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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말하는 김홍일씨 고문...

정말 고생하셨네요. 조회수 : 6,304
작성일 : 2009-08-19 21:49:37
김홍일은 학생신분일 때부터 모진 고문을 겪어온 사람이다.

그래서 김대중 선생은 늘 김홍일에게 아비로서 커다란 죄책감과 고통을 안고 사셨다.

그건 아비된 자만 알 수있는 거지. 그 둘은 부자지간이라기 보다 동지 관계에 가까왔다.

71 망명생활 이후 가장 노릇을 해가며 경희대 재학시절과 그 후 대공기관에 붙들려가 고문받은 것만해도 말할 수 없다.

5.17내란음모사건 때도 김대중 선생이 대학생 조직에게 자금을 건넷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었는데 그것을

조작해내기 위해 김홍일에게 가한 고문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연결고리 역할을 한것으로 그에게 덮여쒸우기로 각본을 짰으니 말이다.

5.17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나는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하도 많이 맞아 허벅지가 퉁퉁 부어서 굽힐 수도 앉을 수도 없어서 누워서 엉덩이로 밀고 다니면서 똥을 누고 그랬다.

고문을 악으로 견디다보면 똥을 눟게 된다는 것을 그 때 알앗다.

고문을 받다 받다 하도 지쳐서 까무러 친 상태에서도 누운채 똥을 눟곤했다.

바깥으로 고문 사실을 알려야 하는데,'졸나게' 두들겨 맞은 이야기를 법정에서 하는 게 참 처량하더라.

나중에 여기서 나가서 쫓아내고 몰아내면 되지, 뭐 그런 이야기를 하나 싶어서 고문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다.

당시 고문은 지금은 상상도 못할 수준이었다.
.
.
.
어느 저서엔가 쓰신 내용이라는데....어느 님 댓글을 퍼 왔습니다.
출처는 곧 찾아 올리겠습니다.
IP : 218.156.xxx.229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쟈크라깡
    '09.8.19 9:52 PM (118.32.xxx.165)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우린 너무 빚이 많아요.

  • 2. ㅠㅠ
    '09.8.19 10:01 PM (116.45.xxx.28)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슬퍼요..그냥

  • 3. ..
    '09.8.19 10:02 PM (124.169.xxx.64)

    출처 꼭 찾아주세요. 김홍일씨에 대해 못난 아들이라느니.. 나쁜 소리를 하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

  • 4. 아구야
    '09.8.19 10:03 PM (211.245.xxx.179)

    1971년이면 박통때지요? 무식하고 무지막지한 박정희..

  • 5. ㅠㅠ
    '09.8.19 10:05 PM (211.244.xxx.104)

    세상에나... 지금 눈물이 주루룩 흐르네요... 아... 그많은 죄를 어찌할꼬.. 신이시여..정말 존재하시나요?..

  • 6. 그저 눈물만...
    '09.8.19 10:05 PM (123.248.xxx.32)

    제가 태어나기 몇년 전이네요.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에 그시절에 이런 무자비한 일이 행해지고 있었군요.

    너무 빚이 많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슬픕니다.

  • 7. 그네
    '09.8.19 10:06 PM (220.126.xxx.186)

    그네는 대통령 된ㄷ고 저리 설치고 다니는데
    불쌍해요 눈물만ㄴ....

  • 8. ㅜㅜ
    '09.8.19 10:06 PM (125.181.xxx.215)

    고문관.. 한나라당 정형근 아닌가.. 짜증나..

  • 9. 박정희, 전대갈
    '09.8.19 10:07 PM (211.224.xxx.136)

    천벌을 받아야 됩니다.

  • 10. d
    '09.8.19 10:16 PM (125.186.xxx.166)

    그때 고문관이 정형근이라구요? 인간적으론 DJ를 가장 존경한다고 합디다.

  • 11. ...
    '09.8.19 10:19 PM (124.169.xxx.64)

    존경하겠죠. 아들까지 고문했는데 정치보복을 안했으니.. 전 아드님들까지 이렇게 고생한줄은 몰랐네요.

  • 12. ...
    '09.8.19 10:20 PM (59.4.xxx.238)

    한사람의 일생을 어떻게 책임질련지.--; 가슴이 메여옵니다.

  • 13. 저도
    '09.8.19 10:25 PM (114.200.xxx.118)

    아들들 에게까지 그런줄은 몰랐네요....

  • 14. 청쥐기와
    '09.8.19 10:32 PM (116.45.xxx.28)

    그 일당들이 그작태를 고노무현 대통령께 적용하려했죠.
    서거하신날이 권여사님 소환날이었으니...
    자신에게 가해지는 고통은 견딜수 있으나
    가족들에게 가해지는 고통은 정말 ..견디기 어렵죠..
    어찌 저런것들한테 보수라는 명칭을 주어 표를주는지
    통탄할 노릇입니다.

  • 15.
    '09.8.19 10:44 PM (218.157.xxx.148)

    정형근이 진짜로 천벌을 받을 놈 입니다 이런놈 한나라당에 넘처 나지요 일본 순사 독립군
    고문 하던놈 전 정권이 봐끼면 이런놈들 천벌을 받을줄 알았는데 아 정말 우리나라
    이런놈들이 다시 정권 잡는나라 우리국민 넘 불쌍해요 .....
    다시 고문이 시작 될겁니다 언론입 막으면 다시 고문이

  • 16. 절밥
    '09.8.19 10:46 PM (118.223.xxx.203)

    80년대 중반 안기부 남산 지하실에서 보름 동안 개처럼 맞고 물고문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그리고 바로 군대 잡혀 가서 아무 생각 없이 3년 보내고 나오는 과정에서 그 참담했던 기억을 잊어 버릴 수 있었고요.... 그 뒤로 아주 한참 뒤에 남산 지하실이 개방 되어 우연한 기회에 둘러 봤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라는 인간이 무던해서 그런지 그다지 별 후유증 없이 아주 가끔 술자리에서 그당시 당했던 얘기를 하곤합니다....

    그래도 그 당시 야전침대 각목으로 나를 개패듯이 패대던 수사관 두 넘들 아직도 용서가 안되고 길거리에서라도 만나면 벽돌로 뒷통수 까고 싶네요...그 금수만도 못한 넘들이 일요일이면 가족들이랑 교회 간다고 떠들어 대던데 지옥 안가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바로 2달 뒤 자대 배치 받기 위해서 연대에서 대기중일 때 박종철이가 물고문 당하다가 죽었다는 뉴스를 들었고... 나도 그럴 수 있었다는 생각에 잠 못 이루고.... 고문은 안 당해본 사람은 그 어떤 상상도 의미가 없을 듯하네요....

  • 17.
    '09.8.19 10:50 PM (121.144.xxx.80)

    정형근이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단 이사장이라는 밀에 가소로워서 웃음 나왔네요.
    김경한.안상수. 천성관. 정형근 공안검사 출신들이 지금 출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 18. 잔잔
    '09.8.19 10:53 PM (219.250.xxx.113)

    절밥님 같은 분들 덕분에 우리가 그동안 많은 자유 누린 게지요. 고맙고 미안합니다.

    저런 가해자가 지금도 떵떵거리고, 피해자가 조롱받고 탄압받는 사회로 회귀하는 게 참 개탄스럽습니다.

  • 19.
    '09.8.19 10:56 PM (125.186.xxx.166)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090818004708&su...
    김홍일 의원 중학생시절..가족사진이네요 ㅠㅠ.

  • 20. ...
    '09.8.19 11:00 PM (124.169.xxx.64)

    절밥님 .. 저도 고맙고 죄송합니다.

  • 21. 절밥
    '09.8.19 11:16 PM (118.223.xxx.203)

    아직 건강하게 잘 살아 가고 있는 제가 미안하죠...ㅜㅜ.

  • 22. 아들을 고문하면..
    '09.8.19 11:29 PM (121.149.xxx.18)

    견딜 수 있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그 분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 23. 절밥님
    '09.8.20 12:05 AM (121.166.xxx.5)

    뭐라 말씀드려야할지요.........

  • 24. 말콤X
    '09.8.20 12:17 AM (87.217.xxx.118)

    절밥님
    존경하고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25. 헉... 절밥님
    '09.8.20 1:02 AM (123.248.xxx.32)

    이제껏 보아왔던 절밥님 댓글과 성격이 맞지않는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시네요. 다른 글들에서는 사람들의 반발을 일으키는 발언 많이 하시더니...

    아픈 과거를 경험하셨군요. 그 점에 있어서는 크게 유감입니다. 안타까움과 위로를 보냅니다...

  • 26. ....
    '09.8.20 1:06 AM (211.206.xxx.80)

    홍일씨만 고문한게 아니고 세아들 다 그랬다네요.

    마음 약한 막내 홍걸씨는 고딩이었다는데..

    그당시 충격으로 실어증걸리고 자폐증도 앓았다고,,,

    진짜 지들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어찌 자식들 데려다 저리 고문을 했는지..

    인간이 아닌거 같아요

  • 27. 절밥님..감사..ㅠ
    '09.8.20 1:26 AM (125.187.xxx.228)

    ㅠㅠ 막내까지요?? 전대갈이 진짜 낯짝도 두껍네요...그 ㅈㄹ 해놓고..하긴 싸이코패스니까...전직대통령이 그때가 제일 행복했다느니 하는 말을 시부렁거릴 수가 있는건지...정말 기가 찼지요..
    그리고 절밥님.........감사하고 죄송합니다....절밥님같은 분들때문에 이루어진 민주화인데 어쩌다 이리 말아먹게 되었는지..ㅠㅠ

  • 28.
    '09.8.20 1:43 AM (118.6.xxx.200)

    절밥님.
    대단한 반전이네요.
    이제까지 봐 왔던 님의 모습과는 너무 상반되는 내용이라 얼떨떨;;;;;;;;;;;;;
    아무튼, 80년대중반이면 전두환, 노태우시절인데 군사정권에 대항해서
    투쟁하시다가 그런 모진 고문을 당하신거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수고하셨네요.

  • 29. ..
    '09.8.20 2:08 AM (85.154.xxx.75)

    반전이... 헉님말씀이 맞다면 감사하네요.

  • 30. .
    '09.8.20 3:24 AM (61.33.xxx.17)

    흠 솔직히 절밥님의 이미지와 좀 매치가 되는데요.. 아예 닉을 절밥으로 하신거만봐도..대단한 깡을^^;;; 경상도 분이시라니, 더욱, 대단해 보이십니다. 이곳의 많은 고정닉들이 경상도 분들이시더군요...다들, 존경스럽습니다.

  • 31.
    '09.8.20 3:39 AM (118.6.xxx.200)

    원글과는 관계없지만,
    절밥님의 과거사를 조금 더 들려주시면
    님을 이해하는데(왜 이해하려고 하는거지?ㅎ)
    도움이 될 것같은데요.
    실례가 아니라면 부탁드립니다.

    위에도 썼지만,
    많은분들이 갖고 있을 님에대한 이미지와는
    댓글내용이 상당히 다르다고 느껴져서요.

  • 32. 82경상도.
    '09.8.20 9:27 AM (121.131.xxx.62)

    82고정닉 활동...하시는 강성들은 거의 경상도 출신이거나 그 지역 분들이더라구요.

    그것 보면...경상도 분들이 정치력은 있는 것 같은데,

    좀....건설적으로!!! 변화를 시켜주시면 얼마나 좋은지...다른 경상도 분들도...

  • 33. 어디로 갈까
    '09.8.20 12:35 PM (118.93.xxx.122)

    김홍일씨 그 불편한 몸으로 빈소에 와서 참배하고
    힘들게...... 아..버..지...
    한마디 불렀답니다
    아.버.지....

    눈물이 팍 솟구치더군요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슬픈 역사의 나라일까요.....

  • 34. 절밥
    '09.8.20 12:58 PM (118.36.xxx.127)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절밥이 떠부렀구먼..ㅎ.. 어제 이래저래 우울하던 차에 저녁에 친구 녀석이랑 한잔 한 뒤에 원글 보고 울컥한 심정에서 몇 자 남겼는데... 그 당시 돌 좀 던졌다는 사람들 치고 나만큼 안 당한 사람 별로 없고요...유명을 달리한 분들 부지기수이고...

    다 지난 얘기지만 그래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되었던 분들은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 이후 좋은 시절도 있었지만, 아주 평생을 그늘에서 살다가 간 분들도 많고 아직도 그 여파로 생계에 애로를 느끼는 분들도 많고....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보면 환장하겠지만 또 우짜겠습니까?... 전대가리 말마따니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다는데... 헐!!

  • 35. 헉~
    '09.8.20 2:21 PM (121.178.xxx.241)

    저도 절밥님 댓글읽고 뒤로자빠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 아픈 사연이 있으신줄 몰랐네요 고맙고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 36. 그런데
    '09.8.20 4:28 PM (121.147.xxx.151)

    우리 가케께서는 그 당시 공안검사들을 중책에 앉히셨더군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박통같은 삶을 누려보고 싶은건가?

  • 37. 후..
    '09.8.20 4:32 PM (61.32.xxx.50)

    절밥님 대단한 일 하신겁니다.
    근데 그 고문 후유증인지 가끔 여기서 헛발질 하시는거 같아요. ㅎㅎ 농담입니다.

  • 38. ..
    '09.8.20 5:01 PM (211.219.xxx.133)

    절밥님과 같은 시대에 학교를 다닌것 같은데요.
    저도 명동에서 시위 많이 했어요.
    지금은 세상물정 모르는 억척스런 아줌마로 변했지만 그때는 나라 걱정 많이 했지요.

    절밥님의 그 시절이 궁금해 지네요.
    게시판에 글 올려주세요.

  • 39. 그런데..
    '09.8.20 5:28 PM (121.147.xxx.124)

    전 시댁이 경상도인데..
    우리 시아주버님 대선때만 되면 DJ에 대해 막말하고
    작년 우리 동서는 "DJ가 노벨평화상을 돈주고 샀다면서요?"
    하며, 이 전라도 형님을 돌아버리게 하는
    아직도 그런 경상도사람들이 많으니..
    이 좁은 땅에.. 헐

    전, 그런때면
    아무 말도 안합니다, 아예 침묵할뿐..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 40. 구름이
    '09.8.20 5:30 PM (147.46.xxx.168)

    나는 79년도에 계엄령 위반으로 체포되었는데...
    가본 사람은 압니다. 어떠한지...

    헌데 많이 맞고 고문당하고 하니 나중엔 당하기전에 걱정되지
    막상 한참 당할때는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이를 악물고 버티지요.

  • 41. ,,
    '09.8.20 5:36 PM (59.138.xxx.230)

    참 우울한 세상이네요,,,,

  • 42. 저희집
    '09.8.20 5:50 PM (220.86.xxx.170)

    에 어른되시는 한분도 박통때 학생운동으로 모진 고문 받으셨는데 그 후유증으로
    불임이시랍니다. 우리 집안은 그래서 경상도임에도 불구하고 박통에 대한
    반감이 아주 큽니다.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어른들께 감사드려요

  • 43. 전라도와 경상도
    '09.8.20 7:37 PM (115.86.xxx.129)

    머..워낙 지역감정이란게 있어와서 그려려니하지만...
    전라도 절친언니 강남땅 절반이 김홍*꺼라는 말이 있다면서 자기는 김 전대통령 서거에 대해
    별 감흥 없다고 그러네요...(전 경상도)
    지역이 문제가 아니고 뭘 모르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자꾸 지역감정부추기는 댓글들이 있길래...옆길로 샛네요..^^;;

  • 44. ^^
    '09.8.20 7:57 PM (210.106.xxx.216)

    옛날에 정형근이 고문실에 가서 직접 구타하고 고문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뽑아주는 부산...

    치가 떨립니다

  • 45. 절밥
    '09.8.20 8:47 PM (118.223.xxx.203)

    ^^ 님, 나 부산넘인데 너무 머라카지 마이소...ㅎ.... 제가 영등포구치소에서 콩밥 먹을 때 담당 검사넘가 광주넘이었는데, 갸가 청렴하니 어쩌니 하면서 검찰총장 후보로 오르고 하더라고요...

    저 오늘도 한잔 하고 들어왔습니다... 눈물도 나고.... 사실 제가 젤 존경하는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고요, 젤 인간적으로 좋아했던 분이 노통이었는데 인자 다 잃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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