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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밥님에게

구름이 조회수 : 783
작성일 : 2009-08-21 09:35:59
어제 자게 어떤글의 댓글에서 처음 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80년대 초에 남산 불려가서 고생하신 부산분이라고 하시길래
한번 막걸리 진하게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난 79년 계엄때 데모를 주도하여 당시 담당 계엄사(수도군단사령부)의 수사 지휘아래
엄청 고통을 겪었습니다. 힘든 날들이었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힘든 것은 나의 양심과 현실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서울대를 다녔지만, 77년 부터 부산에서도 학생운동에 참여하여
당시 양서조합을 만들고 보수동에 책방을 내고 학습하는 일에도 나섰지요.
그래서 지금도 부산 민주화 공원의 후원회원이기도 하구요.

파란만장한 학창시절을 접고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와
지금은 모교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즘도 부산에서 같이 학생운동하던 동료들과 가끔씩 막걸리 한잔 합니다.
모두들 부마항쟁의 이름없는 주역들이지요.

절밥님의 댓글을 보고 참 반가웠습니다.
마치 오랜 지기였던 것 처럼....

언제 우리한번 막걸리 한잔 합시다. 진하게... ^^
IP : 147.46.xxx.16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지
    '09.8.21 10:21 AM (211.106.xxx.53)

    두분 안 어울려요 ^^
    (이노무 오지랖...죄송)

  • 2. 저도
    '09.8.21 10:24 AM (114.129.xxx.10)

    왠지 두분 안 어울려요 ^^
    (이노무 오지랖...죄송) 22222222

  • 3. ㅎㅎㅎ
    '09.8.21 10:43 AM (220.76.xxx.161)

    두분이 어쩌면 잘 어울릴 수도 .... ㅋ

  • 4. 절밥
    '09.8.21 11:21 AM (118.36.xxx.127)

    구름이님....이렇게 친히 찾아주시니 송구스럽네요..ㅎ. 익명으로 글 남기는 곳에서 어찌어찌하여 여기 아짐들한테 이지메 당하다가 열받아서(?) 고정닉을 쓰고 있는데요 ㅋ...

    아무리 고정닉을 쓰더라고 가급적 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은 마음에 사실 저에 관한 내용은 가급적 쓰지를 않았습니다..

    암튼, 공개적으로 선배님께서 찾아주시니 일정 부분 저의 정체를 드러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은 찌질하게 살고 있습니다 ㅎ.. 몇 년 전에 벤처한답시고 판 벌렸다가 다 말아 먹고 지금은 소일거리로 무역업을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지지부진 ㅋㅋ...

    사실 제가 82를 알게된 건 작년 촛불 때였는데, 여기서 상당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는데 우리나라의 미래는 결국 아짐들의 손에 달렸구나 하는..ㅎㅎ. 처음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었고 여느 포탈보다 정보도 빨리 올라 오고, 그리고 제가 먹는 걸 좋아 하다 보니 그런 정보도 쉬이 얻고해서 종종 찾아 옵니다...

    물론, 제가 페미가 아니다 보니 아짐들의 시시콜콜한 얘기들이 거슬려서 끼어들었다가 욕도 많이 먹고..ㅎㅎ.

    구름이님이 저보다 대략 4~5년 선배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고향이 부산인 것 맞고요... 지금도 가끔 옛날에 맛나게 먹던 잔치국수 먹으러 학군단 옆 솔밭식당에 가기도 합니다...구로에 사무실이 있으니 녹두거리 정도에서 만나서 막걸리 한잔 할 기회가 있음 영광입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조만간 뵈올 기회가 오길 바립니다..ㅎ

  • 5. 구름이님
    '09.8.21 12:20 PM (203.234.xxx.193)

    절밥님도 제게는 선배, 이신 것 같지만 어울린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절밥님께서 욕잡수시는 이유는 페미? (대부분의 82회원님들, 페미 아니십니다) 들에게 반대하신 게 아니라 사람의 정서와 상관없이 남자쪽의 이익만을 대변하시는 데다가 예의 부족하시게 절밥이 맛있네 맛없네 운운하실 정도로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 6. 참고해 주십시오
    '09.8.21 12:30 PM (203.234.xxx.193)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0&sn=off&...

  • 7. 절밥
    '09.8.21 2:04 PM (118.36.xxx.127)

    우에 두분 보시오...

    하도 시비 거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지만 또 다시 시비를 걸어 오니 다시 함 더 얘기 해 봅시다..

    나는 기본적으로 무신론자입니다. 고딩 때, 교회 잠깐 다닌 일 이외에는 어느 종교 단체에도 참여한 적 없습니다. 돌아 가신 어머님이 절에 열심히 다녀셨기 때문에 불교적인 취향에 더 가깝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윗분이 친절하게 링크 걸어 주셔서 제가 쓴 원글 다시 읽어 봤는데, 어디가 문제가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절밥이 맛이 있고 없고는 내 입맛에 따른 주관적인 판단이고, 내가 말하고 싶었던 요지는 맛도 맛이지만 그 절의 무성의함을 탓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현장에 있지도 보지도 않은 양반들이 우찌 하여 내보다 더 잘 알 수 있겠나요?.. 그날 직접 먹은 우리 가족 3사람의 공통적인 의견 이었는데 뭐가 시빗 거리가 되나요?

    살면서 종종 절에서 밥 얻어 먹었고, 최소한의 시주는 하였던 사람으로서 그 날 승가사에서 내 놓은 밥은 그야말로 최악(!!)이었고 그래서 한마디 올렸는데 그게 무신 잘못인가요?..

    절밥 맛 없다고 하면 불교를 폄훼하는 겁니까? ㅎㅎ. 절이고 교회고 돈에 눈이 멀어 타락하는 현실에서 절 욕 좀 하면 또 어떴습니까?...

    그리고 참으로 우끼는 건... 내가 구름이님과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ㅎㅎㅎ... 그리고 내가 먼저 구름이님 보고 뵙자고 한 것도 아니고... 내가 머 해꼬지 할 것 같습니까? 또 열받게 하네..ㅎㅎ.. 절밥이란 인간이 머 이런 놈이니까 고매하신 교수님께서 상종할 인간은 못된다고 말씀 하고 싶은신 것 같은데 ㅎㅎ...그런 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위에 내입으로 현재 찌질하게 살고 있는 넘이라고 자복했으니까요..ㅎ

    사족) 어젠가 그제 한겨레 신문에 용화사 주지란 분께서 반성의 글 올린 것 있으니 시간 나면 함 찾아 보시길... 머 절밥 맛있고 없는 거랑 맥락이 닿는지 안닿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의 무오류의 존재나 집단은 없다는 것 상기시켜 줄 정도의 반성문은 될 것 같으니 읽어들 보시길...

  • 8. 딴소리
    '09.8.21 2:33 PM (112.150.xxx.134)

    할께요. 마지막 줄.....세상의 무오류의 존재나 집단은 없다는 말씀이 백만번 상기시켜야 할

    말이네요. 정치인을 절대자로 맹신하는 우민들에게는요.

  • 9. 저는
    '09.8.21 2:42 PM (121.144.xxx.80)

    구름이님께서 존경받으실 만한 요즘의 참 스승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함께 같은 길을 걸었다는 이유만으로 따뜻한 손 내밀어 주시는
    모습에서 감동입니다. 절밥님, 좋은 시간되십시요.

  • 10. 꼭만나시길
    '09.8.21 4:31 PM (211.109.xxx.138)

    절밥님이 변화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11. 별것도
    '09.8.22 10:42 AM (59.186.xxx.147)

    아니것 같고 뭐라고 하긴,,. 신경쓰지 말고 삽시다. 사실은 오늘 토요일 스트레스 만땅 받고 있습니다. 어디론지 , 조용히 있다오고 싶은 맘 뿐입니다. 20년넘게 이리뛰고 저리 뛰고,,,. 휴식이 간절히 필요한데,,,. 위로해주면서 살수는 없는지.근데 비판은 필요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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