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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박이 30년인데 지방 생활 어떨까요
제가 한 오육년 전부터 지방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서울 공기도 안좋고 사람만 많아 너무 복잡하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살기 싫거든요.
울산에 일년 정도 계약직으로 일할 기회가 생길 거 같은데 미리 마음을 정해두어야할 거 같아서 글 올려요.
울산도 좋지만 좀 벗어나서 면 단위로 들어가서 살 수도 있을 거 같고 그게 더 좋기도 한데요,
완전 소비 지향적인 도시 여자인데 막상 지방 생활 할 수 있을지 좀 걱정되구요,
젤 궁금한 건 치안이네요. 사람 뜸한 곳에서 여자 혼자 안전하게 살 수 있나요??
지금은 엄청 가고 싶긴 한데 또 막상 지방 살아보진 않았기 때문에 고민입니다.
일년 계약이라 커리어가 좀 뜨고 애인도 없는 꽉 찬 미혼이라 그것도 좀 걸리구요.
제가 지금 원하는 건 공기 좋은 곳에서 별로 사교생활 없이 회사갔다 와서 혼자 운동하고
요리하고 집에서 책보고 그런 생활인데, 생각만큼 가치있는 시간 될까요?
지방에 사시는 분들 의견 많이 부탁드릴게요..
1. 기냥
'09.8.19 10:51 PM (114.200.xxx.118)서울 계심이.....
나이 꽉찬 미혼 이란데서 딱 말리고 싶군요.2. ..
'09.8.19 11:59 PM (122.39.xxx.71)생각을 바꿔보시면 서울삼십년 토박이란 말은 우물안 개구리삼십년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곳에서 직장이 조건이 좋다면 가보심도 좋아요... 직장이 어느동네인지는 몰라도 공기좋은곳에서 사교생활없이 회사갔다와서 운동하고 요리하고 집에서 책보고 하는 생활만 할만큼 울산은
시골이 아니예요...
마음을 여시고 근처의 산과 바다를 여행도 하고, 현대나 삼성 sk다니는 멋진총각?들과 데이트도 하고... 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경상도 사람들이 싫다면 울산도 직장때문에 서울서 살다가 온 사람들도 무지 많으니 고향분들과 어울리기도 하면 금상첨화일것 같아요....3. ^^
'09.8.20 12:21 AM (199.74.xxx.118)울산은 원글님께서 생각하신 시골은 아니랍니다^^
소비도 충분히 가능하죠... 울산도 백화점있고 마트 있고 다 있어요...
울산에서 시외버스 타고 해운대가기도 쉽고
해운대구는 서울시 원만한 구보다 더 살기 좋고 아릅답고 소비도 할수 있어요... ㅋ
혼기 꽉 찼다고 말씀하셨는데 울산에는 서울분도 많아요..
울산에서 직장 잡은 분들 해운대구에서 많이들 사시더라고요^^4. ...
'09.8.20 12:28 AM (112.150.xxx.137)저는 울산 외곽에 사는데 도시와 농촌의 중간쯤인 분위기가 좋아요. 서울만큼 크지는 않으니... 소비는 원하면 차몰고 30분 정도면 백화점 가도 되고.. (물론 서울 만큼 다양한 상권이 형성된건 아니지만요..)
조만간 부산에 생겼다는 울나라 최고로 크다는 백화점도 구경가볼 겁니다..ㅎㅎ
울산은 외지인들이 많아서 지역색은 그리 강하지 않아요. 울남편이랑 저도 다른 도시에서 왔지만.. 지금은 여기가 좋다..라고 살아요.
아무래도 적응하고 사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긴 해요.. 처음엔 살던곳에 다시 가고 싶었는데 (서울은 아니고 다른 광역시)... 여기 좋아..이젠 고향이 어색해..라고 느낀건 5년정도는 걸렸어요.. 남편도 그렇구요.
1년정도 지내신다면 어떠실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지방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서울 분들은 지방에 내려오는거 상당히 꺼리긴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생명의 위험 느끼면서 살아본적 없으니 치안은 걱정마시구요.. 그렇게 시골 아니예요..^^5. .
'09.8.20 2:08 AM (121.131.xxx.248)외람된 얘기지만,,
전 서울에서 별사교생활없이,,
퇴근해서 운동하고,, 요리하고 책읽고 그러고 사는데,,,
저랑 또래시네요..
전 오히려 스스로 너무고립되서 사는것같아 걱정입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