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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거짓말
이 아이를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달랑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이 어미의 마음을 이리 복잡하게 할 줄은...
어려서 부터 영민했고, 학교생활도, 공부도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하는 어미를 둔 터라 혼자 해결해야하는 문제들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잘 헤쳐왔구요.
그런데... 이 아이가 슬슬 거짓말을 해대기 시작하네요.
착하고, 순하기만 한 아이로 철썩 같이 믿었던 초등 저학년 시절 부터
슬금슬금 시작된 거짓말. 물론, 자라나는 시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따끔하게 야단치고, 다짐 받고 또 받으며 한차례씩
고비를 넘는다 생각했는데, 중학교 진학 이후 거짓말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후 뻔히 드러날 거짓말들을 천연덕스럽게
하던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노라면 치가 떨릴 지경입니다.
사실, 거짓말의 정도는 큰 테두리에서 보자면 죽이자고 덤벼들 정도는
아닐 겁니다. 주로 공부와 관련한 일들인데, 학원 숙제를 안하고는 모두
해 놓은 것 처럼 굴고, 시험기간 함께 공부 플랜 만들었던 것들, 회사에서
전화로 확인하면 마치 다 해놓은 듯 연기를 하지만, 막상 집에 가서
보면 전혀~ 엄마가 안보이는 시간에는 무조건 놀았던 겁니다.
학교 공부나 학원숙제 물론 중요하지요. 제대로 하지 않고 그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게임기에 매달리고, 전화돌려 함께 놀아 줄 친구 찾고 그런 행동
들도 화가 나지만, 무엇보다 이 엄마를 열폭하게 하는 건 눈에 뻔히 보이는,
몇 시간 후면 곧 드러날 거짓말임을 알면서도 태연자약하게 연기를
한다는 겁니다.
그 거짓말이 드러났을 때 엄마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며, 어떻게 혼쭐이
날 지를 충분히 짐작하는 상황임에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거짓말은
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미련한 아이도 아니고, 오히려 너무나 총명하고
똘똘한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엄마에게 어떤 메세지를 보내려는
하나의 싸인일까요?
야단을 치면, 큰 소리를 내면 별다른 반항이나 변명도 하지 않는 편입니다.
형제없이 홀로 크면서도 외동아이 같지 않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저 또한
직장 다니면서도 시간관리, 자기관리가 잘되는 아이로 올 곧게 키우기 위해
아이를 향해 늘 안테나를 곧추 세우고 있는데 어째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건지... 사소한 일들이었지만 반복되다보니 너무 지칩니다.
아이에 대한 도덕적 잣대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일까요?
그럴 수 있는 상황을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으로 응대한 것일까요?
아이를 믿지 못하겠습니다.
아이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뭔가 재미난 일들을 얘기해도,
칭찬받기 위해 학원에서의 "위업"을 떠들어 대도 마음 속 깊은 곳
한 구석에서는 "믿어도 될까" 라는 의구심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아이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엄마에 대한 눈속임 필요 없이 어느 곳에 던져 놓아도 스스로 잘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자발적 의지와 자립심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건지 의문이 많은 아침입니다.
1. 저기요..
'09.8.19 11:41 AM (125.186.xxx.154)아이 거짓말이 일상다반사에 대한 포괄적인 것이 아니라 공부와 관련된거 맞지요?
그러고는 학원에서의 위업을 떠들어대며 어머니께 계속 말하는거지요?
그럼..답이 뻔하지 않나요..어머니..안타깝네요..정말..
아이가 공부가 너무 하기 싫고 힘드니 공부와 관련한걸 거짓말하는거네요..
아마 좀 타이트하게 어릴때부터 시키신 거 같은 느낌 드네요..
그러다보니 아이가 지치고 힘드는데 이제는 아는거죠..
어차피 자기가 잘못하고나면 엄마한테 야단듣고 말믄 그만이다..
어차피 잔소리하고 적당히 넘어가믄 되니까 공부 하기 싫은거고
그냥 했다고 해버리는게 나은거죠..
원글님 큰 결단 하셔야 할 시기인거 같은데요..
애기..공부 혹시 좀 많이 시키시는 편이면 그거 줄여주세요
중학생인데 이제 진짜 공부해야할 시기인데 어떻게 줄이냐 싶으시죠?
그치만 지금 그리 하지 않으면 나중엔 공부외의것에도 거짓말이 늘기 시작할테고
이 상태로라면 절대 진심에서 하는 공부아니라서 성적도 안나오며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장담못한답니다..
차라리 지금 아이 좀 숨통 틔워주시고
대화 많이 하시고 아이의 생각이 성숙해질수 있는 기회를 만드셔요
이런 시기가 지나서 진심에서 우러나는 공부를하게되면
고등학교 3년 바짝만 잘해도 충분히 좋은대학 가고도 남습니다.
( 말 들어보니 머리도 좋고 똘똘한 아이같네요..충분해요.. )
잘 생각하셔서 결단내리시기 바래요..
( 나름 주위 님과 같은 경우 많고 제 조카들도 두어명 그런 경우 있거든요.-.- )2. ㅎㅎ
'09.8.19 11:45 AM (219.251.xxx.18)울집 아이들도 그래요.
그래서 숙제는 안내주고, 게임을 적당히 해라 하고 외출합니다. 전업입니다.
아이들은 엄마 없는 시간은 해방이지요.ㅎㅎ 더구나 중딩이면...
외출했다 들어가면 그때부터 제 감시하에 공부하고, 숙제합니다.ㅋㅋ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이해하고 들어주세요. 단 인터넷은 확실히 오래 못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와 좋은 관계로 솔직한 이야기가 오고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요.
공부보다, 학원 숙제보다. --- 평생에 이때 엄마의 인내심은 최고다 라고 할 수 있겠죠.3. 답답..
'09.8.19 11:46 AM (99.172.xxx.238)어머님 께서도 함께 상담을 좀 받으셔야 겠습니다..
아이만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엄마의 심리 상태도 좀 체크를 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 해 봅니다..4. ...
'09.8.19 11:48 AM (124.111.xxx.37)저도 저런 성향의 아이를 가르쳐 본 적이 있는데요
너무 힘들어서 심리상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는데요...
그 분 말씀이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랍니다.
저기요님 말씀이 맞아요.
그럼 그런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조건 믿어 주랍니다.
걔가 하는 게 거짓말인 게 뻔히 보여도 믿어주랍니다.
근데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지금 원글님도 아이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크신데 제3자인 제가 그 부분까지는...
그러면서 그 분이 하는 말이 아이가 그렇게 거짓말을 할 때에는
아마 그 부모도 별 거 아닌 일에 거짓말을 자주 할 거라고...
들을 때는 설마 했는데 나중에 그 엄마를 보니...
굉장히 다혈질이어서(생긴 건 교양 철철~) 아이 공부가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책 찢는 일은 다반사... 헐~
그리고 중간고사라 학원을 잠시 쉬고 싶다고 하길래
(어머님이 아이가 마땅치 않으니 끼고 가르치고 싶어 하시면서)
그러시라고 했더니 근데 다른 아이들에게는 자기 아들이 장염이라고 쉰다고 말해 달라고...
그 때 알았지요. 아, 아이의 거짓말의 원인은 부모라는 말이 맞구나...
(원글님 기분 상하지 마세요~~~)5. 공부가
'09.8.19 12:01 PM (116.122.xxx.194)님의 글을 읽노라니
제일 문제는 공부인것 같네요
아이하고 조용하게 대화해보세요
공부에 대해서..
아이가 많이 싫다고 하면 저기요님 글처럼 따라주세요
주위에 딸하나 키우던 엄마...지금 고딩
아이가 거짓말 하는것 믿지 않기 시작하더니
이젠 모든걸 못믿겠다고 엄마 스스로 힘들어 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힘들어 하고
공부..중요하지요 그렇지만 공부보다 중요한게 내 아이의 인성 아닐까요???
혼자라서 외로우니 더 친구들 찾고 게임하고 그러겠지요'
엄마가 좀더 이해해 주시고 힘드시면 상담받으시길 권합니다6. ...
'09.8.19 12:38 PM (121.134.xxx.205)제 아이는 지금은 고등학생이고 모든면이 다 좋아졌지만 중학교때
사춘기가 오면서 너무 힘들게 해 아이가 정신차리게 내가 죽기라도
해야겠다는 험악한 생각도 했을 만큼 많은 사건들이 있었거든요.
제 경험은 그렇습니다.
중학교때 학원 그만두고 몇달쯤 쉰다고해서 앞으로 아이의 진로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아이와 이야기 해보시고 하기 싫다고 하면 좀 정리해 주세요.
차라리 책 많이 읽고 여러가지 경험 하는 것이 결국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더라구요.
지금 어느정도 공부를 하는 아이라면 자신이 다른아이들에 비해 뒤떨어
지는거 두려워해 스스로 학원 다니겠다고 할겁니다.
그리고 이제 중학생이니 학원숙제 같은건 일일이 확인해서
거짓말할 건 수를 만들지 않는게 좋은것 같아요.
고3도 아니고 그나이가 엄마도 없는데 혼자 계획대로 집에서 공부하고 숙제하기에는
어린것 같아요.
그리고 안한것 같으면 했나 안했나 묻고 거짓말인가 확인하기보다는
이제 숙제하라고 말씀하시고 어차피 집에가서 확인하실거 낮에 전화해서는
놀더라도 숙제랑 공부도 해야 한다 정도로만 말씀하시는게 좋은것 같아요.
아이도 거짓말하고 자주 엄마에게 혼나면 죄책감도 있고 자존감도 떨어질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볼때 훨씬 나쁜 영향을 미칠것 같아요.
그러니 관심과 사랑은 가지고 있다는걸 아이가 알게 하시되
작은 행동조차 캐묻고 확인하고 하지 마시고 한발 물러서서 지켜보세요.
마음으로 불안하셔도 믿는다고 이제 중학생이니 알아서 하라고 말하시고 믿어주세요.
제 아이는 초등학교 고학년때 부터 중학교2학년때 까지 정말 게임을 많이 했거든요.
당연히 공부도 소홀하고 게임 중독이라며 못하게 단도리를 하니까
엄마를 속이고 거짓말해가며 학원빠지고, 친구집에가서 하고, pc방 가느라 돈이 필요하니
다른 문제들이 또 생기고...
그래서 본인의 선택으로 학원도 줄이고, 최소한 해야할 것들을 지키는 범위에서
집에서 오랜시간 게임 하는걸 허용했었거든요. 그렇게 눈이 벌게지도록 게임에
열중했었는데, 중3쯤 되면서 시들해 지더니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전혀 게임을 안해요.
한번 시작하면 레벨을 올리고 싶어서 계속 하게 된다고 아예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될때까지 제 속은 정말 썩어문드러졌지만요^^
그런데 제 아이 친구들을 보면 엄마가 아이를 꽉쥐고 작은것까지 참견하고 공부시킨 아이들이
오히려 아직도 게임에 빠져있어 엄마와 실갱이 하더라구요.
제가 남편에게 늘 하는 말이 있는데요..
아이들은 부모가 믿는 많큼 큰다고요
믿을만하게 행동해서 믿는게 아니라 믿어주니까 그렇게 자라는거 같아요^^7. 동경미
'09.8.19 12:41 PM (98.248.xxx.81)중학생이라서 큰 아이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아직 많이 어린 아이랍니다. 공부가 재미있어서 재촉하고 채근하지 않아도 잘해주는 아이들, 모든 부모의 로망이지만 사실 조금은 비현실적인 꿈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 아이들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지만 내 아이가 그런 아이가 아닐 때에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아이나 나의 정신건강에 좋은 거지요. 엄마가 곁에서 야단치고 지켜봐도 지금 공부보다 재미있는 것이 더 많을 나이인데 엄마가 일하신다면 그 시간에 제 스스로 꽉 짜여진 스케줄대로 정확하게 공부하는 것 힘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한참 비둘어지기 쉬운 나이인데 공부와 관련된 것만 거짓말을 하는 거라면 사실은 아직은 순진하고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고 봐주세요. 단 학습계획들을 지금보다는 조금 느슨하게 현실적으로 아이가 할 수 있다고 하는 정도로 짜주시고 하나식 지켜나가면서 자기가 엄마와 약속한 계획한대로 하고 있다는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그 편이 오히려 나을 것같아요.
저도 재택근무를 하긴 하지만 일하는 엄마라서 남의 일같지 않네요. 아이가 하나이셔서 더 긴박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고 거짓말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만 그러면서 아이들이 자라더라구요.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한번씩 이렇게 빗나가는 모습을 보면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자책감에 참 괴롭지요. 엄마가 일하셔서 그런 것만은 아니고요.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통입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 거짓말하는 것 격을 때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질듯이 좌절이 되고 자녀교육에 철저하게 실패한 엄마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네째 아이 순서가 되니까 조금 담대해지더군요^^ 아, 얘도 그 때가 되었나 보다...^^
거짓말하는 버릇 간과하시라는 것은 아니고요. 잘 잡아주되 엄마가 흔들리는 모습은 보이시지 마세요. 제가 고민하며 한동안 연재하던 글묶음에 이 문제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너무나 보편적인 문제이지요...http://blog.naver.com/kmchoi84/900194635168. 원글
'09.8.19 12:45 PM (218.156.xxx.155)답답님...
어느 면에서 저에게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받으셨나요?
궁금합니다. 사실, 한 눈 파는 일 없는 정석대로 살아온 사람이라
정도에서 빗나가려는 아이에게 실망이 큰데, 제게 문제가 있다면
어떤 부분에서 그런 점을 감지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무조건 바르게, 어디에 내던저져도 제 할일 하는, 그래서
어른들의 돌봄이 전혀 필요없었던 학생시절을 보낸터라
아이의 행동이 더 이해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문제가 될만한 점을 간파하셨다면
조언 주시기 바래요. 고칠랍니다. 내가 잘하고 있다
믿고 살지만 제 3자의 눈에는 아닐 수도 있는 것이고,
내 아이를 위해 엄마가 변해야 한다면 고쳐야지요,
무조건....9. 공부가다아님
'09.8.19 12:59 PM (218.146.xxx.17)저기요... 님 말씀이 백번 맞아요
너무 공부 공부 하지마셔요
물론 기초공사로 공부가 어느정도 필요하죠
큰회사에서 성적좋은 학생을 뽑는 건
학생시절에 학생신분에 맞게 제 할일, 공부를 열심히하면
사회에 나와서도 직장생활 열심히 할거라 생각되어
성적을 기본으로 보죠!!!
허나 제가 사회생활해보니 공부에만 메달려 친구 잘 안사귀고
인간관계 폭이 좁은 사람이 적응을 잘 못하더라구요
남도 배려하고 남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폭넓은 인간관계도
어른이 되어서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더구나 혼자인 아들은 친구들과 안 만나고
공부에만 매진하면 사회에 나가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자식한테 엄마뜻을 강요하는것은
사실은, 엄마가 편할려고 그러는 거예요
엄마생각대로 따라주면 엄마가 편하니까요^^*
공부할땐 공부만 열심히 집중하고
친구와 놀땐 열심히 놀고
게임할 땐 게임만 열심히 하고
그 때 하는 일에 반드시 집중해서 열심히 하려무라~~
라고 권유하는 형으로 한번 해보심이....
사실 저의아들 공부 못해요
그런데 반 아이들이 회장을 뽑아주었서요
거기서 저도 많은 것을 느꼈답니다10. 원글님 글을
'09.8.19 1:09 PM (125.186.xxx.154)기다리고 있었어요..안타까워 어떻게든 도움 드리고 싶어서요..
제가 답답님은 아니지만 굳이 문제있다라는 말은안했지만
아마도 어머님께서 굉장히 바른생활 스타일이고 거짓말 같은 거 안하고
그런 분이시겠구나 저도 알고 짐작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혹시 상처받으실까봐 입대지않은거구요..
한편으론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서로 알아보는 걸까 싶기도 하네요..~
사실 제가 다소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 혹은 조카조차 님이 말씀하신 그런 거짓말을 하면
이해도 용서도 쉽게 안되었었고 사실 아직도 좀은 안된답니다..표시는 안내지만..-.-
그냥 안했다고 솔직히 고백하면 맘도 편하고 솔직히 고백했으니
야단 조금 듣고 말꺼고 그러고 또 고백한 후 하면 되는걸 실제로 숙제안한것보다는
거짓말한것 때문에 더 야단을 심하게 듣고 하니까 답답하기도 하고..참 그렇더라구요..
다소 벗어난 이야기인듯 하나..주위에 교사들보면 좀 깐깐하다 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그럴수도 있지않나 넘어가지 않는 교사들더러 포용력 없다고도 하고
그러는데요..그게 실은 교사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한 번 생각해보면 답이나온답니다..
( 물론 모두 그렇다는건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 )
교사들 모두 학교때 다 진정 범생인 경우가 참 많답니다.
제가 주위에서 지켜본바에 의하면 특히 젊은 여자선생님들 보면 다 학교때
조용히 딱 공부하고 사대가서 교대가서 시험쳐서 그렇게 선생님 바로되니
그 분들은 학생들의 그릇된 행동 자체가 이해가 안가는거거든요..자기가안해봤으니..
그래서 자꾸 야단도 치게 되고 그 자체로 학생들과 어긋나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이것도 경험이 늘어나면서 아이들 이해하기도 하고
그냥 모른척 넘어가주기도 하고 해서 그래서 어쩜 교사는 나이가 들수록
더 좋은게 아닌가 생각도 해본답니다..
(젊은 교사가 문제라는게 아니라 교사라는 직업의특성이 경험이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런데 또 교사들 중에서도 학교때 좀 딴짓도 해보고 하신분들 그런분들은
의외로 아이들의 어긋남 그런걸 저때는 다 그렇다고 이해도 해주시고 그렇더군요..
원글님이 잘못했다 문제다..
그렇게 생각지 마시고 님 생각 그대로를 그냥 인정하시믄 되지않을까 싶네요..
항상 내가 참 바른생활이었다보니 우리 애 저러는 걸 이해못하는구나..
그런데 딴 집 아이들도 다 저런다..그렇게 생각해보셔요..
정말 딴집애들도 다 그럽니다..안그런다는 엄마들 있음 정말 운좋은 경우이고
아님 거짓말일겝니다..^^
대신 제가 처음 말했던 혹시 공부 힘들어하면 지금 줄이세요
그러고 아이가 충분히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성숙해질수 있는 시간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아마 일을 하시는거 같은데 그럼 그 시간에 아이가 어찌 지내나
걱정 되실꺼 같기도 하거든요..
그럼 아이가 좋아할 만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찾아보셔요
퇴근하시기전까지 못믿어우시거나 혹은 요샌 정말 매체를 통해서 안좋은걸
알게 되는 경우도많으니까 운동을 시켜보시라고 꼭 하고 싶네요..
저녁에 레슨하는곳들 많거든요..
그런곳에서 지가 하고 싶다는거 시켜주세요..
그럼 애가 먼저 엄마에게 오늘 있었던 일 이야기도하고 그렇게 가까워질겁니다.
그러면 어머니께서도 푸근하게 잘 받아주시고..
대신 어느 정도 서로 맘이 오픈된 상태라면 나중에 말씀하셔요..솔직히..
엄마가. 참 바른생활이었다..그래서 어쩜 너의 작은 잘못이 쉽게 이해가 안되고
그러다보니 좀 과한 경우도 있었을꺼같다.
내가 이제 니가 그럴수 있음을 이해하듯 너 또한 엄마도 그럴수 있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그렇게 말씀하시고..되도록 왜 공부를해야하는지 자꾸 설명하려 드시지 마시고
그냥 본인이 공부를 해야겠구나..힘들어도 어쩔수 없이 내가 원하는 걸 하려면
공부가필요하다..그렇게 느끼게끔 해주는게 좋답니다..
같이 책 많이 보시고..그냥 퇴근후 힘드시겠지만
책상에서 공부하시는 거나 책이나 신문 정독하시는거 보여주셔요..
그러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적응할거라 본답니다..
( 물론 당연히 학원이나 하는 공부 줄여주시구요..이것 또한 대화하신후에요.. )
적고 보니 길기만 하고 별 도움 안되겄다 싶긴 한데요.
그래도 왠지 다 같은 맘인데 조금이라도 도움될까 적었답니다.
내가 문제다 자책 하실 필요없구요..
그냥 조금 릴렉스 해보자..우리인생 진짜 길다..우리애 지금 조금 그래도
결국은 바른 길 갈것이다..그렇게 생각하시고 여유있게 편안하게..
그렇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이어요^^11. 지금
'09.8.19 1:17 PM (124.1.xxx.82)치료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습니다.
아이에게 그동안 하던 모든 것을 중단하세요.
학원숙제? 학원? 공부?
그 모든 것을 아이랑 의논해서
전적으로 아이의 의사대로 해 주세요.
아이가 공부와 관련된 거짓말만 하는 것이라면
공부를 놓아주어야 합니다.
아이 자신도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엄마에 대한 눈치와 무언의 강요때문에 거짓말에 이르게 되는 것이거든요.
진짜 공부는 고등학교 때 가서 해야 합니다.
설령 지금 억지로 공부를 끌고가도
이런 비능률적인 방식으로는
별 성과도 없습니다.
엄마가 공부 잘하는 아들만 기대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아들은 무조건 공부잘하는 것처럼 숙제도 열심히하는 것처럼
연기하도록 강요해온 것이 아닌가?
이제부터는 공부잘한 것만 칭찬한 것이 아니라
정직함을 칭찬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냉정하게
공부는 이제 네가 스스로 결정해서 하라고
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12. ..
'09.8.19 1:32 PM (123.213.xxx.132)문제는 고등학교 가서 정신 차려서 하려면 좀 많이 힘들다는
13. 원글
'09.8.19 2:18 PM (125.142.xxx.85)먼저, 지나치지 않고 주옥같은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음....
공부량이 지나쳐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라곤 생각되지 않아요.
학원 공부나 학습량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이 수준에 어렵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영어학원에서 테스트 할 때 마다 반에서 거의 매번
일등이고, 수학도 어렵지 않게 많은 분량 풀어내구요.
친구들과의 관계도 매우 좋습니다. 중학교 진학해서도 투표로 반장으로
선출되었고 명랑.활발하여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 별로 없습니다.
인간관계, 공부 모두 문제가 없으나 아이에게는 절대적인 성실함과
끈기가 부족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잠시 앉아 공부하고,
숙제하는 것 어렵지 않으나, 그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 하는 것 같은...
한마디로 머리는 괜찮은데 엉덩이가 가벼운 아이. 그래서 분량
채우는 것이 귀찮아 거짓으로 일관하고 그 시간 동안 그저 놀아버리고
마는.... 그에 대한 책임감, 죄책감도 없고...
결국, 공부는 쉬우나 노는 것이 더 편하고 즐거운 아이.
공부늘 잘 하나 의지나 목표는 빈약한...
많은 분들의 조언을 읽노라니 이렇게 결론이 유도되는군요.
아이와의 관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른 집 경우와 비교해 봐도 상당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듯 하고... 강요나 억압도 있었지만 대개는 회유와 권유의
기법을 사용했었고, 몰아치고, 책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답니다.
휴~ 쉽지 않네요.
요새는 하나라 다행이다 싶습니다.
하나도 이리 진을 빼니 둘,셋은 어떻게 키우나 싶은것이....
많은 분들의 조언대로 아이의 소리에, 표현에 좀 더 관심갖고
아이의 뜻이 무엇인지 무조건 귀 열어 들어야 겠습니다.14. .
'09.8.19 2:22 PM (121.136.xxx.184)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참말을 했을때 돌아올 야단이나 꾸중이 지나쳐서 인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어릴적부터 작은 실수나 잘못에도 필요이상으로 화를 내거나 혼을내는
생활이 반복된 경우, 커가면서 거짓말을 하게 되지요. 어차피 야단맞는 거...
거짓말은 들통 안나면 피해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원글님이 우선 마음을 너그럽게 하여 실수나 잘못된 행동에도 그래..그럴수도 있다.
다음엔 안그러면 되지 라고 먼저 수용해주고 격려해주세요. 구구절절 앞으로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핵심만 간단하게요. 스스로도 잘못한 거 다 아는데 미주알 고주알 하면
오히려 역효과만 납니다.15. 전
'09.8.19 2:26 PM (220.117.xxx.153)원글님이 이해되요,,,
우리애도 딱 저 증상인데 10분이면 할 숙제를 안하고 거짓말해서 혼나는데 한시간,,
이 패턴이 반복되는건 학습량이 많다거나 힘들어서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아이를 믿고 싶어서 게획표를 짜주고 해놓으라고 말하고 구두로만 확인하는데 나중에 보면 정말 엉망이라는거죠,,
결국 언젠가는자기가 할 숙ㄷ제라는걸 알 나이도 됐는데요 ㅠㅠ
그리고 솔직히 학습량 학원 줄여도 아이들은 놀 상대도 없고 시간도 안 맞으니 티비보면 양반 보통은 게임만 하게 됩니다.
그거 안시킨다고 책 보고 운동이나 하면 얼마나 고맙겠냐만 그게 아닌거죠,,
그래서 나중에 결국 공부로 못 돌아오고 히키고모리 비슷하게 되는 사례도 봤습니다.
육아상담 하면 엄마가 상담 받으라는 말이 잘 올라오는데요,,
상담이 큰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너무 많이 봤습니다...16. 똑같아요ㅠㅠ..
'09.8.19 5:37 PM (118.47.xxx.209)제 아이도 중학생... 너무 똑 같네요... 엄니의 성격까지도...
다르다면... 제 아인 둘째라는 거...
누나와 여 동생 이 있네요.
어릴 때 부터 엄마를 떠 보는 거짓말을 조금씩 합디다.
그 때는 혼은 냈지만 제 맘 속은 그랬네요.
이 넘이 커도 굶어 죽지는 않겄다...(저도 거짓말은 하지도 않고, 못 보는 성격임다...)
허나... 이제는..
저도 지칩니다...
밖에서 아이의 평은 상,중,하 중 거의 최상입니다. 공부 말고...
초등 때 공부를 제법 잘 하길래 더 잘하라는 욕심에 학원에 보냈었죠.
학원에서도 아이를 보더니 욕심 난다고... 잘 키워 보겠다고...
그랬던 넘이 학원 가는 시간 빼고는 모든 시간을 피시방에서 만화랑, 피시랑...
제 지갑에서 돈 빼 가는 줄도 모르고...
심지어...
학교 성적표까지 지가 고치고...
알면서도 넘어가고, 눈치 채지 못하고 넘어가고 했네요.
학원에서는 포기했던 거 같은데 제게는 말을 하지 않더군요.
생각해보니...
초등 저 학년 때 부터 저를 속였네요.
학원이라고는 태권도 학원이랑, 씽크빅 수학 일 주일에 한 번 가는 거 밖에 없었는데...
그 수학 학습지의 답을 몽땅 답지에 베껴서 갔던...
1년 이상을 몰랐었네요.
그리고...
중학교 1학년 때는 수학 학원에 보냈었는데 학교 오가며 부모님 안 계신 친구의 집에서 놀다가 학원가서는 꾸벅 꾸벅 졸기만 했던...
첫째 아이가 다녔던 학원이라 믿고 보냈었고, 선생님께도 아이에 대한 나의 큰 기대를 얘기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제게...
ㅇㅇ 이는 어머니가 알고 계시는 그런 아이가 아닌데요...
제게는 너무 열심히 공부하는 척, 선생님께 인정 받는 척 했었지요.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2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 볼 일이 있어 갔었는데
제 아이를 좋지 않게 보고 계시더군요...
공부는 안하는... 장난이 너무 심한...
그 정도 일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너무 믿은거지요.
그리고...
1 년을 미국에서 보내고 다시 복학을 해야 하는지라 오늘 그 선생님을 만났는데
너무.. 속상하고, 분하고...
제 아이가 성격은 좋습디다... 제 판단이 아니라 나가면 늘 들려오는 소리죠.
그래서 그 곳에서 그 게 먹혔고... 초등때 캐나다에서 생활을 한 경험도 있어 나름 재미나게, 좋은 성적표를 가지고 돌아왔네요.
그 성적표를 본 그 선생님 말씀...
야... 너 성적 잘 받았네... 이거 보니 우리 학교 아이들 다 그 곳에 보내야 겄다...
우리 아이를 얼마나 내려 봤으면 저런 말씀을 하셨을까 싶어 분하데요.
참 많이 속상합니다.
공부는 못해도 나름 성격이 원만한 아이라 그거라도 학교 생활에서 제법 먹힐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더군요.
제가 보기에... 제 아이는 늘... 거짓말을 하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말하죠.
제발 있는 그대로 얘기 하라고...
니가 양치기 소년이 되어 있다고...
그런데... 아이는 상처는 받는 것 같은데 이제 고질이 되어 있는 듯...
어떤 때는 제가 너무 제대로 된 정직의 자를 들이대는 게 아닌 가 싶은 때도 있어요.
가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얘가 엄마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서 그러나...
그러나... 그게 과장이고, 거짓이라는 걸 모르고 있다가 당한 적이 너무 많아서 마음의 문이 닫혀 있습니다.
그래도 엄마인지라... 또 믿고, 또 당하고...
이런 얘기를 누구 한테 하나... 누구에게 물어보나 많이 고민 스러웠는데 님께서 멍석을 깔아주시네요.
제게도 지혜를 좀... 나눠 주셔요...17. 윗님..
'09.8.19 6:30 PM (125.186.xxx.154)그 선생님께서 하신말이 왜 분하시대요...
그래도..너 그 때 그리 말썽부리더니 다시 왔는데 또 말썽부리믄 안된다..라는 말보다는
성적 잘받았네..우리애들 다 보내야겠다..슬쩍 농담처럼 하시며 칭찬 섞은신거 같은데요..
되려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학교에선 공부를 잘하는 애들도 좋아하지만 선생님들 예의바르고 착한애들 좋아합니다..
학원선생님께서 누구가 어머님이 아시는 애가 아니라고 할 정도면..뻔하지요..
( 학원에선 정말 왠만해선 저런말 안합니다..첫번째학원에선 저런 말도 안했다믄서요..
그래도 믿는학원이니 말한거고 그나마 저게 돌려서 굉장히 희석시켜서 하신 말이라
생각하고 해석을 하셔야 해요..왠만하믄 열심히 하려고하는데 성적이 잘안나온다..
성격은 좋은데 좀 개구지다보니 그렇다..머 등등..다른말하거든요..)
그러니 직접 못보셔서 그렇지 학교에서도 어쩜 아드님 정말아니다싶을정도로 행동했을 가능성 높아요..
자식인데도 어머니께서도 아드님 하시는거 안봐지시는데 남이 어떻게 좋게 봐지겠습니까..
아이 어떻게 나쁘게 하는지 다 적어놓고는 또 남이 아이내려본다고 섭해하시다니요..
어머니께서 알고 계시듯 어른들 다 똑같습니다..거짓말하는 아이는 제일 싫어라합니다..
어쨌든..딴건 모르겠지만 님 글 중간에 있네요.
초등학교때 캐나다 생활경험요..
그거 보니 아드님 행동에 대해 나름 그게 이유도 포함될꺼 같기는 하네요..
아예 있지 않고 맛만보신거죠?
어릴때 그렇게 캐나다 같은 곳의 자유로운 학교생활 맛본 애들 와서 적응잘못하는경우
많이 있습니다..
그이후 잘했어야 하는데 어머니께서 아마 믿고 있었는데 일이 그르쳐진거네요..
그저 하나 아는 예 들어드리면..
언니 칭구 아들이 꼭 저랬습니다..성격 터덜하고 등치도 좋고..
초딩때 맛보고와서 적응 못해서 다시 중1때 보냈는데 애 완전 난리나서 중1도 제대로 못마치고
한국에 데려왔었어야 했지요..캐나다였습니다..
첨엔 중학교에서 안받아준다는거 언니칭구 교장선생님께 무릎까지 꿇어가면 부탁해서 학교 들어갔지요..
( 도저히 받아줄수 없을 정도로 애가 이상해져 왓더라는...그러고 이 언니 그 전에 다시 캐나다 갈때
완전 학교 이를 갈면서 어디 두고보자하고 학교에다 선생님에다 안좋게 하고 갔었던 존심 여왕이었죠..
그러니까 그 때는 아들 상태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던건데 다시 돌아와서는 아들문제점 다 인정하고 시작하고
매사 감사히 여기고..그렇게 달라졌더라구요..)
저리 들어가도첨엔 적응못하고 참 그랬는데..그래도 어찌 어찌 잘 넘겨서..시간이 지나니..
애가 돌아오더랍니다.주말마다 운동 다니고 같이 등산하며 늘 얘기나누고..
학원 못보내고 과목당 과외 시켰지요..사고칠까 매일 애 픽업하구요..
그러니 겉으로 웃지 그 언니 삶은 거의 매일이 죽음과 같았고 기도의 힘으로 살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래도 공부해서 인문계 고등학교는 갔고..현재는 성적은 별로지만..
세상에 학년회장까지 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성격은 좋았는데 엇길로 새나가면서 어른들한테 말도 거짓말만 하고
말투도 안좋고..그렇더니 다시 그 나쁜 요소들 빼버리니 성격좋은 아이가 되어버린거죠..
저런 경우 요샌 참 많으니까 나만 우리아이만 그렇나..너무 좌절하지마시구요..
용기내세요..18. ...
'09.8.19 6:59 PM (125.139.xxx.90)원글님 댓글 보니까 굉장히 반듯하고 알아서 자기 일 잘하고... 모범생처럼 사셨나봐요
원글님이 반듯하고 모범적이어서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
아이가 엄마에게 모든 것을 상의하고 실수도 드러내고, 자신의 허물이나 어려움이나 등등
상의 할 수 없을런지도 몰라요. 엄마는 모범생이라서 날 이해 못해. 절대로...
제가 예전에 자녀교육 프로그램 참여했을때 이런 주제가 나왔지요.
엄마가 어느날~ 출근하면서 '얘아, 오늘은 너무 더우니 공부 조금만 하던지 아니면 오늘 같은 날 그냥 학원 하루 빼먹고 집에서 에어컨 켜놓고 쉴래? 아니면 엄마가 학원에 전화해서 네가 요즘 공부하느라고 지치니 하루 쉬게 해준다고 말해줄까?' 해보셔요
엄마도 출근하기 싫은 날이 많은데 너도 그럴 것 같아서 그래 라고, 엄마는 네가 힘들것 같아서 그랬다고 해줘보셔요.
그리고 자주 칭찬해 주셔요. 반듯한 삶을 살고 있는 어른들이 의외로 칭찬에 인색하지요
아, 안된다구요? 그날그날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쨋든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아이와의 거리를 좁히기 참 힘들어요.
제가 볼때는 원글님이 아이 마음으로 내려오셔야 할 것 같네요.
울 집에도 속 터지는 아들놈 있는데요. 학원 다니는 것 말고는 컴과, 티브이, 엠피쓰리가 친구입니다. 저는~요즘 아이들이 다 그러는구나 생각합니다.19. 답답입니다..
'09.8.19 9:44 PM (99.172.xxx.238)저는 부정적인 말을 잘 않하는 편인데요..
어찌 글을 읽다보니 답답해서..그랬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아이의 심리상태를 잘 이해 하려고도,파악도 좀 힘드신 상태이신 것 같습니다..
너무 바르게 살려고?? 사시다 보니 거짓말 하는 아들이 용서가 않되고 이해를 자신이 거부하는 거죠..
저는 여기 댓글도 넘 좋은 글들 많지만 전문가 상담을 다시 권고 합니다..
님이 틀리고 그런 관점이 아니구요..
어릴때 성장 과정도 그렇습니다..
나는 어릴때 아들 챙겨주는것처럼 보살핌을 받지 않았어도 잘 해왔는데..
내 아들은 왜??
거기에서 오는 피해 의식의 잠재도 생각을 좀 해 보셔야 할것 같구요..
ㅎㅎ
자꾸 댓글이 길어지네요..
anyway 전문가 상담에 한표..
아드님과 님의 정신건강과...행복한 생활을 위하는 맘입니다..20. 중2맘..
'09.8.20 12:15 AM (218.233.xxx.174)저의 모습과 저의 딸이랑 참 비슷하네요.저도 너무 힘들어서 82쿡에 글 올리고 위안 받고 책도 보고 병원은 아니지만 상담도 해 보았는데요..
겪으셔야합니다.이렇게 걱정하고 아이랑 부딪히면서 조금씩 서로 이해하게 됩니다.
정답은 없는것이죠. 아무리 다른 사람.심지어 병원에 갔어도 그 때뿐이지 특히 엄마는 바뀌기가 어렵답니다.아이랑 같이 잘 헤쳐나가세요.하지만 경우마다 극단으로 가지않게 감정 조절
잘 하시구요.
저는 태어나서 일탈이라는 것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이라 아이의 행동이 정말 비정상으로 보였는데 ,지금은 저 같은 사람도 있고 우리 아이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단계까지 왔답니다.아직도 아이와 부딪히고 힘들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