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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가 내 차에 뛰어들어왔다?
한참 출근시간이라 택시 잡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제앞에도 택시, 제 뒤에도 택시.
앞에 택시가 손님태우다고 정차하는 바람에
저도 같이 정차중이었는데,
어떤 남정네가 타는거 아니겠어요.
"xx 동 xx 빌딩이요."
그러고 나서는 저를 보고
저도 놀래서 그 사람을 보는 순간..ㅎㅎ
그 사람이 제 차랑 제 뒤차 모두 택시였으니
착각을 한거예요.
택시인줄 알고.
정말 죄송하다고 하면서 내리려고 하는데,
딱봐도 갓 졸업한 ..
많아봤자 27,28?
게다가 너무 잘생긴겁니다.
그래서 그냥 조그만 가면 되는 거리이기에
태워줄테니 가자고 했죠.
이런 저런 이야기 할 틈도 없이
엄청 가까운 거리에
신호빨도 잘 받아서 금방 도착하지 뭐예요.
안그래도 가을이라서 싱숭생숭 한데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ㅎㅎㅎㅎ
어느 가을날의 헤프닝이었어용.~~~
내일부터 매일 남편 데려다 줄까 봐용.
ㅎㅎㅎㅎㅎㅎㅎ
1. ㅋㅋ
'09.10.20 5:16 PM (116.124.xxx.102)뜻하지않게 안구정화하셨으니 그걸로 되신겁니다
거기까~~~지!^^2. 안그래도 뒤숭숭한데,
'09.10.20 5:19 PM (211.178.xxx.105)벌써 제가 총각 보고 안구정화할 나이까지 왔나봐요.
세상에 이런일이 ..싶다가도 .
혹시 그 총각이 일부러 내차에 뛰어들었나. 하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했네요.
어쨌든 그 총각 덕분에 간만에 착각의 늪에 빠져봤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3. ㅎㅎㅎㅎ
'09.10.20 5:21 PM (61.254.xxx.129)너무 재미있어요. 잘생긴 어린 청년이 아니라 나이많고 술주정하는 아저씨가 타지 않은게 얼마나 좋아요. 재미있는 해프닝이네요. 그래도 그 짧은 순간에 어찌 바로 태워주실 생각도 하셨나요 ㅎㅎㅎㅎ 저같으면 어어어어 하다가 그냥 보냈을 듯. 나중에 정신차리고 아쉬워하겠죠 흐흐흐.
4. 님 ㅋ
'09.10.20 5:22 PM (211.219.xxx.78)왜 데려다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하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우셔요5. ㅎㅎ
'09.10.20 5:23 PM (220.70.xxx.209)좋구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ㅋㅋ
'09.10.20 5:24 PM (116.124.xxx.102)남편이 나랑 사귈때 해준 이야긴데요
그때 근무하던 은행앞에 업무용차를 정차하고서 어디로 출장을 가려고직원을 기다리는데
어떤 남자가 느긋하게 타더니 아무말 안하더랍니다.
그러면 이사람은 왜 탔냐 물어봐야잖아요
얼떨결에 가만히 앞만 보고 있으니 그 아저씨가 이사람을 가만히 보더래요
그래서 남편도 가만히 봐줬다네요
속으로 '뭐하자고...'하면서
그래도 그아저씨 내리지도 않고 암말 안하길래
한참후에 입을 떼어 물어봤다죠
"저... 누구~쎄요?"
그랬더니 이아저씨.. "택시 아니여?" 했다는...ㅋㅋ7. 캬~~~
'09.10.20 5:24 PM (61.85.xxx.189)부러워요~~~~난 RV라 그럴 일이 없어 아쉬워요 으짜쓰까나잉~
8. 님땜에로긴
'09.10.20 5:25 PM (219.240.xxx.253)이 글에 예언하나 하지요
많이 읽은글에 오른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님들의 경험담이 줄을 잇는다
완전 재밌어요 ㅋㅋ
전 교통사고얘긴줄 알았거든요9. 안그래도 뒤숭숭한데,
'09.10.20 5:25 PM (211.178.xxx.105)아침이라 술주정하는 아저씨는 없겠죠? ㅎㅎㅎㅎ
그런 아저씨 탔으면 경찰에 당장 신고했을듯.!!
그 총각이 사실 목소리가 넘 좋더라구요. 너무 나긋나긋하고 점잖게 아 죄송합니다. 택시인줄 알고. 그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촐싹거리지 않고 ...ㅎㅎ
그래서 저도 최대한 교양있게 그냥 가까운 곳이니 데려다 주겠다고 했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10. ㅎㅎ
'09.10.20 5:26 PM (220.70.xxx.209)전 아직 차가없어요ㅠ
자전거는 있는데 ㅋㅋ11. 안그래도 뒤숭숭한데,
'09.10.20 5:27 PM (211.178.xxx.105)캬~~님 제 차가 좀 택시삘 많이 나는 찹니다. 소나개나 탄다는..게다가 색깔도 택시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ㅎㅎㅎㅎㅎㅎㅎㅎ
전에는 제차가 너무 싫었는데, 오늘은 정말 이뻐보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12. ㅎㅎㅎㅎ
'09.10.20 5:28 PM (59.86.xxx.76)잘생기고 이쁘면
일단 용서가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3. ㅎㅎㅎ
'09.10.20 5:28 PM (210.94.xxx.89)전 혼자 차타고 다닐때는 늘 문을 잠그고 다니는지라...^^;
님처럼 훈훈한(?) 경험은 해볼 수가 없네요.
그치만, 님, 혼자 다니실땐 문 잠그고 다니세요. 세상이 워낙 불안하니 말이죠...ㅎㅎ14. .
'09.10.20 5:31 PM (114.201.xxx.6)제차는 어느정도 움직이다 보면 자동으로 잠그는 기능이 있어서 그럴일은 없지만요
전 세상이 험하다보니 절대로 문 잠가두고 다닙니다.
전에 신호대기중이나 잠깐 세워놨을때 갑자기 문열고 들어와서...
그런 강도 있다는 말 들었거든요
조심하는게 좋을듯 싶어서 전 항상 잠급니다15. 안그래도 뒤숭숭한데,
'09.10.20 5:32 PM (211.178.xxx.105)ㅎㅎㅎ님 문안잠근거 보다 차를 너무 지저분하게 내놓은게 후회됩니다.
온통 과자 쓰레기에 아이들 준비물, 어떨땐 아이들 양말까지..
오늘도 차에서 내려보니 아이들 신었다 벗은 양말 한짝과 어제 먹었던 과자 봉다리가 널브러져있더군요. 그 총각이 뭐라 했을까나~~~16. 저는요
'09.10.20 5:33 PM (221.149.xxx.151)처음 도로연수하던 날, 운전학원 차와 유사하게 생긴 차에 올라서
어서 가자고 했더니 택시였다는...
한참동안 어서 연수하러 가자고 그래서 아저씨 깜짝 놀라셨을 거에요.ㅜㅜ17. 제가여
'09.10.20 5:34 PM (59.86.xxx.76)예전에
산책하던 도중에 앞에서 쌩하고 달려오던 자전거에 치일뻔한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자전거를 타고있던 남자가
20대 후반의 너무나 훈남이었어요.
치일뻔한 순간엔
이새끼 머야? 하다가
얼굴보고 나니...갑자기 훈훈해지면서...
그래 이정도 얼굴이면 용서되......흐믈흐믈
그렇게 됏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8. 안그래도 뒤숭숭한데,
'09.10.20 5:37 PM (211.178.xxx.105)제가여님 저 아마 그 총각이 "부산이요" 했으면 오늘 그길로 바로 부산갔을겁니다. ㅎㅎㅎㅎㅎ
19. g
'09.10.20 5:37 PM (210.122.xxx.243)제가 다 설레내요 ㅎㅎㅎㅎ
덤으로 올해 말에 뽑을 내년 신입사원중에 그런 훈남이 있기를 기대하며...20. ..........
'09.10.20 5:37 PM (211.59.xxx.8)ㅎㅎㅎ....훈훈해요...ㅋㅋㅋㅋ
21. 다행히도
'09.10.20 5:39 PM (211.212.xxx.229)이번 건은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전 차 타면 습관적으로 문 잠그는데 그렇게 안하시는 것같아 염려되옵니다..22. ㅋㅋㅋ
'09.10.20 5:40 PM (61.255.xxx.4)암튼 이뿌고 잘생기고 봐야 한다니까요
저같으면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햇을텐데
태워 드릴께요 하다니 용감하시다는,,
내리면서 뭐라고 하던가요??
전 한밤중에 어떤 젊은 여자가 술먹고 뛰어 들어 문열어서 기절할뻔한적은 있어요23. ㅎ
'09.10.20 5:44 PM (211.178.xxx.124)어머낫 너무 좋으셨겠어요. 크크크크 정말 유쾌한 해프닝이었네요 ^________^ 씨익..
참 저도 마트나 이런데 혼자 장보러 가면 차 타서 무조건 차부터 잠궈요 워낙 흉흉한 세상이라..옛날에 들었던 언니말이 호주에 한때요 신호정지로 기다리는 차 중에 여자운전자 차만 골라서 갑자기 문열고 핸드백 (보통 옆자리에 두잖아요) 들고 뛰는 사건이 몇건 있었대요. 운전은 해야되고 워낙 순식간이라 많이 당했다더군요. 암튼 조심하세요 ^^
그래도 오늘 사건은 너무 재밌어요 헤헤헤헷24. 아마도
'09.10.20 5:45 PM (58.148.xxx.170)그 총각은 직장에 출근해서 자신의 실수담을 직원들한테 얘기하며 하루를 시작했겠지요.
아직 세상은 살 만 한거 같어~~~ 라고 흐뭇해 했겠지요.
그리고 ........ 그 아줌이 보기하고 다르게 차가 쫌 더럽더라.....고
생각을 했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5. 혼자웃는다
'09.10.20 5:53 PM (110.8.xxx.231)원글님 부산얘기에 혼자 웃고 있네요.
그냥 잼있어요.. ^^ 닉네임까지도..26. 초치기
'09.10.20 6:03 PM (211.215.xxx.236)세상이 흉흉한데 큰 일 나면 어쩌시려구.... 큰 사건 범인들 생긴건 멀쩡하다 못해 훈남도 많습니다. 담에 그런일 있으면 그러지 마세요.
27. ㅋㅋ
'09.10.20 6:06 PM (211.55.xxx.30)저 아는 언니도 그런적이 있답니다.
병원앞에 택시들 쭉 줄서있는데 맨 앞에 정차해 있는 차에 올라타서는
어디 전철역이요 하고 뻔뻔하게 앉아 있었더래요.
그랬더니 승용차 아저씨가 뻘쭘하게 이거 택시 아닌데요~~~
그래서 부리나케 차를 빠져 나왔다고.... 근데 사과도 안하고 나왔다고 미안해 하더군요.28. 제 눈앞에서
'09.10.20 6:23 PM (124.80.xxx.29)그런일 봤어요 ㅋㅋ.
남편이 운전하고 카니발 타고 비오는 거리를 가는데 편의점에 살게 있어서 잠깐 내렸거든요.
제가 내리자마자 어떤 아가씨가 편의점 안에서 휘리릭 우리 차로 뛰어가더니 카니발 뒷문을
드르륵 열더니 들어가 타서 앉는 거예요.
전 편의점 안에서 순간적으로 그걸 봤는데 어???? ..뭐지??하고 다시 쳐다 보니 그 아가씨가 다시 내리더군요.
차로 가서 남편한테 "누구예요?' 하니..
남편왈"그러게? 그 아가씨가 문열고 타대? 그래서 내가 어디 가시게요? 했더니 어머나! 그러더니 내리대?".그러는거예요.ㅎㅎㅎ
아주 짧은 순간이였지만..비오고 그러니 제대로 못보고 아마 기다리던 차로 잘못 알고 불쑥 탔던것 같아요.ㅋㅋ29. 안그래도 뒤숭숭한데
'09.10.20 6:37 PM (211.178.xxx.105)강도가 들어왔다가 제 차보고 기막혀서 나갈지도 몰라요.
남편이 맨날 제 차보면 진정한 운송수단이구나.. 하거든요.
남편차는 완전 너무 깨끗해서 비닐봉다리 들고 신발 벗고 타야할지경이거든요.
니얼굴 화장하고 운동하는거 반만이라도 차를 청소해봐라 하고 맨날 그랬는데,
말 좀 들을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30. 엉뚱댓글
'09.10.20 6:52 PM (124.50.xxx.5)예전에 가수 엄정화가 아는 사람 차를 기다리다가 차가 오길래 얼른 뛰어서 타고 한참 있다보니
기다리던 그차가 아니라서 놀라서 후다닥 내렸는데
또 알고보니 그 차의 운전자가 탁재훈의 여동생이었다는 야그를 티비에서 본 기억이나네요.31. ^^
'09.10.20 7:17 PM (121.157.xxx.164)저는 지난 주말 회사워크샵갔던 곳에서,
잠시 울 회사 어떤 차주인(노총각)이 차 세워놓고 자리 비운 사이
같은 펜션 숙박하던 대학생 무리중의 한 젊은 처자가 ... 그 차 뒷문을 자연스레 열고 자기 짐을 던져 넣고 올라타려는 걸
어버버 하면서 보다가 그 차 아니라고 얘기해서 쫓아(?) 보냈네요.
그 몇 초 사이 ... 그 총각 생각해서 저걸 냅둬 ? 말해 ? 했는데, 냅뒀으면 인연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있답니다.32. .
'09.10.20 8:54 PM (121.135.xxx.186)어머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 정말 훈훈한 스토리.
저라면 데려다주겠다는 넉살도 못부렸을 거에요.
그런데 댓글들 보니 좀 위험하긴 하네요. 그런일 없이 안구정화만 해주고 쏙 가버렸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33. 저도
'09.10.20 9:04 PM (220.117.xxx.153)은색 소나타나 sm 같은 택시 차종으로 바꿀까봐요 ㅠㅠ
저 아는 엄마는 누가 차 받았다고 내려오라 그래서 갔더니 으찌나 잘생긴 아이인지,,,
그냥 가라고 했다는 ㅍㅎㅎㅎ34. 안그래도 뒤숭숭한데
'09.10.20 9:22 PM (211.178.xxx.105)헐.. 진짜 심하게 잘생겼던 모양이네요.
전 아무리 그래도 차 받았으면 그냥 가라고는 ..
소지섭이나 조인성급이면 몰라두.. ㅎㅎㅎㅎㅎㅎ35. 그대로
'09.10.21 4:04 AM (91.75.xxx.28)문 잠그고 냅다 경부고속도로로 향하시지 그랬어요~~~~.
36. 진심은
'09.10.21 5:41 AM (121.73.xxx.139)그대로님 댓글에 푸하하..하고 웃고 있지만
속으론 ..그러게...하고있는 1인..ㅋㅋㅋ37. ,,,
'09.10.21 7:29 AM (222.236.xxx.56)어머 웬일이니 웬일
저 혼자 슬그머니 미소 짓고 있어요38. 음
'09.10.21 7:37 AM (123.248.xxx.172)장롱면허 개시해야겠군.....
39. 아,
'09.10.21 8:29 AM (118.176.xxx.201)그대로님 정말 하하하..아침부터 기분 왠지 좋네요. 나에게도 저런 훈훈한 일이 생길지도
몰라 그런 망상을...40. ㅋㅋ
'09.10.21 9:12 AM (114.202.xxx.191)아침부터 미소를 머금게하는 좋은 내용의 글이네요...ㅎㅎ
아~~나도.......차몰고 택시승강장부근에서 좀 놀아볼까요?????ㅋㅋ41. ㅋㅋ
'09.10.21 9:13 AM (222.238.xxx.121)좋은일하셨네여
42. 운전하고싶은 아짐
'09.10.21 9:26 AM (119.127.xxx.109)문 잠그고 냅다 경부고속도로로 향하시지 그랬어요~~~~. 22222222222
그대로님 댓글에 푸하하..하고 웃고 있지만
속으론 ..그러게...하고있는 1인..ㅋㅋㅋ 222222222222243. 저도..
'09.10.21 9:45 AM (122.203.xxx.194)예전에 저랑 눈 나쁜 여직원이랑 차 있는 남자 직원분이 출근길마다 차를 태워주셨는데,
제가 지하철 계단에서 막 올라와서 보니 그 눈 나쁜 여직원이 쌩판 모르는 차에 덜렁 탔다가
잠시후.. 다시 내리는걸 보고 주저앉아 웃은적 있어요.. 글보고 생각나서 또 웃네요.. ㅎㅎㅎ44. 안그래도 뒤숭숭한데
'09.10.21 10:05 AM (211.178.xxx.105)이 이야기를 어제 친구한테 해줬더니 친구가 저한테 자기는 핸드폰 파는 총각이 구준표 닮아서 멀쩡한 핸드폰 놔두고 새핸드폰으로 바꿨다고 하네요. 자기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를일이라고. 그래서 오늘은 그 구준표 닮은 총각 보러 갈려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구준표랑 똑같다고 하면서 그 총각이 고객님 핸드폰(좀 구형이긴 하죠)을 보니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이 말에 꼴까딱 넘어가서 그래 니 마음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뭐 이럼서 최신 유행하는 그 관리하기 힘들다는 햅틱폰을 한달에 9000원씩 24개월이나 내야 한다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사왔다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45. 한나
'09.10.21 10:06 AM (211.201.xxx.23)안 그래도 뒤숭숭한데
어떤 남자가 내 차에 뛰어 들어와 좋왔따. 해해--46. 님
'09.10.21 10:25 AM (211.114.xxx.145)어제 무슨꿈꾸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은 출퇴근 거리에 그런일 생길가능성 거의 없는 일인으로 상황이 그려지며 마냥 부럽다능~~~~47. 전
'09.10.21 10:33 AM (115.143.xxx.210)반대로 제가 다른 차에 올라 탔어요. 그것도 옆에!!
그냥 남편 차인줄 알고 조수석 문 휙 열고 탔더니 운전석 남자 너무 놀래서...
글고 반대로 야근하고 택시 불러 타고 가는데 횡당보도 앞에서 정차하는 순간
어떤 술 취한 아저씨가 문을 확~ 택시기사 아저씨가 바로 쫓아보내긴 했어도 식겁 했답니다.48. 아이고
'09.10.21 10:41 AM (180.65.xxx.219)다들 빨리 정신차리시고
본업으로 돌아가세요.
차라리 로또가 확률이 높아요.49. 그총각
'09.10.21 10:59 AM (118.176.xxx.164)아쉽네~ㅋㅋㅋ명함이라도 한장 주면서 "나중에 차 한잔 사겠습니다" 해야 하지 않나요? 아마도 이쁘고 젊은 여친이 있는듯 ㅎㅎㅎ 원글님 덕분에 넘 웃어서 아침부터 기분좋아졌어요. 벌써 이런 동감이 생기다니 내나이가 슬퍼요~
50. 00
'09.10.21 11:08 AM (118.39.xxx.19)저도 잘나가든 20대중반때(그런때가 있었나?) 남의 차를 택신줄 알고 탄적 있어요.
신호받아 슬슬 출발하는 남의 차 조수석에 턱?하니 타고 "00요"하니
아저씨가 빤히 쳐다보더군요.
전 내 얼굴에 뭐 묻었는줄 알았어요.
전 꽤 먼 거리였는데 다행히 방향이 비슷하다고 태워주더군요.
매일 아침에 아들 학교보내고 그길로 다닌다면서 같이 다니자는걸 제가 거절한 경험이 있어요/.51. 몽상
'09.10.21 12:24 PM (122.35.xxx.37)원글님 질문 있슴다..
1. "가까우니까 그냥 태워드리겠다"고 하신 순발력이면 짧지만 가는 거리동안 많은 생각을 하셨을텐데 무슨 생각이 들던가요?
2. 만일 그 총각이 명함을 주고 "덕분에 편하게 왔습니다. 죄송하기도 하고 고맙고 해서 차라도 대접해 드릴게요. 꼭 연락 주세요." 했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3. 그 택시 승강장이나 그 총각의 회사 앞에서 얼쩡거려볼까 하는 음흉한 생각을 올 가을 중으로 실행해 볼 의향은 없으신지요? ㅋㅋㅋ52. 이참에~~~
'09.10.21 12:35 PM (114.203.xxx.236)차 사자!!!
아자아자...
그나저나 그동네가 어디유?53. zzz
'09.10.21 12:36 PM (59.11.xxx.188)윗님은 점점 안드로메다로....
내가 그냥 웃고치울 지구에서 일어난 일 얘기해주죠.
어떤 20대중반의 젊은 애엄마가 남편 차 탄다고 아무 생각없이 히프부터 들이밀고 털썩 앉아서는 옆에 남편을 쳐다본순간,
웬 중년 아저씨가 통화중...
그 아저씨 부인이랑 통화중이었는지 뭐라 말 한마디 못하고 급당황.
남의 차 탄 애엄마도 너무 놀라 아무말도 못하고 부리나케 내리고
내려보니 남편이 저쪽에서 피식거리고 있더라는..54. ㅎㅎㅎ
'09.10.21 12:44 PM (118.47.xxx.63)몽상님 글이 참 재밌습니다그려~
55. ㅎㅎ
'09.10.21 1:12 PM (218.239.xxx.239)원글님 센스가 있으시네요...
아마도 한 1주일간은 그 친구가 탔던 장소와 내렸던 장소를 의식적(?)으로 보실 겁니다.
급하게 택시를 탔다면 출근이 조금 늦은 상황일 겁니다.
그러니 그 시간에 맞추시지 마시고 좀 일찍 남편분을 출근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ㅎㅎㅎ56. ㅎㅎ
'09.10.21 1:32 PM (211.219.xxx.78)그 남정네도 회사(?)가서 열심히 얘기 했을꺼 같아요.. 택신줄 알고 탔는데 그냥 태워주더라고 ㅋㅋㅋ
57. 차비는
'09.10.21 1:52 PM (203.142.xxx.241)받으신게요?? 예전에 김혜수는 차비를 **로 받던데 ㅋㅋㅋ
58. 이 가을에
'09.10.21 2:27 PM (116.47.xxx.41)님의 아침이 우리 82식구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줬네요?
요즘처럼 계절을 타는 시기에 우리 맘들은 모든게 의미없이 느껴지잖아요.
제가 요즘 그렇게 힘듭니다.
모든걸 내가 챙겨줘야하는 남편이나 아이들....
내 생활은 없는거 같아 너무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우울모드로....
그런데....
님 덕분에 즐거워졌습니다.
내게도 그런 일이 생겨라.... 주문을 걸고 있어요.ㅎㅎ
82님들 모두 즐건 하루 되세요.59. ㅋㅋ
'09.10.21 3:15 PM (218.156.xxx.48)저도 그런적 있어요...
전 타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잘생긴 남자분이 아니였지만요,
택시 아닌데요 하면서 부루뚱 아저씨 생각나네요...ㅋㅋㅋ
내가 안예뻐서 안태워줬남~~~60. *^^*
'09.10.21 3:27 PM (121.130.xxx.42)원글님 구준표 닮은 총각한테 이민호폰 사고 싶은데... 어느 동네 무슨 대리점인지
살짝 알려주시면 안되실까요??61. 소금장수
'09.10.21 3:37 PM (220.149.xxx.118)정말 오랫만에 많이 웃었네요~~~ㅎㅎㅎ
이곳은 차가 막힐일이 없어서...아쉽네요~~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