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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낳으면 넘 외로울까요??

정말로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09-10-21 06:30:16
저희는 맞벌이 부부에요.
지금 3살난 아들 녀석이 있는데 전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고 싶어요.
글구 남편이랑도 연애하면서 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했기에
얼렁 키워서 셋이 여행 다니며 살고 싶거든요.
그때가 참 그리워서..
또한 직장 생활 잘 하고 있기에 집에서 아이만 키우고 싶지도 않구요.
죽으라고 공부해서 좋은대학 다녀서 얻은 직장인데 아깝기도 하구요.

근데 시댁에서는 직접적으로는 말 안하는데
자꾸 혼자는 외롭다는 둥, 아무래도 둘이 좋다는 둥 이야기를 흘리시네요.
오히려 직접적으로 이야기 안하니깐 모라 반박두 못하겠구
은근 스트레스에요.
정말 하나는 단점이 더 많은 걸까요??
나중에 많이 외로울까요??

그리고 조금 더 화가 나는 건 지금 저희 아들을 친정에서 봐주고 계시거든요.
아이를 봐주시지도 않으시면서 낳으라고만 하시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고민조차두 하고 싶지도 않은데 자꾸 말씀하시니깐 저까지 판단이 흐려지네요.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이 나중에 많이 외로울까 걱정두 되구요.

모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장단점이 있긴 할텐데..

암튼 아들을 맡긴 친정에서는 오히려 갖다 먹는게 많으면서두 챙겨드리지 못하는데
시댁에는 이래저래 돈 많이 들어가거든요.

제가 직장을 못다니면 그런것조차두 어려워질텐데
그냥 무조건 하나 더 낳으라구 스트레스 주셔서 요즘 피곤하네요..
IP : 115.143.xxx.15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sh
    '09.10.21 6:49 AM (211.244.xxx.185)

    하나도 안 외로워요!
    하나만 제대로 키우세요!

  • 2. 외둥이
    '09.10.21 8:05 AM (124.53.xxx.12)

    남편이 노조활동 열심분자라 힘들것같아서 하나만 낳았어요. 많이 외로워해요. 할머니 병문안가서 삼촌들이 교대로 간병하는것 보고는 자기는 부모님 아프시면 누구랑 간병하녜요. 생일날 되면 형제들이 머리맛대고 선물얘기하는것 너무 부럽대요. 고등학교때는 학교에 업고라도 다닐테니 동생있음 좋겠다고... 지금은 스물네살이나 되었으면서도 늘 가슴한구석이 허전하대요. 외둥이라... 아이에게 미안하지요. 부부결정하에 낳는거고 외로운 사람도 아닌사람도 있겠지만 외롭고 아쉬운거는 아이도 우리도 감당해야 할 몫인가 봅니다. 에고 ~ 인생 참....

  • 3. .....
    '09.10.21 8:46 AM (122.32.xxx.3)

    저는 형제가 저말고 3이나 더 있지만...
    왜이리 외로울까요...
    단지 외롭다라는 말의 의미가..
    이런 저런 말들이 다 포함된 윗분에 외둥이 님이 적어 주신 그런의미도 포함되는 거겠지만....
    그냥 단순한 외로움에 포커스를 맞춰서 말씀하신다면 형제가 넷이건 하나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외롭겠지요....

    저는 아들 하나라면 그냥 하나만 낳고 키울것 같아요..

  • 4. 외동딸
    '09.10.21 8:53 AM (125.178.xxx.192)

    있는데 진짜 외로울 새가 없어요.
    어떻게 키우느냐에 달리고 지 성격에 따라 차이가 날듯합니다.

    남편분과 합의하에 결정을 하셔야지
    시부모의 의견은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되요.

  • 5. .
    '09.10.21 8:55 AM (122.34.xxx.147)

    저도 딸 하나 11살인데요..항상 안스럽고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나중에 아이가 결혼 해서 아기 낳으면 동생보다 더 많이 이쁠거니까..이렇게 위안 삼아요.하나 키우는 대신 딸아이가 결혼 해서 아기 낞으면 제가 많이 도와주면 되지..이런 식으로 생각 하다보면 그것도 괜찮더군요.

  • 6. 깜장이 집사
    '09.10.21 9:02 AM (61.255.xxx.23)

    언니가 애를 딱 하나만 낳겠다고 했는데..
    가끔 둘이서 그런 얘길해요.. 조카가 나이가 들면 외롭지 않을까..
    저희가 4남매라서 자랄 땐 편먹고 싸우느라 좀 힘들었지만.. 자라고 나니 굉장히 행복하답니다.
    인생의 친구가 된지라.. 부모님께 감사해요.. 매우..

    그렇다고 언니네도 생각이 있을텐데.. 남의 사생활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가끔 고민이긴 한가봐요.. ^^

  • 7. 네...
    '09.10.21 9:14 AM (203.142.xxx.241)

    정말 외롭고,...아이에게 늘 미안합니다...

  • 8. 음...
    '09.10.21 10:01 AM (221.163.xxx.149)

    저도 6년간 고민하다가 낳았는데 아무래도 혼자보단 둘이 낫죠.
    아이가 하나면 더 힘들더라구요.계속 엄마가 상대해줘야 해요.
    다른 것 다 제끼고 외로울까요 하나만 놓고 본다면
    왜 외로운 정서가 없겠어요?
    아이들이 외롭다고 표현하지 않는다해도 다른 이름의 감정으로 있을 수 있겠죠.
    아이에 따라 다르긴 할 것 같네요.
    저희 아들은 6살 터울 동생을 무지 아끼고 사랑하고(형제)
    또 부부는 둘째가 보여주는 애교땜에 요즘 웃고 살아요.
    보고 있음 저걸 안 낳았음 어쨌을꼬 싶고요.
    둘째들은 또 외모가 형보다 더 귀엽게 태어나는 것 같아요.
    형이 잘 생겼다면 둘째는 거기다 귀여움이 플러스된 외모로요 ^^

  • 9. .
    '09.10.21 10:03 AM (118.220.xxx.165)

    저도 둘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키우다보니 너무 힘들어요

    우리때 아이들이랑 너무 다르고 해줄것도 많고요

    지금은 하나낳길 잘했단 생각입니다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지 하나라도 부족하면 말리고 싶어요

    여럿 낳은 분들이나 어른들은 하나낳은 사람보고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제발 남일에 그렇게 말하지 말았음 해요

    도와줄것도 아니면서 툭 던지는 말들 진짜 싫어요

  • 10. 아무래도
    '09.10.21 10:20 AM (211.219.xxx.78)

    아이 생각하면 둘이 좋죠~


    시댁에는 "둘째 낳으면 봐주실 거에요? 호호 봐주시면 낳을게요~" 하세요 -_-

    봐줄 것도 아니면서 저러는 거 꼴비기 싫어요

  • 11. ㅎㅎ
    '09.10.21 10:26 AM (203.171.xxx.111)

    형제도 형제 나름이고, 외동도 외동 나름이예요.
    외로운 사람은 곁에 누가 있건 외로워요.
    혼자 있어도 씩씩한 아이로 사랑 담뿍 담아 키우세요. ㅎㅎ
    그리고 부부가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인데 주변 사람들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12. 7세맘
    '09.10.21 10:37 AM (122.38.xxx.241)

    아들하나인데 이번 추석에도 보는 사람마다 거들더군요.
    사실 보는사람마다 앉는자리마다 아이 이야기 나오면 꼭 받는 질문입니다.

    아이가 자라서 외로울텐데 애 낳으라고...-,.-;;

    시어머님 그말에 기세등등해서 이때다싶어 어림짐작으로 피임하는거안다,낳으라...
    본인도 막내시동생 건사하느라 아직도 힘들어 하시면서 왜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맨날 죽일놈 살릴놈 입에달고있으면서...이해 불가.

    외롭고 안외롭고는 아이 성향따라 나눠지기도하고
    형제,자매가 있어 분명 의지가 되기도 하겠지만
    반대일 경우의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이는 꼭 둘 이상이어야 된다는 논리(?)는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 13. 글쎄요
    '09.10.21 10:38 AM (59.15.xxx.142)

    저도 하나만 낳을 생각을 하는지라 남이 옆에서 뭐라는 건 절대 신경 안 쓰려구요.
    시댁에서 그러면 대차게 잘라 말하세요. 난 하나만 공들여 잘 키우겠다고~~ 둘은 내가 감당 안되니 애들 육아에 도움도 안 주면서 괜한 소리 마시라구요.
    제가 이제 29살인데 제 나이 또래부터 심심치 않게 외동이 꽤 많거든요. 제 주변 친구, 후배들 중 외동인 애들 보면 어릴 적엔 자긴 왜 형제 자매가 없나 가끔씩 외롭고 다른 애들이 부럽기도 하고 그렇대요. 근데 조금씩 나이 들면서 자신의 상황에 다 적응 하더군요. 고등학생만 되도 더이상 언니나 오빠, 동생이 있었음 하는 생각 안한대요. 그러면서 대학 들어가고 취업하고 나이 들면서 부모와의 유대관계가 더 돈독해진다고 하나....아무튼 원글님 큰 걱정 안하셔도 돼요.

  • 14. 7세맘
    '09.10.21 10:42 AM (122.38.xxx.241)

    더불어 이 댓글 보시는분들....께 부탁 드려요.
    여러분들 만이라도 외동이 가정보면
    왜 애안낳느냐...외롭다라는둥...둘은되어야하다는 이야기 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오지랖이구요...그자리에서 싫은소리못해 듣고있는거지 두번은 얼굴 대하고 싶어지지 않아집니다.

    차라리 다른이야기 하시거나 아무말 안하는게 인격 상승해보이는 길입니다.

    다른 가정 가족 계획은 그 가정에 맏겨주고 본인들 가정에 충실하시면 좋겠어요.

    정말 부탁드려요.

  • 15. `
    '09.10.21 10:45 AM (61.74.xxx.197)

    전 7살 남자아이 하나인데요,
    여행 많이다니실 거면 동성으로된 형제가 하나 있음 훨 수월해요.

    전 여행 하는거 아님 아무것도 할것없는 곳에 살았어서, 여행 많이 다녔는데요,
    아이가 혼자면 너무너무 심심해 해요.
    좋은 경치, 역사적 유뮬 그런거 아이에게 뭔 재미가 있겠어요.
    기차 타거나 호텔서 자는건 좋아해서 델구 나가면 호텔에서만 있으려 하구 밖에 안다녀요.
    자동차 여행은 기겁을 하고 싫어하죠.
    반면 둘 이상인집 보니까 자동차여행도 뒷자리서 자기들끼리 놀고, 캠핑가서 밥해먹고 노는것도 너무 재밌게 하고 그러던데요.
    그냥 당사자가 아니라 그런거고, 아마 둘이서 싸우고, 의견달라서 한쪽으로 맞추기 어렵고 그런점도 많을거라 생각하고 위안삼네요.
    그리고 성별이 다른 남매도 별로 재미없어하더라구요.
    딸들은 재미없어도 엄마아빠 생각해서참아주고, 같이 다니고 하는데, 아들은 에너지가 넘쳐서리 인내가 필요한 여행을 못견뎌하더라구요.
    울 아들 하여간 그리 못견뎌하며 여행다니더니 콧바람이 들었는지
    이젠 한국 귀국해서 여행 안가고 9달째인데, 물론 단거리 당일코스는 다니지만,
    호텔에 가고싶다고 노랠불러요.

    원글님 속상한거랑 별개로 그냥 주절주절.
    그리고 하나 있으면 시부모 뿐만 아니라, 주위 친구 친척 이웃 동료 하다못해 모르는 아저씨 아줌마 다 둘째 나으라고 성화에요.
    왜 남일에 오지랍들인지
    둘째 있음 좋은거 당연하죠.
    그치만 누가 열달임신하고 낳고 키우고 해줄거두 아닌데, 주위에 흔들리지 마시고
    본인 감당할만큼만 하세요.

  • 16. 둘이 좋아
    '09.10.21 10:50 AM (59.19.xxx.209)

    하나이면 아이한테 너무 너무 안좋아요

  • 17. 6세외동
    '09.10.21 11:00 AM (59.10.xxx.178)

    정말 외로움타는것도 성향일수도, 저는 둘째원하는데 남편이 원치않아(원글님같은이유) 외동키웁니다, 그런데 아들도 동생을 원한적이없어요, 주변에 형제있는아이들 전혀 부러워하지않고, 혼자서도 엄청 잘놀고요, 혹 외동이라 이기적인 성격될까 걱정하는데 유치원에선 오히려 배려심도 많고 쿨하다고하구요, 저는 지금이라도 낳아주고싶은데^^;; 제욕심 제노파심같다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 18. 둘째좋아
    '09.10.21 11:12 AM (125.241.xxx.42)

    제인생에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중 하나가
    둘째를 낳은 것입니다.^-^
    하나일때 큰애가 너무 형제자매를 그리워했어요.
    그래서 큰맘먹고 낳았는데,
    키우면서 정말 징글징글하게 힏들었지만
    지금 좀 키워놓으니까 둘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정말 잘 놉니다.
    아이가 하나면 엄마아빠가 친구역할 다클때까지 해줘야하던데...
    둘이 앉아서 노는 것만 봐도 마음이 흐뭇합니다.
    힘든건 잠시인거 같아요^^

  • 19. 아쉬움
    '09.10.21 11:20 AM (218.156.xxx.155)

    무조건 둘 이상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능력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둘"이 정답입니다.

    중1, 14살 아들 하나 두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큰 아쉬움과 미련으로 착찹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라 좋은 점을 리스트업 해보고 , 둘셋 나은 주위 사람들
    힘겨워 하는 모습들 비교해 보면서도 어쩔 수 없는 박탈감에
    마음이 늘 허전합니다. 아이도 형제 있는 친구들 부러워하고..
    긴 시간 남편의 외도로 인해 아이를 하나 밖에 얻질 못해
    마음이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었으니..

    미련이 있다면 낳으시라 권합니다.
    키우는 내내 마음 속 혼란과 갈등 겪는 것 보다는
    아이에게 피를 나눈 친구, 형제를 만들어주세요.

    누구나 절대적인 고독과 외로움 안에서 살아가지만
    좋은 부모 밑에서 잘 자란 형제들은 그 고독과 외로움을
    서로 덜어주기도 하더군요.

  • 20. ...
    '09.10.21 12:02 PM (110.9.xxx.111)

    어릴땐 몰라도 커갈수록 외로움을 타더군요.. 딸아이가 무척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친구도 좋아해서 혼자라도 잘크겠다싶었어요.. 초등저학년까지 셋이 정말 여행도 무지무지 많이 다니구요..
    근데 점점 클수록 외로와하더라구요..공부량도 많아지고 애나름바뻐 그럴시간도 없을거라 생각되지만..애 나름인지.. 우리애는 외롭다더군요.. 여행을가도 그냥 그냥 그렇구요..
    때마침 늦은나이에 임신이되서 동생을 낳았는데..당연 터울 엄청지지요..ㅎㅎ
    둘째가 이제 두돌되는데..둘이 투닥거리기도 하고 샘도 내지만...학교서 올때는 뛰어온답니다..
    동생보고싶어서......ㅎㅎ
    저희도 여행 너무 좋아해서 아기데리고도 다니는데...넷도 좋아요^^^
    경제적 어려움 아니면(이건 중요한거 같아요...풍요롭진 않더라도요..) 용기를 내 보시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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