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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에 앉아 있는 아이를 보니...

짠해요 조회수 : 1,428
작성일 : 2009-09-04 14:28:03
초1인데요...
2학년이나 될 수 있으면 3학년까지 버티다가 영어학원 보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엄마인 제가 너무 게을러서 집에서 엄마표로 하는 것도 힘들고...
튼튼이나 윤선생 같은 것도 엄마의 몫이 크기에 결국 포기했어요.
영어든 피아노든 늦게 시작 한 아이들이 오히려 진도를 빨리 뺄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도 집에서 틈틈히 잘 해 온 아이들 경우인 거 같더라구요.
그러니 학교에서 영어수업이 정규로 편성되는 학년이 되었을때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한 아이들도 있고
영어학원 다녔던 아이들도 있을텐데
오히려 난 영어를 못해 하는 생각에 시작도 안 하고 스스로 영어에 흥미를 잃어 버릴까봐
결국 영어학원에 등록했어요.
아이도 이제 영어공부 좀 하고 싶다고....
자기도 외국사람 만나게 되면 이야기 하고 싶다고 해서
등록은 했는데요...
좁은 교실에 앉아 있는 모습을 작은 유리로 통해 보는데 왜 이리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이제 싫으나 좋으나 12년을 저렇게 학원을 다녀야 하는 건가 싶은게....
아이가 스스로 잘 해서 학원이나 과외에 의지 하지 않고 한다면
그 이상 좋은게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요.
아이는 영어학원 재밌다고...영어 열심히 할 거라고 하긴 하는데....
제 마음이 짠해져요.
우리땐 이맘때 영어 몰라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피아노 못 쳐도 괜찮았는데....
그림을 그리려고 무슨 학원을 갔나요? 그냥 동네 길바닥에 그리면서 놀았는데....
도리어 학원을 가니까 누구도 있고...누구도 있다면서
아이가 더 좋아해요. 친구들도 다닌다면서...^^;;

참!! 그리고 1학년 수학  너무 어려운 거 같지 않나요?
왜 교과서 개정을 하면서 어렵게 바꾸는지 모르겠어요.
엄마들이 선행을 너무 시키니까 교과서까지 선행수준에 맞춰서 어려워지는건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보니까
내 품속에 있을때 그 시절이 얼마나 행복했나 싶구요...
너무 경쟁에 찌들어 있는 세상에 아이를 내 보낸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IP : 58.226.xxx.1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그죠??
    '09.9.4 2:30 PM (121.134.xxx.239)

    1학년 수학 왜 이렇게 어려워요?
    저희딸도 1학년인데요, 학습지도 하나 안하고 차암 해마~~~~~앍게 놀다가
    학교 들어갔는데 1학기 수학 쪽지시험 빵점 맞았다니까요!!
    놀라가지고 참고서 하나 사다가 풀리고 있는데, 암튼 참 어렵더라구요...ㅠㅠ

  • 2. ..
    '09.9.4 2:31 PM (123.213.xxx.132)

    가면 갈수록 연령대가 내려가네요
    학원 안다니면 친구도 없어요
    영어는 일찍 시킬수록 좋은거 같아요

  • 3. 그런데요
    '09.9.4 2:32 PM (112.149.xxx.12)

    시켜서 백점맞았을때 아이 눈빛이나 행동이, 안시켜서 점수 못받았을때보다 훨 더 좋습니다.
    두드려패서 수학 백점 맞게하는게 아이 기살리는데 더 좋아요.

    백조의 우아한 위를 보면 좋지요. 그 밑의 발은 수없이 물장구 치고 있고,,,,

  • 4. 어휴...
    '09.9.4 2:35 PM (203.132.xxx.13)

    왜 공부 잘하는 것이 기가 살 일이고
    못하는 것은 기가 죽을 일인지.... 넘 짠합니다.

  • 5. 이해해요
    '09.9.4 2:37 PM (218.232.xxx.189)

    하지만 해야만 한다면
    그리고 별 수가 없다면 기쁜 마음으로
    응원하면서 보내려구요

  • 6. ....
    '09.9.4 3:21 PM (210.121.xxx.240)

    저희 아이도 일학년..평생을 해야하는데 싶어서 좀 있다 보내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저도 저희 아이 보면 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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