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캄비세스 왕의 재판1

프리댄서 조회수 : 905
작성일 : 2009-10-21 07:19:17
캄비세스(캄비세스 2세)는 기원전 6세기경에 생존했던 페르시아 왕입니다. 그는 네로황제만큼이나 난행(亂行)으로 유명했는데요, 고대 그리스 역사가인 헤로도토스가 그의 역저 <역사>에서 그 난행 몇 가지를 전해주고 있답니다.

캄비세스의 난행이 제대로 만개했던 게 이집트 원정에서였어요. 그의 재위 중 활동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집트 원정은 기원전 525년 무렵에 이루어졌는데, 헤로도토스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원정에 나서게 된 계기부터가 참 예사롭지 않답니다. 먼저 캄비세스가 왕위에 오르고 나서 이집트 왕에게 딸을 자기 부인으로 달라고 했다나요? 당시 이집트는 아모세(아마시스라고도 함) 2세가 다스리고 있었는데 그는 그 제안을 받자마자 코웃음을 쳤다고 합니다. 이집트와는 달리 페르시아에서는 남자들이 부인을 여러 명 거느릴 수 있었고 그때 페르시아 왕에게는 이미 정식 부인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러니 안 봐도 비디오. 자기 딸이 거기로 가봤자 후궁이 될 게 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모세는 전에 자신의 주군(主君)이자 정적(政敵)이었던 사람의 딸을 자기 딸이라고 속여서 페르시아로 시집을 보냈습니다. 무조건 거절하는 건 괜히 페르시아를 자극하기만 할 테니까요. 그러다 몇 년 후 그게 들통이 나서 캄비세스가 이집트로 ‘쳐들어’왔다는 ‘설’이 있노라고, 헤로도토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설’도 있는데, 거기에서는 캄비세스의 이집트 원정이 어머니에 대한 효심의 발로로 풀이한다고 하네요. 캄비세스가 어렸을 때 하루는 여염집 여인네가 페르시아 왕실을 방문했다가 캄비세스 어머니가 자식들을 곁에 거느린 채 서있는 모습을 보고는 자식들의 용모가 하나같이 뛰어나다며 감탄을 했답니다. 그럼, 어머니라면, 의당 입이 찢어져야 하건만 캄비세스의 어머니는 오히려 깊은 한숨만 내쉬는 것이었습니다. 한숨 끝에는 이런 말을 하면서요. “그러면 뭐합니까? 폐하께서는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집트에서 온 여자만 끼고 사는 걸.” 그러자 어린아이한테도 어머니의 슬픔이 전해졌던 것인지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아들 하나가 갑자기 어머니 앞으로 뛰어나오며 큰 소리로 외쳤다고 합니다. “어마마마, 심려치 마시옵소서. 소자가 이다음에 반드시 이집트를 쓸어 엎어버릴 것이옵니다!”

그때 캄비세스의 나이 열 살이었대나 어쨌다나...^^

어쨌든, 정확한 계기가 무엇이었든 간에 캄비세스는 이집트에 쳐들어간 뒤 무사히 이집트를 함락시킵니다. 그 사이에 이집트의 군주는 바뀌어 있었어요. 바로 6개월 전에 아모세 2세가 죽고 그의 아들인 프삼티크(프사메니토스, 프사메니쿠스라고도 함) 3세가 파라오로 등극한 상태였죠. 캄비세스는 프삼티크에게 수치심을 안겨주기 위해 특별한 퍼레이드를 기획했습니다. 프삼티크의 딸은 이집트의 고관대작의 딸들과 함께 노예복장을 한 채 아버지 앞을 지나가게 하고 아들은 같은 또래의 이집트 청년 2천 명과 함께 죄수차림으로 지나가게 한 것이었습니다. 아들의 목에는 줄이 매달려 있었고 입에는 재갈이 물려 있었죠.

하지만 프삼티크는 울지 않았습니다. 딸이 항시 희롱을 당할 수 있는 노예가 되고 아들은 형장으로 끌려가고 있는데도, 그저 고개만 떨구기만 할 뿐이었죠. 그러다 지난날의 친구가  거지꼴이 되어 지나가는 걸 본 순간에야 프삼티크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는 듯 자신의 머리를 치면서 큰소리로 우는 것이었습니다. (노통 서거 시 진중권이 저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칼럼을 쓴 게 있어요. 저는 괜찮게 읽었는데요, 물론 많은 분들이 읽으셨겠지만, 아직 못 읽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링크 걸 테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화려한 개막작’으로 이집트 점령의 팡파르를 울린 캄비세스는 점점 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으로 치달아가죠. 함께 이집트에 왔던 동생 스메르디스가 먼저 페르시아로 귀환하자 사자(使者)가 달려와서 동생이 왕위를 찬탈했다는 소식을 알려주는 꿈을 꾸게 됩니다. 그래서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킬러를 보내 동생을 암살해버립니다. 또 자신의 왕비까지도 죽이고 말아요. 그 왕비는 캄비세스 본인의 누이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 페르시아에서 암살된 스메르디스와도 오누이 간으로, 캄비세스는 남동생과 여동생을 차례로 살해했던 것입니다.  

캄비세스 왕비가 살해된 소이연은 이랬답니다. 하루는 캄비세스가 새끼사자와 강아지(!)를 싸우도록 했는데 그 강아지가 부상을 당하자 묶여있던 그 강아지의 ‘형제’ 강아지가 줄을 끊고 달려나와 새끼사자와 맞섰어요.^^ 그러더니 새끼사자를 이겨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왕비가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하죠. 왜 우는고? 캄비세스가 물었어요. 왕비가 대답했죠. 강아지들도 형제끼리 저렇게 돕건만 폐하께 어려운 일이 생기면 대체 누가 도와주겠습니까? 왕비는 그것이 걱정되어 우는 거라고 했습니다. 캄비세스는 그 말이 동생 스메르디스를 암살한 것에 대한 비난으로 다가왔죠. 그래서 자신의 누이이자 부인인 왕비를 죽여버렸습니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그 일은 상추 때문에 일어났다고도 합니다. 왕비가 식사를 하던 중에 뜬금없이 양손에 상추를 들어보이며 캄비세스에게 어느 게 나아 보이냐고 물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더 나아 보이오만.” 캄비세스는 잎이 다 달려있는 상추를 가리키며 대답했어요.  왕비의 다른 손에는 잎을 다 뜯어내어 줄기만 남아 있는 상추가 들려있었죠. 왕의 대답을 들은 왕비는 잎을 뜯어낸 상추를 내밀어 보이며 비통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폐하께서는 어찌하여 왕실에 이 상추 같은 짓을 저지르셨습니까?” 그래서 밥 잘 먹다가 살해당했다고도 하구요.

아무튼 그런 캄비세스는 페르시아에 있을 때도 아~~무 이유 없이 귀족 12명을 잡아다가 생매장하기도 했었는데 이집트에 와서도 아~~무 이유 없이 이집트인들을 잡아다 죽이곤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집트 신전에 들어가 이집트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신상(神像)들을 파괴하는가 하며 그 신들을 조롱했고, 신전들을 불태웠으며, 무덤을 파헤쳐서 시체들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아~~무 이유 없이요. 프삼티크의 선친인 아모세왕의 미라를 무덤에서 꺼내 쑤시고 찌르면서 모욕을 가하기도 했죠.

이집트만으로 성이 안 차 옆에 있는 이집트 옆에 있는 에티오피아를 침략할 때는 병사들의 식량도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출격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목적지의 1/5도 못간 지점에서 식량이 바닥이 나버린 일도 있었어요. 그러자 병사들은 군수품을 나르는 짐승들을 잡아먹었구요, 그 짐승들마저 씨가 말라버리자 기괴한 ‘놀이’를 고안해냅니다. 그 놀이란 열 명이 한 조가 되어 제비뽑기를 해서 당첨된 사람을 나머지 사람들이 먹는 것이었어요. 생각해보세요. 사막 한가운데서 제비뽑기를 하여 동료들을 하나하나 잡아먹는 병사들.... 그 그로테스크한 현실 앞에서 결국 무서운 것 없이 날뛰던 캄비세스도 두려움을 느껴 에티오피아 원정을 포기하고 이집트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이집트 사람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는 거였어요. 이집트 사람들 말로는 ‘성스러운 소’ 아피스(Apis. 한번 임신하면 다시는 임신하지 못하는 암소에서 태어난 송아지로 흑백무늬와 도드러진 반점무늬가 외형상의 특징임. 고대 이집트인들은 아피스의 행동을 통해 신탁이 내려진다고 생각했음)가 출현했기 때문에 축제를 벌이는 거라고 했지만 캄비세스는 아무래도 에티오피아 원정에서 패배하고 돌아온 자기를 놀리는 행위로만 여겨졌죠. 그래서 “성스러운 소는 무슨 얼어죽을!” 하면서 그 송아지를 끌고 오라고 명합니다. 그리고는 칼로 송아지 배를 조준해서 찔러요. 하지만 칼이 빗나가면서 송아지는 허벅지만 베인 채 피를 철철 흘리게 되죠.

그러자 캄비세스는 이렇게 피가 흐르고 살도 붙어있고 칼로도 베이는 게 너희들이 말하는 신이냐고 하면서 이집트인들을 실컷 조롱하고 난 뒤 축제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으면 발견하는 대로 다 죽여버리라고 명합니다. 피를 흘리던 아피스도 결국 죽고 말구요.
그런 난행들을 전하며 헤로도토스는 이렇게 총평해요. “이런 모든 점에서 보아 나는 캄비세스의 정신이 극도의 착란 상태에 있었음이 명백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신앙이나 관습에 관련된 것을 감히 조롱하는 그러한 짓을 했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민족, 한 나라에 있어 고유한 신앙이나 관습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띠는지를 부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상대방의 고유한 신앙이나 관습을 함부로 조롱, 비난, 무시 등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죠. 그런 짓은 결국 캄비세스처럼 정신이 극도로 착란 상태에 놓여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뜻인데, 새삼 느끼는 바지만 헤로도토스는 정말 멋집니다.^^

암튼 그 후에도 난행을 거듭하던 캄비세스는 본국에서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페르시아로 향하다 폭풍우를 만나 허무하게 죽고 말았어요.--; <13계단>, <치열한 법정>, 서준식-서경식 형제의 책들(<옥중서한>, <나의 서양미술순례>)을 읽다가 여기서 미처 언급하지 못한 캄비세스의 난행이랄까, 포괄적으로 ‘캄비세스의 재판’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문득문득 떠올리게 됐습니다.

그 책들 얘기는 다음에 해볼게요. 즐겁고 행운 가득한 하루 되세요.^^
IP : 218.235.xxx.1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댄서
    '09.10.21 7:20 AM (218.235.xxx.134)

    진중권 - 사지로 내몬 ‘빨대검찰’과 언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5251804345&code=...

    저기서 진중권은 프삼티크를 ‘사메트니우스’라고 표기했는데, 왜 ‘사메트니우스’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어권에서는 프삼티크를 보통 그리스-로마 스타일인 프사메니토스(Psammenitos)나 프사메니쿠스(Psammenicus)라고 하는데, 그러면서도 프톨레마이오스( Ptolemaios)를 톨레미(Tolemy)라고 하는 것처럼 ‘사메트니우스’라는 변형도 쓰는 건지. 아니면 독일어로는 저렇게 부르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변희재 스토커짓에 시달리다가 피곤한 나머지 잠시 착각한 건지... 물론 돈 안 되는 쓸데없는 궁금증이구요.--;

    잠깐 프삼티크 스토리 뒷부분도 얘기해보자면, 프삼티크가 슬피 우는 걸 본 캄비세스는 그게 괴이하게 보여서 그에게 물었습니다. “딸이 학대받고 아들이 죽으러 끌려가는 걸 보면서도 울지 않던 그대가 왜 아무 혈연관계도 없는 저 거지를 보고는 그렇게 울었던 것이냐?” 프삼티크가 대답했죠. “저희 집안에 일어난 불행은 울며 슬퍼하기에는 너무나 큰 불행이었으나 유복했던 처지에서 이제는 거지가 되고 거기다 늙기까지 한 친구의 불행은 울어주어도 좋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캄비세스는 그 대답이 훌륭하게 생각되어 신하 중 한 사람에게 프삼티크 아들을 죽이지 말고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아, 그 신하가 형장으로 달려가 보니 프삼티크의 아들은 이미 첫빠따로 처형된 상태였다는..ㅠㅠ

    그 후 캄비세스는 프삼티크를 자기 곁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해줍니다. 헤로도토스는 프삼티크가 딴마음을 품지 않았더라면 편히 이집트 총독을 지낼 수 있었으리라 추측하죠. 그런데 프삼티크는 이집트인들의 반란을 도모하다 발각되었고 그게 캄비세스의 귀에 들어가 기어이 황소의 생혈(生血)을 마셔야 했습니다. 먼 옛날에는 독약 대신 황소의 생피를 ‘사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황소의 생피에 독약 성분이 있어서가 아니라 들이마신 생피가 응고되면서 기도를 막았기 때문일 거라고 하네요.--;

  • 2. 프리댄서님
    '09.10.21 7:54 AM (112.148.xxx.223)

    글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힘든 일이 있어서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어 들어왔는데
    이 글이 많은 위안을 줍니다. 감사합니다.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3. 하늘을 날자
    '09.10.21 8:03 AM (121.65.xxx.253)

    좋은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4. 가로수
    '09.10.21 8:53 AM (221.148.xxx.177)

    소설한편 읽었어요^^ 프삼티크가 자기 자녀들의 불행에서 죽을힘으로 억눌렀던 비통함이 친구의 부분에서 터져나온게 아닐까...짐작해봅니다
    그도 어린시절 상처의 희생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내가 어떤 죄를 짓는지도 모르고 죄를 짓나봐요. 내가 던진 작은 돌맹이를 어떤이는 바위덩어리로 받으니 이 인생의 지난함을 어찌 감당할지요

  • 5. 잘읽겠습니다ㅋ
    '09.10.21 8:54 AM (203.247.xxx.172)

    반가와서 댓글부터 달고 올라갑니다~ㅎㅎ

  • 6. 이집트
    '09.10.21 9:07 AM (218.145.xxx.156)

    생피 결국 선지네요.
    영화로 나온건 없나요?
    요즘 글을 읽으면 잘 안들어왔는데...퇴행성ㅋ
    이글은 첨부터 눈을 안떼고 쫙 읽었다는...
    덕분에 잘 읽었어요. 좋은 아침이네요.ㅋ 감사합니다.

  • 7. 어쩜
    '09.10.21 10:24 AM (121.124.xxx.45)

    이리 글을 잘 쓰시는지

    저서? 가 있을만 한데요...어느 작가님이신지 궁금하네요.^^

    그동안 글도
    가끔 다시 읽어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8. phua
    '09.10.21 11:19 AM (218.52.xxx.109)

    흑흑흑...
    이름들이 길어서리...
    메모하는 심정으로 읽었다는...
    그 긴 이름들을 외워서 글을 쓰는 사람들(당연 프리댄서님 포함.)
    존경혀요~~~^^

  • 9. ^^
    '09.10.21 8:56 PM (203.229.xxx.234)

    저두 푸아님과 이하동문입니다.
    일본 소설 읽을 때도 이름 때문에 헷갈려서 진도가 안나가는디 요기 등장인물들도 그렇네요.
    이야기들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 10. 프리댄서
    '09.10.21 11:35 PM (218.235.xxx.134)

    첫 댓글 달아주신 분.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제가 감히 누군가에게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어요.... 저도 님의 댓글에서 위안을 받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흑흑흑... 그러게 말이에요, 한국사람 이름들도 헷갈리는데.ㅠㅠ 키친타올도 맨날 치킨타올, 키친토크도 치킨토크라고 하게 되고.☞☜ (이 아이콘이 재밌어서 저도 한번 써봤어요.^^ 그래도 동방신기 멤버 이름은 다 외우고 있네요.ㅋㅋ)

    암튼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생피!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선지는 '식히면서' 굳힌다는 점이 다르려나요? 생피 사약은 뜨거운 피가 목구멍 안에서 급 응고되는(구체적으로 단백질이 응고되는 것?) 성질을 이용했을 테니까요. 뭐 어쨌든 선지는 선지네요.^^

  • 11. 不자유
    '09.10.22 6:44 AM (110.47.xxx.41)

    항상 그렇지만, 글 감사히,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캄비세스가 왕후를 살해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
    아하수에로왕에게 죽임을 당한 와스디 왕후가 떠오르기도 하고...
    소시적에 읽었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라는 순정만화에서
    그때 네 공주 중 둘째, 와스디 스와르다(맞나?)가 황제인 남편에게 죽임을 당하던 장면
    눈물 글썽이며 읽던 여고 시절도 떠오르기도 하고...
    아무튼 프리댄서님 글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좋습니다. *^^*

  • 12. 프리댄서
    '09.10.22 8:49 AM (218.235.xxx.134)

    크... 올백엄마 오셨네요.ㅎㅎ.
    맞아요,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있었죠.
    저도 그거 참 재밌게 읽었는데. 엉엉 울기도 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올훼스의 창>, <북해의 별>을 보면서도 어찌나 울었던지. ㅋㅋ 옛날 생각 나네요.

    암튼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이담에 막내까지 언니들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기를 빌어드릴게요.^^
    아유, 정말 기특한 것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823 유료 인터넷강의 나중에 두고두고 또 들을수 있나요? 3 영어 2009/10/21 333
495822 아침에 시 한 수 2 낭만소녀 2009/10/21 133
495821 벨벳 자켓 오버일까요? 8 요즘 같은 .. 2009/10/21 795
495820 입던걸 다시팔아? 11 백화점옷 2009/10/21 1,127
495819 딸아이의 소변땜에 불안한 잠자리.. 5 희망 2009/10/21 496
495818 발바닥 푹신한 신발 추천해주세요 10 신발 2009/10/21 1,635
495817 입양보낸 강아지가 생각나네요 1 결혼전 2009/10/21 289
495816 자고 일어나면 몸이 축축한데 어디 이상이 있는걸까요? 9 ~ 2009/10/21 865
495815 매년 은행(열매) 때문에 화 나요 1 은행 2009/10/21 420
495814 (급질)임신 아닌데 생리를 안하는데 어디가 이상일까요? 3 ... 2009/10/21 724
495813 밤마다 깨는 4살 아이 7 가르쳐주세요.. 2009/10/21 501
495812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대화 1 새희망 2009/10/21 484
495811 캠퍼 메리제인 스타일 구두 예쁘고 편할까요? 주말에 살까 하는데.. 5 캠퍼 2009/10/21 1,183
495810 10월 21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3 세우실 2009/10/21 126
495809 떡을 다음날 먹게되면 식감이 어떤가요? 8 떡 고민 2009/10/21 407
495808 글 지울께요 2 .. 2009/10/21 396
495807 몸에 해롭지 않은 섬유유연제 있을까요? 2 갓난이 2009/10/21 471
495806 수두인지... 식중독인지..? 4 도움바라요... 2009/10/21 217
495805 자궁암 검진후 성관계가 없다면 이제 검사 안해도 되는건가요? 5 암검진 2009/10/21 1,123
495804 삼성경조사비는 어떻게 지급되나요? 7 .. 2009/10/21 1,495
495803 캄비세스 왕의 재판1 12 프리댄서 2009/10/21 905
495802 이 문자들 .. 뭘까요.. 3 음.. 2009/10/21 817
495801 매트리스 추천 해 주세요 2 . 2009/10/21 317
495800 하나만 낳으면 넘 외로울까요?? 21 정말로 2009/10/21 1,289
495799 남편이 정말 아침저녁으로 패에 이상있는 사람처럼 7 속상해정말... 2009/10/21 765
495798 임신이 안되서요...(도와주세요...) 8 궁금 2009/10/21 990
495797 [급질]해외에서 문자 무료로 보내는 법 알려주세요 9 ? 2009/10/21 1,478
495796 MP3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 옴니아폰을 구입하려는데요..... 옴니아폰 2009/10/21 161
495795 어제는 헌법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4 -용- 2009/10/21 470
495794 절교했던 친구 있으세요? 16 왜 그랬니?.. 2009/10/21 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