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아이가 집에왔는데요..

에효 조회수 : 13,916
작성일 : 2009-09-22 17:34:20
매일 눈팅만 하다가 골치가 아파서 글써요..
저는 나이서른아홉에 이혼남과 결혼했어요.. 저는 초혼이구요..
남편은 47입니다..
남편에겐 전처와사이에 스므살.. 16살 ..딸 둘이 있고..
전처가  양육을 하고 있었죠.. 전처는 이혼과 동시에 재혼을 했구요..
이혼당시엔 큰딸은 뉴질랜드에 유학중이었고 지금현재는 작은딸이 외국에 유학중이죠.
큰딸은 유학을마치고 고등학교는 한국에서 보내며 즈이엄마집에서 지냈대요..
그리고 작년에 무슨일인지 집을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밖에서 지낸다고만 들었어요..
결혼전 남편은 아이들도 크고 특별히 힘들일은 없을거라 했는데..
그게 말처럼 그리되나요..
밖에서 지내던 큰딸에게 경제적 지원을 계속해주던 남편이 얼마전에 느닷없이 저에게
큰딸이 상황이 매우 안좋은가 보더라 말을 하데요..
그런가보다 걱정이 되긴했는데.. 그말을 하고난후 3일후에 큰딸이 큰가방 몇개를 들고
많이 아픈모습으로 집으로 들어왔어요..
저희 사는집이 조그만 오피스텔인지라.. 안방을 큰딸에게 내어주고 편히쉬라고 하고
남편과 전 거실에서 자고 그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몸도 쇠약한 상태에다가 말도없고 얼굴은 어둡기 그지 없어서..
어떻게 대해햐 할지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제가 아이를 길러본적도 없는데다..이미 스무살에 다큰 아가씨..정말 참 난감하기 짝이없었어요..
남편은 좋은사람이죠..제게 무척잘해주고요..
딸에게도 잘해주려고 하는데 남편대하듯 편하지도 않고..
솔직히 상전인듯 싶어요..
입이 너무 짧아 음식을 해주면 한숫가락 먹고 밥숫가락 놓고 들어가서 잠을 잡니다..
정말 하루종일 자요.. 그렇게 누워있으면 허리아플텐데 화장실가는 시간..밥먹는 시간외에는 거의
침대에 누워서만 있습니다. 병원에 가자고 해도 안가고..그냥 피곤하다고 그러네요.
남편이야 아침일찍나가서 퇴근후 저녁때 들어오니 하루종일 저와 지내는데..
그 생활을 일주일정도하니 완전히 집이 가시방석이네요..
끼니때되면 안먹어도 밥을 챙겨줘야하지.. 제가 해주는 음식은 뭐든지 맛있다고 잘먹는 남편과는 반대로..
맛이없는지 입맛도 없고 그런지 잘 안먹어요.. 잘안먹으니 기운도 없고..
보고있으면 정말 속이 터집니다..ㅠㅠ
스무살 얼마나 꿈과 희망이 넘칠나이인데...공부할 생각도 없고 딱히 비젼도 없고..그냥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아이같아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딸도 딸이지만 이런식으로 제가 견딜자신이 없어지는겁니다..
저역시 늦은나이지만 공부를 하고 있어서 낮에는 독서하고 글쓰고 과제하느라 빡신데
전혀 집중을 못하고..
오늘은 아침일찍 집을 나서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피씨방에 들러서 이글을 쓰네요..
야간수업이 끝나고 집에 갈생각하니 가슴이 갑갑해져 옵니다..
데체 아이가 왜저러냐고 남편에게 물어봐도 초등학생이후로 같이 살아본적이 없어서..남편역시도
딸에대해 디테일하게 모르더군요..
어제는 전처와 통화를 한 모양입니다.. 전처도 상황이 안좋아져서.. 내년 봄까지 아이를 데리고 있을수 있으면
데리고 있어달랬데요.. 그 이후에 데려간다고..
이혼당시 남편은 전재산과 집을 모두 전처에게 주고 빈몸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다시 경제생활을 하면서 양육비를 이날이때껏보내주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물론 양육비를 보내준다고 책임을 다 했다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아이가 한편으론 안쓰럽고..불쌍하기도 하고..
문제는 저는 이런상황을 내년까지 버틸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집니다..그리고 과연 이상황이 내년에 끝날가요?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다큰 아가씨 뒷치닥거리 ..정말 전혀 생각도 해보지못했거든요..
그렇다고 내보내자니 저런상태로 내보내는것도 못할짓이구요..
우울증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이제서야 왜 사람들이 재취자리는 가는게 아니다라고 말하는건지..
과연 내선택이 올바른거였는지.. 뼈저리게 느껴봅니다..
IP : 218.55.xxx.68
9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9.9.22 5:39 PM (211.114.xxx.38)

    임신한거아닐까요

  • 2. 상태가
    '09.9.22 5:42 PM (123.108.xxx.42)

    환자인거 같은데.. 병원에 데려가 보는게 어때요?
    병든 시어머니 아들이 모신다 생각하면 되겠네요. 아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보세요..

  • 3. ....
    '09.9.22 5:42 PM (122.32.xxx.3)

    큰딸이 우울증인것 같은데요..
    그렇치 않고서는 하루종일 그리 빈방에 누워서 곰짝하지 않아요..
    뭔가 가슴에 상처를 받았든지 어쨌떤지 암튼 지금 큰딸 상황이 그리 정상적인 심리나 정신 상태가 아닌것 같은데....
    남편분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길 해 보셨는가 해서요..
    그냥 적어주신 상황을 봐서는 완전히 우울증 환자 같아요..

  • 4. ...
    '09.9.22 5:42 PM (124.54.xxx.144)

    전 혹시님과 반대로 생각을
    중절수술?!

  • 5. 우울증치료
    '09.9.22 5:44 PM (203.232.xxx.3)

    를 받아보게 하심이?

    어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유학 생활,
    그 와중에 부모는 이혼
    귀국후에는 엄마가 재혼한 새아버지와 함께 생활
    그러던 중 아버지마저 재혼
    엄마, 새아버지와 같이 사는 생활에 부적응..

    이것만 봐도 그 아이가 겪었을 마음 고생이 전해져옵니다.
    그냥 두시면 안 될 것 같아요.

  • 6. .
    '09.9.22 5:51 PM (211.212.xxx.2)

    저도 중절수술했나 생각했어요.
    실연당해 중절수술하고 우울증온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우울증 맞는거 같아요. 잘 달래서 병원 데려가 보시는게 좋을거 같은데..ㅠㅠ
    남편한테 얘기해보세요.

  • 7. 에고...
    '09.9.22 5:52 PM (114.202.xxx.79)

    님의 고생도 안스럽고 그 아이가 걸어온 길도 무척 험해서 안스럽고.

  • 8. 에고
    '09.9.22 5:52 PM (211.55.xxx.30)

    지금은 님의 힘든 상황보다는 그 아이를 보듬어야 할 것 같아요.
    남편분도 참 무책임 하네요.
    아이 데려다 놓고 자기 생활은 하나도 변한게 없으니......
    결혼 생활은 부부 공동 노력으로 유지되는 것인데 아이 데려다 놓고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 같아요.
    일단 아이 데리고 병원부터 가시고 병원 처방대로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구요. 지금 힘드시지만 아이를 위해 잠깐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잘해주세요.

  • 9. ..
    '09.9.22 5:53 PM (121.166.xxx.13)

    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심각한 우울증이 있는 것 같은데 함부로 추측하긴 그렇지만, 혹시나 새아버지와
    문제가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워낙에 험한 세상이라...

    일부러 잘해주려고 애쓰면 반사적으로 방어기재가 발동해서 따님이 더 위축되고
    힘들수도 있을거 같아요. 가기 싫다고 해도 상담치료 꼭 받아보게 해보세요.

    님도 아이도, 참 힘들겠어요. 맘이 아프네요.

  • 10. 남편에게
    '09.9.22 5:54 PM (114.206.xxx.209)

    밖에서 만나자고 하세요
    커피나 술을 간단하게 드시면서
    님의 사정을 이야기하세요
    다큰아가씨가 집에와 있으니 내가 심적으로 부담이 된다
    옆에 작은 방이라도 얻어서 돌봐주는게 좋겠다
    당신도 없는데 서먹하기도 하고 입도 짧아서 먹는것도 잘 안먹으니 돌봐주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내가 우울증이 올지경이다.
    조용하게 부드럽게 말씀해보세요.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한번 꼭 가보라고 하시구요
    그게 외과적이든 내과적이든 신경과이든 가보세요
    제가 볼때 그냥 놔두면 3명다 힘들겠어요

  • 11. .
    '09.9.22 6:02 PM (125.7.xxx.116)

    부모의 이혼으로 짐짝처럼 여기 저기 떠돌다가 평손 돈 만 부쳐주고 연락도 없던 생물학적, 법적 아버지 집에 떠넘겨졌는데 이젠 여기서도 쫒겨난다면..........

    님이 힘든 거 아는데요. 그러면 차라리 도우미를 부르시고 님은 도서관에서 공부하세요.

    돈만 부쳐주고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 하지 않았던 남자를 남편으로 선택한 원글님 선택의 결과이니 받아들이셔야죠.
    참고로 상대에게 아이가 있을 경우의 결혼은, 그 아이까지도 품어야 하는 각오가 아닌 이상 하지 말아야 모두 편한건 사실이에요.

  • 12. ..
    '09.9.22 6:12 PM (116.39.xxx.164)

    꼭 딸이라 생각지마시고 불쌍한 사연이 있는 아가씨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친구처럼 그냥 인간적인 애정으로 돌봐주되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그럼 서로 힘들어요.

    저라면 상담을 받게 해 볼 것 같아요.
    뭔가 문제가 있는데 아빠나 새엄마에게 말하기 힘들다면
    제3자이며 전문적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게
    사람 하나 살리는 길일듯합니다.

  • 13.
    '09.9.22 6:46 PM (121.151.xxx.149)

    저도 부모가 참 무책임하다는생각을합니다
    아이들이 어둡고 우울증오게한것이 부모의 공이 80프로 이상은 되겠지요
    이혼하고 난뒤 양육비만 챙기고 그냥혼자서 잘산 아버지 참

    사실 제대로된 남자라면 애들엄마가 재혼해서 있는데
    아이들 맡기지않지요
    남편분이 유책배우자였던것은 아닌지요

    암튼 아이들을 챙기지않고 혼자 잘살아왔던 댓가를 지금받고있는것이라고 보구요

    아이들있는 남자와 결혼할때
    그아이들이 님몫이 될수도잇다는것을 생각못했다는말도 참 그러네요
    결혼전에 그런이야기한적없겠지요
    아이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신경쓰는 아빠라면 저렇게하지않았겠지만요

    제생각에는 님은 아침에 나와서 저녁에 들어가고
    아줌마하나 있게하는것이 좋겠다싶구요
    아이가 왜그런지 병원에가서 제대로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우울증이든 아이가 어디가 아프든 치료해야겠지요
    그대로 나두면 님만 더 힘들어질수도있답니다

  • 14. 전처의
    '09.9.22 6:58 PM (112.149.xxx.12)

    아이는 님의 아이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법적책임이 없습니다.
    그것은 님이 그 애를 돌봐줘야할 의무가 없고, 다시말해서, 나중에 님이 힘들고 어려워졌을때 그 아이한테 봉사받지 못하는 철저한 남 이라는 거에요.

    윗님들은 그 애 불쌍하니 돌봐줘야 한다 하지만, 스무살은 성인 이에요.
    님으로서는 더이상 해 줄 의무나, 책임 없습니다. 하기 싫으면 남편에게 말씀드려서 요양원이나 병원에 입원 시키는 쪽으로 하세요.

    님도 하는 일이 있는데 그 애 때문에 영향을 받아서 하지 못하면 그만큼 손해 입니다.

  • 15. 흠..
    '09.9.22 7:08 PM (116.39.xxx.98)

    딴 건 모르겠고, 왜 원글님 남편을 비난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 가네요.
    이혼 사유는 명확치 않지만, 어쨌든 전재산 다 주고 헤어졌고, 전처는 곧장 재혼했다는데
    재혼하는 여자한테 아이들 맡겼다고 비난하시는 건가요?
    (그야 전처가 원했던 것일수도 있잖아요.)
    양육비도 꼬박 챙기셨다니 아버지로서 책임감이 없으신 분은 아닌 듯한데...
    남편 비난하는 댓글에 괜히 원글님 상처만 더 받으시겠네요.

    아무튼 무척 안타깝지만 딸이 이미 성인이니까 섣불리 나설 일은 아니신 것 같아요.
    남편을 설득해서 어떻게 해서든 상담치료부터 받게 하세요.
    일단 건강부터 찾아야 내보내든 어쩌든 할 테니까요.

  • 16. 스위트피
    '09.9.22 7:15 PM (125.130.xxx.47)

    아이가 안됬네요.
    미성년을 벗어난지 얼마 안된 아이가 성인이라는 이유로 이리 저리 헤매질 않기를 바랍니다.
    내보내다니 그냥 아이 보고 죽으라는 것처럼 느껴져요.
    원글님도 안스럽고..

  • 17. ...
    '09.9.22 7:17 PM (112.150.xxx.251)

    그 아이가 건강하다면...당연히 저도 원룸이라도 얻어서 독립시키라고
    강권하겠지만....일단 아프다면서요.
    남도 아픈 사람은 보살펴주는데..... 남편의 아이이니...원글님이
    건강해지도록 도와주세요. 20살.....철없을 나이지요. 안 먹고 잠만
    잔다니.....우울증일 수도 있고..그냥 몸이 아플 수도 있겠지요.
    경제적으로 형편되시면...큰 병원에 데려가서 아예 입원시키고
    종합검진을 받으세요. 예전에 제 동생이 영..애가 잠만 자서
    혹시나 싶어서...그냥 병원에 요양삼아서 일주일 입원시키구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다 검사한 적이 있어요.
    그 후에...이상없이 건강하다는 판정이 나오면.....
    맘 편하게 독립시킬 수가 있는거구....이상있으면 그걸 치료해
    줘야하는거구요.
    제 여동생의 경우는 이상없음으로 나와서^^.....게으름이
    원인이라고 그 후로 무지 식구들에게 욕먹구 닥달을 받았지요.

  • 18.
    '09.9.22 7:20 PM (121.151.xxx.149)

    20살성인맞죠
    우리나라에서 고3이 19살이고
    대1이 20살이죠

    그럼 20살이면 다 컸으니 부모 도움받지말아야겠네요
    그러나 다들 부모가 아이들 학비 대어주고 챙겨주죠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가 성인이 될때는 바로 취직한 다음이죠
    그전까지는 부모가 책임져야죠

    그리고 엄마가 내년 봄까지만 델고있어달라고했는데
    10년 넘게 아빠노릇안했다면 이제 해야지요

    원글님보고 하라는것 아닙니다
    아빠가 해야지요

    그것도 못한다고하면
    저라면 다시는 아빠 안봅니다
    아빠의 장례식장이라고 할지라도

  • 19. 흠..
    '09.9.22 7:48 PM (116.39.xxx.98)

    위에 딸이 성인인 만큼 섣불리 나설 일이 아니라고 쓴 사람인데요,
    섣불리 나서지 말라는 건 원글님께 드리는 말입니다.
    (혹시라도 중절이나 뭐 그런 문제라면 더더욱...)
    아버지는 당연히 적극적으로 딸을 보살펴야 할 의무가 있지요.
    다만, 원글님 남편이 지금 집중적으로 비난 받을 입장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아무튼 걱정이 많으시겠어요...원글님, 남편분, 따님도 모두 힘드시겠네요.

  • 20. 상식적으로
    '09.9.22 8:03 PM (59.11.xxx.188)

    이혼후 친엄마와 살던 처녀라면 당연히 지금 친엄마가 돌봐야합니다.
    새아버지도 아빠역할 할수 있고요,
    무슨 문젠지 원글님한테 일언반구도 없이 부담을 지우는건 말도 안됩니다.
    친아빠한테 부담지운게 아니라 생판 남인 원글님한테 떠넘긴 거잖아요.
    두 부모가 셋트로 어이가 없네요.

    친아빠야 이혼할때 집과 재산 다 줬고, 이혼후에도 양육비까지 줬으니 할도리 다 한거구요.
    현재로선 친아빠 탓할 일은 아닌듯하고,
    친엄마가 문젭니다. 자기자식 자기가 안거두고 왜 남한테 떠넘긴답니까.

    님이 중심을 잡아야합니다.
    아니면 멀쩡히 바보되는 겁니다.
    딱부러지게 할말 하세요.

  • 21. 그정도면
    '09.9.22 8:07 PM (59.11.xxx.188)

    모두를 위해 입원을 시키는게 맞다고 봅니다.

  • 22. ..
    '09.9.22 8:13 PM (118.220.xxx.165)

    님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에요 괜히 싸움만 납니다
    그냥 밥 챙겨주고 그냥 두세요 절대 가타부타 말 하지 마세요

    남자들 무조건 불쌍하다고 싸고돌고 딸이 싫어 그런다고 합니다

    설마 방하나 오피스텔에 오래 있겠어요 엄마에게 가던지 방을 얻던지 하겠죠

  • 23. 1주일 있었으면
    '09.9.22 8:20 PM (59.11.xxx.188)

    남의 집에 너무나 오래 머무른 겁니다.
    더구나 넓은 집도 아니고 방한칸 오피스텔인데 집주인이 거실생활이라뇨.

    남편이야 잠만 자고 실생활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바깥에서 하니 문제안되겟지만
    자기집에서 사는 원글님은 무슨 날벼락입니까.
    님 남편분이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다면 이런식으로 떠넘겨선 안되는거 아닌가요?
    남편의 자식이라도 재혼후 한가족으로 산것도 아니고,
    남편분은 전처가 자식을 키우는 조건으로 모든재산과 집을 다 넘겼으면
    솔직히 남편분은 책임없는 거구요.
    문제는 자기자식이니까 거둘수도 있는데 님은 아니거든요.
    남편의 성년자식,
    갑자기 이건 님생활을 뒤흔드는 사건인데 님남편도 그렇고 전처도 그렇고 왜그렇게 뻔뻔스럽답니까.

  • 24.
    '09.9.22 8:39 PM (125.186.xxx.183)

    힘들겠지만 아니 많이 힘들겠지만
    남편 딸과 친구가 되보는건 어떨가요.
    물론 많이 힘들겠지만 대화를 시도해보는게..

    따님도 나름 무슨 고민이 있는듯한데 그게 부모에게도 털어놓기 힘든일인듯해요.
    원글님은 새엄마지만 엄마노릇하긴 무리고 그냥 이웃에 사는 말통하는아줌마..
    인생선배, 아빠의 친구.. 뭐 이런 정도에 위치로 생각하면
    오히려 더 좋은 상담창구가 될수도 있을듯해요.

    따님을 데리고 원글님의 상황을 설명하고
    따님이 좀더 마음을 열어주고 설명해주면 도와주겠다.. 뭐 이런식으로..

    님의 당장 공부도 무지 중요하겠지만.
    어려운 일에 처한 사람 하나 구제하는것도 정말 보람찬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다가가보세요.

    물론 말만 쉽지 어려운 일일껍니다.

  • 25. 공상은 금물,
    '09.9.22 8:59 PM (59.11.xxx.188)

    인간관계가 그리 쉬운게 아닙니다.
    지금 남편의 딸은 남하고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듯 보이고
    남의집에 있으면서 최소한의 인간적 배려도 안해주는 상태입니다.
    그만큼 본인이 정신적으로 힘들다는건데
    그렇게 힘들면서도 왜 불편한 님의 집에 있는지..

    그 아이가 현재 필요로하는건 생명유지를 위한 식사와 빨래,
    원글님한테 정신적 도움을 필요로하진 않을거 같네요.

    설사 그럴 마음이 난다해도 생판 남인 아빠의 아내에게 뭘 털어놓고 싶겠습니까.
    오히려 남한테 털어놓을 지언정 님은 특수관계라서 더 맘을 터놓고 싶진 않겠죠.
    어줍잖은 시도 보다는
    병원에 입원시키는게 그애를 위해서 백번 나아보입니다.
    아니면 도데체 무슨 사정인지, 정말 도와달라고 그아이의 엄마가 와서 사정하고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아무 애기도 없이 남의 생활 한복판에 던져놓고
    뭐하자는 건지, 그 전처도 어이가 없네요.
    님남편분도 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 없는건 마찬가지,
    도데체 님은 뭐가 아쉬워서 이런 대우를 참고 있습니까.
    답답하네요.

  • 26. 이제 한국도
    '09.9.22 9:58 PM (59.11.xxx.188)

    이혼이 많아지면서 이런 관계가 많겠네요.
    하여간 이경우 님은 새엄마가 절대 아닙니다.
    그럴 의사도 없겠지만 괜히 어줍잖게 도의상 새엄마 역할 해보겠다는 마음은 품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사춘기이후에 새엄마나 새아빠로 받아들인경우 그냥 엄마나 아빠의 배우자이지
    자기한텐 그냥 아줌마, 아저씨일뿐이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는 마당에 괜히 새엄마역을 자처했다간 웃음거리밖에 안됩니다.
    피차 남편을 매개로 남편의 딸, 아빠의 부인이지 새엄마, 새딸은 전혀 아니거든요.

  • 27. 정말
    '09.9.22 10:11 PM (125.188.xxx.45)

    님이 힘들어 보이네요
    다 큰 아이 수발 들어주느라고요
    남편은 미안하니 보상하여주려고 하고 아이나 전처도 남편한테
    보상 받으려고 하는것 같고요
    님이 책임질 것은 없는거 같은데 현실적인 책임을 모두 님이 떠맡고 있네요
    남편분이 잘해준다고 했는데 이건 잘해주는게 아니지요
    님이 새엄마 노릇할려고 하시는분 같지는 않고요 ...그만큼 사고가 떨어지는 분같지도 않고
    단지 현실적인 문제가 맞물려 님이 힘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 별로 좋지 않게 님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처도 참 어이없네요.자기가 할 일을 님에게 떠넘기고요
    근데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잘못하면 님만 나쁜여자가 되거든요
    남편과도 사이가 나빠질수도 있고, 남편이 님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지금의 님의 상황을 이해해야 문제가 쉽게 풀리는데 말입니다
    딸아이라 그저 불쌍하게만 보일테고 ...전처는 상황이 좋지 않고 조금 있으면 데리고
    간다고만 하고 님에게 참으라고만 하는것 같고
    정말 답답한 일이네요..아프다고 하는데 쫓을수도 없는거고
    아픈사람한테는 모두 동정심이 들잖아요 남자들은 더 그러던데
    참참참 입니다

  • 28. ..
    '09.9.22 10:58 PM (124.49.xxx.81)

    정말 많이 지쳐서 오랜 숙면이 필요한 어린 여자아이같기도해요...
    어쩌면 자신의 처지에 맘이 편하진 않지만 육신이 지쳐서, 그리고 아빠의
    집이 눈치도 보여서, 입맛없는 밥만 깨작거리고 얼른 피하여 그방에서 동면하는거 같아 보여요.
    그나이의 정상아이면 암만 게을러터져도 방에만 있지 않아요...
    방에 쓰레기가 태산이래도 얼굴에는 뽀얀분바르고 나다니지요...
    오히려 게으런 처자일수록 쓸데없이 더 나다니는거 같더라구요..
    원글님이 무얼 배우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조금 늦추고 남도 도울려고 오지로 고행길 나서는 이들도 흔한데...
    님만큼 불쌍한 그여자아이에게 좀 신경을 써주시는게 좋지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두분다 힘들어 보여요.
    20대초반 여자아이들 자기들이 성인 같지만 해지면 갈곳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
    그맘이 어떨까요...엄마잃는 어린 아기와 별반 다르지 않을거 같은데요..
    이상한 분들이 참 많군요, 왜 님이랑 그여자아이가 암 상관이 없는거죠...
    아무리 엄마가 키우기로하고 양육비 꼬박 줬대도, 내남편의 아이인데...
    법적으로는 새엄마잖아요...피할수없는 ...
    님이 힘들거나 어려워 져도 봉사받을수 없는 관계라고 하는글도 있는데,
    친자식인들 그런 관계가 얼마나 되겠어요..
    시댁이라면 관계도 하기싫어하는 며느리가 대다수인데...
    남편분의 자식이 편해야 님의 생활도 편해져요...
    지금 잘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오히려 남편분과 헤어지지 않는이상
    님도 같이 힘들어질수 있어요.
    님을 위해서라도 잘 추스려주길 바래봅니다..

  • 29. 내가 문제인지
    '09.9.22 11:09 PM (59.11.xxx.188)

    남편의 다큰 자식을 대하는 문제가 내상식과 댓글이 좀 많이 다르네요.
    남편의 다큰 자식은 그야말로 남편의 자식이지 원글님이 새엄마는 아니잖아요.
    새엄마가 뭡니까.
    가족으로 같이 살면서 엄마-딸 관계로 사는건데 이건 전혀 아니었거든요.
    애초 결혼당시에도 그 딸을 같이 키운다는 조건이 없어서 결혼한거잖아요.
    왜 이제사 다 큰 20살 딸을 거가다 끼워넣습니까.
    다큰 딸은 님네 가정의 가족이 아닙니다.
    그 친엄마의 가족입니다.
    그리고
    이미 20살이면 성년입니다.
    근데도 님네집에서 잠만 자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둘중 하나지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우울증같은거 말이죠, 이경우 반드시 병원입원이 필요할겁니다.
    아닌 경우라면,
    다큰 20살 짜리가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있기만 한다는게 말이 안되죠.
    그것도 남의 집 부부침대에서.

    병원입원할 경우가 아니라면 당장 일으켜세워 자기 빨래 자기가 하게하고, 밥은 못해도 설겆이는 하게해야하고 한시바삐 독립하게 하는게 급선무죠.
    그 딸을 위해서도.

    다큰애가 무슨 시체놀이가 뭡니까.

  • 30. 이래서
    '09.9.22 11:22 PM (118.220.xxx.159)

    이혼남과의 결혼은 신중해야하죠.
    전 솔직히 미혼이 왜..이혼남 것도..애 있는 사람이랑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랑..허..전처랑은 안했겠습니까??
    그 분은 법적 사랑을 했으니..책임도 따르는거죠.
    돈 대준다고..아빠 노릇 다했나요??
    제 남편은 돈도 벌어주지만..그 외..아빠 노릇도 합니다.딸 둘있습니다.

    위치를 바꿔서...딸이라면..남의집 침대인가요?
    아직은 우리나라에선 가부장적인 세태가 많아요..이리저리 계산해도..아빠소유의 침대이죠..그리고..새로운 아빠의 여자이고..법적인 새엄마죠.

    20살 성년이죠.근데 우리 모두..우리나라에서 20살에 성년이셨나요??어떤 것도 다 헤쳐나가는 ..
    님도 안타깝지만...미국이 아니라서..아직 20살이면..부모의 보살핌도 필요한 20살이죠.


    남편에게 자세히 말하세요.그리고 아빠노릇도 하라 하세요.
    이혼도..결정이고..그 책임도 있습니다.
    그게 몇십년 뒤에 나타나던 말던요.

    인생이..어디 맘대로 되나요??

    그나 저나 이혼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애들이네요..정말..

  • 31. 아이 아닌 성년인데
    '09.9.22 11:25 PM (59.11.xxx.188)

    이미 애는 아닙니다.
    외국생활 햇으면 학교때 자기같은 케이스 많이 봤을테고,
    부모 복없는거 이혼후 지금까지 5년이상 잘 알거고,
    도데체 뭐가 문젭니까.
    진짜 부모복 없는 애들은 중고등학교도 못마치고 돈벌러 다녔는데
    외국유학까지 받고
    이때까지 아빠한테 생활비까지 타쓰는 애라면
    아주 부모복없는것도 아니죠.
    자기 상황 그지경이면 더이상 부모원망해서 될거 아니라는것쯤은 이제 알텐데 왜 그러고 있답니까.
    나이 20살에 입원할 상태아니면 그러고 있는게 이해가 됩니까?

    자기 부모복없는거 지금 누구한테 시위하고 있는 중입니까.
    그렇게 시위하면서 분풀이하면 누가 피해를 보는 겁니까.

  • 32. ...
    '09.9.22 11:28 PM (124.49.xxx.81)

    그아이가 시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33. 우울증으로
    '09.9.22 11:32 PM (59.11.xxx.188)

    무기력증에 빠진게 아니라면 시위하는거죠.
    제정신에 그러고 있다는게 정상은 아니니까요.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문제가 있으면 일단은 병원부터 가야지
    그러고 있으면 뭐가 해결됩니까.

    신체적으로야 1주일 그러고있는거보면 별 문제없는거고,
    정신적으로 아무 의욕없는 상태라면 거기서 대책없이 누워있는다고 해결될것도 아니죠.
    빨리 입원을 하든가 아니면 맘편히 있을만한 거처를 구하든가 해야지
    서로 불편한 집에서 정신회복이 되겠습니까.
    그냥 자포자기로 계속 그러고 있는건데 그럴바에야 병원입원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죠.

  • 34. ^^
    '09.9.22 11:32 PM (61.109.xxx.66)

    동생이다 생각하고 돌봐주세요.

  • 35. 우울증
    '09.9.22 11:38 PM (113.10.xxx.76)

    생모랑 지내다가 작년에 일이있어서 집을 나왔다는데 원글님은 그 사정을 알고 계신건지요? 새 엄마지만 같은 여자니까 아빠보다 통하는게 있을 수도 있으니 따로 대화 많이 해보시구요 아이가 자신을 추스릴수 있는 시간을 주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되겠지만요.
    그리고 아이눈치 보지 마세요. 거긴 원글님 집이에요.

  • 36. 아무튼
    '09.9.22 11:40 PM (59.11.xxx.188)

    대책없이 무기력한 애같은데 지금 그러는게 원래 그런 애인지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당장 치료는 받아야할 상태같네요.

    생판 남의 집에서 민폐나 끼치며 누워있는 애를 왜 동생이라 생각해야합니까.

    그러는 사람들은 자기가 이경우라면 동생이라 생각하고 대해줄까요?
    ㅎㅎㅎ
    현실성없는 황당한 댓글 아닌가요?

    왜, 이 처녀는 여기와서 이러고 있나,
    이 처녀 엄마네집은 왜 안되나,
    왜 이 처녀는 꼼짝않고 잠만 자며 식물상태로 내년 봄까지 지내겠다는 건가,
    그걸 태연히 말하는 이 처녀 친부모들은 미친인간들 아닌가,
    아마
    본인들에게 닥쳤다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 37. 아 그러고
    '09.9.22 11:49 PM (59.11.xxx.188)

    남편의 딸이라해서 남의 침대가 아니고 아빠 침대라는분도 있네요.
    이건 아니지않나요?
    다큰 딸이면 남편의 딸은 원글님과 법적인 새엄마-딸 관계 아닙니다.

    어린 딸이라도 전처가 키우기로 햇으면
    같이 사는 가족이 아니기에 법적으로 역시 새엄마-딸 아니고요, 그냥 남편의 딸일 뿐입니다.

    글고 남편이 빈손으로 나와 원글님집에 들어가 사는경우라면
    그집은 아빠네 집이 아니라 아빠의 부인집이죠.
    아빠소유의 침대가 아니라 다른 여자 소유의 침대 아닌가요?
    다큰 딸이면 그정도는 알겠죠.
    외국생활까지 했는데 아빠의 부인, 아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겠죠.

    그러니 그집에 살면서 밥때만 나와서 먹고 일절 대화할 생각도 안하는거겠죠.

  • 38. ...
    '09.9.22 11:56 PM (220.117.xxx.104)

    제가 보기엔 원글님과 남편 두 분 다 할 도리를 다 하고 계신 것 같네요.
    전처의 아이니까 상관할 바 없다~ 라는 자세는 장기적으로 볼 때 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남편과의 관계가 삐그덕댈 수도 있고.

    일단 그 아이가 지금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약자라는 데 포커스를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넓지도 않은 집이라고 하셨는데 안방도 내주고 밥도 차려주시는 걸 보면
    원글님에겐 잘해주고 싶은 의지는 있으신 것 같네요.
    여기에 글을 올린다는 사실 자체가 그걸 증명하는 것 같아요.

    대화가 통한다면 좋겠지만 무리해서 갑자기 새엄마???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지는 마시고
    일단 아빠의 부인이라는 자리에 있으셔야 할듯.
    그러다보면 여자끼리니까 뭔가 통하는 얘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그 아이의 병이 어디서 오는지를 부부가 파악하고 있지를 못하시네요.
    마음의 병인지, 몸의 병인지, 우울증인지, 아니면 끔찍한 일을 겪었는지...
    (아, 여기서 왜 갑자기 성폭행 같은 게 생각나는지...ㅠ.ㅠ 부디 그런 거 아니길..)
    만약 마음의 병이고 부부가 치유해주기 어렵다면 1주일에 한 번 정도 클리닉(테라피스트?)에 보내시는 건 어떤가요???
    오히려 남에게 마음을 열 수도 있고,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한 것 같네요.

  • 39. 근데 원글님한테
    '09.9.23 12:08 AM (59.11.xxx.188)

    이런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강요하는 상황이 이해가 잘 되나봐요?

    그 남편이고 전처고 철판이 얼마나 두껍길래,
    이런답니까.
    그 애도 그렇지, 나같으면 도저히 그런 비좁은 아빠부인집에 살 생각은 못할텐데
    그 딸이라는 처녀도 좀 많이 뻔뻔스럽네요.
    자기가 그렇게 힘들어도
    상관없는 남한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것쯤은 상식적이지 않나요?

    그엄마에 그딸이라 그런가,
    스스로 밥해먹을 기력없으면 입원시켜 달라던가,
    왜 엄한 사람을 자기 시중들어주는 사람으로 여깁니까.
    어렵다면 어려운 아빠의 부인인데.

  • 40. 남편에게
    '09.9.23 12:27 AM (118.220.xxx.159)

    하시라 하세요.아버지로써..
    뭐든 ..
    깨놓고 말해..전처든 누구든..이제 자녀는 이애들이고..후에..
    손자 손녀는 이 아이들에게서 나옵니다.

    그 몇십년전과 달리..남편도..이젠..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틀려졌을 껍니다.남자..나이..50을 넘고 하면..자녀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죠.
    전 남편이 좀 그렇기도 하네요.
    돈 보내주고..하긴 돈 안주는 인들도 많은 세상에...아무리 외국에도 가있었다 해도..저리 딸에 대해 모른다니..전처에게 돈주고..자녀 맏기고..그리고 자긴...나름 돌아온 총각처럼 사신 모양인데..미혼인 젊은 부인 맞고..재미있으시게 사셨으니..이젠 그 딸들과 자녀도 돌아볼 차례입니다.돈이니..병원이니..이런것은 이제껏도 했잖아요.돈 보내주셨으니..
    이젠 감정적으로 딸을 보듬어 보라세요.잘 안되겠죠....아마..그래도 하셔야죠..씨를 뿌리셨으니...이젠 나이드셨으니..좀 달라져서 나설껍니다.

    세월은 못 속이죠.
    이젠 남편이 나서야 할 차례인듯 해요.

    님도..위치가..있으니..

  • 41.
    '09.9.23 12:29 AM (121.139.xxx.220)

    그 아이가 좀 안돼 보이는데,
    원글님이 그냥 인간적 차원에서 대화도 시도해 보시고
    어떻게 마음을 터놓을 방법을 마련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전처의 자식인데다 나이도 있어서 원글님이 불편하고 힘들어 하시는건 이해가 돼요..
    하지만 어쨌거나 아직 아이긴 하니까.....
    그야말로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을 좀 주심이 어떨른지..

    밥까지 잘 안먹고 잠만 잔다는 건..
    좀 심각해 보입니다..

    그리고 우선적으론 현재 남편분과 이 문제에 대해 상의를 좀 하셔야 할듯 하고요.

    사실, 글로만 봐도, 그 아이가 얼마나 외로운 어린시절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부모님은 이혼하고 자기는 혼자서 어린나이에 외국에서 생활하고,
    거기서 현지적응 제대로 못했으니 한국고교로 돌어왔을텐데,
    한국에서 재혼한 엄마와 살려니 새아빠란 존재도 얼마나 버거웠을까요..?

    혹시나 그 새아빠란 사람이 몹쓸짓을 했던건 아니겠죠?
    요즘 하도 그런 신문기사들을 많이 봐서 별 생각이 다 드네요.-_-;;

    암튼, 너무 불편해만 하지 마시고, 해결방법을 찾아 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 42. 병원치료 시급
    '09.9.23 12:34 AM (116.39.xxx.89)

    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남편과 원글님과의 의사소통이 전혀 안되는것 같습니다..

    전처와의 아이를 집으로 데려올때는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고
    아이 상태가 이러이러하다고 최소한의 소통이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고
    설마 친아버지인데 아이 상태가 그러한데 어찌 이유를 모를수 있을까요?
    전처와 남편과의 관계도 아무리 이혼했다지만 아이들 양육에 관해선 전혀 의사소통이 안되는 걸까요?

    그렇게 단절된 관계에서 딸이 저러한 우울증증세 보이는건 어쩌면 당연해 보이고

    원글님도 남편과의 관계가 별로 원활하지 않은것 같은데
    전혀 문제점을 느끼지 못한다는게 더 이상하네요..남편이 원글님에게 최소한의 배경설명이 없네요. 엄마집에서 나와서 어디있다 이집에 들어왔는지
    하다못해 이런 불편한 상황에대한 미안함도 없네요..

    딸아이에대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하시는 분도 많은데
    그런 정상적인 덕목(?)을 요구하기엔 딸아이가 이미 정상이 아니네요..
    우울증 걸린아이가 입원 시켜달라하거나 밥해먹을 의지가 있음 병이 아니게요..

    하루빨리 정신과 치료가 절실해보이네요..
    아 참 원글님도 참 난감한 상황이긴한데 위태위태한 절벽끝에 서있는 딸아이가
    더 맘아프게 해서 원글님께 편한한 조언을 할 상황은 아니네요.

  • 43. 저도
    '09.9.23 12:46 AM (114.202.xxx.57)

    참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남편의 딸이라 생각치 마시고..생면부지 아가씨를 좀 도와준다고..내가 이 아가씨 잘 돌봐주면
    내가 선을 행하는 거라고 생각하고..너무 잘 해주려고 애쓰지도 말고..그냥 있는듯 없는듯
    많이 신경 쓰지않고................. 편하게 생각하시면서
    스트레스 덜 받으시면서 좀 있음 어떨까싶네요..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내보내던가 해야겠지만..진심은 통하지 않을까요?
    그 아가씨도 어린나이에 부모가 이혼해서 상처가 많을거에요..
    부모가 왜 이혼을 했을까요? 아빠가 맨몸으로 나온걸보면 아빠가 원인제공자였을래나?
    암튼 님 공부 하는거 잘 되길 바라구요..힘내세요!!!!
    남편이 잘 해준다니 다행이네요..남편하고 좋게 상의해보세요 ,,혼자 삭이면 병돼요

  • 44. 이래서
    '09.9.23 12:50 AM (59.11.xxx.188)

    여자들이 술집여자가 되는지..
    그래도 이경우는 아빠가 20살짜리 딸한테 양육비도 보내고 이혼할때 전재산과 집까지 다 줬는데..
    무책임한 아빠라면 양육비는 커녕, 이혼할때 재산은 여자이름으로 다 빼돌리고 돈몇푼에 자식과 전처 다 버리고 새여자 얻어서 좋은집 좋은 여건에서 즐기며 사는 인간이 대부분이죠.

    하여간 20살 다 큰 딸, 언제까지 아빠가 생활비 부쳐줄수도 없을텐데
    게속 그렇게 무기력하게 있도록 놔두면 안되겠죠.
    원글님과 남편도 충분한 의사소통안되고,
    전처도 자기자식 내팽게치고 자기만 편하게 사는 여자같고,
    자식은 성년이 되어서도 그냥 그러고 있고,
    원글님은 그저 남자하나 만나 가정을 꾸린다 생각했을텐데
    이런 엄청난 뒷일을 떠안았네요.
    님남편분과 님 사이 정말 윗댓글분 말대로 의사소통이 없어요.
    왜 그 딸을 맡게되었는지, 무슨 사정인지 일절 얘기도 없이
    양해도 안구하고 미안함도 없이 그냥 들이밀고 들어온거네요.

  • 45. 제가 볼때
    '09.9.23 1:02 AM (112.144.xxx.25)

    원글님은 이 상황을 해결할 입장도 능력도 없습니다.
    그 처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은 친아빠, 친엄마죠. 그 친엄마가 문제가 많은 사람 같습니다.
    대학도 안 들어간 애를(맞나요? 학교 얘기가 전혀 없어서) 밖에서 살게 하고. 아무리 사이가 나빠도 어린 사람은 엄마가 잡고 챙겨줘야 하는 거죠.
    그리고 남편 되시는 분은 애를 맡겠다고 가볍게 허락하신 건가요? 원글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부인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 아닌가요?
    그리고 그 일년 동안 침실 하나인 오피스텔에서 계속 사실건지요.

  • 46. ..
    '09.9.23 1:10 AM (118.217.xxx.149)

    글쎄요.
    몸이 아픈 거라기보다는 심리적인 문제 같은데요.
    원글님이 그걸 어떻게 고쳐줄 수 있는 방안은 없을 거 같습니다. 친딸도 맘대로 안 되는 세상 아닌가요.

    큰 딸의 문제가 뭔지 친모, 남편, 딸 자신은 알고 있겠지요. 원글님께는 말 안 하지만. 읽는 저도 속 상합니다. 원글님의 그 답답한 마음이 전해져요. 집은 좁지 거실에서 잔다는 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남편과 상의해보세요. 지금은 그 방법밖에 없어요.

  • 47. 재취
    '09.9.23 1:20 AM (222.98.xxx.63)

    원글님, 재취라고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지 마세요. 일단 힘내세요.
    저도 재혼을 해서 남편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초딩 5학년 때 들어와서 중1이 되었고
    나름 마음고생, 몸고생하면서 왔네요.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와 소통이 되었구요,
    새로 생긴 동생도 이제는 예뻐라 합니다.
    초혼이시기에 더 힘드실 거 같아요. 전 아이 없이 재혼했는데도 마음고생 많이 했으니까요...
    재혼일 경우, 아이가 있는 남자와의 재혼일 경우, 아이와의 관계 못지 않게 남편과의 관계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아이를 가진 아버지로서의 남자는
    아내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자기 본위로 생각하고 행동하죠. 그래서 얘기를 꺼내기도 조심스럽고... 우리 아들도 세살 때 친엄마 떨어져서 양육자가 바뀌다보니 한 예민하는 성격이었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정신과 클리닉에 가서 상담 받고 약도 한동안 먹었습니다.
    요즘 문제되는 ADHD 와 어렸을 때의 상처로 애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관심과 사랑이 약입니다. 하지만... 관심과 사랑이 있다 해서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 아니구요,
    먼저 남편분과 많이 얘기하고 서로 신뢰하는 상태에서 문제를 풀어가기를 권합니다.
    저도 제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 결혼하고서의 생활이 정말 사면초가와 같았답니다.
    처음 1년은 시어머님도 함께 모시고 살았거든요. 손자와 밀착되어있는...
    당시, 남편과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문제제기를 해도 인정하지 않고...
    하지만 많은 대화, 가끔은 부부싸움같은 것도 겪으면서 서로 좀더 존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하나씩 개선해나갑니다. 물론 아들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만족할만한 상태는 아니예요. 그래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니 편안합니다.
    남편 설득해서 병원 가보시구요, 님이 힘드신 부분에 대해서 나누시길 바래요.
    아이하고도 이제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지만... 조금씩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보세요.
    한 공간에 그렇게 있다면 간단한 말이라도 주고받게 되고... 그때 서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어쨌든 인내가 필요하죠.
    상황을 보아서는 아이가 님과 남편 사이에 끼어들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안좋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세요. 오히려 좀 무관심한 태도가 아이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처가 약속을 지킨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길게 내다보고 대처하셨으면 해요. 제 3자의 입장으로 생각해보시면 현명한 방법들이 떠오를수도 있을 거예요.

  • 48. 초딩이
    '09.9.23 1:23 AM (116.46.xxx.152)

    딸이 빨리 정신을 차리면 좋은데...

    지금 상황은 정신줄 놓은듯 보여서 에효

  • 49. 비타민
    '09.9.23 2:26 AM (110.9.xxx.109)

    재취자리여서거 아니라...
    인간관계지요.

    님이 39살이 넘었고 전처 딸이 20살이면
    님과도 거의 모녀관계라고 해도 그닥 이상치는 않습니다.
    한참 연배이고, 인생 선배니까요.

    새엄마니 뭐니 할 것 없이 인생 선배로서 대화를 나눠도 됩니다.
    인간적인 연민을 가지고서요...
    그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화능력이지요.
    님은 얼덜결에 그 애를 데려와선 순식간에 일주일이 지나가고
    지금은 처한 상황에만 힘들어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떻게든 이 상황은 해결해야합니다.

    문제는 그 아이에게 심각한 어떤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그 이유는 님 남편으로선 알아내기 힘들 게 분명하고,
    전처도 말 안할 겁니다.
    분명 무슨 문제가 있는게 그게 드러나면... 자신도 추궁 당할테고
    무슨 큰 난리가 날 수도 있고, 그 아이 인생에 큰 흠이 잡힐 수도
    있는 일일수도 있어요.

    아직 미성년인 아이를 전처가 데리고 있지 않고 독립한 것도 이상하고
    아이가 그렇게 이상한 태도인 것도 그렇고,
    전처가 별다른 이유를 말 안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제가 최악의 상황을 온갖 것을 다 상상하고 있는데
    입에도 올리기 싫어 짐작만 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님도 누구도 그 아이 입을 열긴 힘들 겁니다.
    자칫하다가 자살할 수 있어요...

    님이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아이가 너무 걱정된다고 말하시고
    상담하는 곳을 찾아보세요.
    좀 깊이있게 상담하는 곳을 찾아서 상담을 권유해보세요.
    나중에 그 상담자를 통해 이유를 다시 알아보도록 하시고요.
    먼저 님과 남편이 그 상담자를 만나서 이런 상황인데 원인을 알고 싶으니
    상담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알고나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조력받으세요.

    그렇게 한 다음에, 아이를 독립 시키던 따로 재우던 어떤 좋은 방안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 하나는 살리고 봐야지요.

    그래도 아이니까 언젠간 바로 서서 제 인생을 살 거라고 기대하세요.
    만약에 아이가 아니라 시어머니가 짐 싸들고 들어왔으면 어떻게 했느냐..
    그런 식으로 생각도 해보세요.
    미래가 없잖아요.
    아이는 그래도 열심히 돌봐주면 힘을 낼 것이고, 또 다른 가족이 될 겁니다.

    한 사람을 살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잇는 일이 아닙니다.
    님 인생에 어쩌면 그 아이가 유일한 대상이 될지도 모르지요.
    한번 평생에 한번 해볼만한 일입니다...
    눈 딱 감고 해보세요.
    눈 앞에서 살살 비위맞추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밥 해주고 그런 것을 잘 해주라는 게 아닙니다.

    님이 아이 눈치를 보고 부담스러워하는 거, 그 아이도 압니다.
    그래서 방안으로 도피하는 거죠.
    그 집은 님의 집이고 내가 너를 잠시 돌봐주겠다...는 태도를 확실히 하시고
    좀더 당당해지세요.

    병원 데려가서 원인 치료해주고, 마음의 상처 치료해주고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라는 겁니다.
    밥은 니가 좀 챙겨 먹으라고도 하고
    니가 밥상 차리고 라면 좀 끓이라고 시키기도 하세요.
    소소한 심부름을 해주는 상전대접대신 지금 그 애에게 필요한 것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서 있는 상태에서 인도해줄 인도자인 듯 싶습니다.

    친아버지, 친엄마도 못해준 일을 님이 해준다고 생각해보세요.
    세상엔 생면부지의 사람을 구해주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내 영역에 들어온 한 길잃은 생명, 한번 돌봐줘보세요.
    언젠간 내게 복으로 돌아오겠지요...

    그리고 님의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걸
    스스로가 증명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선택을 함으로써 온전히 내가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길이 옳다는 것은 내가 적극적으로 걸어갈 때 확신이 되는 겁니다.

  • 50.
    '09.9.23 3:32 AM (121.139.xxx.220)

    비타민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자꾸 신경 쓰여서 댓글 하나 더 올리는데요..

    진짜 최악의 결과가 나올지도 몰라 정말 걱정이 됩니다.

    다 떠나서 그냥 인간 대 인간 차원에서, 한번만 좀 도와 주세요.

  • 51. 비타민
    '09.9.23 4:25 AM (110.9.xxx.109)

    저, 님보다 훨씬 젊은 나이에... 한 어린 생명의 삶을 바꿔준 적이 있어요...

    그 아이는 님 남편의 아이보다 불과 몇살 아래 미성년자였는데
    부모도 아이의 문제를 모르고 방치 상태..
    저만이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어릴적부터 계속적으로 한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해온 아이였어요...

    부모에게도 말하지 말아달라 하는 애를 데리고 고민했습니다.
    저는 고소권이 없어서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굉장히 돌아다니면서 이 애에게서 그 놈을 떼어낼 방도를 찾느라
    경찰서를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려서 길을 찾았고
    결국 그 놈을 무릎 꿇리고 애에게서 떼어냈습니다.

    과정 중에 저 자신에게도 위험한 일이 있었지만, 한 생명 살리는 일이라 생각하고
    '그 사실을 알았다는 건 내게 주어진 일'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버텨서
    결국 아이를 건졌습니다...

    그 때는 저도 젊고 연륜도 부족했던지라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지금도 가장 뿌듯하게 기억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어찌보면 그 아이에게는 님만이 희망일 수 있어요.
    그 애 엄마도 애를 어찌할지 몰라서 방치한 겁니다.
    아빠는 어쩔줄을 모르고요.
    님이 제3자이면서도 그 안에 있는 사람이니 개입도 할 권한도 있고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도 할 수 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시겠지만, 모든 것이 다 제대로 살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하시다가 길을 모르시고 방법이 안 떠오르면 여기저기에서 도움을 구해보세요.
    도울 분들이 있을 겁니다.
    품안에 기어든 병든 생명입니다.

    제가 몇년전 힘든 일 있을 때, 아는 어떤 도사분이 그러더군요.
    가진 돈으로 쌀을 사서 가난한 사람 네 사람에게 나눠주라고...
    그렇게 해서 그 덕으로 힘든 시기를 넘기라고요.
    어찌 보면 미신이라고 할 수 있으나, 보이지 않는 그 기운이 날 도와줬을 거라고
    지금도 믿습니다.

    전생에 그 아이와 어떤 인연이었는지 모르지요.
    전생에 덕을 쌓지 못한 사람은 이생에서 남들보다 좀더 덕을 쌓아야한다지요...
    덕을 쌓을 기회가 왔다 여겨주시면 어떨지요...

  • 52. ...
    '09.9.23 4:36 AM (116.121.xxx.239)

    남편분 따님이 깊은 상처를 받은거같네요
    경험담이에요 무기력하고 만사가 귀찮고 그게 아마 오래갈거에요
    의지가 강하면 잊으려고 할텐데 의지가 약한거같아요

  • 53. 비타민님 말씀
    '09.9.23 4:57 AM (211.205.xxx.245)

    비타민님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온마음을 다하여 극진하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타인을 돕는다는 것이 처음엔 내것을 그냥 다 주는 것 같지만 1/3 정도만 지나가면 그이가 나를 돕는 것이 느껴집니다. 서로 보듬어가면서 사는 것이지요.

  • 54. ..
    '09.9.23 5:46 AM (123.215.xxx.159)

    원글님이 져야하는 책임이나 의무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인간적으로 도와줄수 있을뿐...이건 님이 분명하게 선을 그어셔야할듯...
    남편분도 딱히 뭘 도와줘야 할지 모를거에요.
    문제는 전처네요.... 자식이 저지경인걸.... 참 딱하군요.
    전 그냥 님이 이 상황에서 할수 있는일이 없는것 같아요.
    그냥 잠자리만 제공해줄수 있을뿐....

  • 55. 20살이나
    '09.9.23 6:47 AM (203.142.xxx.231)

    넘었으니 다행이긴한데. 지금 당장 내쫓을수는 없을것도 같네요. 그렬려면 아예 들어오지도 않았겠지요. 자기도..

    제 생각엔. 한두달만이라도 어찌되었든 그냥 놔두시고(대신 낮에는 원글님이 밖으로 나가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일단 이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여주는게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사실 모르는 아가씨도 몸과 마음이 지쳐하면 도와주고 싶기도 하잖아요.

    그 아가씨도 조금 기운이 나면 알아서 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은 그럴것 같습니다.

  • 56. 그 누구도 할수없는
    '09.9.23 8:14 AM (59.11.xxx.188)

    일이 바로 삶의 의욕을 되찾는 일입니다.
    그건 아무리 제3자가 도와주고 싶어도 본인의 의지없인 불가능합니다.
    근데 지금은 본인의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포자기,
    원글님이 아무리 도와주고 싶어도 본인이 마음을 열 생각이 전혀 없을 겁니다.
    이건 원글님 부부가 이상태로는 도저히 살수가 없다고 느낄 때까지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결국 모두가 다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방을 얻어 가사도우미 붙여준다해도 마찬가지,
    그 아이에게 조금더 마음은 편한 방법일지 모르나
    해결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해결책은 빨리 병원에서 도움을 찾는길이겠죠.

    문제는 원글님의 남편도 현재는 아무 생각이 없고 대책이 없다는것,
    그저 자기한텐 큰 문제 아니니 임시로 이렇게 둔다 생각하겠죠.
    그러다 모두가 돌이킬수없게 불행해지고나서야 병원행을 생각할듯 합니다.

    남편을 설득하려하는것도 어쩌면 바보짓.
    그냥 원글님이 이대로는 못살겠다, 나를 무시하는 거냐, 왜 아무 사정 설명없이 성년인 처녀 시중을 시키냐,
    왜 대책없이 저러고 누워있도록 하느냐,
    즉 님의 입장만 얘기하면 됩니다.
    그러면 남편도 현재의 방법이 무난한 방법이 아님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남편은 애가 정신과 입원한다는것 자체를 금기시할지도 모릅니다.
    그저 님의 희생으로 정신과 도움없이 그냥 시간이 흘러 나아지기만 대책없이 기다릴지도 모르죠.
    그러기엔 그 딸의 상태가 너무 안좋아 보입니다.

  • 57. 아무리 진심으로
    '09.9.23 8:21 AM (59.11.xxx.188)

    그 딸의 상태가 걱정되어 얘기한들 님은 오해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위선적이라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애의 정신상태나 그애를 위해서라는 말은 아예 안하는게 좋습니다.
    차라리 그냥 내가 도저히 못견디겠다, 이렇게 나오면 남편도 그제서야 해결책을 생각하고
    혹시 방을 얻으주려한다면 그게 아무 해결책이 못됨을 얘기해주는게 좋을듯.
    그런 과정을 거쳐야 남편은 딸애를 병원으로 데려갈 생각을 할수잇을 겁니다.
    지금은 모두가 대책없는 어른들, 생각없는 어른들,
    가장 무책임한 사람은 바로 전처.
    그 재산과 집가지고 뭐하는건지 지딸도 못데리고 있답니까.
    딸이 그지경이면 병원을 데꼬가야지,
    하여간 대책없는 사람들.

  • 58. ..
    '09.9.23 9:54 AM (220.87.xxx.142)

    저도 비타민 님 같은 생각 잠시 했습니다.
    양아버지나 그 주위 사람에게 몹쓸 일을 당하거나 하여서 중절한거 아닌지...
    먼저 병원 가셔서 건강 검진 형식으로 몸부터 먼저 챙기도록 하고
    친아버지랑 잘 이야기 하셔서 지금이라도 아버지로서 애정을 보여주시고
    님은 어머니는 될 수 없지만 가까운 친척 아주머니 정도의 역할을 하시며
    아이가 기력을 회복할 동안 힘들지만 뒷바라지 해주시면 안될까요?

    아이도 어차피 오래 여기서 있을 수 없다는 건 알거예요.
    정말 갈길을 잃고 방황하는 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스스로 길을 찾아가기전에 잠시 쉼터가 되어주심이 어떤지요?

  • 59. ...
    '09.9.23 9:54 AM (220.120.xxx.54)

    읽기만 해도 참 답답하네요.
    원글님더러 극진하게 그 아이를 돌보라고 하시는 분들...스스로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요.
    원글님이 무슨 마더 테레사도 아니고 무턱대고 그런 살신성인을 하라고 하시는건 좀 아니지 싶어요.
    그리고 원글님이 그런 쪽으로 생각한다면 그거 자체가 오버라 생각되네요.
    그건 엄마나 아빠가 할 일이잖아요.
    전처가 이혼과 동시에 재혼했다니 아마 결혼생활중에 남자가 생긴게 아닌가 싶은데 그거 잘 알아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랬는데도 아이양육을 이유로 전재산을 받았다면, 그걸 남편이 그 여자에게 줬다면 둘다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에요. 저로선...
    남편이 님께 아주 중요한걸 숨기고 있을 수도 있구요.
    아이들을 위해 재산을 다 주고 몇년간을 양육비까지 꼬박꼬박 줬다면 아이에게 애정이 없는것도 아닌데(그러기 쉽지 않잖아요..주위에 보면..) 아이가 어떻게 커왔으며, 무슨 일로 전처집을 나왔고, 지금 상태가 왜 그런지...그걸 제대로 모른다는게 말이 안돼요.
    같이 산 사람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님에게 말해준것 보단 많이 알고 잇을거라 생각해요.
    적어도 전처가 아이를 보내면서 뭔가 이유를 말했을거에요.
    그게 님에게 말하기 곤란한 이유니까 모른체 얼버무리고 있는거죠.
    불쾌하게 들릴지 모르겟지만, 남편분은 님에게 잘 하고 있지 않아요.
    상대에게 잘 한다는건 상대의 마음을, 입장을 배려해주는거에요.
    평소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은 배려해줍니다.
    그리고 일주일 지난 상황에서 몇달을 더 있었으면 한다는 얘긴데, 아마 그것도 처음 보낼때부터 전처와 말을 맞춘게 아닌가 싶네요.
    일주일만에 상황이 급악화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새아내가 있으니 일단 보내서 반응을 보고 그리 반발이 심하지 않으면 눌러앉자...그럴 심산이어었던 걸로 보여요 제겐...
    아이가 많이 안좋다고 말했더니 새아내도 같이 걱정하더라 -> 그럼 애를 보내자 -> 일주일 지났는데 밥도 차려주고 걱정도 해주고 속은 어떻든 겉으론 조용하다 -> 그럼 눌러앉자...이렇게요...

    지금 전처와 남편은 님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 아이를 돌볼 사람이 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전처는 몰라도 남편은 님에게 다 오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러이러해서 아이가 힘드니 미안하지만 당신이 좀 도와주면 안되겠냐...이렇게요..
    지금은 구렁이 담넘듯 어물쩡 넘어가고 있잖아요.
    저같으면 아이가 오고 뭐고 간에 남편의 그런 태도가 정말 화날것 같아요.
    제 가치관으론 이건 무시이고 무배려거든요.

    밖에서 남편과 만나 침착하게 말씀하세요.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말 모르는거냐, 모른다면 전처에게 물어서라도 알아와라, 그리고 그 아이가 집으로 왔을때 내가 암말 안한건 당분간이라도 생각했기 떄문이고, 당신딸이기 때문에 배려를 한거였다, 그런데 몇달이나 혹은 기약없이 있게 된다면 그건 나하고 의논하고 나의 동의를 구했어야 했다, 그냥 구렁이 담넘듯 넘어가는게 당신이 날 못믿어서 그러는것 같아 속이 상한다...이렇게요...

  • 60. ...
    '09.9.23 9:56 AM (220.120.xxx.54)

    그리고, 당신은 하루종일 밖에 있으니 잘 모르겠지만 그 아이와 온종일 같이 있는 나는 아이가 걱정되다 못해 무섭기도 하다, 나는 그 아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 또래애들답지 않게 너무너무 어두운데 뭔가 고민이 있는것 같고 아픈것 같다, 저러다 혹시나 나쁜맘이라도 먹으면 그떈 나도 제정신으로 못살것 같다...이렇게도 말하세요..

  • 61. 하여간
    '09.9.23 10:10 AM (59.11.xxx.188)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나야 도와주죠.
    도와주고 싶어지려면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야하는거구요.
    무턱대고 저렇게 남의 집 안방 차지하고 시체놀이하고 있으면 어쩝니까.

    남의 일 말은 쉬워서 뭔가 큰 사정이 있을테니 무조건 도와주라,
    하지만, 정작 본인들이 이경우라면 3일이라도 안방도 못쓰고 거실생활하며 3시 세끼 밥차려주며 아무 이유도 모르고 시중들어줄수 있는지...
    이유없이 무조건 얼마나 힘들면 그러겟냐 하는사람들도 난 이해가 안가네요.
    진짜 본인들은 엄마아빠 다 놔두고 아빠의 여자인 원글님이 아무 이유도 모른채 그럴수 있는지.
    엄마아빠가 도와줄수없는 애를 왜 남보고 살신성인하라는지.
    세상에 불쌍한 사람은 많습니다.
    이경우는 오히려 공주택이죠.
    정말 부모한테 버림받고 술집 전전하는 아가씨도 있을테고 시급 4천원짜리 알바로 생계를 연명하는 애들도 수두룩합니다.
    정신적 문제라면 병원을 가야지 왜 원글님이 정신과 의사역과 가사도우미역과 친엄마역을 해야하는지,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이런 홍두깨가 없겠네요.

  • 62. ㅉㅉㅈ
    '09.9.23 10:24 AM (59.11.xxx.188)

    책임도 못질거들이 결혼했다고 무턱대로 애낳을거 아니네요.
    정말 부모 자격고시라도 보고 애를 낳을수 있게 하든가 해야지
    답답합니다.
    그래도 이경우는 다른 여자한테 자기애 시중들게하는 아빠라도 있어 다행이지
    어느 여자가 다큰 처녀 자기집 안방 내주며 시중들어줍니까.

    정말 이런 아빠도 없다면 이 아가씬 집안에서 굶어죽을까요?
    그정도로 심각할수도 있다면 병원을 가야지
    왜 남의 집에서 불편하게 있는지 ... 그정도 판단능력도 없는 상태로 심각하다는 얘긴데
    왜 이런 환자판단에 모두가 꼼짝못하고 따라가는지 답답하죠.

    에혀, 이제 술집여자들도 무조건 미워하면 안되겟네요.
    제대로된 부모 못만나 그러고 살 애들도 많겠지요.
    남자들이야 그애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건 당장 자신의 성욕채우는게 중요할거고,
    그런 남자들의 여자들은 오로지 남편들이 그런 여자와 성을 즐긴다는 이유로 그 여자들을 더럽게 여길뿐,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선 생각을 안하려들죠.
    나만 아니면 돼, 이거니까요.
    오늘 이 답답한 글을 보니 정말 뿌리까지 이 사회가 답답해집니다.

  • 63. ...
    '09.9.23 10:27 AM (201.231.xxx.7)

    윗님 댓글 와 닿네요. 물론 다 큰 처녀, 자기하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성인을 공주처럼 대하며 살기가 어려운 건 맞아요. 하지만 궁지에 몰린 사람 내치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원글님도 쉽진 않겠지만 잘 보듬어주세요.

  • 64. 민노총
    '09.9.23 10:29 AM (201.231.xxx.7)

    죄송 위에 윗님요. 59.11님은 젊으신가봐요. 굉장히 사리분명하시네요. 하지만 인생이 다 정답대로 굴러가진 않더라고요.

  • 65. 답답
    '09.9.23 10:30 AM (125.188.xxx.45)

    부모이혼하고 정처없이 떠돌다 마음의 병을 얻고
    가장 행복하고 즐거울 나이에 저렇게 살수 밖에 없는 여자아이가
    불쌍하네요...그래도 해외유학까지 다녀오고 환경은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사랑없는 떠돌이 삶에 지쳤나봅니다
    책임은 누가 지는 것인지...전처도 자기 인생만 즐기는 여자 같고
    아빠는 아빠대로 아이의 정서적인 면을 외면한 결과가 되었고
    본인 스스로 의지가 있다면 저렇게 되지는 않앗을텐데 아쉽고
    아픈사람 보고 있는 사람 참 견디기 힘듭니다
    잘 해결 되시길 바라고 그 아이가 건강한 어른이 되어야 할텐데요

  • 66. 늙으면
    '09.9.23 10:33 AM (59.11.xxx.188)

    사리판단이 흐려지나요?
    난 나이드니까 오히려 세상이 더 잘 보이던데.
    문제는 당장 내가 힘드는거 아니니까 말은 비단같이 잘들 하죠.
    위선자들.
    지들 같으면 단 3일이라도 그럴수 있을까싶은 인간들...

  • 67. 민노총
    '09.9.23 10:59 AM (201.231.xxx.7)

    59.11님 저요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애를 6개월간 집에서 밥해먹이고 빨래하고 시녀처럼 살았답니다. 다 님과 같은게 아니예요. 말씀 드리는 건 입 찬 소리 하는게 아니다라는 거죠. 살다보면 내 일이 될 수도 있고 내 자식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님 자녀가 저 처녀처럼 될 수 도 있는거구요. 그래선 안되겟지만...인생은 랜덤이고 불행도 랜덤이라 말을 딱딱 부러지게 못하겠더군요. 젊은 시절, 저도 말은 참 야무지게 했더랬습죠.

  • 68. 이러지도 저러지도
    '09.9.23 11:04 AM (67.194.xxx.39)

    참 82에서 여러 사연 많이 봤지만
    두루두루 누구 하나 예외 없이 딱하네요.

    딸 : 부모 이혼으로 어릴 때부터 버려지고 방황. 현재 심한 우울증. 방치하면 큰일날듯함

    남편 : 이혼으로 인한 모든 재산 및 가족 관계 상실. 이제 겨우 재혼해서 살만한데
    딸이 우울증에 걸려 나타남

    원글님 : 남편의 딸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단칸방도 내어주고 거실에서 생활.
    전처의 딸을 공주 모시듯 불편해하고 있는 처지

    전처 : (추측) 이혼 후 재혼했으나, 딸과의 관계 혹은 딸과 남편과 문제 발생. 딸 내보냄.

    딸은 성인이나, 누군가 보살펴줄 사람이 절실한 상태...
    딸이 잘못되면 원글님은 책임을 뒤집어쓰고 죄책감을 가지게 될 수도 있는 상태.
    전처의 딸에게 부부의 방을 내어주고 거실에서 사시는 분임을 감안할 때...
    마음이 여리신 분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단 한가지 분명한 건... 그 처자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심한 우울증 환자의 90% 이상이 자살을 시도합니다.
    그 사실을 직시하시고 병원 치료를 받게 하시기 바랍니다.

  • 69. 윗님
    '09.9.23 11:05 AM (121.140.xxx.184)

    맞아요. 젊은 시절 저도 말은 참 야무지게 했답니다.

  • 70. 나참
    '09.9.23 11:08 AM (59.11.xxx.188)

    그냥 집에서 살림만 하는 방여러개인 집과 이 경우같이 단칸방에 매일매일 과제가 있는 공부중에 있는 사람하고 같습니까.
    어느 누가 사정도 모르면서 무턱대로 자기하던 일정 다 포기하고 언제까지일지도 모를 시체놀이하는 처녀 시중드느라 자기 스케줄 다 포기한답니까.

    간혹 이타적인 인간도 있긴 하지요. 그러나 그건 본인이 하고싶은 마음이 나야 할수 있는거고
    왜 강요를 합니까.
    그걸 여건도 안되는거같고, 평범하게 사는 사람한테 왜 자기희생을 강요합니까.
    그런 희생으로 문제가 해결될 보장도 없는데...
    누구나 자기인생은 소중합니다.
    누가 함부로 자기인생 희생하고 불쌍한 사람 도와주라고 할 권리 없습니다.
    그런 사회라면 법도 감옥도 판검사도 전혀 필요없는 사회겠지요.

  • 71. ....
    '09.9.23 11:10 AM (115.136.xxx.205)

    예전에 다음 카페가 있었어요.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혼한 부모의 자녀들이 가입한 카페였는데..... 잠을 자다가 꿈을 꾼대요. 엄마 아빠 형제들 모여서 살던 시절이 꿈에 나온대요. 그런 글들 읽으면 정말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 아이들의 정신세계가 얼마나 외롭고 피폐해졌을까 생각하니.....

  • 72. 근데
    '09.9.23 11:11 AM (118.220.xxx.159)

    윗댓글 공감많이 되는데요.말은 참 야무지다..아니면 원글님과 ...같은 처지겠죠.

    근데 다들 이분과 딸에게만 말씀이 많으시네요.
    전 이 아빠란 분은 그냥 ..돈 대주고..그럼 끝인가요???
    제가 보기엔 집도 뭐도 다 주고 나왔다는 건데 그럼 유책배우자일 경우가 많죠.
    거기다..그래도..능력은 있으신듯 한데..잘 놀고 사시다..젊은 새 마눌 얻어 잘 산 아빠는 면죄되는 건가요???

  • 73.
    '09.9.23 11:12 AM (118.220.xxx.159)

    늙으면 사리 분별 힘들어지니..
    젊어잘논 아빠가..이젠 사리 분별하지 말고..덮어쓰셔야되지 않을까요?

  • 74. ....
    '09.9.23 11:13 AM (115.136.xxx.205)

    IMF 이후로 이혼률이 엄청 늘었을때 생긴 카페였던걸로 기억해요.

  • 75. 전처라는 여자도
    '09.9.23 11:14 AM (59.11.xxx.188)

    황당한게 딸이 그 지경이면 당장 자기집에 데꼬 가던지 병원을 데꼬가던가 해야지,
    왜 딸을 자기집에 안데려간답니까.
    정말 여기서 상상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면 그런 남자와 여전히 아무일없다는듯이 잘살고 싶을까요. 그런 남자를 버렸으면 버렸지 어떻게 딸을 버린답니까.
    미친 여자,
    지새끼 지가 안거두고 뭐하는건지...
    전재산과 집 받았으면 딸도 책임져야지,
    왜 엄한 사람한테 지할일을 다 떠넘긴답니까.
    에휴, 그런 덜되먹은 여자니까 이혼하고 자식도 그모양으로 키웠겠지.

  • 76. 저위에 어떤 사람은
    '09.9.23 11:18 AM (59.11.xxx.188)

    논리적으로 말하면 꼭 원글님입장에 잇는 사람으로 여기는군요.
    ㅎㅎㅎㅎ
    생각이 참 단순하군요.
    나는 오히려 어렸을때 저 딸애같은 처지였답니다.
    내가 저 딸애같은 입장이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터득한 이치로는 이렇게밖에 말할수 없습니다.

  • 77. 에휴
    '09.9.23 11:20 AM (211.219.xxx.183)

    정말 말은 참 쉽죠...베풀어라 감싸안아라...
    내 생활, 그것도 신혼생활의 한복판에 뛰어든 불청객에게 그게 쉽나요?
    어린아이 같으면 그래도 수긍합니다. 그런데 스무살은 성인 맞아요.
    물론 우리나라 현실상, 경제적 독립은 아직 무리겠지만
    대학 들어가서 자취도 하고 혼자 살림하고 자기 앞가림하고 다 하는 게 맞는 나이에요.
    단지 어렸을 때 부모 이혼의 상처가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감싸안을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차라리 우울증 환자라면 이해하겠습니다. 그건 그냥 운이 나빠서 걸리는 병이니까요.
    남편분과 상의해서 정신과 진료 받게 해 보시고, 우울증인 것도 아니면 그냥 독립시키시죠.
    무슨 얼마나 애달픈 사연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나이때는 실연만 당해도 충분히 혼자 비극의 여주인공 되어 방에 틀어박힐 수도 있어요.
    사지 멀쩡한 젊은이가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원글님 부려먹는 거
    제가 열받아서라도 그냥 방치해두고 싶지 않네요-_-

  • 78. 아빠가
    '09.9.23 11:25 AM (59.11.xxx.188)

    다큰 처녀딸을 어떻게 키웁니까.
    이제 아빠가 하라는 사람도 참 이해안가네요.
    친엄마가 있는데 친엄마가 해야지 지금 아빠가 처녀를 어떻게 보살핍니까.
    남자애들이라면 아빠가 키운다지만 다큰 여자애들을 어떻게 아빠가 키우겠습니까.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 79. 희생하는것보다
    '09.9.23 11:30 AM (59.11.xxx.188)

    더 중요한게 그 처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겁니다.
    지금으로선 3시 세끼 시중드는것보다 병원치료를 받게하는게 더 절실해보입니다.

    희생한다고 그 희생만큼 문제가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희생은 희생대로 하면서 아무 도움도 못되는 현실이니 하는 소리지요.
    20살 처녀가 그러고있으면 당장 병원치료를 받게해야지 집에서 백날 시중들어주면 뭐합니까.
    병만 더 오래끌지.

  • 80. 전문인의 간호
    '09.9.23 11:43 AM (68.4.xxx.111)

    원글님의 쓰신글 상태로는

    전문인의 도둠이 필요한 듯합니다.

    나중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처지로 갈 수 있겠어요.

    물론 원글님도 힘드시구요

  • 81. 우선은
    '09.9.23 12:03 PM (121.88.xxx.93)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일반적인 스무살의 아가씨라면,,, 차라리 독립을 하지,
    아빠집으로 들어가지는 않겠죠? ,,,나쁜 의미는 아니고요, 예의상 그러지 않는다는 거죠.
    원글님도 많이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 82. 키우라는게 아니라.
    '09.9.23 12:05 PM (118.220.xxx.159)

    덮어쓰셔야죠..이 모든 상황을..
    이분께 눈치도 봐야죠.평생 딸이..병수발 하면..감당도..

    우울증이라니 아이만 불쌍하네요.
    우울증 말고..조증이였음..더 울화통같은 것을 아빠에게 폭발해 버림 아이는...더 괜찮을껀데..아이감정이..내면에만 갇혀있음..몰라요.

    밖으로 표출해내서..어린시절 감정과 당한 여러일들을 토해내 버림...과격하더라도..나을터인데 이리 우울만하면..자기 자신만 더 상하는데..안타깝네요.
    아이가 소극적 성향이니..아들이였음..적극적으로 밖으로 토해내는 방법을 택했을건데..딸아이니..반대로.자기가 삼키다 대충 이리 된듯 하네요..

  • 83. 갑자기
    '09.9.23 1:59 PM (58.224.xxx.7)

    탤런트 이미영씨 생각이 나네요 재혼하고 남편 사랑 받고 살다가
    전영로기 두 딸 안 거둬서 이미영씨가 데리고 와서 살다가
    결국 또 헤어지고 두 딸과 함께 산다는 기사 읽고
    마음이 짠 했었는데..어른들이 조금만 덜 이기적이면 아이들이 덜 상처받을텐데요

  • 84. 이해불가
    '09.9.23 2:31 PM (121.166.xxx.58)

    20살 딸아이를 살릴수 있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어요..
    자기 새끼가 저런 상황에 빠졌는대 남자가 무슨 소용인지?
    얼른 자기 새끼부터 살리고 봐야지.
    이혼할때 받은 재산으로 아이들 대리고 살지 뭐하러 재혼을 했을까요?(개인적인 생각;;)
    나라면 저러지 않할듯...
    그리고
    원글님이 무슨 죄라고 내년봄까지 대리고 살라 하는지 그것도 웃기네요.
    개인사정이 있어도 그렇지 뻔뻔스럽네요
    부부 침실 덥썩 차지하고 있는 모양새도 그렇고
    원글님 마음고생이 심하겠어요.
    전처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서 친엄마가 대리고 치료받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내년봄이까지라는 기간도 대책없는 시간끌기가 아닌가싶어요..

  • 85. 소통
    '09.9.23 2:39 PM (210.115.xxx.46)

    소통이 안되는 상태라 서로 답답한거 같아요.
    엄마 노릇하겠다는 의무는 버리시고 (20살 넘은 아이도 안 좋아할 듯)
    그냥 친구처럼 동네 언니나 사촌언니의 마음으로 좀 놀아주고(억지로 참아서 잘해주는 거 말고 그냥 친구들이랑 쇼핑가거나 좋은 영화구경가듯이...) 원글님의 적당히 빈 구석도 보여주고 같이 빨래개자고 하고, 같이 비디오도 보고 테레비도 보고 아이의 우울함을 아는 듯 모르는 듯 태연하게 ..미장원에 머리하러 가자고 꼬셔보기도 하고~ 그냥 누구누구야 같이 테레비 보자! 잘생긴 누구누구 나온다!! ~ 하면서. 그 또래 친구 시선으로 봐주면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서로 신뢰도 쌓이고, 점차 마음의 문도 열고, 하기 힘든 얘기도 하고 이유가 뭔지도 알수 있을거고, 그러면 원글님 힘든 사정도 원글님이 말할 수도 있고......

    전반적으로 뭘 해야 하고 말아야 할지를 몰라 가족간의 소통의 부재가 확연히 보여 말씀드립니다.

    원래 사람사는게 그렇쟎아요. 결혼하고나서 서로 win만 있으면 모두 결혼할겁니다. 결혼한 사람이나 안 한 사람이나 다들 자기가 평생 풀어야 할 짐과 숙제 하나씩은 얹고 살아요. 자식없는 남자랑 결혼했음 문제가 없을까요~ 요즘 미혼 부부들 자식없어도 성격차이로 이혼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원글님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이런 시기를 같이 이겨내야 부부사이도 더 단단해지고 사람이 더 성숙해지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힘내세여!!

  • 86. 기억을 더듬어보면
    '09.9.23 3:19 PM (220.82.xxx.104)

    저도 20살때 몸은 성인이지만 마음은 아이였던것 같아요. 친모 계모 그런 거 떠나서 같은 여자로 돌봐줘야 될것 같아요. 애도 웬만하면 안들어왔을것 같은데 가방가지고 들어온거 보면 몸이 아프기보다 마음이 아픈것 같아요.
    님이 힘들어 다른 곳으로 보낸다면 그래서 잘못되면 책임이야 없다고 하겠지만 마음이 아플것 같아요. 1달정도 그냥 놔두고 보세요. 만일 그 또래의 남자문제라면 일어나겠죠
    그이후에도 그렇다면 아빠에게 병원에 데려가라고 해야겠죠. 또 만일 임신이라면 몇주만 더 기다리면 알수 있겠죠. 기분전환에는 가벼운 쇼핑도 괜찮은것 같아요. 같이 외출하자고 해보세요.(헤어샵이나 악세사리가게 같은곳...)
    불편해도 참는 김에 조금만 더 참는게 좋을것 같네요.
    아이가 님에게 적대의식은 없는 것 같은데 한사람 살리는 셈치고 봐주세요

  • 87. 꼭봐주세요
    '09.9.23 3:54 PM (59.150.xxx.77)

    저는 간호사인데 몇년전 정신과에서 3년넘게 병동근무를 했어요. 아이의 증상은 우울증 같습니다.우울증은 심리적인 요인도잇지만 기질적인 원인은 세르토닌이라는 뇌속에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가 저하되어 일어나는건데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행동이 저렇습니다. 침대하고 딱 달라붙어서는..나중에는 밥도 안먹고 잠을 자든 안자든 침대에 몇일이고 있을꺼예요.물론 머리를 감거나 세수를 하는 위생관리도 전혀 안될꺼구요. 심리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치료를 요하는 질병으로 생각하시고 행동이 2주이상 계속 되거든 아이 아빠랑 같이 차에 태워서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시는게 좋을 듯 싶으네요. 아이와 대화를 해보세요. 눈치만 보지 마시고 아이에게 잠이 와서 자는지 아니면 귀찮아서 그냥 누워있는지..그리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때도 저런 증상이 있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금방 알수 있으니 혈액검사와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와 심리 치료를 병행 하는게 좋겠어요. 놔두면 더 심해질뿐만 아니라 체중이 소실되어 신체적으로 많이 쇠약해집니다. 저희 환자들도 입원시에 저런 모습이다가 2주정도 약물 복용하면 활동이 증가되고 말이 늘어납니다. 입이 짧아 안먹는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욕구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걱정됩니다. 꼭 병원 데려 가세요. 원글님이나 남편도 바쁘고 하는일 많겠지만 이제 20살 먹는 여자애 앞날이 더급하지 않겠습니까? 부모가 이혼하고 했다고 다 저런 증상을 보이지는 않죠. 아마 혼자 있을때 우울증 때문에 식사를 안하고 방에만 누워있어 님 집에 올때 그얼굴이었나 봐요. 손을 내밀고 도와주세요. 병원 치료 받는게 시급해 보입니다.

  • 88. 59.11님
    '09.9.23 4:09 PM (58.124.xxx.23)

    남의 집 안방은 아니죠. 아빠 집이잖아요.
    20살 먹은 여자애가 그럼 어디 가서 있어요?

    위의 간호사님 말씀처럼 남편과 상의한 후 병원 치료를 받게 해주시는 게 좋겠어요.
    20살이 성인이건 아니건
    평생 남편 딸인 건 마찬가지잖아요.
    딸이 저렇게 아픈데 낫도록 도와줘야죠.

  • 89. 전 ......
    '09.9.23 4:57 PM (121.147.xxx.151)

    좀 더 이기적으로 행동하시도록 조언 드리고 싶네요.

    지금 공부하는 중이라던데...
    그 아이때문에 님의 중심이 생활이 흔들리지않도록
    단단하고 당차게 님 중심으로 생각하시고 생활하시길...

    그리고 앞으로도
    그 어떤 것보다 님의 미래를 위한 준비 철저히 하시고

    그리고도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내 몸이 아닌 사람을 돌보는 겁니다.

  • 90. 전,
    '09.9.23 5:47 PM (220.83.xxx.35)

    비타민님의 댓글과 바로 윗글 꼭 봐주세요를 쓰신 간호사님의 글이 가장 현명한 생각같아요.
    원글님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지금 가장 어려운 처지는 아이잖아요.
    아직 인생이 뭔지도 채 모르는 아이에게 살아갈 힘을 주시면 원글님도 복받으실겁니다 .
    그 과정이 힘들어도 진심으로 대하다보면 후회는 없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683 국산 소금과 중국산 소금의 차이 아시는 분 2 웃자 2009/09/22 463
491682 명품가방 매장에서 세탁해주나요?? 3 2009/09/22 1,666
491681 홀시어머니 모시는 분들... 좀 봐주셔요. 12 @.@ 2009/09/22 1,467
491680 요즘 게철인가요? ㅠ 6 흑흑 2009/09/22 687
491679 조선족 베이비시터.. 바꿔야 할까요? 9 사랑해사랑해.. 2009/09/22 1,307
491678 꽃게는 몇분을 쪄야할까요... --;; 5 살림만초보 2009/09/22 1,713
491677 세입자가 사정 딱하다고 해서 전세금 깍아줬더니... 3 .. 2009/09/22 1,297
491676 EM을 곰팡이가 좋아하나요? 2 알고잡아 2009/09/22 817
491675 예쁜 스키니 진 하나 추천해주세요. 4 스키니 2009/09/22 395
491674 초1 전학하게 되었는데. 1 뽀하하 2009/09/22 291
491673 레고 아저씨가 안끼워진다고 울고불고 하는 우리 아들... 17 4살 2009/09/22 1,233
491672 아주 아주 두툼한 목욕가운은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3 알려주세요 2009/09/22 546
491671 딸아이를 혼자 못재우겠어요... 8 불안해서~ 2009/09/22 1,018
491670 미디어법 대리투표 있었나…초유의 영상검증 3 세우실 2009/09/22 207
491669 파파존스피자 할인받는법 있나요?(지금 시키려구요 컴앞대기중..) 3 .. 2009/09/22 959
491668 연로하신 부모님 친구분들 호칭 5 춘천 2009/09/22 861
491667 펀드 소액이라도 하는게 좋을까요? 할까요? 2009/09/22 297
491666 퀼트 고수님들께 여쭙니다..파이핑 혼자 할 수 있을까요? 4 초보퀼터 2009/09/22 1,815
491665 아래 새엄마에게 맞는 아이에 대한 글 2 아동폭력 2009/09/22 616
491664 딤채 스탠딩 스테인레스 실버는 어때요?.. 1 82쿡밖에 .. 2009/09/22 749
491663 집주인에게 온 우편물 어떻게 할까요? 3 세입자 2009/09/22 449
491662 희망사항 며느리 조건으로 발랄?조신? 5 울 엄마의 .. 2009/09/22 982
491661 살다 살다 이토록 시원한소식이.........프레시안에서 펌 7 gauni 2009/09/22 1,801
491660 돌잔치 오라고 할 것 같은 느낌... 6 왠지 2009/09/22 783
491659 그나마 믿고 먹을수 있는 햄 소세지 없을까요? 7 불량주부 2009/09/22 876
491658 남편의 아이가 집에왔는데요.. 90 에효 2009/09/22 13,916
491657 인터넷 통신사에서 집 문따고 들어오는거 가택침입 불법이죠? 3 ㅜㅜ 2009/09/22 662
491656 너무 좋은 조건의 남자와의 소개팅.. 망설여져요. 31 소심녀 2009/09/22 2,925
491655 위장 전입의 비교... 5 추억만이 2009/09/22 540
491654 김치냉장고 지금 사면 비싼가요? 4 김치 2009/09/22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