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식구들하고 사이가 계속 나빠져요...

막내딸 조회수 : 584
작성일 : 2009-10-16 10:49:07
정확히 말하면 친정 식구들이에요..요번 추석에도 2시간정도만 있다 왔네요..

제가 막내인데요, 큰언니랑 8살 정도 차이가 나요..어렸을땐 부모님이랑 동급으로 생각했드랬죠..

머리가 굵어지고 보니까, 안좋은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결혼하고 큰형부가 집에 와 있는데, 엄마가 일 갔다오시고 집에 왔는데, 언니왈" 엄마 김서방 왔으니까

가서 인사해" 저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언니가 결혼하고부터 사이가 안좋아진거 같아요..

부모님 생신때 각자 내는 돈만 내고 제가 식당이며, 다 준비하고,형부랑 싸운얘기 미주알 고주알 엄마한테 다 말

하고, 친구들 말 듣고 이혼하려고 하고..항상 집에와서는 돈없어 죽겠다, 애키우는거 힘들어죽겠다.

형부한테 자기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고, 징징데고..참 안좋아 보였어요..

언니한테 말은 하는 그래도 되니까 그런말 하지 말고, 기분좋게 생각하라고.. 남자들은 징징데고,땍땍되는거

싫어하니까 언니 기분 안좋아도 언성 높이지 말고, 낮춰서 말하라고 말을해줘도 형부 대하는거 보면 아니더라구

요.(형부 좋은사람이구, 말 함부로 하는사람 아니거든요..)

이혼말나왔을때 언니한테 제가 심하게 하긴 했어요..

애가 있는데, 이혼이 쉬운것도 아니고, 친구들말이 아니고 진지하게 생각도 안하고, 그리고 이혼한다는걸 부모한

테 그렇게 쉽게 말하는거 아니라구..큰소리나며 싸우기도 했구요..

그때부터 저도 언니 무시하게 되더라구요...그러니 사이가 좋을리가 없죠..

결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진게 저 결혼할때 전 정말 축의금 적게 들어와서 예식장비며, 식대비 못낼까봐 무지 걱정

했어요..아버지는 이제까지 경조금 받은거 다 내서, 친척들, 친구분들 안부른다 그러고..

(이것도 저 잊혀지지 않아요..T.T) 그럼 식장에 손님들 많아봤자 얼마나 되겠어요...

제 회사분들은 축의금만 내고 안오시는 분들이 더 많았구요..

언니들한테 그랬어요.. "내일 축의금 적어서 식대비 못내면 어떻하지? 난 그게 젤로 걱정이야" 그랬더니

큰언니 한다는말이 "그거 너가 내야지..누가 내냐?" 아주 당연하게 말하더라구요..

내가 그랬지요.."우리 회사에서 축의금만  내는게 삼백인데, 내가 왜내?"

결과적으론 그런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 '"돈 다 들어올거니까..걱정하지마"이런건데, 제가 많이 바랬나봐요.

서로 안좋아하니 만나도 남대하는거 같고, 할말도 없고, 감정만 쌓이게 되네요..

친구들보면 언니들하고 죽고 못살던데, 그런 친구들 보면 많이 부러워요..

아는분이 그러더라구요,

제 성격이 중간은 없음 처음과 끝이 있어서, 아니다 싶으면 마음에서 접어 버려서 그렇다구요..

그분 말씀이 맞는것도 같구요..

제 자신을 자책 하게되구요..

이런일이 반복되니  어떻게 해야되는지 방법도 모르겠어요...






IP : 211.175.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6 10:52 AM (123.204.xxx.240)

    부모도 아니고 언니인데요...뭐...
    잘 지낼 생각도 마시고,
    원글님 편한대로 하세요.
    그래도 됩니다.

    자매간에 잘지내는 경우만큼이나 웬수인 경우도 많아요.

  • 2. 욤욤
    '09.10.16 10:57 AM (121.161.xxx.37)

    저랑 비슷한 경우네요
    윗님 말씀대로 부모는 아니니 가능하면 덜 마주치게 하고
    깊이 얘기해야 할 일 만들지 않고 그러고 살아요
    원수지간은 아닌데 서로 사사건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좀 얕잡아 보는 것도 있고,
    그런 건 또 귀신 같이 알아 채니 사이가 좋을 수 없죠
    그런데 형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셋이나 되는데,
    그렇게 나의 배경을 잘 이해해 줄 사람이 세상에 없을 텐데,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도 의지할 수 없다는 게 쓸쓸하긴 하죠
    그래도 뭐... 포기하고 살아요

  • 3. 저도
    '09.10.16 10:58 AM (59.86.xxx.76)

    친자매가 두명이나 있는데도
    연락 안하고 살아요.
    왜 이렇게들 개성들이 강한지..
    만나면 힘드네요..

  • 4.
    '09.10.16 11:01 AM (114.204.xxx.130)

    님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이런 글을 이야기 하기 힘들테니 글을 적어 편지를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언니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고 자신도 편하게 언니를 대하다 보면 자매간 사이좋게 의지하며 지내지 않을까요? 힘들겠지만 참고 기다리다 보면 좋은날 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113 월수 1500의 가계부, 돈가치도 없져.(수정) 21 .... 2009/10/16 2,843
494112 82의 순박 (?) 한 닉 10 순심이 2009/10/16 901
494111 졸업한후 처음으로 통화한 선배 3 사는것이뭔지.. 2009/10/16 779
494110 김만덕쌀 16 김만덕 2009/10/16 1,404
494109 "공중에서 사라진 소년을 찾아라" 5 세우실 2009/10/16 494
494108 (급질)함소아 홍키통키 먹여보신 분 계세요??^^ 2 궁금 2009/10/16 333
494107 식구들하고 사이가 계속 나빠져요... 4 막내딸 2009/10/16 584
494106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네요. 6 우울 2009/10/16 1,389
494105 사람이 죽고 사는것...ㅜ.ㅜ 5 아직도 생생.. 2009/10/16 1,319
494104 사고 싶을땐 못사게 하더니 또 사라네요 4 .. 2009/10/16 762
494103 만기전에 세입자가 나가는데 복비를... 12 복비 2009/10/16 874
494102 급~~질 대명항 문의... 문의드려요 2009/10/16 177
494101 50만원 공돈이 생겼는데 어찌할까요? 8 .. 2009/10/16 932
494100 보드카 안주 좀 추천해주세요. 4 . 2009/10/16 2,699
494099 닉넴 자주 바꾸는 사람은 뭘까요? 19 진짜 궁금해.. 2009/10/16 974
494098 학교 우유 끊는게 이렇게도 힘든가요? 9 우유 2009/10/16 897
494097 '225억원 횡령' 은행직원 사망에 가족들 상대 손배소 5 세우실 2009/10/16 941
494096 방법이 없을까요? 세입자 2009/10/16 152
494095 친구들과 찜질방을 간다네요. 15 초5 2009/10/16 939
494094 서초나 강남에 3억 정도 아파트 있을까요? 7 부동산 2009/10/16 1,698
494093 미레나. 루프 가격이 얼마인가요 11 후유증은 없.. 2009/10/16 6,978
494092 "아이리스" 라는 드라마 참 아이러니하네요. 20 후딱 2009/10/16 4,118
494091 살~짝 시큼해진 밤.... 설탕이나 꿀에 졸이면 먹을 만 할까요? 3 밤.. 2009/10/16 233
494090 <급> 일산 중산고 영어 기간제/시간강사 구합니다. 영어선생님 2009/10/16 389
494089 150만원으로 4인가족 살아가기...조언 좀 해주세요.^^ 12 생활비 2009/10/16 1,852
494088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입니다.. 10 저는요..... 2009/10/16 1,753
494087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1Q84 읽어보셨어요? 25 선율 2009/10/16 2,089
494086 혹시 코스트코에 발렌타인 17년산 판매 하나요? 3 코스트코 2009/10/16 745
494085 국민여동생하고싶다는 유이가 바로 이 아가씨 입니까? 28 @@ 2009/10/16 4,610
494084 李대통령 "1~2년내 일자리 개선,정치구호일뿐" 3 세우실 2009/10/16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