 맞추기 싫을 경우에요^ ^)4. ^^
'09.10.28 2:13 AM (220.70.xxx.209)저는 언니한테 빌리거나 대여하려 했는데(요즘 친구들도 한복 안 하드라구요)
ㅎㅎ.아무래도 한복은 장만해야겠습니다.
있어도걱정 없으면 더 걱정되겠죠 !5. 진짜
'09.10.28 2:38 AM (220.117.xxx.153)필요없어요,,,전 중매라서 체면 차리느라 비싼 집에서 두루마기(우리때는 긴 거였어요)까지 다 했는데 겨울한복은 애 돌잔치때 한번 입고 나머지는 그대로 땡...
녹의홍상은 폐백때 10분 입었네요,,
패물 다음으로 돈 아깝더라구요...6. 저두
'09.10.28 5:29 AM (222.107.xxx.206)돈 아까워서 먼저 결혼한 동생이 빌려주기로 하고 말 다 됐는데
친정아버지가 한복 한벌 못얻어입고 결혼 하는게 어딨냐 하셔서 어쩔수 없이 신랑꺼랑 둘다 했네요
나름 싼거 한다고 해도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니 아까워죽겠어요.
결혼한지 1년 다 되가는데 결혼식 전후하고 첫명절때 한번 입고는 친정에 두고와서 다시 가져올 일도 없네요. 그거 돈받고 팔수 있으면 팔고 싶어요7. 헤즐넛 향기
'09.10.28 9:00 AM (222.108.xxx.12)우리집 경우는,
큰며느리때는 경험이없어서, 거금들여서, 두루마기까지 했는데, (멋모르고) 본인결혼식때 잠깐입고서, 두번째 입은것은 시동생 결혼때 입은것 밖에 없습니다..
큰며느리는 무남독녀 인지라, 다시는 한복입을 일이 없습니다..
작은아들 결혼식땐, 미리 말을했습니다..
너희들은 한복입을기회는 (작은며느리는 오빠가 결혼한후라) 애기낳고, 돐잔치때나 입으려나,
장농속에 비싼옷 보관하게되고, 한복도 유행지나면, 양장보다도 더 촌스러워서 안입어지고,
애기돐때도 보면,
요즘은 3식구가 셋트로 맞추어서 입더라고 설명을 하니깐,
렌트해서 입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생각해보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당시엔, 윗의 어느분 말씀처럼, 한복1벌 못얻어입고 시집가냐고 할수도 있지만,
생각하기나름이에요..
제나름대로, 한복대신으로, 작년에 밍크코트로 사주었더니,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결혼식때 사주면, 사돈댁에서도 새사위(우리아들)한테 부담스러워 할까봐, 1년지나고, 실행을 했구요..
물론 그 당시엔, 한복하는대신, 봉투로 주었지만요~~
이렇게 결혼식할때도 평생에 한번이라는 생각보다는 실질적으로, 치뤄지면, 좋을텐데하고 올려보았습니다..
지금생각해도 백번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사돈댁에서는 그 당시 어떻게 생각했을지모르지만요..8. 어느 여자 아나운서
'09.10.28 9:11 AM (121.160.xxx.58)시트콤에 나와서 오버연기 보여줬던 여자 아나운서 있는데 그집 시댁은 여자들
혼례복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제도가 좋은것 같네요.
입기는 해야하고 하자니 그렇고 안하자니 그런데 전통도 되고 편하기도 하고 그런것 같군요9. 여긴
'09.10.28 9:31 AM (116.126.xxx.114)한국인데...
한국인이 왜 한복을 싫어 하는지...
물론 조금 거추장 스럽기도 하지만,
여기저기 좋은 날 입고 가면 좋을 텐데...
우리집 아이는 스스로 걸음마 할 때부터 명절이면 꼭 한복을 입혔거든요.
그게 습관이 된건지 아직 결혼 전인데도 유행따라 예쁜 한복 마련하고,
축하할 일 축하 받을 일 있는 날엔 꼭 입어요... 예뻐요~~~^^10. 장손며느리
'09.10.28 9:32 AM (121.161.xxx.104)저는 집안 장손며느리라
사촌동생들 결혼할 때마다 한복을 입었어요.
시누이도 셋이나 있어서 각각 결혼할 때마다 입었구요.
제가 결혼할 땐 꽃분홍이 유행이던 시절인데
그거 두어번 입고는 나중엔 너무 촌스러워서 아예 다시 장만했어요.
좀 차분한 색깔로...
지난 봄에도 집안 결혼식이 있어서 한 번 입었는데
암튼 저 같은 경우는 한복이 필요한 경우였어요.
그런데 다시 결혼 예단으로 하는 거라면
신부용 화려한 한복에 저고리만 치마에 어울리게 차분한 걸로 하나 더
맞추면 좋겠다 싶네요.
저는 중간에 아예 새로 맞췄지만 첨부터 저고리를 집안 행사용으로 따로
준비할 걸 싶을 때가 많았지요.
물론 그럴려면 치마 색상도 빨강 같은 건 피해야 하겠죠?11. 저도
'09.10.28 9:49 AM (203.142.xxx.231)한복한거 후회는 없어요. 어차피 싼거(동대문에서)했고. 야외촬영.당일.신혼여행후 인사드릴때. 그리고 그 담년도 제 여동생 결혼식때. 그 담년도 제 남동생 결혼식때.
그리고 제 아이 돌때는 저고리만 빌려서 치마는 입었고.
그 와중에 시누 결혼식때도 저고리만 바꿔서 입구요. 어쨌건 후회는 없어요.12. 저도..
'09.10.28 10:21 AM (203.244.xxx.254)비싼건 안하고 치마, 저고리 정도만 해서 사진촬영때랑 결혼식 당일에만 입었는데
(명절에도 안입음.. 분위기상 편하게 입어라 하셔서)
아기 돌잔치때도 정장 입느라 한복 안입고.. 진짜 그 후로 장롱에서 나올일이 없네요.
아마... 남동생 결혼때나 입을까 싶어요. 근데 치마가 빨간색이라.. 괜찮을지 ㅡㅡ;;13. ..
'09.10.28 10:34 AM (118.220.xxx.165)결혼할때라도 한복 한벌 장만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싼거나 비싼거 말고요
전 유명한곳은 아닌데 센스있는 분께 해서 그런가 10년동안 잘 입었어요 그닥 촌스럽지 않고요
명절에도 입고 결혼때도 입고요 사실정장도 50 만원 주고 산거 몇번 못입는 경우 많잖아요
저고리 두개해서 입으니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