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책않좋아하는 아들 우째야하나요?

책이뭔지 조회수 : 555
작성일 : 2009-09-23 11:50:32
9살 초등2학년 아들입니다.

초등1학년까지는 자기전에 한시간정도 읽어줬습니다.

그때도 밤에 읽어주는건 한권만 더!를 외치며 좋아했어요. 잠자기 싫어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요 .

암튼 낮에는 절대,네버 책 근처에도 안가더라구요.

2학년 들어서는 혼자 읽는데 저녁에 온가족 책읽는 시간을 갖거든요.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책 10권 읽는데 10분도 안걸립니다 ㅠ.ㅠ 두꺼운 책도 10분이면 읽어치웁니다.

내용 물어보면 대충 압니다.ㅠ.ㅠ  자세한 내용은.....  물론 모릅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도서관에 갑니다. 바뜨, 만화삼매경에 빠졌다 옵니다 ㅠ.ㅠ

만화볼때는 두시간도 꼼짝않고 본다는거...

그리고 말합니다. 엄마 도서관에 있는책은 재미없어...

온갖 재미있다는 책은 다 빌리거나 사줬습니다. 살아남기류의 만화책부터 프래니나 빤스맨 , 제로니모 이런것들...

요런책 볼때는 잘 봅니다. 한두번 보고나면 다시는 안봅니다.

와이시리즈 마르고 닳도록 봅니다. 과학에 관련된 책만 편식합니다. 집에있는책 10권 골라 읽으라면 10권 다 과학책...

울 아들 이과성향 뚜렷합니다. 저는 문과성향입니다. 어릴때 책 무지 좋아했고 지금도 책만 보면 마음이 설레는데

이 아들네미 우짜면 좋을까요?

아들을 서울대 보내신 울 친정엄마, 왈

너무 지나치게 그러지 마라. 책 싫어하는 아이도 있고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다 지가 타고난대로 사는거지. 그냥 냅둬라.

제가 지나친 욕심을 부리는걸까요?  저도 왜이리 아이가 책읽는게 성에 안차는지 모르겠어요.  

집에서 1시간 공부하고(숙제 포함) 학원은 예체능만 배우고 친구들과 뛰놀고  만화책 즐겨보는

울 아들 그냥 이대로 두어도 될까요?

냅두면 나름대로 잘 자랄 아이인데 제가 책으로 스트레스를 알게모르게 줘서 책과 더 멀어질까봐 걱정이네요.


IP : 211.114.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9.23 11:56 AM (115.143.xxx.210)

    냅두세요. 학습만화 이떤 거에 빠질 때입니다. 그러다가 고학년 되면 엄마가 원하는 ^^ 책다운 책 보게 됩니다. 아니면 그 만화책을 당근으로 해서 생색내고 보여주세요.

  • 2. 지 아들도
    '09.9.23 12:02 PM (220.72.xxx.48)

    그랬어요.
    하지만, 중학교 다니면서 문학쪽에 너무 아는게 없다고 느꼈는지
    한국문학쪽으로 찾아서 읽던데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3. 음....
    '09.9.23 12:17 PM (58.237.xxx.112)

    엄마가 너무 욕심이 지나친것 같아요.
    제아들도 2학년인데..

    만화책 많이 봅니다. 그러나 마법천자문, 영문법 원정대, why 시리즈 그것 말고는 살수 없다고 말해요. 왜냐하면 너무 좋은 만화도 많은데, 그걸 다 살수는 없고, 만화는 한계가 있다고 얘기 해 줍니다.

    그러나 도서관에서는 만화책 빌려오게 합니다. 남편은 못보게 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하는데
    아이들 만화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만화책이 사실 우리때와 달리 좋은책도 많은게 사실이어서 무조건 못보게만 하는것이 능사는 아니더라구요. 물론 저도 한때는 빌리는것도 안돼를 한적도 있었지만요.

    대신 도서관에서 빌릴때 3권 빌리는 곳에서는 일반책 두권, 만화책 1권 빌리게 하고
    5권 빌리는 곳에서는 일반책 3권, 만화책 2권 빌리게 합니다.

    그리고 저는 책 원하는 대로 다 사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싸다고 인터넷으로만 사지도 않고요. 가끔 경제논리가 적용이 안되는 곳이 있는데, 교육이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서점에 가끔 가면 한권 아니면 두권만 사게 합니다. 특별한 일 있으면..또 한권 사게 하고

    약간 감질나게 해야 책을 더 좋아하는것 같기도 하고요.
    과학은 이 나이때에는 여아든 남아든 다 좋아하는것 같아요. 특히 남아는 더 좋아하고요.

    우리애 지금 해리포터 다 읽었거든요. 제로니모에 열광했고, 지금은 노빈손 시리즈에 열광 중입니다.....그리고 특별히 이거 읽어라 라고는 말하지 않고,
    괜찮다 싶은건 제 이름으로 빌려서 거실에 아무데나 놔두면 어? 그러면서 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953 민주당 "공무원때 위장전입은 중대 범죄" 임태희 "제 눈에 들보 보지 못한 점 반성.. 4 세우실 2009/09/23 398
491952 선덕여왕 질문 1 2009/09/23 392
491951 공기 빼서 이불, 옷 크기 납작 줄여주는 압축팩 쓸만한가요? 7 이사준비중 2009/09/23 1,145
491950 책않좋아하는 아들 우째야하나요? 3 책이뭔지 2009/09/23 555
491949 오늘 아침 행복해요. 2 행복 2009/09/23 381
491948 110볼트샌드위치기계, 뭣도 모르고 220에 꽂았다가 맛갔어요. 살려주세요. 3 살려주세요 2009/09/23 456
491947 당일여행 7 .. 2009/09/23 830
491946 혼자이신 친정아버지 생신? 33 아버지 생신.. 2009/09/23 1,242
491945 학교에 특수학급 만드는거 지혜를 모아주세요. 6 현실이..... 2009/09/23 377
491944 조국 교수님 말이 딱 맞네요! 8 2009/09/23 1,654
491943 모유 그만 먹이고 싶어요. 2 이제.. 2009/09/23 300
491942 LA갈비~코스트코와 한냉것중 추천좀 해주세요~ 1 선물 2009/09/23 1,432
491941 동생 구박하는 무서운 형 1 .... 2009/09/23 472
491940 지나고 보니 생각할 수록 너무 속상해요 4 딴 엄마 때.. 2009/09/23 714
491939 정부, 당혹… “단호히 대처” 경고도 2 세우실 2009/09/23 414
491938 시골살 자신 없어 한적한 경기도 쪽 아파트 살아보고싶어요 14 초보 2009/09/23 1,461
491937 윗층에서 나는 소리 뭐가 가장 거슬리세요? 17 층간소음 2009/09/23 1,364
491936 많이 아픈가요? 해 보신 분들 조언 좀... 17 치질 수술 2009/09/23 537
491935 한과 보관법 좀 알려주세요... 2 도로시 2009/09/23 1,870
491934 요 밑에 클래식 사이트 알려주신 곳 넘흐 좋네요 ^-^ 3 ^^ 2009/09/23 557
491933 500만원 정도 예금하는데 일반은행 vs 상호저축은행 어떤게 날까요? 4 짠순이 2009/09/23 1,842
491932 꿀벅지라는 단어를 보면.... 12 .... 2009/09/23 1,226
491931 독서논술 지도사 어떤가요? 7 좀 쉬고싶어.. 2009/09/23 1,441
491930 위안부 할머니와 日신임총리 `10년 인연' 2 세우실 2009/09/23 280
491929 [대전]사시는 분들 라디오 주파수 등 질문 들어갑니다! 5 사과맘 2009/09/23 423
491928 이번 주말 제주도 가는데 비 온다고 하네요.. 2 주말날씨 2009/09/23 248
491927 가슴 싸~한 연애소설 추천해주세요^^;;; 18 가을이라~~.. 2009/09/23 1,555
491926 문성근 "노무현 영화 만들면 족벌신문 사주 역할 맡겠다" 11 그날이오면 2009/09/23 981
491925 마당쇠와무수리로 살기... 3 ... 2009/09/23 500
491924 저 조금있으면 수술해요. 43 ... 2009/09/23 2,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