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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공사 하면서 물건분실

물건 분실 조회수 : 269
작성일 : 2009-09-22 23:33:39
지하 일층 일층 이층.. 이렇게 세집이 사는 건물인데요
며칠전 집주인이 건물 내외부 페인트 칠 공사를 시작 했어요
3명이 작업을 하는데 아직도 이틀 정도 더 해야 하구요
근데 저희집 현관 들어오기 바로 옆에 신발장이 있는데 신발장 위에 올려둔
남편 신발 (7만원) 아이들 우산 2개 실내용 빗자루세트가 없어 진거에요

페인트 공사 하면서 바깥에 내놓았던 모양인데 제 추측엔 지나가는 행인이
주워 간거 같아요
아침에 공사 계속하러 왔길래
아이들 우산과 신발이 없어졌다
신발도 거의 새거이긴 하지만 물어내라 하기도 그렇고 해서 (힘들게 일하시니....제맘에는요)
우산은 이마트 가서 사다 주든 2만원을 변상 해 달라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들은 바깥에 내놓은 죄밖에 없다며 억울한 소리를 하네요
전 차라리 울집 초인종 누르고 안에 들여 놓으라 하던가 옥상에 올려 놓았음 별일 없지 않았겠냐고 했지요

근데 저녁때 빗자루 쓰려고 하니 빗자루도 없어졌어요
너무 약이 올라 전화 해서 빗자루도 없다 했더니 먼저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네요

내일 다시 얘기 하자고 하곤 전화 뚝 끊어 버렸어요
집주인한테 전화 해서 분실건 얘기했더니 본인이 공사비 줄때 3만원 받아 주겠다고 하는데
너무 약올라요

신발은 물어내란 소리도 안했구만...
애들 아빠는 페인트 냄새를 너무 많이 맡아서 일들을 그렇게 대강대강 한다고 열받아 하는 절 참으라 하는데

순간 먼저 소리지르는 바람에 저도 전화상으로 신경질 내버린 나도 실망 스럽고 약도 오르고 그래요

IP : 218.51.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9.9.23 12:21 AM (211.117.xxx.158)

    집구조를 잘 몰라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집의 내외부 수리를 많이 경험해본 저로서는
    페인트를 칠하신다는 것을 미리 아셨다면 미리 주변정리를 하셨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글을 읽어보니 집의 외부에 신발과 우산이 있었던거 같은데요.
    겪어보니 일하시는 분들, 정말 정신없으십니다.

  • 2. 삐질공주
    '09.9.23 2:50 AM (58.140.xxx.172)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단돈 2만원도 크게 느껴지실수 있을것 같아요..

    윗님 말씀처럼 페인트 하는걸 알고 계셨다면 미리 정리 하셨어야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죄송--;;

  • 3. 저한테도
    '09.9.23 2:48 PM (218.51.xxx.55)

    2만원은 큰돈이거든요
    그리고 잃어버린 운동화는 그래도 가격이 있어서 괜찮다고 말씀드렸구요
    암튼 제 생각은 부주의하게 남의 물건을 맘대로 치우고 잃어버린 결과에 사과 한마디 없고해서
    3만원 배상은 오늘 받았어요
    물건들은 신발장 위에 바구니에 가지런히 정리 되어있던 상태였었고
    공사하는사람들은 띵똥 초인종 한번만 눌러서 바구니 안에 들여 놓으라고 했어도 되는거에
    계단 10개만 올라가면 옥상이어서 그곳에 놔도 되는거였는데..
    정말 물건잃어버리고 전 약이 올랐답니다.
    윗님들도 직접 당하심 힘들게 일하시는 페인트 공들 편에서만 생각들진 않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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