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 보나 현재 내가 정치권 외에 있다는 것으로 보나, 한마디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별로 바람직하진 않는데, 한마디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불쌍해서 안 할 수 없어서 합니다. 국민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한 말이지만, 나는 국민이 불쌍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렇게 "국민이 불쌍"하게 된 상황에 대해 "분하다, 참으로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광주에서 얼마나 죽었고 박종철, 이한열 학생들하고 또 얼마나 죽었습니까. 그런 사람들 죽은 일 생각하면, 그래가지고 50년 만에 겨우 민주주의를 이뤄서 이제 좀 그런 일이 없겠다 하는데, 어느새 되돌아가고 있어요. 민주주의가 되돌아가고 경제가 양극화로 되돌아가고, 남북관계가 전쟁 일보직전까지 가고, 꿈 같애. 꿈 같애."
그런 김대중 전 대통령은 '후배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부탁합니다. 이제 그것은 유언이 되었습니다.
"내가 몸도 이렇고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까지 (민주화를 위해) 죽은 사람들이 허무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 아니냐. 그런 얘기를 간혹 하는데, 여러분들이 맡아서 뒷일을 잘해주세요. 내가 자랑이 있다면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 평화를 위해 일했다는 것입니다. 후배 여러분들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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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가 '마지막 인터뷰'에 남긴 한마디 "후배 여러분, 뒷일을 잘 부탁합니다"
ㅠㅠ 조회수 : 517
작성일 : 2009-08-20 19:04:28
IP : 168.248.xxx.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09.8.20 7:04 PM (168.248.xxx.1)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00142&PAGE_CD=N...
2. 자꾸 부끄럽습니다.
'09.8.20 7:10 PM (121.190.xxx.210)국민이 불쌍해서........진정으로 울먹이는 목소리... ㅠㅠ
3. ㅜ.ㅜ
'09.8.20 7:12 PM (114.207.xxx.145)국민이 불쌍해서......
4. .......
'09.8.20 7:39 PM (121.147.xxx.151)저 인터뷰 보신 분은 알겠지만 난 국민이 불쌍해서..이 대목에서 정말 울먹이셨죠..
불쌍한 국민들 두고 어떻게 가시나요....5. 이젠
'09.8.20 10:07 PM (121.147.xxx.151)아버지 잃은 아이들이 된거지요.
이 세상 어디에 국민 사랑은 커녕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인간들 있나요?
콧 웃음치면서 니들은 내 발 밑에 있다고 생각하며 안하무인으로
국민 등치고 없는 것조차 빼앗으려는 것들 뿐인데6. 우리는고아..
'09.8.21 12:29 AM (125.177.xxx.174)저렇게 이 나라를 걱정하시고 이 국민을 불쌍히 여기셨는데...
눈물이 납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가시고 김대중 대통령도 가시고 정말 우리는 이제 어찌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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