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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외 그만둘까요??
가르친지가...22개월쯤 되었어요. 꽤 되었죠.
애들이 참...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예뻐요.
열심히하고, 예의 바르고...
어머니 두 분도 괜찮으셔요.
가끔 말없이 과외비 밀리기도 하지만...점잖으시고...
문제는...요번 여름방학 들어 수업이 자꾸 밀립니다.
1주일에 2번 8회 기준으로 수업료 받고 있는데,
7월 초에 시작한 8번이 아직 안 끝났어요.
아이들 기말고사 끝나고 1번 쉬고, 여름 휴가라 또 일주일 쉬고,
학원 방학이 일주일 있었는데 그 보충 수업 있다고 과외 시간이랑 안 맞는다고 쉬고...
오늘은 가족 행사가 있다고 또 빠지네요.
가족 행사 같은 건 미리 얘기해 줄 수 있는건데, 꼭 몇시간 전에...
보통 한달에 한번 수업료 받는다고 생각하고 지출 계획이 있는데,
이건 뭐 2달에 한번 수업료 받는 꼴이 되었어요.
이럴거면 요번 방학 한달만 수업해달라는 과외 제의 받아들일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수업 비는 시간이 없어서 거절한 수업만 벌써 두개라서
그 팀 때문에 생긴 금전적 손실도 꽤 되고...
솔직히 애들 예쁘지만, 너무 오래해서 서로 나태해졌나 싶은 생각이 드는게
이쯤에서 그만 두는게 나을라나요??
1. verite
'09.8.13 8:53 PM (211.33.xxx.224)22개월이란 것이,,,, 원글님의 고민이 생긴 이유인것 같습니다,,,
저 같아도,,,, 지겹다는 생각이 드는 개월수 인것 같아요 ^^
학원에서도 수학을 배우고 있는지요? (혹시, 그렇다면 과외을 소홀히했을 개연성이,,,)
근데,,,, 여름방학,,,, 이런 수업 못하는 변수가 많지 않나요?
그리고,,,
학생들과 상의하여,,, 원글님 수업 비는 날, 비는 시간에 보충수업을 집어 넣으시지 그랬어요?
2학기 진도도 못나가겠네요......
거두절미하고,,,, 그만둘까 말까라고 물어보셨으니,,,
저 같으면,,,
2학기 개학하고 해 보면서, 학기중에도 수업취소가 빈번하다면, 그때 그만둠을 결정하심이,,2. 빠지면..
'09.8.13 9:00 PM (221.148.xxx.229)그만 두셔야해요. 실력은 늘지 않고 나중에 점수 나쁘면 쌤탓만 합니다.
정작 본인들이 방학동안 다 빠지고.
지금부터라도 이야기하세요. 주당 보충 잡아서라도 횟수 맞출 수 없다면 그만두겠다고.3. 네.
'09.8.13 9:07 PM (58.143.xxx.45)그러다 보면 결국 그만두게 되요.
수업량 자체가 부족하니 진도도 못나가고 효과가 없으니까요.
아무래도 너무 친해져서 늘어진것 같네요.
그래서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과외학생들과 너무 허물없이 지내지 않는게 좋아요.
그게 서로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서로 좋은 방법이라서요..4. selak.s
'09.8.13 9:14 PM (194.95.xxx.248)저도 과외나 학원강사를 전에 이십년 가까이 했었는데, 고정적인 수입을 못 만드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과외는 애들 개인 스케쥴로 학원은 내신반 아니면 시험기간마다 빠지고 하니 일년에 10달치를 못 받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속편하게 회사 다니지만, 어느 팀을 데리고 가르치셔도 마찬가지 일은 생길것 같습니다. 그런데 22개월이시면 작년에도 같은 문제가 있지 않았나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방학때 오히려 더 많이 해야겠다고 맘 먹는 부모가 아니면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할것 같습니다. 22개월이나 가르치셨으니 잘 인정받고 계신것 같은데, 지속적으로 여름방학이 끝나가면서도 지나치게 자주 이런 일이 생기지만 않는다면.. (아, 물론 중간에 추석은 또 열외겠지요.) 계속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만..^__^
5. ...
'09.8.13 9:21 PM (147.46.xxx.153)원글입니다.
아이들이 수학은 과외만 해요.
학원은 방학 특강 형식으로 영어TEPS 랑 언어영역 다니고,
수학이랑 외국어 영역은 과외하고
더구나 학생이 둘이다 보니
둘 다 맞는 시간과 제 수업 비는 시간을 찾아서 보충하는게...힘드네요.
작년까지는 방학 때 아이들이 학원을 안 다녀서 그런가 별 문제 없었는데
올 여름에 특히 심하네요.6. verite
'09.8.13 9:36 PM (211.33.xxx.224)아,,,,,, 원인은 방학중에 처음 하게된, 학원이였네요,,,
말씀대로라면,,,,, 개학하면 학원은 안다니겠네요?
제 생각은,, 개학을 하고,,,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면, 괜찬을듯 싶은데,,,,,,,,
고민은,,, 진도죠.....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9월말,10월초에 중간셤인데,,,,,
보충없이 괜찬겠어요?
원글님이 결정하셔야 되겠습니다....
계속 그 아이들과 할 생각이면,,,, 시간을 어떻게 내서라도 보충이 필요할것 같은데요?
결정하셨다면,,,,, 어머님들과 아이들에게,,, 확실히 이야기하세요.....7. susan
'09.8.13 9:39 PM (118.222.xxx.145)저도 과외를 하는데요, 원글님 입장에서 보면 수입에 차질이 생기는데요,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수업 진도나 공부에는 별 차질이 없나요?
진도에 차질이 있다면, 서로 간에 좀 무리를 해서라도 보충을 하는 게 맞구요,
무리해서까지 보충할 필요는 없다면,
저도 과외하는 입장이고, 또 제 아이들 과외도 시키고 있는 입장에서 솔찍하게 말씀드리면,
횟수당 수업료를 받는 전문 선생님 수업료에는 그런 비용까지 어느 정도는 포함되어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더구나 수업을 하고도 수업료를 못 받은 게 아니니 금전적인 손실이라고
할 수는 없구요. 앞으로는 이런 경우도 있으니 꼭 내 손에 들어온 돈만 내 수입으로 생각하고,
그 돈을 기준으로 지출을 잡으시면 됩니다. 아주 심하게 경우 없는 학생을 만나면,
수업료 환불해달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좋게 생각하시고, 과외하다보면, 힘들게 하는 아이들 정말 많습니다.
아이들이 착하고, 수업하기에는 어렵지 않으시다면, 그냥 계속 수업하세요.
친해져서 느슨해졌다 생각하신다면, 그건 학생들보다는 선생님한테 더 문제가 있습니다.
선생님이 타이트하게 밀어붙이면, 아이들도 지킬 거 지킵니다.
오래 수업한 학생들일 수록, 초심을 잃지 말고, 수업료 받은 만큼 그에 합당한 질적인 수업을 해주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과외 선생으로 성공할 수 있어요.8. ...
'09.8.13 11:17 PM (61.98.xxx.157)원글입니다.
아이들 진도에는 아직까지는 문제 없어요.
다만 일주일에 한번 밖에 수업 못하는 상황이 2주정도 더 진행되면
다가오는 중간고사에 아무래도 영향이 있겠죠.
무리해서 보충하는게 맞다는거 제가 더 잘 압니다.
그런데 그 시간 맞추기가 안 되더라는겁니다.
제가 계속 못한 수업 보충할테니 둘이 시간 맞춰서 얘기해라.
이틀전에만 미리 얘기하면 시간 빼 놓겠다해도
애들끼리 시간이 안 맞으니 어쩝니까...
친해져서 느슨해졌다기 보다
시험 직전에는 복습하고 기출 문제 풀면서 시험 대비를 충분히 해 준다는 것을 이미 알고
지난 2년 동안 이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학생이나 학부모님이나 이 상황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수학 과외를 못할 뿐이지 학생은 학원에서 뭔가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요.
시험때 되면 수학은 제가 알아서 잘 맡아주겠지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