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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근처에 사는 거.. 어렵죠? 잠도 안오네요ㅜㅜ

답답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09-09-05 02:09:19
결혼할 때 사주신 집 33평입니다. 5살 딸이 있는 세식구에.요
지금 그 아파트 바로 밑으로 지하철역이 생긴다네요.(수지)
현재로선 애아빠 직장 바로 옆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시댁까지 차로 2-30분 정도, 정말 딱 좋은 거리에요)
내년 초에 만기가 되요.
전세대란 때문에 조용하던 이동네도 전세값이 들썩들썩해요.
지금은 24평인데 아마 만기되면 이거나마 주인이 올려달라고 할 듯합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요..)
33평 전세 가자면 돈 끌어모아 갈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면 애아빠 사업자금이 부족해지겠죠.

지금 수지의 그 집에 시부모님이 사십니다.
저희보고 빨리 들어오라고 성화십니다.
저희가 그 집으로 들어온다 하면 바로 근처 아파트로 전세얻어가신답니다.
그리고 그 수지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손윗시누이도 사십니다.....
저 정말 가기 싫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나쁜 분은 아니지만 잔소리 정말 심하시고 간섭 꽤 있으시고
뭣보다도 여자는 남자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존재라는 사고방식 가지신 분이라
젊은 저하고는 정말 맞지 않아요.
만약 이사간다면 주말마다 세 집 중 어느 집에서 모일 것이고
김치 담근다 부르실 거고 운동하자 부르실 거고,,
남편도 이런 상황 대충 알지만
전세 전전하는 것도 싫고 대놓고 말은 안해도 부모와 누나옆에 살고 싶은 눈치에요.

저만 골병들 거 뻔한데(몸과 마음으로) 생활의 여유를 위해 이사가야 하는지요.
만에 하나 가게 된다면 조금 뻔뻔하게 살 각오는 되어 있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겠죠.

동서가 부러워요.
부잣집친정에 본인 학벌좋아 직장좋아,
뭔날 되면 선물도 삐까한 걸로 들고 오던데
시댁 근처에 살게 되면 전 백번 잘해도 한번 못한 걸로 잔소리들을 거고
동서는 뭔일 있을 때만 찾아와도 봉투 들고 오면 어머님이 반가워하시겠죠.

우울합니다. 여러가지로............
IP : 124.50.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웬만하면
    '09.9.5 2:27 AM (118.127.xxx.121)

    안가시는 게 좋겠죠..제가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사는데..
    좀 안갈라고 잔머리 굴려도..칼국수 했다..고기굽는다..먹을 거 먹으라고 오라 하는데..
    물론 전 가서 일하지만..그렇게 얘기하는데..거절하기 힘들잖아요..며늘입장에선..
    전 지금 9개월된 그분들의 첫손주가 제 아들이어서..아주 엄청 보고싶어하십니다..은근 부담..되고..어쩔때는 신경질도 나고..힘들어요..전 같이 살다가 분가해서 그나마 낫지만..님은..더 가까이 가는건데요.. 게다가 시누이집도 그 근처라니.. 고민되시겠어요

  • 2. 근데...
    '09.9.5 2:42 AM (218.37.xxx.100)

    수지에 사주신집이란게 진정 아들네 살라고 사주신집이 맞긴한건가요?
    지금 현재 그집에 부모님이 사시고... 원글님네 들어오면 세를 얻어 나가신다니....
    쫌 이상해서요
    그아파트는 아들내외랑 같이 사시고자 마련한 거처인건 아닌지.....ㅡ,ㅡ

  • 3. 저라도
    '09.9.5 5:31 AM (112.144.xxx.198)

    오 노노.. 절대 만류하고 싶네요.
    내가 참아야지 뭐..이러는 여자들 속성상 님같은 분은 근처에 사시면 정말 더 힘들 것 같아요. 원치않고 이해하기 힘든 것을 참아야 하는 스트레스.. 남편분도 뭐 님과 부부이니 님을 더 이해해 줘야지요..

  • 4. 가지
    '09.9.5 8:12 AM (119.64.xxx.78)

    마세요............................................

  • 5. 원글님...
    '09.9.5 8:21 AM (211.211.xxx.158)

    성격에 지금상태에서 이사가시면 얼마후에 이곳에 "아무래도 저 갈라서야하나요??"하는 글 올라오지 싶어요. 감당못할것 같으면 아예 남편한테 그렇게 얘기하세요. 가급적부드럽게요...다들 시월드땜에 힘들어하시는구나....

  • 6. 가지마세요...
    '09.9.5 9:14 AM (119.67.xxx.228)

    저는 시부모님한테는 쪼금 서운한건있어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거든요...
    그런데...손윗시누때문에 가끔 밤에 잠을 못자고, 혈압이 오릅니다...
    시댁갈때마다 같이 갈려고하는 시누...
    자기도 사람들 집에오면 밥해주기 싫다면서...(2년동안 밥얻어먹은적 없어요)
    동생집와서 밥먹고 싶어라 해요...(남이 해주는 밥이 맛있다고... 저는 무슨죄인지...)
    저희집 식구끼리 놀러도 못가구요...자기 애들데리고 가라그러고
    자기랑 시어머니도 데리고 가라그러고...애기들 맡기려들고...
    절대 가지마세요!!!

  • 7. 저랑
    '09.9.5 9:16 AM (114.129.xxx.42)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희는 이번에 이사를 가야 되는데 저희 돈으로 전세를
    얻긴 했는데..남편이 시댁 근처로 갈려고 하는거에요.

    우리 시어머니도 원글님 시어머니랑 비슷하십니다. 그렇게 악하고 나쁘신 분은 아닌데
    고지식하고 또 여자는 남자를 위해 희생, 시댁을 위해 봉사..맞아요.
    저랑 참 안 맞죠. 저는 매우 진보적인 성향이거든요. 절대 안 맞아요..

    남편이 근데 시댁 옆으로 가자길래 제가 물어봤어요. "당신은 만약 어머님이랑 나랑
    안 좋은 일이 생겼을때 뭘 어떻게 해줄 수 있는데?" 물어보니
    "뭘 커버하고 자시고나 해. 나 암것도 안 해"
    만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지금까지 어머니랑 나랑 어떤 트러블이 있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저런 소릴 하더군요.

    "그래? 그럼 나 안 가. 가면 고생하는 상황이 눈 앞에 뻔히 보이는데..내가 왜 가니?
    안 간다. 이사 할려거든 혼자서 해. 나랑 애는 여기서 살께"
    그랬더니 거기로 가자고 못하더군요.

    원글님도 강수를 쓰세요. 본인 고생하는거 뻔히 보이는데 옆으로 가서 살지 마세요.
    저처럼 애들이랑 난 여기서 살께. 당신은 빠이빠이~그러세요.

    저희 시댁이랑 1시간 떨어진곳으로 갑니다. 조금 낫네요!

  • 8. 피곤.
    '09.9.5 9:46 AM (218.51.xxx.146)

    제가 딱 이경우네요...ㅎㅎ
    시댁과 걸어서 10분거리 시누네와 한 20-30분거리..전부 같은동네...
    큰형님네도 다 같은거리였는데..얼마전 애들 학교땜에 좀 떨어진곳으로 이사...

    근데참 가까이 사니까 이래저래 부르는일도 많고...
    그때마다 핑계도 대보고..진짜 다른일이 있어 말해봐도...
    꼭 부르면 바로 오길 바라시죠...
    어찌어찌 시간이 되냐고 묻는게 순서인데.....부르면 당장 무조건....ㅠㅠ
    저두좀 떨어져 살고싶어요....

  • 9. ..
    '09.9.5 3:45 PM (58.120.xxx.224)

    5동짜리 아파트에 옆동에 같이 사는데요.. 물론 형님내외가 모시고 살고요..
    처음엔 많이 친해지는거 같아 좋았는데, 역시 멀리 사는게 낫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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