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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흑자, 처음으로 일본 앞질렀다

세우실 조회수 : 143
작성일 : 2009-10-21 11:22:1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10/20/0200000000AKR2009102013550000...







이 기사는 연합뉴스 연작시리즈로군요.

아침에 네이트 베플에는 "칭찬할 건 칭찬하자 이 꼬투리잡는 좌파들아" 뭐 요런 댓글이 베플먹더라구요? ^^

아쉽지만 그리하지 못하겠습니다. 죄송하군요.

상품 수지 흑자가 일본을 앞질렀다는 것은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 일본이 조낸 잘 나가는데 그 잘 나가는 일본을 엎었다! 좋은거죠.

두번째, 일본이 개판이라 이겼다. 석연찮은 승리다.... 이럼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엔화는 세지고 일본은 경기부양책으로 수출보다 내수에 신경쓰는데

우리는 원화가 약세고 내수경기가 다 죽고 수입이 없어서 수출로 인한 흑자가 많아졌다.

이럼 이긴게 아니죠.

보시면 알겠지만 2009년 우리나라 상품수지 흑자는 266.1억달러, 일본은 91.2억달러

우리나라는 최고 2004년에 375.7억달러 했을 때 일본은 2004년도에 무려 1329억달러....

1329억달러 하던 나라가 91.2억달러를 했어요.

그리고 우린 2004년도보다 못한 266.1억달러로 일본을 이겼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단 저 위 두가지 경우 중 첫번째는 무조건 아닙니다.

일본이 망해가던가 두번째 말씀드린 석연찮은 이유로 이겼다는 거죠.

이런 걸 일본을 이겼다. 우리 잘 나간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는 건 다분히 의도적인거죠.

심지어 마지막 부분을 보면

"한편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를 합친 경상수지의 경우 독일이 584억 달러 흑자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노르웨이가 580억 달러, 280억 달러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한국은 234억 달러 흑자로 4위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에서 앞섰지만 결국 일본을 이기지도 못했습니다.

이건 헤드라인을 "상품수지 흑자, 처음으로 일본 앞질러"로 뽑을 것이 아니라

"전세계 불황의 여파, 한국 수출 의존성 높아" 요렇게 뽑았어야 정상적인 겁니다.

전체 맥락을 전하지 못하는 헤드라인이네요. 아니, 연합뉴스는 알고 있을겁니다.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전하면 안되기 때문에 이리 뽑았겠지요.

이건 마치 어른이 아이를 칼로 살해했는데 아이가 잠깐 반항해서 어른 얼굴에 상처입었다 치면

헤드라인은 "어른이 아이를 칼로 살해"라고 해야 할 것을

"어린아이도 어른 얼굴에 상처입힐 수 있어"라는 식으로 뽑은 느낌이네요.

수미쌍관식으로 끝내겠습니다.

이 기사는 연합뉴스 연작시리즈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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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념은 상식이고, 우리의 배후는 국민이며, 우리의 무기는 해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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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5.131.xxx.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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