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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게 하는 삼성병원

분당아줌마 조회수 : 1,218
작성일 : 2009-09-07 23:49:33
오늘 아이병원예약때메 강남 삼성병원엘 갔습니다.
11시40분 예약이라서 운전미숙한 관계로 아이한테는 2교시까지만 하고 나와서 버스타고 정말 시간에 맞춰 잘 도착했는데.....
진료지연이 40분 정도라는 팻말이 있더라구요. 좀 황당했습니다.
혹시 늦어져서 아이가 학교가서 점심 못먹을까 서둘러 밥먹이고 진료과목인 정형외과 앞에서 계속 기다리는데...
정말 시간이 갈수록 화나고, 이러려면 뭐하러 예약제는 한건지.결국 진료를 1시 20분 넘어서 들어갔는데
또 문제는....접수하는곳에서 진료전에 엑스레이 찍고 오란말을 안해서 키, 몸무게만 재고 그때 까지 기다렸으니..
가서 엑스레이 찍고 다시 30분 넘어 기다리고, 결국 의사 만나러 들어간시간은...거의 2시 10분. 들어가서 의사와는 채 2분도 상담 못하고. 별다른 문제 없으니, 일년뒤에 보자.
나오면서 간호사가 상담해주려 해서 됐다고 했네요, 여기 안올꺼라고.
그런데 생각할수록 화납니다. 의사는 하늘이고 기다리는 환자시간은 뭣도 아닌건지.
다시는가고 싶지 않은 삼성병원.
이게 종합병원의 횡포인건지.
진료지연의 이유는 중환자 상담이라고 하는데...그게 말이 되나요?
중환자를 2시간 가까이 상담하고, 예약스캐줄을 보니 10분에 4,5명을 집어넣어놨더라구요.
병원이 봉사단체가 아니라는건 알지만, 환자시간은 개무시하는 그런 서비스를 가지고
어떻게 최고의 병원으로 나아갈지...
여러가지로 삼성에 열받습니다.
IP : 211.109.xxx.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9.7 11:57 PM (116.37.xxx.159)

    그런적 있어요.
    저는 바로 그 병원 옆에서 살아서 밤에 응급실 갔었는데
    침대도 없고,의자도 없어서 바닥에 앉아 있었어요.ㅠ.ㅠ
    근데 그런병원은 워낙 중환자들이많아서 헬리콥터타고 오시는분들도
    꽤 있어요...전국에서 앰뷸런스타고 많이 오시더라구요...
    병원측에서도 그런 중환자 위주 중심으로 운영하는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밤에 아파도 차타고 좀 멀고,규모 약간 작은곳으로 가요...
    병의 중증정도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지는듯해요.^^
    저희 시어머니는 그 병원 중환자실에 계셨는데(한달 입원) 너무 만족해하셨어요.

  • 2.
    '09.9.8 12:03 AM (221.139.xxx.188)

    윗님 말씀처럼 일원동 삼성병원은 진짜 대형사고 난 사람들이 많이 후송되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나봐요.. 많이 긴급한 환자였나보다 이해하세요

    위로차 제 얘기해드리면
    전 지난주 여의도 모 병원가서 의사랑 1분도 얘기안했어요..
    들어갈때 나올떄 시간이 같더라구요

    그래도 그 와중에 저한테 무슨 검사해라 하길래 임신했을까봐 안할래요..하니까
    권고했는데 안함 이렇게 서둘러 적고 나가보세요..
    이걸로 끝.

  • 3. ..
    '09.9.8 12:09 AM (122.35.xxx.32)

    삼성병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모 병원은
    예약은 9시부터 꽉차게 잡고,의사는 10시넘어서 옵니다.
    진료하다가 중간에 이유없이 진료실 문닫아버리구요....
    환자는 영문도 모르고 기다리는 일 비일비재해요. 간호사는 늘 컴플레인에 시달릭요
    우리끼린 가족아프면 저 교수님께 절대 진료 안받는다고 하죠..

  • 4. ....
    '09.9.8 1:06 AM (121.157.xxx.77)

    전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일단 분당아줌마님 정말 화가 나셨겠어요,,,,
    그래도 이상 없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일하다 보면 정말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데 중간중간 일이 겹쳐서 시간예약 하고 오신분들이 많이 기다리시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환자 한분한분 귀한 시간을 쪼개서 예약시간에 맞춰 오신건데 5분 10분도 아니고 30분 이상 기다리게 되면 뭐하러 예약을 했나 싶으실거예요,,,,

    전 그때마다 한분한분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또 그분들 화나는거 다 들어주고,,,,그러는데
    정말 너무 힘들고 지쳐서 눈물이 날 정도일때도 있어요,,,,
    그래서 생긴 버릇이 왠만하면 식당이나 병원같은데 가서 빨리 해달라고 안해요,,,,ㅠ,ㅠ
    미리 웨이팅 시간을 얘기 안해주는 경우면 혹시 누락 됐을까봐 확인하는 경우는 있는데 전 그냥 있어요,,,

  • 5.
    '09.9.8 2:52 AM (121.154.xxx.36)

    그 병원이 3차진료기관이라서 그래요. 왠만한 중병이 아니고서는 정말 대기시간이 길어서 갈 수가 없어요. 그곳은 보통 암환자, 뇌출혈,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급하거나 그 병원 외에 수술받을 의사가 딱히 없는 경우.. 그런경우에 많이 가요.

    저는 예전에 친구가 제주도에서 사고나서 헬리콥터로 삼성의료원에 갔는데 급하지 않은 환자분들 예약을 뒤로 미루고 진료를 해주니 고마웠어요.

    더구나 간호사들이 정말 친절해서 감사했구요. 그 뒤로 암 수술 때문에 다시 삼성의료원에 입원했는데 어쩌면 저렇게 간호사들이 하나같이 예쁘고 다정하고 친절할까 한참 생각했네요.

  • 6. 이해의 눈
    '09.9.8 6:14 AM (218.145.xxx.156)

    아산 병원도 마찬가지... 전국에서 위급한 환자들이 엠브란스로 옮겨와도...그냥 바닥에
    누워 기다리잖아요. 저희 삼촌도 지방에서 달려왔어도 의사친척있어도 결국 옆의 다른
    병원으로 옮겼어요. 3차병원이니...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것에 눈을 끄시길...

  • 7. ..
    '09.9.8 6:55 AM (125.176.xxx.174)

    저희 시어머니가.... 충남대 응급실갔는데 심장 혈관 터졌다고 30분만에 엠브런스 준비해줘서 타고 아산병원 가서 바로 수술하셨어요...혹시 수술하시는 의사 선생님이시라면 조금 이해해주셔도 좋을거 같아요...

  • 8. 위의 저도님
    '09.9.8 6:58 AM (119.70.xxx.20)

    저도 7월달에 응급실서 1박햇는디 의자도 없어서 찬바닥에서 바퀴벌레랑 같이 놀앗어요
    보호자로 같이 오신분이 보시곤 이 큰병원에 웬 바퀴벌레 ?하시대요

    밤에 문 여는 병원이 가까이엔 그 병원밖에 없어서 할수없이 가요
    진료지연은 늘상 잇어요 예약시간 초과 1시간은 운수 좋은날 이고요

  • 9. ㅠㅠ
    '09.9.8 7:51 AM (121.166.xxx.68)

    종합병원이라서 그래요.
    응급환자 왔을때 그 외래보고 있는 선생님이 필요하면 무조건 내려가서 봐야 합니다.
    그게 30분이 걸리든 1시간이 걸리든 중한 환자가 우선이죠.
    진료지연의 이유는 중환자 상담이라면..
    전국 어느 종합병원을 가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에요.

    물론 원글님 화나신 이유도 이해됩니다. 시간 낭비를 많이 하셨으니까요.
    들어가신 시간은 2시 10분이라면 아마 그 의사샘도 점심 못먹고 계속 진료보고 있는거에요..
    그렇게 외래가 밀리면 의사들도 힘들고 화납니다. 그 다음 일정 다 날리죠..

    왜 이렇게 예약을 많이 받냐...그 예약이 의사맘대로 되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그렇게 예약받는거에요.
    특히 삼성은 (남편이 삼성의료원에서 일했거든요)
    환자예약을 몇시 몇분 25분, 29분 이런 식으로 분으로 쪼개서 예약 넣어요.
    그 의사가 최대한 볼수 있는 환자로 빽빽하게 예약받아요.

    저희 남편 과에서 과 특성상 그렇게 빡빡하게 환자 예약을 받는게 어디있냐고 항의하니까
    (예를들면 나이드시고 무릎아프시면 진료실 의자까지 걸어들어와 앉는데 2분이지요..)
    진료간격을 조금 늘려줬데요...

    대기업들이 사람 능력을 200% 뽑아 내 쓰는 노하우가 있다보니
    대기업이 운영하는 병원도 그렇게 한답니다.

  • 10. 야호^^
    '09.9.8 9:02 AM (61.37.xxx.2)

    아무리 아산, 삼성병원 크다크다해도
    아픈사람이 더 넘쳐나죠.. 다들 큰병원들 많이 선호하시고 중병있는 분들은 다른 대안이 없어서..
    저도 한달에 한번 진료받는데, 제가 다니는 신촌 모 대학병원도 과 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최소 별일없을때 30분정도..보통1시간은 기다려요
    10분단위로 기본 3~4명 예약이 걸려있거든요;;
    큰병원일수록 기다림의 미학(?)
    님의 화와 짜증은 정말정말 이해되지만, 큰병원 그만큼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니까요
    또 그 환자들 예약안받아주면,,정말 콧대높은 병원 되는거구요
    일장일단이 있으니 맘 풀어보세요^^

  • 11. 저도
    '09.9.8 10:39 AM (211.117.xxx.122)

    저도 삼성의료원 정형외과 심종섭선생님(소아 정형외과)께 진료받는데요.

    전에 갔더니 정말 예약시간보다 2시간정도 늦게 진료봤어요.
    우리애 역시 그날 정말 중환자도 많았고 했는지 아침에 갔는데 거의 1시 넘어서 진료 봤거든요.

    근데 제가 감탄한건 그 분이 그날 오전, 오후 진료 연속있는 날이었는데
    점심도 못드시고 바로 오후 환자로 넘어가더라고요.

    그 와중에도 저희애 들어가니까 아이하고 조근조근 얘기도 해주시면서 진료보시는데
    전 정말 감동 받았답니다. 아무리 의사라도 짜증날 상황이었는데요.

    그리고 올해도 갔는데 저희 애 보더니 "예쁜이 왔어?"하며 한 번 안아주시고
    진료 시작하고요.

    전 많이 기다리는건 불편해도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셔서
    만족하는데 ^^

    작은 병원에선 상담조차 어려운 병이어서 그런지 감안하고 다니는거 같아요.

    의사선생님도 너무 좋고요^^

  • 12. 아나키
    '09.9.8 11:03 AM (116.123.xxx.206)

    시어머니 기억력감퇴땜에 서울삼성병원에 다니는데요.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예약은 그날 진료를 볼 수 있다는 확인 정도라고 생각해요.
    항상 1시간 가량 기다리고...
    그나마 3개월에 한번씩이니 견디네요.
    10월에는 검사도 잡혀있는데, 이번엔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 13. ^^
    '09.9.8 12:19 PM (121.88.xxx.134)

    설대 병원 일부로 느즈막히 갑니다.
    근데 또 느즈막히 간 날은 별로 대기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제 시부모님들이 주위 친구분들로 부터 '설대병'걸렸나는 정도로 작은 병원도 그리고 가시니 저는 감수하고 있습니다.
    정말 심각한 병으로 오신 분들을 생각하면 참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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