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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친한 친구 결혼식에서 볼 예정인 전에 만나던 남자.... 그리고 초라한 나.

초라한 女 조회수 : 2,551
작성일 : 2009-09-11 16:29:08
친한 직장 동기가 결혼하구요.

그 친구랑은 근무지가 달라도 직장동기 이상의 베스트프렌드가 되었어요.

그리고 다른 직장 동기가 있어요. 남자구요.

처음에 입사한지 얼마안되 몰래몰래 연락하고 만났어요. 지금은 둘이 그런 관계였다는 거 다른 사람들도 거의 알고 있는 거 같구요.

" 이 회사에 와서 저를 알게 되 행복하다"고 했던 그 사람과 1년을 연락하고 만났어요. 근무지가 서로 멀어서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거리가 멀어서일까.. 시간이 지나면서 멀어졌고 연락도 뜸해졌어요.

애초에 사귀잔 말도 없었으니 끝이 났다고 하기도 뭐하지만..

"자기같은 사람을 왜 좋아하냐고... 기회가 많으니 더 좋은 사람 만나보고 결정하라"고 하던 그 말을 그땐 순진해서 믿었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날 그 사람이 사준 귀걸이 하나에 뛸듯 기뻐하구요.

그러다 여럿이 함께 간 여행에서 여자친구가 생긴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왜 여행에 가자고 한거며... 여행 전날 까지도 통화를 하면서 왜 한번도 여자친구 생겼딴 말을 안한건지.

어쨌든 저는 그사람과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자기를 좋아했던 사람 그리고 한때 자기가 좋아했떤 사람한테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는지..

그리고 여행을 가서도 끝까지 여자친구 생긴걸 말하길 꺼려하는 그 사람을 보다못한 다른 사람이 얘길 하더라구요.

저한테만 숨긴거더라구요... 물론 바람은 아니라 제가 말할 자격은 없지만.. 전날까지도 전화연락을 하면서도 왜 말하지 않은건지 배신감만은 숨길수 없었어요.

그렇게 그 사람에게 화를 내고 서운하다는 말을 고하곤.. 그렇게 3년이 흘렀어요.

동기이기때문에 종종 소식을 듣고 했어요.

그치만 한번도 마주친적은 없어요.

근데 내일 친한 동기 결혼이고 제가 부케를 받아요.

그 사람은 같은 지역이라 올거래요.

전 안갈수 없는 소중한 친구의 결혼이라 가야해요.

그치만 어떤 얼굴로 마주쳐야 할지 두려워요.

그 사람은 3년간 결혼을 하고, 얼마전 아이를 낳았어요.

그것도 그렇게 본인이 원하던 교사와....

아직까지도 그사람에 대한 미움이 가슴속에 있어요.


저 내일 어떻게 해야할까요?

혼기 꽉 찬 저는.... 결혼은 커녕 애인도 없이 내일 부케를 받아요..

부케는 너무 각별한 사이라 결혼하는 친구가 주고 싶다고 전부터 얘기해서 꼭 받아야해요.. 저도 그러고 싶고..

그치만... 내일 그 사람을 보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렇지도 않게 오랫만이야~ 잘 지냈어요?

애기 낳았단 소식 들었어요. 축하해요. 해야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무시하는건.... 좀 유치한거 같아서..

오빠도 아저씨 다 됬네~ 하고 유쾌하게 인사할까요??


참고로 다른 동기들한텐 종종 연락하는거 같은데.. 저한텐 연락 한번 없어요..

싸이도 일촌인데.....

이 사람도 저를 불편하게 생각을 해서 그럴까요..

아 저 내일 어쩌죠..

참고로 수십명의 입사동기들 거의 대부분 결혼했구... 딱 3명 남았어요... 제가 그중 하나..ㅠㅠ




IP : 220.79.xxx.3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1 4:32 PM (211.229.xxx.50)

    애인없는게 뭐 어때요....예쁘게 하고 가시고 그남자는 아는척도 하지마시고 쌩까시길..

  • 2. ...
    '09.9.11 4:32 PM (114.129.xxx.42)

    음..제3자가 들어도 참 가슴 아픈 사연이네요.
    그냥 애써 밝은척 하지 마시구요. 그렇다고 난 당신에게 심한 상처를 받았어요. 라고
    하실 필요도 없는거고..저라면 그 사람이 아는척하면 저도 네.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만
    남기고 빨리 자리 뜰거 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저 역시 아는척 안 할거구요.
    눈 마주쳐도 모르는 사람인것처럼 하세요. 원글님께 심한 상처를 준 사람인데 그렇게 애써
    밝은척 하실 필요도, 예의 차릴 필요도 없을거 같아요.
    다만 난 이제 당신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어요. 라는걸 말 속에서 내비치는게 중요할듯..
    무심한듯 시크하게. 아시죠?

  • 3. 저라면...
    '09.9.11 4:35 PM (211.205.xxx.69)

    때빼고 광내고...우아~~~한 (약간 부티나게) 컨셉으로 꾸미고 가겠어요.
    그리고 그 남자 만나면 사무적인 친절한 웃음으로 인사정도만...
    뭐... 잘 지내시죠.... 요 정도 인사만 하고 쌩까겠습니다.
    원래 놓친 고기가 더 커보이는 법이니까
    대범하게 훗...하고 무시해주세요.

  • 4. 화이팅!!!
    '09.9.11 4:36 PM (211.245.xxx.35)

    걍 제가 그마음을 알아서 화이팅이라고 적습니다.

    그냥 자신에게 당당하세요.
    본인이 초라하다고 느끼지 마시고 최고로 예쁘게 하고 가세요.

    글구 저같으면 억지로 인사안하려구요. 마주치면 걍 안녕하세요?하고 바쁜길 그냥 지나가려구요.

    첫째도 둘째도 당당하기!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위해주기!

    스스로를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은 다른사람에게 스스로에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없어요.
    저도 괜히 내가 만나서 스트레스 받지 말자하고 생각이많아서 적었어요. 저는 다른 장소에서요.

    나쁜자식들... 아 짜증나. 지나간일은 지나간 일이지만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그쵸?

  • 5. 이쁜이
    '09.9.11 4:36 PM (116.206.xxx.163)

    원글님 잘 살고 계십니다
    걱정마시고 이쁘게 꽃단장 하고 가시고요
    그냥 마주치면 인사정도

  • 6. 힘내요^^
    '09.9.11 4:39 PM (59.16.xxx.16)

    정말 예쁘게 하고 가셔서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힘내세요~ 화이팅^^

  • 7. ..
    '09.9.11 4:39 PM (211.207.xxx.236)

    최대한 멋지게 하고 가세요. 단정하면서 세련되게요.
    그 남자는 부인과 아기와 올수도 있겠네요.
    먼저 아는 척마시고 말할 분위기되면 아주 쿨하게 얘기나누세요.
    혹시 아나요? 님을 놓친걸 아까워할지요.

  • 8. 무심
    '09.9.11 4:41 PM (125.149.xxx.88)

    꼭 예쁘게 하고 가시구요 (머리는 미장원에서 하면 확실히 달라요^^)
    윗분들 말씀처럼 먼저 아는 척 할 필요 없구요, 그쪽에서 아는 척하면 무심한 듯 인사하심 되요.
    저도 님이랑 같은 상황인 적이 있었는데 (단, 전 주변사람들이 우리가 사귀었다는 사실을 거의 모르긴 했어요) 그쪽에서 엄청 친한 척하며 인사하길래 '잘 지내시죠' 한 마디 하고 쌩깠어요. 저도 당시 애인도 없던 상태고 그 사람은 결혼한 상태였는데, 크게 동요되진 않더라구요.
    이쁘게 하고 가셔서 부케 잘 받으세요. 누가 아나요? 신랑 친구분 중 님한테 반할 사람이 있을런지...^^

  • 9. 초라하지 않아요
    '09.9.11 4:44 PM (58.149.xxx.106)

    원글님 초라하지 않아요
    신부의 부케를 받는 베스트프렌드이니
    원글님의 축하하는 마음 그대로 기쁘고 즐거운 날로 보내시고요
    예전에 모호한 태도를 취했던 그 (이상한) 사람이야 의례적이고 가벼운 인사 정도로 넘기시면
    오히려 원글님이 빛나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 10. 무심2
    '09.9.11 4:45 PM (116.206.xxx.163)

    윗글님 말에 동의
    꼭 머리 미용실에서 셋팅이나 드라이 하고 가세요~

  • 11. 큰언니야
    '09.9.11 4:47 PM (122.108.xxx.125)

    꼭 머리 미용실에서 셋팅이나 드라이 하고 가세요~ 2222222222222

  • 12. 초라한 女
    '09.9.11 4:52 PM (220.79.xxx.35)

    고맙습니다.
    전 아무렇지도 않게 밝게 해야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냥 무심히 대해야겠어요.

    미용실은 가서 머리하려구요. 어제 일찍 버스타고 결혼식간다고 미용실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었던 사람이 저예요 ^^

  • 13. ..
    '09.9.11 4:53 PM (121.162.xxx.143)

    되도록 예쁘게 하고 가서 잘있었어 하면서 한번 웃어주고 썡깝니다.

  • 14. 레이디
    '09.9.11 4:56 PM (210.105.xxx.253)

    미용실가서 머리하고, 메이컵 화사하게 하고, 옷은 세련되게 입으세요.
    그리고, 우아하면서 도도하게 참석하세요
    (일부러 아는 척 할 필요도 오버해서 뉴규?할 필요도 없이)

    갔다와서 얘기 꼭 해주세요

  • 15. 이쁘게
    '09.9.11 4:58 PM (125.188.xxx.27)

    이쁘게 하고 가세요.
    그분 놓친거 후회하고..

  • 16. ..
    '09.9.11 5:02 PM (222.235.xxx.247)

    사연은 좀 다르지만 경험자로써~
    그날 미용실가서 드라이 하고 최대한 이쁘게 해갔죠~
    그리고 같이 수다떨 친구를 옆에 하나 붙들어 메놓아요.(그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하느라 바빠서 니 한테는 신경 써줄 겨를도 없다는듯해야하거든요...)
    일단 처음 마주치면 활발한 얼굴로 간단한 안부 인사건네고 바쁘척 다른 사람에게로 가세요~
    그리고는 그 사람을 무시하면서 붙박이로 붙들어 놓은 친구랑 열심히 수다를~
    간혹 눈 마주치면 가벼운 눈읏음~ 그리고는 빠이빠이~
    저는 아직도 그 남자의 아련한 눈빛이 떠오르네요~ 으하하..고소해.

  • 17. 후~~~~
    '09.9.11 5:03 PM (203.171.xxx.118)

    최대한 쿨 하게! 그리고 평소보다 특별히 공들여 단장하진 않은 척! 하세요. ㅎㅎ

    그리고 앞으론 진심으로 쿨 해지세요.
    그 남자분이 했던 얄미운 행동들은 원글님 마음 속에서 털어버리시는 게,
    또한 다른 사람들이 결혼을 했건 말건,
    원글님만 싱글로 있던 말던 신경 끄시는 게 원글님께 좋아요. ㅎㅎ

    친한 분 결혼식이라니 최대한 친구분에게만 신경 집중하시고
    행복한 결혼식 축하해주시고 재미있게 놀다 오세요.

    아무래도 편한 자리는 아닐 테니 원글님 힘 내시라고 기운 좀 불어 넣어드릴게요.
    후~~~~~~~~~~~~~~~~~~~~~~~~~~~~~~!
    (핫! 죄송요. 늦은 점심에 양파장아찌를 먹어서 향기가 좀... ^^;;;;)

  • 18. ..
    '09.9.11 5:04 PM (125.7.xxx.195)

    최대한 예쁘게,세련되고 우아하면서 도도하게 참석하세요 ..굳이 먼저 아는척도 마시고..눈 마주치시게되면 의례적이고 가벼운 인사 정도로..화이팅~~!! 놓친 고기가 더 커보이는법..

  • 19. ..
    '09.9.11 5:06 PM (211.179.xxx.103)

    이뿌게 하고 가시고 그냥 눈길도 주시지 마시다가 마주치면 예의바르게
    인사나 하세요.
    축하합니다,라던가 아일 낳으셨네요..라던가 그럴 필요 읎어요.
    혹 님이 동행이 없어 심심하시다고 그분의 가족에 시선을 주시면 안 됩니다.

  • 20. 3년이면
    '09.9.11 5:07 PM (110.10.xxx.18)

    애기도 있다는데 그쪽도 권태기 비스무리..할거에요
    놓친 고기가 더 커보일거니 꽃단장하고 가세요~~

  • 21. ..
    '09.9.11 5:12 PM (125.177.xxx.55)

    신경끄고 담담하게 인사하세요

    미장원가서 머리 화장하고 최대한 이쁘게 하고요

    결혼식에서 인연을 만날수도있고 아니어도 하루 기분 전환되게요 잘 놀다 오세요

  • 22. 저도 경험자
    '09.9.11 5:16 PM (220.75.xxx.251)

    ..님 말대로 하세요.
    인사 마져 생략 하는건 우습고 딱 인사만 해주고 더 이상은 말할 필요 없습니다. 혹 더 아는척해도 쌩까주시고요.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알아서 원글님 시야에 안보이게 숨어주는게 도리죠.
    다른 사람들과 최대한 즐겁게 웃고 떠들고 즐기다 오세요.
    그리고 원글님 더 좋은 사람 꼭 만나실겁니다. 그때 되면 그 남자는 정말 잊게 됩니다.
    넘 걱정 마시고요. 낼 잘 해내시길 바래요~~~

  • 23. 무심2
    '09.9.11 5:17 PM (116.206.xxx.163)

    아~그글쓰신분이 초라한여님이셨구나~
    아이 이렇게 사랑스러운분을 ~남자들이 보는 눈이 없네요
    베프 결혼식에서 좋으인연 만나세요~화이팅

  • 24. 야호^^
    '09.9.11 5:45 PM (61.37.xxx.2)

    상황은 좀 다르지만,
    옛남친을 친구결혼식에서 만났을때 전 그냥 가벼운 목례만 했어요 말은 안섞었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최대한 고급스럽고 쉬크하게 꾸미고가서 단짝친구랑 계속 얘기나눴구요
    상대는 몬가 말을 걸고싶어했는데 그냥 눈인사만하고 싸늘하게 지나쳤어요
    그후, 어찌 번호를 알았는지 연락이 왔었죠 ..어찌사는지 밥한끼 먹자고..
    전 어차피 인연 끝난사람 볼일없다고 거절했지만,,연락이 왔다는건 상대방이 미련?비슷한게 남았던건지도..

    어쨌든 지금은 신랑만나 잘살고 있습니다ㅋㅋ
    님도 화팅!!초라하지 않아요~~~

  • 25. 네일
    '09.9.11 5:52 PM (121.166.xxx.68)

    네일도 하세요....꼭꼭꼭!
    입가리면서 웃을때, 그리고 손 흔들때, 반짝거리는 손톱의 효과는 매우 크죠.

    제 생각에는 슬쩍 원글님께 인사하러 올꺼에요.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못오겠지만, 수준이하니까 슬쩍 오겠죠.
    그럼 그냥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면 됩니다.
    옛날에 살던 동네 오다가다 얼굴만 알던 아저씨 본 듯이요.
    기억해 두세요....'동네 아저씨'.....

  • 26. 초라한 女
    '09.9.11 5:54 PM (220.79.xxx.35)

    감사해요.. 근데..

    그 전에 항상 오빠라고 하면서 말 편하게 했거든요. 다른 동기들하고도 그렇고..

    그냥... 안녕도 아니고 안녕하세요? 라고 존댓말 하는게 이상하지 않은지..

    별걸 다 고민하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 27. 저 역시 경험자..
    '09.9.11 6:22 PM (80.218.xxx.1)

    그 전에 말을 놓았었다면, 예전과 똑같이 말 놓으세요. "잘 지냈어? 오랜만이야." 정도로...
    그리고는 더 말 섞을 필요없어요. 애기 잘 키우냐는 둥 그런 말 할 필요도 전혀 없구요.
    그냥 침착하고 담담하게 적당히 모른 척 혹은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시고, 가능하다면 친한 친구 한명과 종일 함께 하세요. 그 친구와 계속 대화 나누시고 자주 웃으시고...

    네일케어 꼭!!! 하시구요, 화장도 공들이시구요.
    그렇게 외모에 공들이시면 자신감이 확 살아납니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진심으로 건투를 빕니다.

  • 28. 홧팅
    '09.9.11 7:38 PM (59.19.xxx.153)

    아는 척은 하셔야 할 것 같구요. 그냥 간단한 안부 인사 정도...
    그리고 내일 다른 분들 말씀대로 미용실도 갔다 가시고 메이크업도 받으실 데 있으면 너무 티나지는 않게 세련되게 해가시구요. ^^

    그리고 애인없다고 괜히 기죽거나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 분 외에도 아는 분들도 많이 오실텐데 의식하지 마시고 그 분들과 즐겁게 있다가 오세요. ^^

  • 29. .
    '09.9.11 9:46 PM (121.88.xxx.134)

    원글님이 왜 먼저 인사할걸 걱정하세요?
    인사해야 한다면 그냥 눈인사 살짝 하세요. 오빠구 뭐고 호칭 부를일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같음 절대 안부도 안 묻습니다.
    미련있어 그렇다는게 아니라 원글님에 대한 벗어난 예의에 대한 댓가죠.
    저라면 투명인간 취급할겁니다....

    아, 예전에 저도 사귄것도 아니고 살짝 상대방이 좋아헀던 선배. 다른 선배의 돌잔치에서 만났는데 와이프랑 아기 데리고 왔더라구요.
    알아서 그쪽에서 모른척을 하는데(? 솔직히 웃겼죠. 저는 그냥 눈인사정도 할 의향도 있었는데)제가 다행이 근사하게 하고 가서 다른 일행들과 신나게 즐기는 척 해주고 왔습니다.

  • 30. 근데
    '09.9.11 10:17 PM (114.207.xxx.169)

    왜 아직도 그치와 일촌이세요?

  • 31. 마음이
    '09.9.12 1:07 AM (122.34.xxx.48)

    아프네요.
    저도 그냥 옛날 생각이 나요.
    좀 다른 경우긴 하지만...
    연애한건 아니지만 연애감정이 있던 사이...제가 튕기다가 그 남자 여자 생기고 결혼하고...뭐 그런...
    ^^
    넘 심각해지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감정들이란게 참...구차하면서도 유치하고 그런것이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듯이...
    이쁘게 머리도 하고 손톱도 하고 옷도 이쁘게 입고...근데 결혼식이라고, 초라해보이지 않으려고 그런다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냥 이쁘게 꾸미고하는거...그걸 즐겨보심이...

  • 32. 내면의 당당함이..
    '09.9.12 12:54 PM (222.120.xxx.83)

    음.. 결혼을 아직 못해서 초라하다고 생각하심 진짜 초라한 여자 됩니다..

    나는 내 인생을 즐기고 있고, 좋은 사람 나타나면 멋진 연애를 할거야 라고 당당하게 "스스로" 생각하셔야 해요.

    허울뿐인 당당함은 다른 사람들도 알아봅니다. 내가 내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떳떳하면 그 기가 다른 사람을 압도한답니다.

    그 남자가 오히려 아이를 낳고 생활에 찌들어 있을 수 있으니(그리고 연애감정은 길어야 3년이니깐요..), 그 남자가 당신을 보면서 옛일을 떠올리며 내가 왜 그런 미련한 짓을 했지 하고 후회하게 만들어주세요.

    지금 내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스스로 믿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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