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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 지도사 어떤가요?
14년 몇개월간 같은 회사를 다녔구요
직장 생활이 지치고, 늦은결혼에 아이도 안생기고 하여
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권유를 많이 해서기도 하고 저도 불쌍한 제인생 다문 일년이라도 쉬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남편 연봉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제연봉에 반도 안됩니다
손을 계속 놓진 못하고
잠시만 휴식을 한후 직업을 다시 갖고 싶지만
어중간한 나이에 전문직도 아니니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워낙 다양한 분이 많으니...
며칠전 친구 모임에서 들었는데
독서논술 지도사라는게 있는데 괜찮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친구중에는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이가 있는 친구가 있어서요
전공상 논리력은 남들보다 떨어지진 않는 편이고 잘할수 있을거 같은데
물론 직장생활의 언어구사에 많이 찌들어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혹 이직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계시면 어떤지 쪼금만 조언 부탁드려요
어떻게 하면 될수 있는지, 전망은 어떤지 등
사업이니 정신적으로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 아래 덧글이 있어서 보완을 하자면
자격요건을 위해 공부를 더한다든지의 투자는 충분히 할 의향이 있습니다
적성이나 이런게 맞다면요
그리고, 기본적인 소양은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중요하게 필요한 능력이 있으면 언급해주셔도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1. 저라면 말리겠어요
'09.9.23 11:33 AM (211.205.xxx.211)휴식...
한달이면 끝납니다.
쉬어도 재미가 없더라구요
저도 10년간 다니던 월급빵빵 복리후생 멋진 대기업 다녔어요
이래저래 그만두고 쉬는데 한달 지나니 더이상 쉬기가 싫더라구요
물론 원글님과 전 입장이 틀리네요
아기도 가지셔야하고...
그렇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일단 나와서 아이 키우며 다른 일을 하신대도
그동안 버신거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예요
그렇게 벌어서 남편분과 같이 생활하신다면 엄청 힘드실거예요
많이 벌다가 바닥에 내려와봐서 알아요
옛날을 잊어버리라는데 절대 잊혀지지 않거든요
직장 놓지 마시구요
집안일을 좀 편한 방법으로 하시고
명상이든 요가든 마음을 닦을 수 있는 취미를 가지세요
직장의 스트레스를 풀수있는걸로요
산부인과 믿을 수 있고 실력있는곳으로 계속 다니시구요
요즘은 불임가정에도 지원되는게 있나보던데요
저라면 직장 안놓아요
정말 후회돼요2. 그것도
'09.9.23 11:51 AM (112.148.xxx.223)유행이 있잖아요
이제는 열기가 많이 식었어요
개인으로 무언가를 시작하시긴 이 분야는 확실한 수업 커리큘럼이 필요하고
그건 개인이 일이년에 만들 수 없어요
그래서들 종합 육성기관들을 다니는 거지요
물론 그것만으로는 안되고 인문학과 철학 공부를 따로 좀 하셔야 해요
회사에 들어가셔서 하면 그건 그냥 학습지수준정도구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므로 책에 대한 독해도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야 하나가 천차만별이고
깊이있는 독서를 이끌어내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내적 체험과 능동적 인식까지 도달하기가 참으로 예민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학년마다, 개인마다 독서 능력이 다르니까 그 점도 그룹활동시 고려해야 합니다.
그 부분과 더불어 학교마다 필독서가 다른데 다 아울러 수업할 수 있어야 하고
언어영역, 역사, 사회, 과학, 문화, 기존의 지식뿐 아니고 끊임없이
쌓아야 하고..엄마들의 목적은 결국 학교 공부에도 도움되기를 바라기에
해당학년 공부와도 연관이 되어야 하구요
초등학교 독서는 만들기나 아트북같은 독후활동도 많이 해야 해요
때로는 요리도 해야하고 체험학습도 나가야 하구요
초등 논술이라는 것은 결국 논리적으로
글을 쓰게 하는 게 아니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하도록 이끄는 것이지요
참, 국어 문법도 따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또 엄마들마다 요구하는 게 달라서 수업시간을 짜도 팀이 깨지기도 쉽구요
고정적인 수업이 차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정도 노력이면 차라리 언어나 사탐을 가르치는 게 훨씬 편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선생님의 열정만큼 좋은 게 없지요
꼭 하시고 싶다면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선생님이 되시길 바랍니다3. 별루...
'09.9.23 12:21 PM (211.176.xxx.172)...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저 그것 도서관에서 일년수업받고 느낀점인데요
정말 능력있는 사람보다는 그냥 일년정도 수업듣고 수업안 짜서 바로 수업들어가는데
정말 그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저는 과감이 그만두었습니다 그냥 제 아이만 가르칠려고 해서 했는데 그것도 지금 안되지만... 거기에서 어설프게 배워서 그냥 동네애를 가를치는 엄마들 보면 솔직히 좀 그렇더군요...그리고 이건 좀 빗나가는 애기지만 논술수업 정말 별 필요없는것 같은데 한달 논술수업 받는 돈으로 책 사주는게 나을듯 싶네요. 일단 머리에 든게 있어야 뭐라도 쓰는것 같더라구요.4. ..
'09.9.23 12:34 PM (118.220.xxx.165)저도 소개받아 수업듣는데 선생님이 40 중반으로 경력이 꽤 되세요
진짜 바쁘시고요 아이들 다루는 솜씨도 있고 상식 .. 엄마 상대하는 능력도필요하고 쉽지 않겠어요5. ..
'09.9.23 12:41 PM (112.148.xxx.4)하면 할수록 자신의 부족한 점이 느껴져서 끊임없이 (돈 들어가는)공부해야되고,
수입은 생각보다 훨씬 적고,
학생 부모님 상대하는 일과 같은 소소한 스트레스 너무 많고,
결국은 자기 공부만 하다 끝나는 일이 그 일이더군요.6. ^^
'09.9.23 1:16 PM (125.178.xxx.35)저는 독서지도사 따고 좀 더 레벌 업 시키고자 논술지도사를 땄는데요. 지금 솔직히 말씀드리면 거기다 소비한 시간, 돈이 진짜 아깝습니다.
저도 관련 과 나오고 나름 능력이 된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요. 우와~ 그거 장난 아닙니다.
매일 신문 사설 스크랩해서 비평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어느 님의 말씀처럼 인문학, 철학, 경제학...어느 것 하나 빠뜨려선 수업 진행이 안됩니다.
모든 토론 과정에서 다 연관되거든요.
투자한 만큼의 소득이 있는 것도 절대 아니구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분들이 논술 선생님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답니다. 해야 할 공부량에 비해 성취감은 정말 쥐꼬리에요.
정말 모든 학문에 자신이 충만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말리고 싶네요.
모든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것하고 실력이 있는 것과는 다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