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시부모님들이랑 휴가를 같이 갔습니다.
전 그때 만삭이었고요..남편, 어머님, 어버님, 그리고 큰애..
강원도 13평 아파트로 여행가서,
아침밥 어머님이 차리시면 엄청 눈치보였고요.
말로는 너는 쉬어라~ 내가 다하마. 하시지만.. 눈치 엄청 주십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어쩌고 저쩌고~ 다 들리게 궁시렁~~
몸도 무겁고 힘든데.. 시부모님들이랑 한방에서 자고..
생각만 해도 별로 휴가스럽지 않았습니다.
올해 둘째 잠시도 가만히 안있는데..
또 강원도 같이 가자고 하셨습니다.
저 가서 눈치밥 먹기 싫고, 오가며 둘째 울고 피곤하다고.. 남편이랑, 아들만 보냈습니다.
가봐야 남편은 12시 1시까지 잠만 잘것이고..
어머님은 아침 차리시면서 저한테 눈치주실꺼 뻔하고요..
휴가라고 가서 설겆이 하기도 싫고, 그 눈치밥이 정말정말 서럽습니다.
제가 몸쓸 며느리라 그런지 마음이 절대 편하지가 않습니다.
말로는 엄마가~ 엄마가~ (시어머님께서) 하시지만, 아침에 자는 아들은 절대 안깨우시고,
말로만 딸이지.. 저는 힘들어하시는 어머님 눈치보고..
엄마~ 저도 자고 싶어요.
애 둘 낳고 키우면서 5년 동안 친정 단 2번 갔습니다.
내후년쯤 애들좀 키워놓고.. 애 둘다 맞겨놓고..
해외여행 혼자 다녀올껍니다. 그런게 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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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아들만 휴가 보냈어요..
휴가~ 조회수 : 545
작성일 : 2009-08-14 12:07:00
IP : 116.41.xxx.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14 12:14 PM (211.245.xxx.137)제가 꿈꾸는 휴가라 부럽다고 덧글달려고 했는데 어린 둘째가 있으시다니.. 힘들긴 하시겠어요. 그래도 남편이랑 같이 가신것보다는 훨씬 낫죠 뭐.
집안일 최소한도로 하시고 둘째 자면 님도 마음껏 쉬고 하고 싶은거 하구 그러세요.2. 진짜 휴가
'09.8.14 12:34 PM (211.232.xxx.129)남편 큰애 없는동안 잠도 많이 자시고 음식도 간단히 해서 드시고 좀 시켜도 드시고
82도 실컷하시고 휴가 즐기세요~3. 휴가 축하드려요.
'09.8.14 1:07 PM (61.38.xxx.69)둘째가 있어도 홀가분하시죠?
즐거운 휴가 되세요.4. 국민학생
'09.8.14 1:30 PM (119.70.xxx.22)브라보! 잘하셨어요. ㅎㅎ 애가 있어도 다른식구 없으면 먹는거 자는거 내맘대로 하고 좋더라구요. 즐기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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