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친정 식구들이에요..요번 추석에도 2시간정도만 있다 왔네요..
제가 막내인데요, 큰언니랑 8살 정도 차이가 나요..어렸을땐 부모님이랑 동급으로 생각했드랬죠..
머리가 굵어지고 보니까, 안좋은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결혼하고 큰형부가 집에 와 있는데, 엄마가 일 갔다오시고 집에 왔는데, 언니왈" 엄마 김서방 왔으니까
가서 인사해" 저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언니가 결혼하고부터 사이가 안좋아진거 같아요..
부모님 생신때 각자 내는 돈만 내고 제가 식당이며, 다 준비하고,형부랑 싸운얘기 미주알 고주알 엄마한테 다 말
하고, 친구들 말 듣고 이혼하려고 하고..항상 집에와서는 돈없어 죽겠다, 애키우는거 힘들어죽겠다.
형부한테 자기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고, 징징데고..참 안좋아 보였어요..
언니한테 말은 하는 그래도 되니까 그런말 하지 말고, 기분좋게 생각하라고.. 남자들은 징징데고,땍땍되는거
싫어하니까 언니 기분 안좋아도 언성 높이지 말고, 낮춰서 말하라고 말을해줘도 형부 대하는거 보면 아니더라구
요.(형부 좋은사람이구, 말 함부로 하는사람 아니거든요..)
이혼말나왔을때 언니한테 제가 심하게 하긴 했어요..
애가 있는데, 이혼이 쉬운것도 아니고, 친구들말이 아니고 진지하게 생각도 안하고, 그리고 이혼한다는걸 부모한
테 그렇게 쉽게 말하는거 아니라구..큰소리나며 싸우기도 했구요..
그때부터 저도 언니 무시하게 되더라구요...그러니 사이가 좋을리가 없죠..
결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진게 저 결혼할때 전 정말 축의금 적게 들어와서 예식장비며, 식대비 못낼까봐 무지 걱정
했어요..아버지는 이제까지 경조금 받은거 다 내서, 친척들, 친구분들 안부른다 그러고..
(이것도 저 잊혀지지 않아요..T.T) 그럼 식장에 손님들 많아봤자 얼마나 되겠어요...
제 회사분들은 축의금만 내고 안오시는 분들이 더 많았구요..
언니들한테 그랬어요.. "내일 축의금 적어서 식대비 못내면 어떻하지? 난 그게 젤로 걱정이야" 그랬더니
큰언니 한다는말이 "그거 너가 내야지..누가 내냐?" 아주 당연하게 말하더라구요..
내가 그랬지요.."우리 회사에서 축의금만 내는게 삼백인데, 내가 왜내?"
결과적으론 그런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 '"돈 다 들어올거니까..걱정하지마"이런건데, 제가 많이 바랬나봐요.
서로 안좋아하니 만나도 남대하는거 같고, 할말도 없고, 감정만 쌓이게 되네요..
친구들보면 언니들하고 죽고 못살던데, 그런 친구들 보면 많이 부러워요..
아는분이 그러더라구요,
제 성격이 중간은 없음 처음과 끝이 있어서, 아니다 싶으면 마음에서 접어 버려서 그렇다구요..
그분 말씀이 맞는것도 같구요..
제 자신을 자책 하게되구요..
이런일이 반복되니 어떻게 해야되는지 방법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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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하고 사이가 계속 나빠져요...
막내딸 조회수 : 584
작성일 : 2009-10-16 10:49:07
IP : 211.175.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16 10:52 AM (123.204.xxx.240)부모도 아니고 언니인데요...뭐...
잘 지낼 생각도 마시고,
원글님 편한대로 하세요.
그래도 됩니다.
자매간에 잘지내는 경우만큼이나 웬수인 경우도 많아요.2. 욤욤
'09.10.16 10:57 AM (121.161.xxx.37)저랑 비슷한 경우네요
윗님 말씀대로 부모는 아니니 가능하면 덜 마주치게 하고
깊이 얘기해야 할 일 만들지 않고 그러고 살아요
원수지간은 아닌데 서로 사사건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좀 얕잡아 보는 것도 있고,
그런 건 또 귀신 같이 알아 채니 사이가 좋을 수 없죠
그런데 형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셋이나 되는데,
그렇게 나의 배경을 잘 이해해 줄 사람이 세상에 없을 텐데,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도 의지할 수 없다는 게 쓸쓸하긴 하죠
그래도 뭐... 포기하고 살아요3. 저도
'09.10.16 10:58 AM (59.86.xxx.76)친자매가 두명이나 있는데도
연락 안하고 살아요.
왜 이렇게들 개성들이 강한지..
만나면 힘드네요..4. ㅂ
'09.10.16 11:01 AM (114.204.xxx.130)님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이런 글을 이야기 하기 힘들테니 글을 적어 편지를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언니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고 자신도 편하게 언니를 대하다 보면 자매간 사이좋게 의지하며 지내지 않을까요? 힘들겠지만 참고 기다리다 보면 좋은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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