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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꿈 속에 나타나는 그...
정말 그 사람은 제가 진정으로 좋아했나봐요.
아니면 처음으로 남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그게 크게 남았는지 몰라도
헤어진 지 14년... 지금 남편과 결혼한 지 13년 다 돼 가는데
아직도 꿈속에 그가 나타납니다.
가슴이 터질것 같고 몸이 살짝 달아오르는
연애 초 부끄러운 스킨쉽의 느낌...
항상 그가 나오는 꿈 속 스토리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깨고 나서도 이렇게 한동안 머릿 속에 뱅뱅 도는...
까맣게 잊고 살다가도 이런 꿈 한 번 꾸고나면
지금은 어떤 모습일 지, 어떻게 살고 있는 지... 궁금하기도 하고
숱한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우연처럼 한 번 만나고도 싶단 생각이 들기도 해요.
난 아직도 꿈 속에서 달콤한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그를 등장시키는데
그는 기억이나 할랑가... 나처럼 가끔 추억 속에 떠올리긴 하는지...
괜히 나만 손해보는 느낌도 들고.. ㅠㅠ
어쨌든 이제 그만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심리학적으로 저한테 문제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1. 드림
'09.8.19 11:26 AM (218.146.xxx.17)꿈은 현실에서 생각을 많이 하여
그게 꿈에 나타나는거예요
혹시 자주 생각을 떠올려 꿈속에 나타나는거 아닌가요!!2. 싸이
'09.8.19 11:31 AM (211.179.xxx.190)싸이월드 찾아보시져..혹시...
그 느낌만 가지고 살면되져..더 이상은
저도 옛 앤 개인홈피들가서 사는모습만 한번씩 본다는...3. o.o
'09.8.19 12:17 PM (220.149.xxx.206)꿈 속에 등장하는 사람은 실제인물일 지라도 현실과 다르다고 해요.
꿈 속에 등장하는 '나'는 실제 '나'가 아니라 타자의 투영이고,
꿈 속에 등장하는 주동 인물이 오히려 '나'일 수 있다는 거죠.
고로 원글님의 꿈에 등장하는 옛애인이 님 자신일 수 있다는 건데요,
이런 식으로 바꿔 생각하면서 반복되는 꿈을 정리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4. .
'09.8.19 1:25 PM (180.64.xxx.158)저도 그런데요. 이제 결혼 9년차 많이 담담해졌어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특히 자신이 많이 사랑했던 맘대로 되지 않았던 사랑에 대한 미련...
그런게 많은 타입이라고 심리테스트에 나오네요.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 쏟지말라고... 다만 후회를 많이하고 미련이 많은 성향일뿐...
오래전부터 알고 왔던것이지만 그 사람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게 아니라 그때의 나를 (젊고 이쁘고 사랑에 열중했던) 잊지 못하느것이죠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나를 기억하는 그를 만나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그것일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는것... 10여년전으로 돌아가서도 결국 지금의 내모습이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때 극복하지 못했다면 지금도 극복하지 못한다는걸 알거든요5. ㅇㅇ
'09.8.19 6:20 PM (61.251.xxx.51)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