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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신 친정아버지 생신?
저랑 남동생이 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동생이 결혼을 했고
결혼 후 동생은 분가해 지금까지 아버지와 따로 살아왔구요.
작년에 아버지가 암이 재발해서 지금 투병중이십니다.
그 간 아버지 병수발부터 입퇴원, 간호 저와 제 남동생이 다 했구요.
올케 물론 직장다니지만 혼자 병원에 온다거나 병원을 모시고 간 다거나 한 번도 한 적 없습니다.
네 이해해요.
딸인 제가 할 수 있으면 해야죠. 그러나 올케는 며느리로써 주체적인 게 하나도 없어요.
결혼 후 2-3년 동안 집안대소사가 있으면 제가 먼저 연락하고 주관했어요.
아버지 생신부터 엄마제사까지 그러나 이제 결혼 한 지도 3년이 넘었고 1-2년 제가 이것 저것 챙기고 보여줬으면 이제 올케가 먼저 챙겨야하지 않나요?
참고로 저는 현재 네형제의 막내며느리지만
저 결혼 후 형님께서 대소사 주관하시는 거 보고 지금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형님 바쁘셔서 연락 없으시면
제가 먼저 언제가 아버님 생신인데 어떻게 할까요? 아니면 이렇게 하는건 어떨까요? 이럽니다.
다른 거 다 소용없고 아버지 생신과 엄마 제사만이라도 잘 모르겠으면
제게 먼저 연락을 하든가 아니면 이렇게 하려 하는데, 언제가 좋겠냐의 의논식이라도 말이죠.
돌아오는 일요일 아버지 생신입니다.
투병 중이시라 더 챙겨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우리 올케 일언반구의 말도 연락도 없어요.
집에서 음식차리고 이런거 하라는 게 아닙니다.
올케 시집온 이후로 생신이면 항상 밖에서 식구들끼리 외식했구요.
저 그냥 가만히 있을라구요. 지금까지 항상 제가 먼저 연락했어요.
올케가 연락 없으면 일요일 아버지 우리집에서 미역국 끓여 드릴라구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해요.
이건 아무리 며느리라지만 전혀 우리친정과는 상관 없는 듯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작년 항암 부작용으로 정말 병원에 한 달을 입원하고
두달간 요양하고 우리집으로 오셔서 저희 집에서 여름내내 계실 때
올케 안부전화 한 번도 없었구요. 한번도 와보지 않았어요. 그 땐 이해하려고 애썼지만
이런식으로 자꾸 나오니까 옛날 일도 괘씸하군요.
이런얘기 하는거 그렇지만
결혼할때 아버지가 수도권에 30평대 아파트 분양받았던 거
분양대금 반이상 보태주셨고 지금은 그 집 5억정도해요.
지금 우리 올케가 우리친정에 저 정도의 행동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아니면 시어머니도 없는 집에서 물같은 시누가 우습게 보이는 건지...
여러분 제가 속이 좁은가요? 작년 저 아버지 암 재발이후 아이들 다 팽겨치고
응금실 병원 솔직히 지긋지긋 할 정도 입니다. 제 몸도 많이 약하구요,
올케에게 이런 생각드는 제가 속 좁은 건가요?
1. ..
'09.9.23 11:49 AM (118.32.xxx.224)저도 올케같은 며느리는 싫지만..
남동생한테 먼저 그런 생각이 드셔야죠..
올케가 무슨죄입니까??2. 또바기
'09.9.23 11:51 AM (116.41.xxx.196)며느리가 뭐 한게 있다고 지긋지긋 하답니까.
윗님은 집에서 그런 며늘인 모양인가 봐요.ㅋ3. 맨윗님아
'09.9.23 11:52 AM (122.47.xxx.9)꼭 말을 그렇게 해야것냐??
4. ...
'09.9.23 11:54 AM (125.139.xxx.93)그냥 시댁일은 나는 모른다, 모르쇠 일관으로 교육을 받았나봐요.
같이 나눠지고 말이라도 거들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부모에게 정은 없겠지만 내 남편의 아버지이니 ...
원글님,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마셔요. 그냥 원글님과 동생분이 서로 상의해서 하시구요5. 원글
'09.9.23 11:58 AM (121.190.xxx.22)점 세개님 언제 제가 우리아버지 지긋지긋 하다고 했나요? 형제며느리가 있음에도 저 혼자, 동생 혼자 뛰어다니는게 지긋지긋하다는 겁니다. 주위에서 저 같은 딸 없다고 칭찬합니다. 하물며 저희 집에 오시는 50대 도우미아주머니까지요. 복 받을 거라 합니다. 잘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시지요.
6. ....
'09.9.23 11:58 AM (218.232.xxx.230)전 그냥 내동생이 참 못났구나 싶은데요
7. 저 아래
'09.9.23 11:58 AM (121.160.xxx.58)저희 둘 만 알콩달콩 잘 살면 되겠다는 예비 시어머니가 이런 글 읽으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저 올케도 자기들 둘이는 행복하게 잘 살겠죠.
아니.... 병든 시아버지있어서 남편 뺏겼다고 할래나?8. 올케분
'09.9.23 12:03 PM (58.227.xxx.149)인정이 없으시네요
저라도 님같은 맘 들것같아요9. 에구..
'09.9.23 12:04 PM (121.88.xxx.251)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아직 나이는 그리 많지않지만 같은 며느리 입장으로서
아버지 생신이나 어머니 기일을 모른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해 바뀌면 젤 먼저 다이어리에 기록해놓는게 시댁 제사와 부모님 생신이라서요..^^;
저희 친정에도 몸이 안좋으신 부모님이 계신데..주위에서 항상 하는 말씀들이
엄마보다 아빠가 먼저 돌아가셔야 한다고 그러십니다~ㅜㅜ
저희 친정아버지도 암같은 그리 큰 병은 아니지만 30년이 넘게 몸이 아프셔서
일을 못하고 계세요..그래서 저는 항상 올케한테 잘하려고 노력해요..
올케가 교사라서 병간호를 직접하고 자주 찾아뵙는건 아니지만 제가 딸인 입장에서 제
친정부모님도 어쩔땐 짜증이 날때도 있는데 며느리인 울 올케입장에서는 얼마나 싫겠어요..
자꾸 아프다고 하면 말이죠..ㅜㅜ
매일 아프시니깐 저희 올케도 이젠 포기를 한 것 같아요..맘을 비운거죠..
하지만 생신이나,제사등..할 도리는 다해요..
근데 원글님의 올케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기일을 정말 몰라서인지..의심이? 가네요..
에구..젤 힘드시는 분은 친정아버지일테고..그 올케도 시댁의 사정이 싫긴 하겠지만
그래도 돌아가시기 전이라도 잘해드리면 정말 좋을텐데요..
그 올케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참 씁씁하네요..
원글님..힘 내세요!!10. ..
'09.9.23 12:05 PM (218.153.xxx.202)저는 미혼인데요.. 원글님과 올케 다 이해가 갑니다..
서로의 입장차이라는 것도 있고..
올케가 어느정도는 알아서 챙기는 스타일이면 좋으련만
것도 아니니, 원글님 속상하시겠네요..
한번쯤 진지하지만 가볍게(?) 기분나쁘지 않게 얘기하시면 어떨까요?
올케가 몰라서일수도 있으니, 시누노릇(?)으로 간섭하려하지 않는
진심을 보이시면 이해하고 수긍할것 같은데요..11. 님
'09.9.23 12:06 PM (220.70.xxx.111)기분이해갑니다.
아무리 그래도 며느리도 인간이고 남편의 부모님이지만 어의 그런답니까?
원글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이래저래 시키시고 다 성인인데 내가 시키는것보다야 혼자 좀 알아서 하는게 좋지않나 함 말해보세요! 동생에게도 싸우지말고 조근조근 말씀하시면 될것 같아요 ^^ 안하면 또 불러서 시키고....12. ㅇ
'09.9.23 12:16 PM (125.186.xxx.166)남동생을 젤 먼저 탓하셔야죠 ㅠㅠ. 어찌 그런여자를--;;.보고배운게 없이 자란거 아닐까요.
올케가 한다기보단, 동생몫을 해야할 누군가는 있어야할텐데 말이죠.13. ^^
'09.9.23 12:17 PM (211.179.xxx.250)저도 원글님 이해갑니다.올케가 좀 심하네요
며느리가 그래도 어른에게 할도리는 해야하지 않나요.
동생에게도 말하고 올케에게도 맘을 얘기해보세요.
올케도 시어머니도 없고 시누이도 암말안하니 아무도 안시키고
안해봐서 안해도 되는줄 알고 잇을줄로 알수도 잇어요..
전화해서 아버지 건강하실때 좀 잘해드리자고 말씀해보세요..
꼭 생신때 같이 해드리세요14. ..
'09.9.23 12:20 PM (118.32.xxx.224)근데요..
남동생분이 처가에는 어찌 하시는지요..
남동생이 처가에 무신해서 올케가 저러는거 아닐까요??
전 제 남편이 친정 아버지 생신 몰라라 하면 저도 저럴거 같긴해요..
그냥 딴소리인데 전 오늘이 시아버지 생신인데요..
정말 의무감에 돈드리고 축하드렸어요.. 이건 뭐 저뿐 아니라 아들, 딸, 며느리, 부인까지 이러고 있습니다.. 지금 시어머니는 시아버지 피해서 저희집 와계시거든요.. 이와중에 남편 생일 걱정하는 시어머니.. 좀 독하게 사시라 하고 싶네요..(그냥 답답해서 제 얘기좀 했습니다..)15. 화이팅
'09.9.23 12:20 PM (61.255.xxx.49)저랑 비슷하시네요...어머니 돌아가시고 남동생 하나 있는 상황. 정말 혼자되신 아버지 챙겨드릴 일 정말 많죠. 아무리 챙겨도 별로 티도 안나고...내 가족이랑 시댁도 챙겨야되고...별거 아닌 일에도 힘들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런걸 다른 가족들이 먼저 알아서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어야 되는데 그냥 당연시해버리면 더욱 힘들죠. 원글님 입장 안되어봤으면 말을 마세요.
그리고 댓글 중에 동생을 잡으라고 하는 분들 있는데, 완전히 다른 문제잖아요....동생은 동생대로 잘 하는거구...하지만 올케도 자기 생각을 가진 사람인데 누가 뭐라 하기 전에 자기 시아버지일도 가끔 먼저 챙기는 모습 정도는 보여야 인지상정 아닌가요? 그런게 화가 나는거죠...
근데 아마도 워낙 원글님이 먼저 나서서 챙기다보니 본인이 나서기가 애매했을 수도 있어요...왜 성격이 워낙 주체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 사람들 있잖아요. 이번에 진짜 연락하지 말아보세요. 동생분은 아버지 생신 아실테니까 올케도 모르진 않을테고...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고 한마디 하셨음 좋겠네요. 동생 올케 모두에게.16. 원글
'09.9.23 12:21 PM (121.190.xxx.22)여러분들의 위로와 충고의 댔글로 제 마음도 훨씬 너그러워지는것 같아요.
네, 제 여동생이라 생각하고 그간 여러번 이해했어요.
앞으로도 더 그래야 하겠지요. 제 남동생은 정말 아들로써 정말 도리를 잘 합니다.
응급실에서 낮에 제가 가 있고 아이들 때문에 저녁에 집에 가야할 때
직장인이 직장에서 응급실로 퇴근해서 밤새우고 아침에 바로 출근할 정도로요.
주위에서 정말 저런 아들과 딸이 어디있느냐 말도 많이 들었어요.
7년 전 갑작스레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저희 형제 둘은 정말 열심히
부모님 생각하면서 잘 살고 있어요.
제 생각은 남편이( 제 동생) 이렇게 잘 하는데, 올케가 옆에서 좀 도와 줬으면해요.
동생입장에서 보면 올케가 안쓰러워서
이런 저런 잔소리나 집안 대소사, 아버지일을 말하겠어요?
다 떠나서 대소사 정도는 잊지않고 올케가 알아주면 동생도 저도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이런 일로 제 동생에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동생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도 않구요.
여러분이 주신 용기로 아버지 더 잘 해드릴께요^^17. 세상만사
'09.9.23 12:21 PM (211.232.xxx.228)이런 글들을 읽을 때 마다
우리 올케들 정말 이쁘고 고마워요.
세상 이치가 그렇찮아요.
시부모 얼마나 정이 있겠냐 하시겠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가 있어요.
내 남편의 아버지,어머니 인데...
어떤분은 동생한테 말하라 하는데
동생이랑 둘이서 했다고 하잖아요.
아내가 말을 듣지 않으면 남편이라고 별 수 있나요?
만날 싸우기 싫어서 얘기 하지 않는 것이지.
세상만사
모든 일은 부메랑이 되어 돌고 돕니다.18. 딴지
'09.9.23 12:24 PM (114.108.xxx.51)혹시 이미가 넓으신가요..?
옛날 분당 롯데에서 인상학 배울때....
선생님말씀이 이마가 넓으면 맏이 맏며느리가 아니더라도...
집안에서 어른 노릇을 한다데요...
다 좋은 일하시는 겁니다.19. 민노총
'09.9.23 12:25 PM (201.231.xxx.7)인간으로서도 너무 매정한거 같아요. 올케가 정말로.
20. ..
'09.9.23 12:25 PM (125.130.xxx.87)불러앉혀놓고 가르치세요. 그리고 올케너에게 모든걸 맡기는것도 아니라 우리서로 상의해서 함께하자고 하세요..
올케분 이해 안되네요..
물론 말없으니 하기싫고 대충넘기려하겠지만..좀 너무한편이네요21. 세상만사
'09.9.23 12:28 PM (211.232.xxx.228)ㅎㅎㅎ~
그렇대요?
제가 이마가 넓어서 그런가
굳이 보려고 다니는건 아니어도
맏며느리냐고?
아님,맏며느리 역할을 하며 사냐고?
5남2녀인 집안의 넷째
좋은게 좋은 것이라 맡기면 합니다.
울 엄니...아쉬운 소리에 같은 여자로서의 연민이 느껴져...
남편도 제 친정에 살뜰하게 잘 하구요.22. 너무하다
'09.9.23 12:31 PM (121.88.xxx.251)보고배운게 없이 자란거 아닐까요.222222
23. 빈자리
'09.9.23 12:36 PM (61.106.xxx.240)우선 원글님 아버지의 건강 부터 기원합니다.
연세 드신 분들 조금만 아프셔도 기운이 급격히 떨어지시는데 그리 큰 병을 앓고 계시니
간호하시는 원글님, 동생분 역시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어요.
그리고 올케분요!
아픈 분이 집안에 계시면 아무래도 마음이 먼저 가서 저절로라도 움직이게 될 텐데
아직 생각이 많이 어린 분 같네요.
특히나 아버지 때문에 마음 쓰고 동분서주 하는 남편 모습 보면
그 모습이 안타까워서라도 더욱 신경이 쓰일 듯 한데 그리 냉담하다면
혹시 부부 사이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 아닌지 싶어요.
힘든 일 겪느라 동생분이 말 못 꺼냈을 수도 있으니 먼저 그것부터 확인 해보세요.
그리고 또한 이런 생각이 들어요.
결혼한지 2~3년 되었다면 어느 정도 시댁에서의 자기 위치나 해야 할 일들이 정해지는 시기죠.
그때 까지는 주로 다른 분들 하는 모습 보면서 자기가 무얼 해야 할지를 결정해 나가죠.
대개는 윗 사람이 정해주고요.
그런데 원글님 친정은 그런 역할을 할 어머니가 안 계시고,
원글님께서 알아서 다 하셨다고 하시니,
아직까지도 그 올케분은 설 자리를 못 찾은 것은 아닐까 싶어요.
나서서 스스로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어요.
이 정도 두고 보셨으니 지금쯤 이면 원글님께서 동생분께 말을 전하는게 낫겠네요.
아무래도 직장 다니는 올케분께 모든 걸 맡기는 건 아니다 싶고요,
원글님과 동생분 부부가 대소사에 관한 것들을 나누는게 좋겠죠.
참고로 저 역시 나서서 하는 성격도, 남에게 권할 만큼 잘하는 음식도 없어서 부끄럽지만,
몇 년 동안 시댁에서 돌아가는 일을 보니 조금씩 제가 할 일들이 보이더군요.
빈 자리, 제가 설 만한 자리가요. ㅎㅎ
동생 부부에게도 그런 자리를 좀 내어주세요. ㅎㅎ
원글님도 친정/시댁 다 챙기시려면 너무 버겁잖아요.24. 그냥
'09.9.23 12:39 PM (122.46.xxx.33)이번에는 원글님이 어떤 사정이 있어서 그러니
올케가 책임지고 챙겨보라고 하며 어떨까요?
그냥 말없이 어떻게 하나 두고본다는 건 좀 아닌것 같구요
슬슬 올케에서 그런 자리를 넘겨주는 액션을 하셔야 할 것 같아서요25. 가끔
'09.9.23 12:44 PM (121.184.xxx.35)이런 글 읽을때마다 불현듯 떠오르는 일이 있네요.
아버님 암수술하시느라 수술실 계시는데...
우리 막내시누이
"병간호는 원래 며느리가 하는거야.. 딸은 도와주면 고마운거지.."
전 그 소리가 아주 머리속에서 지워지지도 않아요.. 그런 막내시누이 딸만 둘 있네요.
대부분 여기 게시판에 글보면 딸, 아들이 간호를 해야지 왜 며느리를 시키냐고 하시느데...
근데 그동안 너무 나서서 주관하진 않으셨는지요.
올케 입장에선 우리시누이가 나서서 다 하니 난 그냥 하자는대로 따라하기만 하면돼...
하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이번엔 남동생한테만 넌지시 언제가 생신이지?? 하고 운을 띄우고...
가만히 계셔보세요....26. 저도
'09.9.23 1:19 PM (211.41.xxx.191)원글님 맘 이해할수 있을듯,,
저도 정없는 스타일이지만, 그래도 할 도리는 하는데,,
올케가 좀 무심한것은 사실이네요.
저라면,, 그냥 올케테 전화해서, 올해부터 생신은 외식을 하던 음식을 차리던 올케랑동생이 알아서 챙겨주고 어려운것 있으면 상의하라,,얘기해 보세요.
동생한테 얘기하면 의사표현에 왜곡이 있을수 있으니, 그냥 원글님께서 직접,,,하심이 좋을듯,27. 이해불가
'09.9.23 1:34 PM (211.187.xxx.190)아무리 시누이가 나서서 일처리를 한다지만
어째 먼저 연락이 없답니까?
남편이 친정에 무신경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댓글이 있는데
결혼 3년에 남편이 친정에 얼마나 잘못하면 병져 누운 시아버지를 모른척한답니까?
최소한 생신이나 시모 제사는 알고 주관해야 하지 않나요?28. 올케가
'09.9.23 1:46 PM (211.219.xxx.78)정말 기본적인 예의라는 걸 모르고 사네요
나중에 자기 며느리한테 똑같은 대우 받고 살겠네요
아들이 그거 보고 자라서..29. ...
'09.9.23 1:47 PM (222.112.xxx.75)저도 시누이면서 며느리지만, 시누로서 섭섭한 마음 이해가 되네요.
저도 효도는 자식이 먼저 하는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며느리가 모른척해도 된다는건 아니에요. 뭐든지 주거니 받거니 해야 서로 맘상하는 일이 없이 관계가 오래 유지될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원글님... 병환중인 아버님 생신 모른척 마시고 그냥 하시던대로 하세요.
올케에게 섭섭한것 보다 내아버지가 더 중요한것 아니겠습니까?30. 쓰리원
'09.9.23 2:49 PM (116.32.xxx.72)친정엄마가 난소암으로 4년투병하시다가 올2월에 돌아가셨어요.
4년동안 여동생과 저는 각자 가정을 내던지듯이.. 말기암 고통에 힘들어하시는 엄마를 위해 살았어요.
여동생이 아이를 낳고 삼칠일 지난날 엄마가 난소암 진단을 받았고요.
아이낳고 제대로 몸조리도 못한 동생(제가 해주었거든요. 당시 제아이가 초1,6살) 엄마 살리겠다고 둘이서 버둥버둥.
1년뒤 여동생은 시어머니(제겐 사돈어르신) 눈치 보인다며 회사에 취직해서 -조금 자유로운 직업-
일주일에 2일은 회사가는척하고는 친정에 가서 살림하고 엄마 병원가시면 병원가서 간병(엄마는 간병인을 한번도 안쓰셨어요)
저는 초1,6살 아이들 집에 두고 왕복4시간 거리를 일주일에3~4일씩 다녔죠.
그와중에 셋째도 낳았어요.
삼칠일 지나자마자 막내업고 병원을 들락날락~
그 막내가 지금28개월이에요.
4년동안 사돈어르신이고 저희시어머니고... 엄마 안부 묻기를 가뭄에 콩나듯이.
남편은 항상 저를보면 잔소리를 해대고 쥐잡듯이 하였죠.
엄마 돌아가시고 6개월 지났을무렵~
여동생 시어머니는 여동생보고 집에서 나가라고 하셨고요.(이제는 혼자 계시는 친정아버지 걱정되서 일주일에 1번 여동생이 친정갑니다. 저는 친정이 가까워서 일주일이면 4번씩 아빠를 뵙고 오기도 하고 아버지가 오시기도 하고요.)
사돈 어르신은 일주일에 한번 며느리가 친정가는거 보기 싫다고 나가라고 하시고요.
그래서 결국 여동생이 친정으로 들어가겠다고 했어요.
현재 사돈어르신 길길이 뛰고-_-;;
남편에게 이사실을 말했더니 저보고 한다는말이..
'너도 친정가서 살아봐야 정신차리겠냐?'합니다.
그말듣고 속으로 시어머니고 남편이고 암에만 걸리면 너거들 국물도 없다! 저주를 퍼부었지만,
암환우카페에 이런저런 글을 올릴때마다 댓글 쓰는 어느여자분의 말이 절 다시금 생각하게 했습니다.
"남편이 참 착하시네요. 만약 반대로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시댁으로 가셔서 어머니 간병한다고 4년을 그러시면 님은 어떠시겠어요."-----이말에 다시한번 입장 바꿔서 생각해봤네요.
그올케분도 신혼부터 남편이 본인아버지만 챙기니... 불평,불만이 가득해서 이것저것 여유있게 생각을 못하시는거겠죠.
원글님 아버지 항암 잘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약 약발이 잘들어서 종양이나 수치가 내려가길 기도드릴께요.
더욱 기운내세요.
화이팅!!!!!!!!!31. 원글님맘
'09.9.23 6:13 PM (121.135.xxx.48)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그 전에 먼저 한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원글님의 남편은 장인어른 병수발과 처가 챙기기를 어느 정도나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원글님의 남편도 원글님 못지않게(아니면, 남동생 못지않게) 애쓰고 계신다면,
형평성 차원에서 올케에게도 시댁에 더 노력해달라고 요구해야겠지만,
원글님네가 애쓰는 정도와 남동생네가 애쓰는 정도가 엇비슷하다면,
그냥 남동생이 애쓰는 모습에서 만족하셔야 하지않을까요?
물론, 인간적인 도리를 해달라고 올케에게 요구하는게 당연합니다만,
남동생이 올케몫까지 다 하는데(남동생이 그 집안 대표로 애쓴다고 생각하시면 되지요),
굳이 올케한테 더 일을 분담하기를 요구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그렇다면, 사위인 원글님의 남편에게도 요구를 하셔야지요..
올케가 시댁에 크게 애쓰는 건 없지만,
남동생이 원글님 못지않게 시부모와 행사에 애쓰고 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요???....남동생이 시댁일에 애쓰는 대신, 올케는 자기집안일--애들 건사 포함--에 남편 몫까지 애쓰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동안 다들, 효도는 셀프라고 주장하시더니..
남동생(아들)이 알아서 셀프로 효도를 잘 하고 있는데, 올케까지 나서라고 할 건 아닌 것 같은데요....물론, 올케가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도리까지 무시하길 바라진 않습니다....
(원글 내용으로 봐선,,,
올케에게 섭섭하긴 해도 인간적인 도리를 안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남동생이 무척 효도를 잘 하지만, 남동생보다는 올케가 나서서 시댁일을 하지 않는게 불만이신듯 싶어 보여서요..)
그냥, 다들 말씀하시는 ""효도는 셀프""라는 진리를 잘 실천하는 남매이신 것 같은데,
굳이 올케에게 뭐라할 건 없어 보입니다...만약, 하실 의향이 있다면, 원글님 남편이 사위노릇 잘하는지부터 점검하신 후에, 올케에게 말씀하시길...32. 바로 위
'09.9.24 1:17 AM (58.148.xxx.3)댓글 읽으면서 맘이 많이 불편하네요. 내 남편 먼저 책망해라 괜한 올케 잡지 말고... 이렇게 읽혀서요. 저는요. 남편이나 올케나 혈연은 아니지만 혼인으로 가족이 되었으면 어른 생신 챙기는것 병중이시라면 간간이라도 짬 내어 수발해 드리는 것 기본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해요.
저도 딸 키우지만 헛똑똑이 되지 말라고 이야기해요. 나중에 직장 생활 하면서도 너무 따지고 계산해서 사람 대하지 말라고요.결혼해서도 시댁에는 내가 조금 손해본다라는 마음 가짐으로 사는게 좋은거다라고요. 사실 저도 젊을때 시댁에 내가 옳네 니가 옳네 싸워도 봤는데 승패에 관계없이 싸우는것 자체에서 내 자신이 늙고 어느새 싸움닭이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원글님 그런 며느리 보신것도 아버지 복이 그 뿐이다 생각하세요. 고쳐지지 않습니다.
기본 인성이 박한 사람이 있습니다. 너그러운 사람이 있는것처럼. 그릇이 그 뿐이라 본인도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자기 친정 엄마가 앉혀 놓고 가르치기 전에야 다른 사람 말 들어 먹지도 않고 남동생과 싸움만 벌일 겁니다. 그냥 마음 비우시고 제사나 생신등 원글님이 앞으로 게속 챙기기 어려운 것만 남동생에게 너희 둘이 알아서 간소하게 하라고 일러 두십시오. 그리고 마음 비우세요. 어쩝니까. 이혼시킬 수도 없고 저도 나이 들면 조금 철들겠죠.33. 원글
'09.9.24 8:54 AM (121.190.xxx.22)원글님맘 님~ 그냥 있으려다 제 남편이 오해되는것 같아 글 또 남깁니다.
7년전 엄마가 아파누우시고 아빠는 암수술하시고 종합병원 7층 10층 누워 계실 때
우리 아이5살이었어요.
그때 저 혼자 병원 7층 10층 중환자실 수술실 뛰어다녔어요. 그 때가 저 30대 초반
상상이 되시나요?
그때 남편이 어떤 날은 회사도 못가고 아이봤어요. 주말이면 혼자 다 아이책임지구요.
저 30대 초반 그리고 엄마 돌아가시고 난 후 계속 어버지 신경썼구요.
우리아버지가 제남편 너무 좋아하십니다.
우리 남편이 다 이해해주고 아이도 건사하고
엄마 아버지 아파서 두 분 다 우리집에 누워 계실때도 엄청 잘 했어요.
항상 마음편히 계시라하고 퇴근후에는 어른들 드실 거라도 꼭 사왔어요.
지금도 며느리는 아버지 옷이나 구두 안챙기지만
제 남편은 철철이 우리아버지 옷 모자 신발까지 챙기며 백화점가서 사드립니다.
사위가 이 정도 인데, 며느리는 시아버지 생신도 모르다니요?
저 스스로 남편 복 많다고 생각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