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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아들만 휴가 보냈어요..

휴가~ 조회수 : 545
작성일 : 2009-08-14 12:07:00
작년에 시부모님들이랑 휴가를 같이 갔습니다.  

전 그때 만삭이었고요..남편,  어머님, 어버님, 그리고 큰애..

강원도 13평 아파트로 여행가서,

아침밥 어머님이 차리시면 엄청 눈치보였고요.
말로는 너는 쉬어라~ 내가 다하마. 하시지만.. 눈치 엄청 주십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어쩌고 저쩌고~ 다 들리게 궁시렁~~

몸도 무겁고 힘든데.. 시부모님들이랑 한방에서 자고..  
생각만 해도 별로 휴가스럽지 않았습니다.

올해 둘째 잠시도 가만히 안있는데..

또 강원도 같이 가자고 하셨습니다.

저 가서 눈치밥 먹기 싫고, 오가며 둘째 울고 피곤하다고.. 남편이랑, 아들만 보냈습니다.

가봐야 남편은 12시 1시까지 잠만 잘것이고..
어머님은 아침 차리시면서 저한테 눈치주실꺼 뻔하고요..
휴가라고 가서 설겆이 하기도 싫고, 그 눈치밥이 정말정말 서럽습니다.
제가 몸쓸 며느리라 그런지 마음이 절대  편하지가 않습니다.
말로는 엄마가~ 엄마가~ (시어머님께서) 하시지만, 아침에 자는 아들은 절대 안깨우시고,
말로만 딸이지.. 저는 힘들어하시는 어머님 눈치보고..
엄마~ 저도 자고 싶어요.

애 둘 낳고 키우면서 5년 동안 친정 단 2번 갔습니다.

내후년쯤 애들좀 키워놓고.. 애 둘다 맞겨놓고..
해외여행 혼자 다녀올껍니다. 그런게 휴가죠..








IP : 116.41.xxx.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4 12:14 PM (211.245.xxx.137)

    제가 꿈꾸는 휴가라 부럽다고 덧글달려고 했는데 어린 둘째가 있으시다니.. 힘들긴 하시겠어요. 그래도 남편이랑 같이 가신것보다는 훨씬 낫죠 뭐.
    집안일 최소한도로 하시고 둘째 자면 님도 마음껏 쉬고 하고 싶은거 하구 그러세요.

  • 2. 진짜 휴가
    '09.8.14 12:34 PM (211.232.xxx.129)

    남편 큰애 없는동안 잠도 많이 자시고 음식도 간단히 해서 드시고 좀 시켜도 드시고
    82도 실컷하시고 휴가 즐기세요~

  • 3. 휴가 축하드려요.
    '09.8.14 1:07 PM (61.38.xxx.69)

    둘째가 있어도 홀가분하시죠?
    즐거운 휴가 되세요.

  • 4. 국민학생
    '09.8.14 1:30 PM (119.70.xxx.22)

    브라보! 잘하셨어요. ㅎㅎ 애가 있어도 다른식구 없으면 먹는거 자는거 내맘대로 하고 좋더라구요. 즐기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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